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용어 간단 정리 (2) - 전술 ② 축구 용어 / 풋볼필리아

2015. 8.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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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용어 간단 정리 (2) - 전술 ②



(에버튼은 네거티브 트랜지션을, 맨시티는 포지티브 트랜지션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트랜지션 (Transition): 트랜지션은 공수 전환을 뜻하는 용어다. 트랜지션은 포지티브 트랜지션 (Positive Transition)과 네거티브 트랜지션 (Negative Transition)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전자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뜻하며 후자는 반대로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을 뜻한다. 즉 어떤 팀의 트랜지션이 빠르다는 말은 해당 팀 선수들이 공격에서 수비로의 전환,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줌을 뜻한다. 



  한편, 압박과 트랜지션은 서로 상관관계를 맺는다. 압박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살펴본대로 공을 가진 상대에게 숫적우위를 점해야한다. 이때 상대를 압박하여 공을 탈취한팀은 공을 가진후부터 공격권을 획득하게 된다. 즉 압박에 성공한 팀은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게 된다. 반대로 공을 뺏긴팀은 당연히 공을 뺏긴 순간부터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게 된다. 팀으로서의 압박이 없던 시대에는 트랜지션이 매우 느릿느릿하게 진행되었다. 공을 잡아도 상대가 압박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템포는 당연히 느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압박 축구가 유행인 현재, 이런 낭만적인 경기운영을 하는 팀은 더이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양팀 모두 압박 전술을 감행하기 때문에 공을 뺏고 뺏기는 상황이 수없이 전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당연히 트랜지션 역시 잦아질 수 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경기 템포는 올라가게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한 팀이 네거티브 트랜지션을 이행하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팀은 포지티브 트랜지션을 이행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볼 포제션 전술 (Ball Possession Strategy): 볼 포제션은 점유율을 뜻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볼 포제션 전술'을 단순히 점유율 축구로 치부해선 안된다. 볼 포제션 전술의 목적은 단순히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다. 볼 포제션 전술을 이행하는 이유는 공을 지속적으로 아군이 소유함으로써 상대를 압박할때 잃은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당연한 말이지만 상대를 압박할땐 엄청난 체력이 소모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공을 가진 상대를 향해 '개' 처럼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을 지속적으로 돌리는 행위는 '팀으로서의 압박'마냥 극심한 체력소모를 유발하지 않는다. 움직이는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공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볼 포제션 축구를 지속하면 체력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여기서 볼 포제션 전술을 이행하는 팀은 또다른 반사이익을 얻게 된다. 아군이 공을 지속적으로 소유할때, 상대팀은 아군이 소유한 공을 얻기 위해 '개'처럼 뛰어다니며 아군을 압박할 것이다. 이처럼 볼 포제션 전술은 아군의 체력은 보전하면서 상대의 체력을 뺏는 놀라운 전술이다. 



  볼 포제션 전술로 유명한 대표적인 감독으로는 펩 과르디올라, 루이스 반할, 리누스 미헬스가 있다. 특히 과르디올라는 과거 미헬스가 시행했던 볼 포제션 축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미헬스가 지휘했던 아약스는 당대인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볼 포제션 축구를 선보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여기서 더 나아가 경기내 점유율을 훨씬 극대하는 전술을 펼쳐 상대팀들을 하나둘씩 압살하기 시작했다. 유스시절부터 발을 맞춘 선수들이 주축이 된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시즌내내 단 한번도 상대에게 볼 포제션을 내준적이 없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공을 소유하자 상대팀들은 더욱 더 맹렬하게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압박했고, 상대팀들은 압박하다가 지쳐 체력부족으로 인해 스스로 자멸해나갔다. 현재 대부분의 강팀들은 볼 포제션 전술을 기본 전술로 삼고 있다. 볼 포제션 전술이 주 전술이 아닌 팀이라 할지라도 어느정도 아군이 상대를 압박하고 난뒤엔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볼 포제션 전술을 택하곤 한다. 




