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피닉스오픈 1라운드] 광란의 필드 사로잡은 `미국판 낚시꾼 스윙`
아마추어 울프 스윙에 주목
춤추듯 시작·극단적 8자스윙
최근 세계 골프계 관심을 한 몸에 모은 `낚시꾼 스윙` 최호성(45)을 능가하는 `괴상한` 스윙을 구사하는 선수가 `광란의 필드`로 유명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춤을 추듯 양발을 움찔거리는 모습부터 한눈에 보일 정도. 여기에 백스윙도 PGA투어 골퍼들 사이에서 절대 볼 수 없는 바깥쪽으로 높게 치켜드는 스윙이다. 하지만 골프 교습가들도 인정하는 것은 다운스윙과 피니시. 다운스윙은 교과서에 가깝다는 평가다.
울프의 괴상한 스윙에 대해 `저런 선수가 어떻게 PGA대회에 초청 출전했나` 하는 의문을 가질 법하다. 하지만 결과는 엄청나다. 똑바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터뜨렸다. 울프는 이날 18번홀(파4)에서 무려 353야드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등 평균 328.1야드 장타를 기록했다. 성적도 좋다. 울프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1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놨다. 단순하게 `눈에 띄는 독특한 스윙`으로 초청받은 선수가 아니었다. 울프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 그리고 오클라호마주립대 2학년 학생으로 지난해 가을에는 미국 대학골프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울프는 "내 스윙이 괴상하다고 깎아내리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진짜 전문가들은 내 스윙이 좋다면서 그런 비판에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며 스윙을 바꿀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가 7타씩 줄이며 공동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코리안 장타자` 안병훈(28·CJ오쇼핑)도 5언더파 66타로 공동 6위에 올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 `슈퍼루키` 임성재(21·CJ 오쇼핑)가 2언더파 69타로 공동 39위에 올랐고, 병가 후 PGA투어에 처음 출전한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는 이븐파 71타 7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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