김진태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꺼진다"

새누리당 반대 끝에 결국 법사위 가결, 최순실 특검법 본회의만 남았다

차현아 기자 chacha@mediatoday.co.kr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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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검법 반대 10명, 기권 14명 명단 살펴보니...

20여명 특별검사,. 최대 120일 간 최순실 게이트 전반 수사... 김진태 최경환 전희경 등 반대 표 던져

차현아 기자 chacha@mediatoday.co.kr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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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촛불집회_이번엔 전국동시촛불, 대동하야지도(전국집회일정)

2016.11.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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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커피를 내리고 음악을 듣는 일이었던 내가 ? 눈을 뜨자마자 더듬더듬 휴대폰을 찾아 네이버 뉴스를 검색해야 하는 건지 도무지 납득이 안되는 요즘. ㅠ
지루한 싸움에 무너진 평범한 일상을 위해서라도 결국 이번주도 촛불집회인가요?

아, 이렇게 정리해놓으니 정말 지옥의 연대기!
그 와중에 진짜 비행기 타고 해외순방 하는 거 좋아한단 말이지.. 그렇게 의전하는 거 좋아해서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걸까?

11월 17일,
조금은 어려웠다던 2017 대입수능이 끝났고,
최순실특검법이 어렵사리 통과됐고,
검찰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던 대통령은 본인의 말을 바꿔 금주 검찰 조사는 무산되었으니..
다시 촛불을 밝혀야 하는거겠지?


11월 19일, 이번주는 전국동시촛불을 밝힐 예정이다. 이름하야,, 대동하야지도!
내가 맛집 지도도 아니고 이런 지도를 왜 알아야 하는지... 아 또 빡침!



서울일정은 이렇게 진행될 예정이니 확인하시고!
이번엔 '박사모' 맞불집회가 있다고 하니.. 선동에 넘어가지 말고 지금까지처럼 하던대로.

집회 참가하실 분은 따뜻한 옷, 물과 간식, 방석할만한 것들을 꼭 챙기시고요. ^^




모바일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블로그앱에서 보기

이상호기자가 영상독립군을 찾는군요 !!!!!!!!!!!!!!!!!!!!! [15]

안철수망태할배 (shinsw****)

주소복사 조회 1905 16.11.18 12:20 신고신고

[사고] 11.19 페북라이브 영상 독립군을 모십니다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를 거부한 상태에서 열리는 이번 11.19 촛불집회는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그런만큼 댓글부대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고, 특히 극우단체들의 폭력조장 맞불집회도 우려됩니다.

고발뉴스의 경우 4대의 중계카메라를 돌리고 있지만, 혹시 모를 불상사나 폭력조장 행위 등 광장 구석구석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마다 페북라이브를 통해 영상 독립군이 되어 주십시오.

집회 당일 페북라이브를 진행하실 분은 사전에 저희에게 연락을 주시면 간단한 인터뷰를 거쳐 고발뉴스 내에 개인 라이브 페이지를 만들어드리고, 모니터 과정에서 중요 상황 발생시 즉시 생중계 화면에 연결해 드립니다.

mbcleesangho@gmail.com 으로 초간단 자기소개와 연락처, 방송 가능 시간과 대강의 계획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고발뉴스의 영상독립군으로 위촉된 분들 중 생방송에 반영된 분들에 대해서는 소정의 사례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스마트폰의 위력을 재대로 보여줍시다

 

저 넓은 곳을 카메라 4대로 커버하기는 불가능 합니다

 

페북 라이브 가능하시는분들

 

이상호기자 이메일로 신청해

 

스마트폰 중계 독립군이 되 봅시다!!

내일 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추적…'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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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편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동안의 행적에 대해 파헤칠 전망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13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2016년 11월 이후, 전국 각지 및 해외 촛불집회에 참여하셨던 국민 분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이메일로 받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작진은 제공받은 사진은 19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 스크롤 영상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장기화 될 것을 예상해 관련 방송을 19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프랑스 대혁명과 68학생 혁명 프랑스 문화의 이해 / 교양

2011.11.1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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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프랑스의 대표정신이라고 부르는 것들의 기저를 찾아보면 프랑스 대혁명과 68학생혁명에서 기인한 것임.

자유, 평등, 박애

금지하는 것에 대한 금지

자유롭고 합리적인 사회의식이 프랑스 사회에 뿌리내리게 함.