(위의 두 사진처럼 트라이앵글은 볼 포제션 전술을 실행하는데 기초가 된다)


  *트라이앵글 전술 (Triangle Strategy): 공을 소유하기 위해 세 명의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전술을 말한다. 공을 지속적으로 소유하기 위해선 어떤 전략을 택해야 할까?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는 패스를 하지 않아도 상대의 압박을 견뎌내며 지속적으로 공을 소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은 흔하지 않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상대가 압박해 들어오면 주변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 이상 공을 뺏길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팀이 공을 지속적으로 소유하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동료에게 패스를 해야 한다. 하지만 패스 역시 쉬운 것은 아니다. 패스를 하다가 상대에게 공을 뺏길 위험은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때문에 발명된 전술이 바로 트라이앵글 전술이다. 누가 최초로 트라이앵글 전술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다. 리누스 미헬스 감독의 스승인 잭 레이놀즈가 고안했을것이라고 대부분의 축구전문가들이 추측하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각설하고, 트라이앵글을 이룬다고 해서 공을 보다 쉽게 지속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세명이서 트라이앵글을 이루지 않고 단순히 공을 가진 선수가 옆 혹은 앞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공을 받는 선수 주변에 상대가 없으면 공은 아마 성공적으로 전달될 것이다. 하지만 그 루트에 이미 상대가 위치하고 있다면? 공을 뺏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트라이앵글을 이룬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공을 가진 선수가 사선에 있는 주변의 동료에게 패스하고, 공을 받은 선수가 꼭지점 위치에 있는 또다른 선수에게 패스를 하게 된다면 상대방은 아군의 공을 쉽게 뺏을 수 없다. 물론 트라이앵글이 너무 넓다면 당연히 상대에게 공을 뻇길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서로 거리를 좁혀 작은 트라이앵글을 만들어낸다면, 안전하게 공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다. 




  *티키타카, 벵거볼 (Tikitaka, Wenger Ball): 각각 바르셀로나, 아스날의 볼 포제션 플레이를 지칭한다. 물론 우리는 요즘 대부분의 팀들이 시행하는 볼 포제션 플레이를 티키타카라고 부르곤 한다. 하지만 티키타카의 원조는 명백히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다. 티키타카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짧은 패스를 이어나가며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마치 탁구공이 이동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한편 벵거볼은 축구팬들에게 두두다다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티키타카만큼 자주 쓰이는 표현은 아니다. 티키타카와 두두다다는 기본적으로 볼 포제션 전술에 기반을 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두 전술은 상당한 차이점을 보인다. 



  우선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는 볼 포제션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을 지속적으로 아군이 소유하며 상대가 지칠때까지 기다리다가 틈이 생긴 틈을 타 페너트레이션을 감행하여 골을 넣는 것이 티키타카를 하는 팀의 주된 공격 전개방식이다. 반면 아스날의 벵거볼은 볼 포제션 자체를 목적으로 삼진 않는다. 물론 아군이 지속적으로 공을 소유하는 점은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단 상대에게 틈이 생기지 않더라도 아스날은 줄곧 빠른 원터치 패스를 통하여 상대의 허를 찌르곤 한다. 아스날 이외에 이런식의 벵거볼 전술을 사용하는 팀은 하인케스의 뮌헨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바르셀로나처럼 극단적으로 볼 포제션을 늘리는 티키타카 전술을 사용하는 팀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티키타카와 벵거볼간의 경계가 불분명한것이 사실이다. 현재 엔리케가 이끄는 바르셀로나가 과거의 극단적인 티키타카보다 벵거볼 전술을 주 전술로 삼는걸 봐도 알 수 있다. 즉, 오늘날 대부분의 팀들은 경우에 따라 공을 지속적으로 소유하는것에 주안점을 두기도하고, 어떨때는 공을 소유하다가 빠른 공격을 전개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토탈 풋볼 (Total Football): 토탈 풋볼은 리누스 미헬스 감독에 의해 발명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선수 전원이 수비하고, 공격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경우에 따라 공격수는 수비에 가담해야 하며, 수비수는 오버래핑하며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토탈풋볼엔 수많은 전술들이 녹아들어있다. 첫째로, 압박 전술은 토탈풋볼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리누스 미헬스의 아약스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이용하여 상대진영에서 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전술로 유명했다. 높은 위치에서부터의 압박은 뒷공간이 넓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상대의 숨통을 세게 조일 수 있다는 장점 역시 가지고 있다. 이때 최전방에서 압박을 하는 주체는 바로 공격수들이다. 압박은 '공격적인 수비전술' 이라는 정의를 생각해볼때, 압박 축구가 토탈풋볼 정신을 반영하고 있음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볼 포제션 전술 역시 토탈풋볼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미헬스 감독은 상대진영에서부터 압박을 하면 할수록 아군의 체력 손실 역시 커질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선수들에게 압박에 성공한뒤엔 공을 지속적으로 소유함으로써 체력을 회복할것을 주문했다. 물론 상대진영에서 압박을 성공할땐 곧장 페너트레이션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그렇게 많진 않았다. 이점에서 과르디올라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확실할때만 페너트레이션을 감행했으며, 상대진영에서도 줄곧 볼 포제션 전술을 사용했다. 빈도수만 봤을땐 미헬스보다 과르디올라가 볼 포제션 전술을 극단적으로 많이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토탈풋볼을 이루는 또다른 요소로는 스위칭 플레이를 꼽을 수 있다. 리누스 미헬스는 수비수들에게 엄청난 공격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가령 아약스는 센터 포워드였던 요한 크루이프가 센터백 자리로 내려가고 센터백이었던 블랑켄부르크가 센터 포워드 자리로 올라가는 스위칭 플레이를 종종 구사했다. 이를 종적 스위칭이라고 한다. 리누스 미헬스 이전엔 스위칭 플레이를 하는 대부분의 팀들이 횡적 스위칭만을 구사했다. 즉 왼쪽 윙포워드가 오른쪽에서 뛰거나, 센터 포워드가 왼쪽에서 뛰는 모습이 주를 이루었다. 물론 리누스가 두각을 드러내기 전인 1958년 브라질은 이미 풀백들이 오버래핑 플레이를 선보였다. 어찌보면 오버래핑도 종적 스위칭이라고 볼 순 있다. 왜냐하면 당시 브라질의 풀백들은 본래의 자리를 이탈하여 자주 공격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종적 스위칭 플레이를 하는 팀은 미헬스의 아약스가 최초였다. 중앙미드필더가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고, 센터백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고, 공격수가 수비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은 가히 혁명에 가까웠다. '종적 스위칭 플레이'는 토탈풋볼을 이루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 손흥민 골 장면…3분 사이 동점골·역전골

방송화면 캡처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7)이 또 골망을 흔들었다. 그것도 3분 사이 연속으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동시에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골에 관객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방송화면 캡처

토트넘은 18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영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링크나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손흥민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7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장기인 오른발로 강하게 쏘아 올렸다. 공은 골키퍼 다리를 맞고 다소 꺾였지만 그대로 골문을 향하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3분 후 손흥민이 쏘아 올린 공이 또다시 골망을 흔들면서 역전했다.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강한 슛을 날렸고 순식간에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맨시티도 이에 지지 않고 전반 11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2대 2가 됐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21분에 스털링에 역전골을 내주면서 2대 3으로 뒤졌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후반 들어 맨시티는 더욱 거세게 토트넘을 몰아쳤다. 후반 14분 맨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4번째 골이 나왔다. 벼랑 끝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28분에 페르난도 요렌테가 골망을 흔들면서 한 골을 만회했다. 주심은 요렌테의 손에 공이 스친 것처럼 보여 비디오 판독을 했지만 득점으로 인정했다. 이후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반전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토트넘은 맨시티에 3대 4로 패했다. 그러나 지난 1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4대 4 동률을 이뤘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지난 1961-62시즌 유로피언컵에서 준결승전에 오른 뒤 무려 57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손흥민도 챔피언스리그 4강은 처음이다. 앞서 한국인으로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4강 진출에 성공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4강 1차전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이 후반 3분 아크 정면에서 케빈 데 브루잉을 저지하다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4강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5월 1일과 2일 사이 열린다. 2차전은 5월 8일과 9일 사이로 예정됐으며 결승은 6월 2일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241551&code=61161311&sid1=spo&cp=nv2
제주 섬 출발 지구촌 70여 나라 자전거 여행 벌써 10년
  • 박성우 기자 (pio@jejusori.net)
  • 승인 2019.04.18 09:00
  • 댓글 0

인생2막 '자전거 여행가' 김수운 씨...환갑 훌쩍 넘겼지만 150개 국 여행 도전 목표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자전거여행가 김수운(65) 씨.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자전거여행가 김수운(65) 씨.