 

프랑스 대혁명 

 

# 절대왕정에 기반을 둔 구체제의 붕괴

# 프랑스의 국가적 가치, '자유, 평등, 박애'

# 현대 프랑스의 정치체계인 공화정의 등장 (1792년, 제1 공화정)

# 프랑스의 정치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대원칙, 프랑스공화국

@프랑스 대혁명이 발생 배경

# 구제도의 모순

소수 특권층의 과도한 해택으로 인한 대다수 국민들의 고통 가중

> 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시민 혁명

> 앙시앵 레짐 - 혁명이전의 프랑스 사회제도

-앙시앵 레짐-

프랑스어로 옛 제도를 의미하는 말이나, 일반적으로는 프랑스 혁명 이전의 '구 제도'라는 특정개념으로 쓰인다. 프랑스에서는 앙리 4세로 부터 루이 16세에 이르는 17~18세기의 부르봉왕가가 이 체제를 유지하였고, 정치적으로는 왕권신수설에 바탕을 둔 군주제로서, 헌법 비슷한 것조차 없었고 의회도 거의 열리지 않았으며 고등법원도 극력억압을 받았다. 사회적으로는 관습에 지배된 신분계층이 분명한 사회제도였고 제1신분인 성직자, 제2신분인 귀족, 제3신분인 시민으로 나누어졌다. 또한 문화적으로는 카톨릭 지배체제로서 교회는 호적, 교육, 사회복지시설 등을 장악하였다.

 

> 혁명 전의 프랑스 사회의 구제도 모순

> 특권층인 소수의 제 1, 2 신분의 특권과 면세 해택

> 신분적 제약으로 권력에서 배제되고 봉건적 잔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대다수의 평민계층

> 소상인과 수공업자를 포함한 평민계층

> 자본주의 발달로 인해 일용직 노동자로 전락할 위협을 받음

> 구제도 모순을 타파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함

 

# 재정의 위기

영국과의 무역 불균형 심화, 미국 독립전쟁 원조에 의한 재정 위기 ->삼부회 소집

 

> 국가 전반의 경제 사정이 계속 악화되는 상황

> 1789년 영국과 맺은 자유 통상조약(이든조약)

> 영국에 원료와 식량을 수출하였으나 생필품 값만 상승하여 사회 불안이 가중됨.

> 파리 노동 인구 중 50%가 실업자였음

> 미국 독립 전쟁 원조로 인한 재정위기

> 정치권력 회복, 절대 왕권 제약을 통한 귀족 정치 실현을 위해 삼부회 소집을 요구함.

삼부회란?

- 정식 명칭은 전국 삼부회

- 1301년 필리프 4세, 소수 특권층인 사제, 귀족, 도시의 대표들이 노트르담 성당에서 개최한 것이 기원임

- 제1부 사제, 제2부 귀족, 제3부 평민의 대표들로 구성된 국민의회

- 왕권의 주도로 국민 대표에 협력을 요청하는 자문기관

 

# 계몽사상의 영향

계몽사상에 의한 프랑스인들의 현실타파 의지 발현

 

> 관습과 전통을 맹목적으로 답습하지 않는 비판과 분석의 정신

> 이성에 의한 인간 사고의 진보

> 계몽을 통한 무지와 미신의 타파

> 이성에 어긋나는 구습과 낡고 모순된 제도의 시정과 개혁

>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기반

> 볼테르(1694~1778), 몽테스키외(1689~1755), 루소(1712~1778)등

> 미국에서 발생한 독립 혁명의 성공

 

 

 

 

 

계몽주의 철학과 백과전서

- 개몽주의 철학자들의 20년에 걸친 편찬 작업의 결과물

- 몽테스키외, 볼테르 등 계몽 지식인과 문인들이 참여함

- 인간의 다양한 지식 분야를 하나의 통일된 체계속에 포괄하려는 목적

- 소수 엘리트가 아닌 대중을 독자로 지식의 대중화와 인간 정신의 해방을 꾀함

- 오늘날 프랑스 사전 편찬작업의 전통으로 이어짐

 

@대혁명의 경과

# 삼부회의 소집

제정위기와 삼부회 소집, 불합리한 결정과 국민들의 실망

프랑스 혁명 - 삼부회

 

> 루이 16세는 1788년 여름, 삼부회 소집을 선포함

> 프랑스 전국은 희망과 기대에 부풀게 됨

> 앙시앵 레짐의 모순 표출

> 제3신분 대표로는 법률가, 제2신분 대표로는 귀족과 소수 자유주의적인 대표들

> 제1신분에서는 하위 성직자가 대표의 3분의 2를 차지함

> 각 신분은 각각 300명의 대표로 구성, 제3신분에게 불리한 신분별 투표

> 제3신분은 국민의 대표자이므로 대표수를 배로 증가할 것과 신분별이 아닌 머리수 표결을 요구함

> 제3신분 대표수를 600명으로 증가시킬 것에 동의함

 

# 혁명의 시작

테니스코트 서약과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

 

-테니스 코트의 서약-

프랑스 혁명을 촉발시킨 사건 중 하나이다. J.L.다비드의 그림으로도 유명하다. 5월 5일 이후 설치된 삼부회에세 자유주의 귀족과 평민의원이 중심이 되어 6월 17일 국민의회를 형성하자 궁정이 회의장을 폐쇄하였다. 이에 국민의회에 찬동하는 의원들은 옥내 구희장에 모여 결속을 다짐하고 천문학자 J.S.바이이를 초대 의장으로 선출하고 "국민의회는 헌법을 제정하고 사회의 질서를 회복시킬 때까지 결코 해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선서를 하여 제3신분의 결의를 표시하였다.