아시아의 동쪽 끝자락 한반도의 제주 섬에서 출발, 자전거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빈 지 꼬박 10년. 벌써 지구의 약 반 바퀴를 돌았지만 그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주에서 출발해 지구촌 70여개 국가를 자전거와 함께 누벼온 김수운(65) 씨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앞만 보고 내달렸던 젊은 날, 일궈왔던 사업을 확장하며 나름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강은 뒷전이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자신의 몸에 잇따라 적신호가 켜지고 나서야 지난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지인이 권유한 것은 '자전거' 였다. 그렇게 접하게 된 자전거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자전거를 타게 되니까 내가 못보던 세상을 보게 되더라고요. 가다가 장이 서 있으면 들어가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마음에 드는 식당이 있으면 들어가고, 좋으면 2~3일 더 놀다가 갈 수도 있고. 모든걸 다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다음날이 되면 또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거에요."

자전거로 새로운 인생 2막을 활짝 연 자전거 여행가 김수운 씨의 '자전거 예찬론'이다.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김수운 씨. ⓒ제주의소리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김수운 씨. ⓒ제주의소리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자전거여행가 김수운(65) 씨. 지난 10년간 세계 70여개 나라를 자전거로 여행했다. 제주시 조천읍 해안도로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의소리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자전거여행가 김수운(65) 씨. 지난 10년간 세계 70여개 나라를 자전거로 여행했다. 제주시 조천읍 해안도로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의소리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자전거 페달을 처음 밟았다는 김수운씨. 순식간에 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나고 자란 제주를 떠나 세계 각 국을 누비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10년째다. 그동안 한중문화협회 회장, 환경실천연합회 제주본부장, 전도민자전거타기운동본부 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그러나 그 어떤 호칭보다 스스로를 '라이더'라고 칭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 있다.

"처음 자전거를 탔던 순간부터 '아, 이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제주도는 내게 너무 익숙하고 길들이 거의 똑같게 느껴졌거든요. 새로운 환경과 풍경에 갈증을 느꼈어요. '새로운 길을 찾자'는 생각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죠."

처음 방문한 곳은 이웃나라 중국이었다. 북경과 상해를 시작으로 '차마고도'를 가로질러 티벳, 우루무치, 타클라마칸 사막 횡단에도 성공했고, 백두산을 마주하기도 했다. 중국 곳곳을 누비다보니 더 큰 욕심이 생겼고, 이내 타 대륙으로까지 눈을 돌렸다.

유럽으로 건너갔다.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주요 나라는 물론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으로 향하기도 했다. 다시 헝가리, 폴란드, 그리스,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의 나라를 거치며 동진하기도 했다. 익숙하지 않은 나라들도 자전거를 타고 한달음에 내달렸다.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지 않은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중미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국가도 자전거 페달을 밟는 그의 발 아래 뒀다. 중동, 동남아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김수운씨. ⓒ제주의소리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김수운 씨. 불가리아에서 만난 거리의 청년 악사.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김수운씨. ⓒ제주의소리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김수운씨. 노르웨이 국경에서 만난 현지 군인들.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거쳐온 나라가 10년 만에 70여개국을 넘어섰다. 1년 중 절반인 6개월 가량은 자전거와 함께 지구촌 곳곳을 내달렸다. 아프리카 대륙을 제외하고 이미 전세계를 누빈 셈이다.

대부분 말 한 마디 통하지 않는 나라들이 많고, 때로는 멀찌기서 총성까지 들려오는 나라도 있었다. 그에게 두려운 마음은 없었을까.

"왜 없었겠어요. 물론 위험한 지역도 있긴 하지만 살고 죽는건 하늘의 뜻이잖아요. 내가 만약 외국에서 죽는다고 한들, 제주에 있어도 죽는건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살고 죽는 것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자식에게도 혹시라도 내가 여행 중 죽게 되면 꼭 그 곳에 뿌려 달라고 당부해 뒀어요."