테니스코트의 서약
 

> 1789년 5월 베르사이유에서 삼부회가 소집됨

> 제3신분 대표자들이 신분별 회의를 지양하고 국민회의를 선포함

> 평민대표들은 새 헌법이 제정될 때까지 테니스코트에 모임

> 국왕이 귀족과 성직자대표에게 국민의회에 참가할 것을 지시함

> 삼부회는 사라지고 국민회의가 등장함

> 국왕 루이는 베르사이유에 군대를 집결시킴

> 파리 시민들은 무장하고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여 점령함

> 압제의 상징 바스티유의 함락은 민중에 의한 혁명의 시작을 알림

 

국민의회의 개혁

 

> 봉건제 폐지 선언

> 앙시앵 레짐의 모순과 부조리 타파를 위해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을 채택함.

> 서민 여인들이 빵을 요구하며 베르사이유로 행진함

> 루이 16세는 국민회의와 더불어 파리로 거처를 옮김

> 국왕은 파리시민의 감시 하에, 국민회의는 파리시민의 보호 하에 놓이게 됨

> 국민 의회는 교회 재산을 몰수하고, 길드를 폐지하여 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추진하며 수도원을 해체하고 모든 성직자를 선출제로 함.

> 1791년 6월,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국외로 탈출하려다 실패함.

-마리 앙투아네트-

영화와 소설 등에서 이야기 소재로 자주 등장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

사치와 낭비로 프랑스 혁명을 재촉한 것으로 지목되기도 함.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죽임을 당한 비운의 여인으로 묘사되기도 함.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 하세요." 라는 말을 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루이16세의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니라 루이14세의 왕비였던 마리 테네즈의 말이라는 설도 있음.

루이 16세의 소심한 성격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파티와 무도회를 열고 의복과 보석 구입 등 국고를 낭비하였음.

루이 16세 1793년 1월 21일, 마리 앙투아네트 같은 해 10월 16일 처형됨.

 

# 혁명의 과격화와 공포정치

> 1791년 9월 국민의회는 입헌군주제를 규정하는 새 헌법을 제정함

> 참정권을 세금 납부에 따른 일부 시민들에게만 부여함

> 유산계급의 지배체제

> 혁명 전파를 두려워한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등의 간섭으로 혁명전쟁이 시작됨

> 혁명에 고무된 파리 민중이 왕국을 습격하여 방화함

> 입법의회는 왕권을 정지시키고 보통 선거에 의한 국민공회 소집을 결의함

> 유산계급체제의 붕괴, 소시민층을 중심으로 혁명적 민중의 시대가 도래함

> 국민 공회는 공화정을 선포하고 1793년 1월 루이 16세를 처형시킴

> 영국 등 유럽 열강이 제1차 대 프랑스 동맹을 결성함

> 소시민과 민중 중심의 자코뱅파와 부르주아지 중심의 지롱드파의 대립

> 1793년 자코뱅파는 지롱드파 숙청 후 혁명 정부를 수립함

> 자코뱅당은 모든 시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민주적인 헌법을 제정함

> 혁명정부는 반대파를 단두대에서 처형하는 공포정치를 실시함

> 통제 경제, 봉건 공납의 폐지, 혁명력의 제정 등 개혁 정책을 실시함

> 강압적인 공포정치에 지쳐있던 민중의 불만이 고조됨

> 1794년 7월 공포정치를 이끈 로베스피에르가 단두대에서 처형됨

 

# 총재정부

> 로베스피에르 타도 이후 혁명재판소가 해산됨

> 혁명정부의 핵심이었던 공안위원회의 권한이 축소됨

> 1795년 새로운 헌법이 제정됨

> 3~5명의 권력자 중심의 집단 독재체제인 총재정부를 규정함

> 총재정부는 대외전쟁으로 인한 경제난과 정치적 불안정으로 동요함

> 국민들은 총재 정부의 허약함에 실망하고 강력한 군사적 지도자를 기대함

> 1799년 나폴레옹의 쿠테타로 총재정부(제1공화국)는 몰락함

> 나폴레옹의 독재정치의 시작

 

# 기요틴

> 기요틴은 사형수의 고통을 최소화한 사형 집행수단

> 프랑스대혁명 이전에는 귀족에게만 허용되던 일종의 특권이었음

> 대혁명 중 국민의회는 공포정치 기간에 무려 3만5천 - 4만 명을 처형함

> 국민의회 의원이었던 외과의사 기요틴은 단두대를 일반인에게까지 확대할 것을 제안함.

> 1791년 형법에 '사형수에 대한 어떠한 고문 행사도 금지'하며 사형의 집행은 단두대로 한다는 것을 명문화함.