그렇다고 안전을 전혀 생각치 않는 것은 아니다. 밤에는 절대 돌아다니지 않고 아침 일찍 출발해 해가 저물기 전에 라이딩을 멈추는 것. 한적한 지방도로 대신 차량 통행이 많은 국도를 타고 다니는 것, 술을 최대한 멀리하는 것 등은 그만의 여행 철칙이다. 그는 "강도를 만나도 주머니에 있는 것들 다 내어주면 목숨은 지키지 않겠느냐"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의사소통은 만국 공통어인 '바디랭귀지'면 충분했단다. 언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일화가 쏟아졌다. '스톱', '찰칵' 두 마디면 전 세계 누구와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지도 한 장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은 모두 그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김수운씨. ⓒ제주의소리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김수운씨. 63번째 방문국 코소보에서 만난 현지인들과 촬영한 사진.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김수운씨. ⓒ제주의소리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김수운씨. 사진은 북유럽 스웨덴의 평야.

김수운 씨는 지난 16일 다시 분신같은 자전거와 함께 여정길에 올랐다. 이번 도전은 미국 대륙 횡단이다. 뉴욕에서 출발해 로키산맥을 넘어 LA까지 다다르는 일정으로,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제주 후배도 함께 동행하게 됐다.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꼭 타야하는 이유가 있어요. 자연스럽게 수평을 잡다보면 늙어서도 균형감각이 발달돼 버티는 힘이 생겨요. 또 요즘 건강 생각해서 산에 오르는 분들이 많은데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자전거는 관절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고 근육이 관절을 감싸줍니다. 어떤 운동보다 자전거가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벌써 환갑을 훌쩍 넘긴 그의 최종 목표는 자전거로 150개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다. 2009년 첫 자전거 여행을 시작할 당시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국가의 수가 150개국이어서 꿈꾸게 된 목표다. 2019년 기준 189개국으로 늘었으니 혹시 그의 목표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100개 나라를 돌아보고 오면 주변의 지인들을 초대해서 작은 기념회를 갖고 싶습니다. 100개 나라만 넘어가면 그 이후에는 어느 나라에서 여행이 끝나게 되더라도 두렵거나 억울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그 도전이 무엇이든!"

[M+포토] 갑자기 교체되어 이동하는 류현진

조미예 기자 입력 2019.04.09. 09:34 수정 2019.04.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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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세인트루이스]
 
4월 9일 오전 8시 45분(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가 열렸다. LA 다저스는 류현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일스 미콜라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2회말 2사에서 타석에 오른 마일스 마이콜라스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뒤, 류현진이 갑자기 몸에 이상을 호소했다. 이후 류현진이 교체되어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고 있다.  
 
 
조미예 특파원 miyejo@gmail.com

 

 

 

 

 

 

수상스키용 드론 나온다…드론팟, 수상레저 드론 '드로나이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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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보트 대신 스상스키를 끌어주는 레저용 드론352이 나온다.

드론 전문업체인 드론팟(대표 차영천)은 수상스키를 끌어주는 모터보트를 대체한 수상 레저용 드론 '드로나이더'를 개발, 오는 4월에 한강, 해운대, 한려수도, 새만금 호수 등에 시제품을 제공해 시험 가동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드로나이더'는 혼자서도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드론에 로프를 연결한 제품이다. 페이로드 30㎏급 드론으로 60% 추력으로 최대 110㎏까지 견인할 수 있다.

드로나이더를 이용하면 혼자서도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다. 드론에 연결한 로프를 잡고 핸들형 드론 조종기를 조종하면 된다. 그동안에는 수상스키를 즐기려면 끌어줄 모터보트가 반드시 필요했다. 

드론팟은 우선 청소년 및 여성용으로 1인용 보트를 끌어주는 보트라이딩 드론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스키드론 스쿨 또는 임대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야구장 개막전 이벤트에 참여해하거나 유튜브를 이용해 홍보 및 판촉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3억원 규모 크라우드 펀딩256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수상스키뿐만 아니라 바퀴나 미끄럼판을 이용해 육상이나 눈에서 끌어주는 드론과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와 같은 드로나이더도 개발할 계획이다. 