> 1792년 법령으로 기요틴은 유일한 사형집행수단이 됨

> 1981년 프랑스에서 사형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존속됨

 

@프랑스혁명의 결과와 의의

# 프랑스 혁명의 결과

> 정치적인 면

- 전제적인 절대왕정을 타도하고 시민계급이 권력을 장악함

- 귀족, 성직자 중심의 정치형태를 중산층의 자유와 평등을 확립하는 정치 형태로 전환함/

 

> 경제적인 면

- 봉건제적 잔제를 제거하고 자유로운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을 가능하게 함

- 영주의 토지소유 특권과 길드적 독점권을 폐지함

- 교회와 귀족의 토지를 몰수하고 농민은 무상으로 봉건적 부담으로부터 해방됨.

- 중산 농민층이 토지 소유를 확대해 농민층의 분화가 촉진되어 농업의 자본주의적 토대를 마련함

 

> 사회적인 면

- 앙시앵 레짐의 신분제와 불평등, 특권적인 신분제도를 포함한 악습을 제거함.

-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이 주체가 되는 근대사회의 길을 열음

 

> 사상적인 면

- 고착된 종교적 이념을 배제하고 구습에 젖은 낡은 사고방식을 타파함

- 자유, 평등, 박애라는 자유주의 이념이 제창됨

 

# 프랑스 혁명의 의의

> 구제도의 모순을 타파하고 시민계급이 정치권력을 장악한 전형적인 시민 혁명으로 평가됨

> 봉건제도가 철폐되고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사회의 성립이 가능해짐

> 전근대 사회의 낡은 사고방식이 이성에 의거한 계몽사상으로 대체됨

> '자유, 평등, 박애'의 이념이 근대 역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됨

>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프랑스의 혁명의 이념인 자유와 평등을 실현함

-나폴레옹 법전-

'법 앞의 평등'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장치들이 마련됨

'혁명의 집약', '시민적 사회관계의 제도화'

유럽 국가들과 남미에서 민법전의 모델이 됨

소유권, 계약자유의 원칙, 과실책임주의 등이 근대 시민법의 기본원리가 됨

<로마법대전>, <함무라비 법전>과 함께 세계 3대 법전의 하나로 꼽힘

 

# 프랑스 혁명의 한계

> 민중과 구별되는 부르주아지 혁명

> 민중의 대부분인 농민과 노동자는 혁명의 혜택을 별로 누리지 못함

> 부르주아지가 경제, 정치를 장악함

> 선거는 제한 선거로서 혁명에 앞장섰던 농민과 노동자에게 참정권이 제한됨.

혁명에 진정으로 참여했던 농민과 노동자 계급보다 부르주아지들에게 더욱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간 것이 가장 큰 한계

 

프랑스 68혁명(5월혁명, 5월사태, 5월 학생운동) 

 

@68혁명의 발생배경

# 프랑스에서 '세대 간 갈등'의 의미

# 1960년대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서 기성세대의 모든 것에 대한 도전을 의미함

 

# 세계적으로 저항운동이 집중된 이유

> 동서세계의 냉전으로 인한 획일적 사회 분위기에 대한 반대

> 미국의 베트남 침략이나 소련의 스탈린주의

> 전후의 경제번영과 자유를 누린 젊은이들이 사회에 뒤떨어진 대학 교육체제를 경험함

 

 

# 대학 내의 문제

> 과도하게 양적으로 팽창한 대학의 문제와 부작용

> 68혁명 당시의 학생들은 전후 베이비붐 세대들이었음

> 68년 60만 명에 이른 대학생들을 수용하기에는 대학과 사회가 모두 역부족이었음(60년도엔 23만명-> 8년만에 2배이상으로 늘어남)

> 증가한 학생 수에 대해 대학의 시설과 교수법에서의 대처는 미흡하였음

> 졸업 후 사회 진출에 대한 불안과 불투명한 진로로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됨

> 급격하게 증대한 학생들로 고학력 실업자가 양산됨

> 전쟁과 공황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은 기성세대의 간섭에 대해 불만이 고조됨

# 드골의 권위주의적 관료주의와 강력한 중앙집권 정책

>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구원자이며 프랑스를 부강하게 함

> 미제국주의의 허구를 지적하고 나토 탈퇴 등을 통해 대미종속을 탈피함

> 60년대 말 프랑스 사회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책을 펴내지 못함

> 권위주의에 의존하여 강력한 중앙집권 정책을 펴는 부작용을 낳음

# 2차 세계대전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사회구조적 변동과 소비사회의 도래

> 무제한적인 소비와 이윤을 추구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거부반응

> 여성에 대한 억압과 인종차별 등을 고발

> 강대국 중심의 패권주의가 지배하는 세계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

 

 

@68혁명의 경과

> 1968년 3월 미국의 베트남 공습에 항의해 아메리카 엑스프레스 파리 사무실을 습격했다가 8명의 학생들이 체포됨

> 학생들은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파리 낭테르대학교 본부를 점거함

> 점거 6일만에 경찰에 의해 캠퍼스는 봉쇄됨

> 낭테르대학교 폐쇄에 반발한 학생들은 5월 3일 소르본에서 시위를 계속함

> 학생들과 경찰의 유혈충돌이 일어남

>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학생 시위에 노동자들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함

> 공장을 점거하고 천만 명의 노동자가 파업함에따라 프랑스 사회는 마비상태에 이르게 됨

> 드골 대통령은 신임을 얻기 위해 의회를 해산하고 6월 총선거를 실시 혁명의 불길이 잦아들게 됨

> 미국(컬럼비아 대학)과 일본에서도 반전과 기성세대를 비판하고 해체를 주장하는 시위가 있었음

 

@68혁명의 특징

# 일상 생활에서의 문화적 저항과 정치적 저항의 표출

> 드골의 경제개발 정책과 식민지 정책에 반대하고 소외된 노동자와 제3세계 수탈을 거부함

> 자본주의적 노동과 사회주의적 노동을 반 소외의 관점에서 동시에 문제 삼았던 인류 역사상 최초의 투쟁

> 자본주의 경제가 만들어낸 발전, 그 경제적 진보에 대한 단호한 거부

> 소외되지 않은 삶에 대한 간절한 열망의 표현

> 사회적이고 동시에 문화적인 혁명

> 프롤레탈리아 혁명과는 달리 일상의 삶에서 출발

> 국가권력 장악이 아닌 일상적 삶의 복구와 확장,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데 목표를 둠

> 물질적 행복의 추구를 넘어 자아 실현이라는 질적 가치를 추구함

> 새로운 삶의 양식과 새로운 자기 정체성을 추구하는 움직임

> 전통적인 권위주의적 인간관계를 평등한 인간관계로 바꾸어 놓는 계기로 작용함

> 일상생활에서 프랑스 사회의 관습과 인습에 엄청난 변화가 시작됨

> 이성간의 동거와 피임기구 판매가 자유롭게 되고 사제 간의 경어 사용이 폐지됨 

 

# 68혁명과 여성해방운동

> 전통적 노동운동을 넘어 환경운동, 여성운동, 정보운동, 반핵운동, 등의 다양한 운동이 나타나기 시작함

> 68혁명 이후 여성의 지위상승과 여성운동이 괄목할만한 발전을 보임

> 낙태와 피임을 합법화하고 의료보험의 대상이 되는 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

> 19세기와 20세기 프랑스 페미니스트들은 나폴레옹 법전의 개혁을 위해 투쟁함 

> 참정권과 일할 권리, 남성과 동일한 임금을 요구하고 여성해방기구를 탄생시킴

> 여성들이 설정한 목표는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였음

 

 

#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기

> 절제와 억압에 기초를 둔 프로테스탄트 윤리에 저항하여 육체적 쾌락과 성의 자유가 대안으로 제시됨

 

> 혁명세대는 성의 자유와 함께 이를 공개적인 담론의 대상으로 삼음

> 기존세대의 가치관이 가지는 허구성과 위선을 폭로함

> 이전에 금지되었던 것을 행하는 것 자체가 기존 가치관에 도전하는 것이었음

> 섹스, 마약, 동성애 같은 금기가 해체됨

> 68세대는 개인적 해방과 함께 사회적 해방을 동시에 추구함

> 프랑스 사회에 새로운 가치, 새로운 고민, 새로운 사고방식, 새로운 삶의 방식을 부여함

> 수직적 커뮤니케이션 대신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대화에 근거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양식이 자리 잡게 됨

> 대학교육의 대중화, 성의 혁명을 통한 여권의 성장, 엘리트 문화의 대중화라는 성과를 얻음

 

@결과 - 프랑스 사회에 미친 영향

# 68혁명의 정치적 의미

애국주의에 대한 국제주의의 태동

> 어떤 국가경계도 인정하지 않음

> "국경을 타도하라"

> 제한적 민족주의에 반대하는 조직적 캠페인이 수행됨

> 세계각지에서 온 학생들이 68혁명에 참가하는 것을 가능하게 함

> 2개 국어로 된 포스터들

 

> 전통적으로 대립관계이던 유대인과 이슬람인들에 대해 "당신들의 공동의 적인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에 저항해야 한다." 라고 함

> 프랑스 노동자들의 일자리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었고 인종주의자의 공격을 받았던 프랑스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동지로 받아들여짐

> 정부는 파리에 오고자 시도했던 많은 젊은이들에 대해 프랑스 국경을 봉쇄함

> 국경철폐를 위한 행동위원회가 조직됨

 

권위주에에 대비되는 자주관리

> 기술자들, 생산라인 밖의 사무실 요원과 서비스 요원들이 파업에 참여함

> 단결된 노동계급은 이전까지의 분절되고 부분적이었던 생산관을 통합함

> 많은 공장들을 점거하여 경영진 없이 스스로의 통제를 원하는 프랑스 노동자의 깊은 열망을 나타냄

> 프랑스의 권위주의와는 대조적으로 자율과 직접 참여에 기반을 둔 현실적인 대안을 제공

> 자주관리는 소비사회의 수동성과는 대조적으로 능동적 참여를 요구함 

끼리끼리 해먹는 `네포티즘`…나라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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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턴어라운드 ⑥ / 이 와중에 또 낙하산 ◆