차영천 드론팟 대표는 “수상레저사업장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한 결과 40% 이상이 구매의향을 보여 한국수상레저경영자협의회와 연계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라면서 “드로나이더로 드론 스포츠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드론팟이 개발한 드론으로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는 드로나이더.
<드론팟이 개발한 드론으로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는 드로나이더.>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GJ탐방] 세상에 없던 스크린 골프의 탄생, 브라보 퍼블릭 골프

등록일 2018년12월06일 17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골프저널] 스크린 골프계에도 퍼블릭 바람이 불고 있다. 
24시간 저렴한 스크린 골프를 표방하는 ‘브라보 퍼블릭 골프’에 의해서다. 기존 스크린 골프가 룸 형식이었다면 부스 형식을 택했고, 18홀 7,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성호 대표((주)퍼블릭 골프)를 만나 세상에 없던 스크린 골프를 탄생시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4시간 저렴한 스크린 골프를 표방하는 브라보 퍼블릭 골프는 18홀 그린피가 7,900원으로 당구, 볼링보다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를 이끄는 김성호 대표는 “기존 스크린 골프가 룸 형식이었다면 브라보 퍼블릭 골프는 부스 형식이다. 부스 형태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고, 기존 스크린 골프와 달리 색다른 맛이 있다”고 언급한 후 “회원제 스크린 골프가 국적기라면 퍼블릭 스크린 골프는 저가항공에 비유할 수 있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는 회원제 스크린 골프와 기본 목적은 같지만 원하는 서비스에만 요금을 부가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스크린 골프를 지향한다. 이곳이 골프에 입문하는 젊은 골퍼들과 스크린 골프를 부담없이 즐기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골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스크린 골프도 퍼블릭 시대 선언!

[브라보 퍼블릭 골프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성호 대표]

 

한마디로 기존에 세상에 없던 유형의 스크린 골프를 탄생 시킨 것이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가 골퍼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서재석 회장과 김성호 대표의 의기투합이 밑바탕이 됐다. 
골프 마니아인 서재석 회장은 골프장도 운영방식에 따라 회원제와 퍼블릭으로 나뉘는데 스크린 골프는 왜 한 가지 유형밖에 없는지 의문이 들었고, 스크린 골프도 거품을 빼고 퍼블릭을 지향하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달했다. 이어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상표 등록을 하고 서울대 재료공학박사이자 LG전자 연구소 연구원 출신 후배(김성호 대표)에게 자신의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서 회장과 김 대표 두 사나이가 뜻을 함께 하게 된 과정은 순탄했다. 2,000번 이상 스크린 골프를 즐길 정도로 스크린 골프 마니아였던 김 대표도 평소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뜻이 맞는 두 사나이가 만나니 일이 물 흐르듯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스크린 골프 장비는 제품의 성능을 꼼꼼하게 따진 후 해외에서 입지를 다진 (주)게임스페이스에서 개발한 브라보 골프를 선택했고, 직영점 개설을 준비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18홀 기준 이용료 7,900원

[배곧 1호점]

 


[김포점]

 


[대구점]

 

그리고 지난 6월 1일 (주)퍼블릭 골프를 설립한 후 7월 20일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학로 배곧중앙프라자 7층에 직영점인 배곧 본점(1호점)을 오픈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두 사람은 퍼블릭 스크린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퍼블릭 스크린 골프가 골퍼들에게 통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100% 확신을 가질 수는 없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 해도 시장의 반응이 시들하거나, 시대를 너무 앞서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었다.  
“배곧 1호점 오픈 이벤트로 7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무료 라운드를 실시한 후 8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했는데, 유료 전환 전날 밤을 꼬박 새웠어요. 퍼블릭 스크린 골프에 대한 반응이 단순히 무료여서 좋았던 것인지, 운영 시스템이 훌륭해서인지 그때만 해도 확신이 안 섰기 때문이죠.” 그런데 시범 라운드 기간을 마치고 유료로 전환한 이후에도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갔고, 두 사람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의 이용료는 18홀 기준 7,900원이며, 골프채 1000원, 신발 500원, 장갑 200원의 대여료를 받는다. 마치 볼링장처럼 용품 대여료가 세분화 되어 있으며 직접 용품(골프채, 골프용품, 골프화) 등을 챙겨오면 기본 이용료만 내고 이용 가능하다. 