매일경제
정운호, 진경준, 최순실까지. 올 들어 잇달아 터진 초대형 게이트의 공통점은 '끼리끼리 다 해먹었다'는 것이다. 사익(私益)을 위해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네포티즘(Nepotism·연고주의)'의 폐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박근혜정부가 국정 공백의 곤란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노골적인 네포티즘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장이 자회사 대표로 추천한 인물을 청와대가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뒤엎는가 하면, 공기업인 3개 발전사 대표에는 대구 출신들만 임명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자회사인 IBK자산운용 신임 대표 후보로 경북 김천 출신인 정만섭 전 IBK저축은행 대표를 최근 청와대에 추천했다. 기업은행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당초 권선주 행장은 2년의 기본 재임 기간 중 실적 개선을 이끈 안홍열 대표(전남 보성)가 1년 더 연임하도록 1순위로 추천하고, 2순위로 김성미 기업은행 부행장(전남 여수)을 추천했지만 최근 청와대에서 반려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둘 다 호남 출신이라 부적절하니 OB(기업은행 출신) 중에 알아보라'며 사실상 정 전 대표 추천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현재 IBK자산운용을 제외한 기업은행 자회사 6곳 중 3곳은 대구·경북 출신이다.

안 대표의 임기 만료일인 지난달 6일 당시 기업은행 자회사 인사추천을 담당한 강석훈 경제수석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은 모두 경북 봉화 출신이다. 여권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 전 대표를 인사권자인 기업은행이나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 의사에 반해 청와대가 추천을 강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최근 최순실 사태로 우병우 민정수석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청와대 내홍이 계속돼 최종 인선 작업은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 기업은행과 금융위원회는 각각 "IBK자산운용 대표 인선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청와대 외압설을 포함한 사실관계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역시 새누리당 총선 후보 출신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이날 일제히 취임한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3개사 사장 인사도 'TK(대구·경북) 챙기기'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경북고), 장재원 한국남동발전 신임 사장(경북고), 정하황 한국서부발전 신임 사장(계성고)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 출신이다.

각계 원로와 전문가들은 최순실 게이트를 기점으로 관료, 법조,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끼리끼리' 문화를 타파하기 위한 대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장달중 서울대 정치학과 명예교수는 "선거가 끝나면 '선거동맹'을 '통치동맹'으로 바꿔야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데, 박 대통령은 이보다도 협소한 '개인동맹' 성격의 인사를 했다"며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인치(人治)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대 정부에서 '자기 지역 사람 챙기기'는 노골적으로 이뤄져 왔다. 박근혜정부에선 TK 챙기기가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실이 국내 320개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상임감사 414명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로 TK와 PK(부산·경남)를 합친 영남권 출신 인사는 모두 159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훌쩍 넘는 38.4%나 됐다. 이는 호남 출신 인사(59명, 14.3%)의 3배에 육박하는 숫자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5대 사정기관장 내역을 보이며 "현재까지 12명 중 6명이 영남권 TK 인사"라며 "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사 사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인사 자체가 잘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공기업, 금융계 인사뿐만이 아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앞서 터진 정운호·진경준 게이트는 사회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법조계의 뿌리 깊은 전관예우와 연고주의가 어느 정도까지 부패해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 정운호 씨(51)는 검찰과 법원 출신 변호사들을 자신의 형사사건 변호인들로 선임해 이들이 전관예우·연고주의를 활용해 법을 벗어난 선처를 받길 기대했다.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57)는 정씨에게서 구속 무마 청탁을 받고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됐고, 김수천 부장판사(57)도 정씨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진경준 전 검사장(49·21기)도 대학 친구 김정주 전 NXC 회장(48)으로부터 주식 등 대가성 뇌물을 받고 재산을 부정 축재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을 받고 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49·19기)은 진 전 검사장과 근무한 인연으로 이를 미리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으로 형사사건 피의자가 돼 있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으로서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직무유기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네포티즘은 박 대통령과 지연, 혈연, 학연 관계도 없는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에서 극단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다.

최씨는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해주고, 해외순방 때 의상을 직접 챙겼다. 정호성(47) 등 청와대 비서관들은 정당한 직함도 없는 최씨와 외교·안보 등 각종 국정 현안을 상의한 정황도 드러났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성경륭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씨 국정농단 사태는 통상의 네포티즘보다 훨씬 더 극단적"이라며 "의회와 언론의 감시 기능이 더 강화돼야 하고, 권력 구조도 개헌 논의 과정을 통해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용어 설명>

▷ 네포티즘(Nepotism) : '조카(nephew)'와 '편애(favoritism)'가 합쳐진 말로 자신의 친·인척에게 관직을 주거나 측근으로 둬 중용하는 '연고주의'를 뜻한다. 아는 사람만 요직에 앉힌다는 '정실 인사'로 의미가 확대됐다. 중세 때 로마 교황들이 자기들의 사생아를 요직에 앉히면서도 조카(nephew)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특별취재팀 = 조시영 차장 / 고재만 차장 / 전지성 기자 / 서동철 기자 / 전정홍 기자 / 전범주 기자 / 정석우 기자 / 김규식 기자 / 김세웅 기자 / 이승윤 기자 / 김윤진 기자 / 나현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100만 촛불혁명' 사상최대 민심폭발…19일 다시

  • 2016-11-13 01:36

"말로 할때 물러나라" 도심 전체에 울린 뜨거운 함성

지난 12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 도심 촛불집회에 100만명 이상(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이 참가하는 등 민심이 폭발했다. 

사상 최대 집회로 정국이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주최 측은 한주 뒤인 19일 전국 100곳 이상의 시·군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세종로,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수십만의 참가자가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건국이래 최대규모…도심 전체 촛불로 가득 

100만명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08년 70만명이 운집한 광우병 촛불집회 수준을 진작 넘어섰고, 정확한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 1987년 6월항쟁보다도 많은 인원이 모였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성난 시민들은 이날 경복궁역부터 서대문, 을지로까지 이르는 도심 전체를 촛불로 가득 메웠다.

인파가 밀집하면서 일단 대열에 들어가면 주변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았고, 교통마비·통신장애도 잇따랐지만 시민들은 불평.불만 없이 자리를 지켰다.

100만 시민의 함성은 청와대 춘추관에서도 들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청와대는 "민심을 잘 살피겠다"는 논평을 냈다. 

12일 오후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중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자들이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내자동 교차로 입구에서 경찰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전례없는 평화시위…차벽 앞에서 비폭력 연호 

민중총궐기 본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서울광장에서 경복궁역 삼거리(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청와대로 들어가는 주요도로인 경복궁역 삼거리에서 경찰의 차벽에 막힌 뒤에도 평화적인 집회를 이어갔다. 

청와대를 향해 "박근혜는 퇴진하라", "너희들은 포위됐다", "말로할때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동시에 외치거나 애국가를 제창했다. 

뜨거운 함성은 도심 전체에 울렸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중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자들이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내자동 교차로 입구에서 경찰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물론 집회 공식종료 후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차벽 측면에서는 몸싸움 등 일부 물리적인 충돌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과 의무경찰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1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월호참사 1주기, 민중총궐기 등의 대규모 집회와 비교하면 참가자들은 '평화' 집회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일부 시민이 뺏은 방패를 경찰에게 되돌려주거나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간 이들에게 "비폭력"을 외쳐 다시 내려오게 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서울 세종대로에 운집해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 "19일 전국 각지에서 4차 집회" 

광화문광장에서도 본집회가 끝난 뒤 일부 시민들이 남아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1박 2일 천막투쟁에 돌입했다. 

성난 민심이 식지 않으면서 당분간 매주 토요일 대규모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연합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관계자는 "19일에는 전국 100여개 시·군에서 4차 촛불집회를 할 것"이라며 "한주 뒤인 26일에는 다시 서울에 모여 집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진에 참석한 김미옥(26·여) 씨는 "집회 참여는 시간과 비용을 감수해야 하지만 이번 평화시위에서 희망을 보았다"며 "정국을 지켜보면서 19일에도 꼭 나오고 싶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684159#csidx13875e1960ec8e599b982a84ef95fa6

'이대로 가면 나라 망하겠다' 걱정·분노가 최다 100만명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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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위 견지…'우리는 합법적이다. 그래서 더 우월하다' 메시지 보낸것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박경준 설승은 기자 = '비선 실세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3차 주말 촛불집회에 무려 100만명에 달하는 시민이 몰렸다.

이는 100만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진 1987년 6·10 항쟁과 맞먹는 규모다. 건국 이래 최다 인파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처럼 민심이 폭발한 배경으로는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엄청난 규모의 인파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분노한 시민들, 역대급 집회
분노한 시민들, 역대급 집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시민들이 태평로와 세종로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날 주최측은 최다 10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해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 집회가 될 전망이다.2016.11.12 superdoo82@yna.co.kr


◇ 6월항쟁 이후 최다 시민 모여…민심 '핵폭발'