 

 

필드 느낌을 그대로, 배틀넷도 가능

[배곧 1호점 그늘집]

 

브라보 퍼블릭 골프는 이용료가 저렴한 점, 룸이 아닌 오픈 형태로 깨끗하고 쾌적한 점,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점, 주중·주말에 상관없이 가격이 동일한 점, 24시간 운영되는 점, 예약이 필요 없고 입장 순서대로 운영되는 점 등이 큰 인기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젊은 골퍼층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 프로그램에 대한 골퍼들의 반응에 대해 물으니 “쳐본 사람들이 다른 프로그램보다 필드 느낌이 많이 난다고 한다. 정확하게 타격 했을 때와 못했을 때의 차이가 크다”고 설명한다. 실제 필드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는 것이다. 게임의 요소를 가미해 특정 상대 혹은 임의의 상대와 화상대전(배틀넷)이 가능하다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 창업

 

(주)퍼블릭 골프측은 퍼블릭 스크린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브라보 퍼블릭 골프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150평 규모의 스크린 골프 매장에 기존 스크린 골프 기계는 8대 설치가 가능하다면, 브라보 퍼블릭 골프의 경우 14대 설치가 가능하다. 기계 값도 선발업체의 경우 1대당 2,000만원인 반면 브라보 측의 경우 750만원이다. 김성호 대표는 브라보 퍼블릭 골프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며 시설비가 기존 업체보다 저렴(3분의 1 수준)해 초기 투자 비용이 적은 점, 매장별 거리 제한으로 수익을 보장해주는 점, 가맹점주와 상생에 가치를 두고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가맹점을 사업 동반자라 생각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스크린 골프에서 볼을 치다보면 중간 중간 화면에 광고가 많이 나오는데, 타 스크린 업체처럼 광고비 수익을 본사에서 모두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과 같이 쉐어할 예정이다. 또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밴드를 운영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브라보 퍼블릭 골프는 배곧 1호점의 호평에 힘입어 11월에는 대구점(2호점), 김포점(3호점)을 추가로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창업 상담을 진행 중인 곳도 여러 곳 있다. 올 12월말까지 10호점, 내년까지 100호점, 3년 안에 700호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김혜경 사진 골프저널 DB, 퍼블릭 골프

magazine@golfjournal.co.kr

 

 

ⓒ 골프저널,

"몸 키우려 하루에 주사 18방"…'약투' 고백한 김동현 보디빌더

'약투'를 고백한 김동현 트레이너.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공

'약투'를 고백한 김동현 트레이너.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공



[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최근 보디빌더들 사이에 이른바 '약투'(약을 써서 몸을 만들었다는 고백) 바람과 관련해 한 보디빌더가 2년간 일한 체육관에서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13년 경력의 보디빌더 겸 트레이너인 김동현씨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약투'를 한 뒤 일하던 체육관에서 나와 여자친구 둘 다 해고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소한 일이라도 직장에서 실수한 적이 없어 잘릴 만한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6년을 운동했지만,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고 싶었다"면서 "약물 종류로는 스테로이드, 인슐린, 성장 호르몬, 남성 호르몬 등으로 계열이 나뉘어 있다. 작년에는 스무 가지 정도 사용했다. 주사제, 경구제 등으로 같이 복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약물을 복용하면 운동 수행 능력, 체력 지구력, 근육의 크는 속도 등이 많이 달라진다. 평소 10을 키울 수 있다면 5배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매일 먹고 매일 복용한다. 오늘은 18방, 내일은 20방. 이런 식으로 날마다 조금 다른데 약물 값만 200만원이 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로인한 부작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씨는 "우선 성기능에 장애가 오고 다음으로 잦은 주사로 엉덩이 피부에 괴사가 나타났다. 인위적으로 호르몬이 몸으로 들어와 호르몬 레벨에 불균형이 생겨 분노조절 장애와 탈모, 관절까지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어 '약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제가 겪고 있는 부작용은 창피하지만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알리게 됐다"면서 "부작용과 위험성을 일반인들에게 알려서 사용자가 줄어들거나 지금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이들도 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약투' 이후 직장에서 해고됐고, 동료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에 공개하고 난 뒤 갑자기 '근무태만이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면서 "사소한 일이라도 직장에서 실수한 적이 없고 잘릴 만한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문자 메시지, 전화, 댓글 등을 통해 '뒤에서 칼로 찌르겠다','가족들도 다 죽이겠다' 등의 협박을 받고 있고, 여자친구한테도 인신공격과 협박 문자, 전화가 오고 있다"라며 "후회는 안 한다. 약물 사용자와 판매가 현저히 줄어들어 나름 뿌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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