세월호 사건, 백남기 농민 사망, 위안부 한일합의, 노동시장개혁, 쌀값 폭락, 금수저·흙수저론 등으로 쌓이던 무력감에 비선 실세 사태가 더해지며 분노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옆 사람과 비교하는 데서 오는 박탈감과 계급론, 헬조선으로 상징되는 우리 사회에서 느끼는 무력감이 분노를 넘어 절망의 단계까지 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뭔가 바꿔보겠다'며 이번 집회에서 분노를 긍정적으로 승화시켰다"면서 "정치적 이슈를 떠나 이대로 우리나라 가면 정말 망하겠다는 절박감과 나라를 향한 충성심이 100만명이라는 숫자로 표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평가가 갈리기 힘들 정도로 박 대통령이 '완전한 실정'을 했다는 점도 이번 집회가 절대다수 시민들의 지지를 얻은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예를 들어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는 광우병에 대한 당시 일부 언론의 보도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이 병을 얼마나 위험하게 받아들이는지, 또 정치적 성향이 어떤 쪽인지에 따라 사안에 대한 의견이 다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누구나 큰 틀에서 '박근혜 퇴진'이라는 한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광우병 집회는 네티즌과 중고생 등 젊은층이 주축이 됐지만, 이번 집회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거리로 몰려나오는 양상이다. 즉, 박 대통령이 역설적으로 국민 대통합을 이뤄냈다는 얘기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이슈는 정부나 검찰이 뭘 감추려고 한다든가 이런 내용이 아니라 문제가 명확히 드러난 상황"이라면서 "명확하다 보니 '박근혜 퇴진'이라는 목표도 분명하다"고 봤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심지어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까지도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집회가 100%에 가까운 공감을 얻고 있다"면서 "광우병 때와 달리 이번에는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과 관련한 문제여서 폭발력이 훨씬 큰 것 같다"고 말했다.

◇ '젠틀'했던 시민들…폭력 아닌 촛불과 풍자 선택해

연합뉴스

'박근혜는 하야하라'
'박근혜는 하야하라'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천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2016.11.12 saba@yna.co.kr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놀라울 정도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집회는 차분하면서도 즐거운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일부 시민이 과격한 행동을 할 때면 다른 시민들이 자제를 촉구하는 등 극한 상황을 스스로 차단하려는 분위기가 강했다. 험악한 구호보다는 박 대통령과 최씨를 풍자하는 피켓들이 훨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도 보여줬다.

과거처럼 집회가 폭력적인 양상으로 흐르지 않은 가장 큰 이유 역시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석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과거 집회에는 특정 단체나 노조원만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연령에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훨씬 다양한 방법과 수단으로 의사를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행진, 누군가는 구호 외치기, 또 누군가는 문화 공연을 즐기는 식으로 목소리를 내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폭력적인 분위기는 희석돼버렸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헌법적·도덕적 우위를 유지하려면 폭력집회를 해서는 안 된다고 시민들의 집단지성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었다.

곽 교수는 "원래 사람이 모이면 훨씬 과격해지는 게 자연스러운 군중심리인데 100만명의 시민들이 사전에 계획 없이도 끝까지 평화적인 집회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는 서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인식을 다들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권이 반헌법적인 행태를 보인 가운데 시민들이 불법행위를 하면 순수성이 왜곡되고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데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합법적이다. 그래서 더 우월하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비폭력" 구호 외치고 "여러분 이해합니다" 방송도…경찰도 유연하게 대응

경찰도 유연한 대응으로 극단적인 상황을 막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집회 막판 경찰의 '최후 저지선'이던 내자동로터리에서는 장시간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청와대 쪽으로 전진하려는 시민들과 경력이 서로 맞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검거나 해산 시도는 최대한 자제했다. '비폭력'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준법을 호소했다.

계속된 압박에 탈진해 쓰러지는 의경이 속출하자 경찰은 무리하게 버티지 않고 병력을 후방으로 빼기도 했다.

연합뉴스

광화문 광장 가득 채운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2016.11.12 superdoo82@yna.co.kr



경찰은 1차 촛불집회 때는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이해합니다"라며 시위대를 설득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같은 경찰의 대응 방식은 우선 '명분'이 시민들에게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교수는 "집회에 나온 시민들에게 명분이 있다는 점을 공무원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면서 "과거처럼 물리력을 사용하기에는 정당성이 취약하다는 점을 경찰 스스로 인지하기 때문에 집회에 대응하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노 교수도 "과거 폭력적인 양상을 보인 집회를 보면 경찰이 강하게 방어해 폭력을 유도했다"면서 "지금은 정부가 신뢰를 상실해 경찰이 시위를 막을 명분을 갖고 있지 않아 과거처럼 과하게 밀어붙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처장은 "그냥 해산시키지 않고 23명을 연행한 점은 유감"이라면서도 "어찌 됐건 경찰이 평소와 달리 굉장히 합리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 "평화로운 시민들·경찰도 잘 대처…이제 정치권만 잘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기적과 같은 평화로운 집회로 역사의 한 장면을 연출한 시민들에게 이제 정치권이 화답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사태로 인한 정국 난맥상을 풀어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나아가 이번 집회에서 나타난 대로 한 단계 성숙한 시민의식에 걸맞은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곽 교수는 "국민이 매우 성숙해져 버렸다. 국민은 행복과 신뢰, 배려가 있는 국가를 만들 준비가 됐다"면서 "이제 정치인들이 이를 간과하거나 무시하면 안 되고 국민의 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시민은 항의할 수는 있어도 직접 시스템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면서 "우리가 기대하는 변화와 개혁을 정치권에서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과 최씨의 개인 문제로 끝나서는 안 되며 대통령이 국정을 농단해도 국민이 알지 못하는 집중화된 권력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 정치권은 이를 논의할 능력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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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나선 부모들 “아이들에게 이런 세상 물려주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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