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무섭네…거래액 4500억원, 매출 1000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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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무신사 무섭네…거래액 4500억원, 매출 1000억원 넘어
무신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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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10대의 패션 성지 실적 발표
내년 거래액 1조 이상 전망”

30대 이상이라면 이곳이 뭐 하는 곳인지 모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요즘 10대라면 옷을 사기 전 반드시 이곳에 접속한다. 2009년 만들어진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의 구성은 시작 화면부터 기성세대가 찾는 쇼핑몰과 확연히 다르다. 상품평과 정보, 가격이 뒤섞여 있고 길에서 만난 일반인의 스타일 사진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런 무신사의 기세가 등등하다. 무신사는 10일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0% 증가한 45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60% 뛴 1081억원, 영업이익은 269억원에 달한다. 매출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 중 흑자를 내는 곳은 무신사와 이베이코리아 정도다. 마켓컬리, 쿠팡 등 주목받는 온라인 쇼핑 사업체가 ‘아직은 투자단계’라며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성장 비결은 10~20대를 끌어들이는 직관적인 구성이다. 상품 나열이 아닌 패션잡지처럼 구성된 화면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개의 삼각형이 만난다’와 같은 모호한 내용의 배너를 배치하고 누르면 특정 브랜드 행사로 넘어간다. 소비자 후기를 재구성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실시간으로 판매되는 브랜드의 순위를 상단에 노출한다. 패션 잡지처럼 상품은 상품기획자(MD)가 아닌 ‘에디터’가 소개하고 등장하는 모델의 이름과 헤어, 메이크업 정보까지 공개한다.

 

여기에 직접 배송을 하지 않으면서 수수료를 브랜드별로 차등 적용하고, 할인 쿠폰을 뿌리지 않으면서 비용을 관리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신사 거래액 추이

무신사 거래액 추이

현재 무신사회원수는 470만명, 입점 브랜드 3500개 정도다. 10대~20대 회원이 80%를 차지한다. 남성 회원이 54%로 여성보다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대문 브랜드에서부터 국내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까지 상품 구성은 다양하다. 지난해부터 자체제작(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도 팔기 시작해 매출 170억원을 올렸다. 
국내외 브랜드가 앞다투어 입점하면서 경쟁력이 강화됐고,  무신사 특유의 상품 기획력, 콘텐트가 시너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 오픈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스튜디오’를 열었고, 신진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패션 플랫폼으로 거의 유일하게 성공적인 곳이라 쏠림 현상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으로 성공적인 곳이 무신사 밖에 없다 보니 모든 브랜드가 무신사로 몰려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입점하지 못하는 브랜드, 수수료를 높게 책정받는 브랜드에서 불만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의 모태는 조만호(37) 대표가 고등학생 시절 운영하던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프리챌 운동화 동호회다. 단국대학교에서 패션을 전공한 조 대표는 동호회를 웹진으로 업그레이드했고 이후에는 동대문에서 조달하는 제품 판매로 돌아서 오늘에 이르렀다. 
올해 무신사의 목표는 야심 차다. 거래액 1조10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첫 지상파 TV 광고를 선보이면서 외형 확대를 예고했다. 오는 6월에는 홍대 인근에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테라스’를 열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추진 중인 인터넷 전문 은행 토스 뱅크에 투자도 하고 있다.  
김태우 무신사 영업기획본부장은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등 공격적인 비즈니스 기획, 마케팅에 나서고 회원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ㆍ서비스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무신사 무섭네…거래액 4500억원, 매출 1000억원 넘어

[5G시대]④ “집에서 아이돌 보고 농사 짓고 에펠탑 가고”…통신 3사 5G 전략

조선비즈
  • 안별 기자
  • 입력 2019.04.04 08:17

    5세대(G) 이동통신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통신 3사가 5G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5G 주요 기술로 꼽히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집에서 나가지 않아도 모든 게 되는 세상’이 홍보 전략의 모토다.

    4일 통신업계의 자료를 종합하면 통신 3사는 VR·AR을 활용한 5G 홍보에 나서고 있다. 고객들이 집에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통신 3사 목표다.

    SK텔레콤은 집에서 영화관을 간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5G 특화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였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를 통해 5G 특화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였다.

    옥수수 내 추가된 SKT 5GX관에는 아이돌·스포츠·영화가 포함된 VR 콘텐츠, 스마트폰 화면을 대형 스크린처럼 볼 수 있는 ‘5G 맥스 콘텐츠’와 초고화질급 영상 콘텐츠 등이 추가됐다.

    ‘삼성 기어VR’ 등 VR 기기를 사용하면 VR 기기 전용 서비스 ‘SKT 5GX VR 앱’을 통해 VR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마치 영화관에 온 것처럼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

    콘텐츠 종류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아이돌 라디오·주간 아이돌·아프리카TV 댄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아이돌 콘텐츠가 독점 제공된다.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VR 경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집에서 국내외 유명 갤러리 전시를 음성 설명과 즐길 수 있는 ‘VR 갤러리’와 전세계 40여개 도시의 주요 명소를 360도 VR로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트립’ 콘텐츠도 제공한다. 굳이 집밖을 나서지 않더라도 여행이 가능한 세상이 온 셈이다.

    KT는 AR 기술로 홈쇼핑의 광고 의류를 직접 입어볼 수 있는 AR 쇼룸 서비스를 출시했다. /KT 제공
    KT는 같은 날 ‘올레tv’ 홈쇼핑 방송에 AR 기술을 접목한 ‘AR 쇼룸’ 서비스를 출시했다.

    AR 쇼룸은 인터넷(IP)TV 셋톱박스와 연동된 모바일 앱만 있으면 홈쇼핑에서 방송 중인 상품을 AR 기술로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제휴된 홈쇼핑 3사(KTH,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의 채널에서 방송하는 상품이 모바일과 TV 화면에 3차원(3D) 콘텐츠로 구현된다.

    모바일 화면에 구현된 가구나 가전의 3D 상품을 우리집 원하는 위치에 가상으로 배치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터치해 360도 돌려가며 자세히 볼 수도 있다.

    미러링 모드를 활용하면 카메라로 촬영한 고객의 실물을 TV 화면으로 전송해 상품을 간접적으로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집안에서 쇼핑은 물론 옷 피팅이 가능해진 셈이다.

    LG유플러스가 스마트 드론을 활용해 내놓은 ‘군청 서비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스마트 드론을 활용한 ‘군청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마트 드론 군청 서비스는 비행 드론을 활용해 각 군 단위에서 발생하는 지역 문제와 현안을 해결하도록 돕는 통합 서비스다. 해산물 양식장 불법 조업 피해 방지·해양 쓰레기 수거 등이 가능하다.

    향후 배터리 기술 등이 개발돼 드론 비행 가능 시간이 늘게 되면, 집안의 침대에 누운 채 드론을 조종해 공중에서 먹이를 뿌리는 등 양식장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드론으로 과수원의 과일을 따거나 해충을 잡는 일도 가능해진다. 집안에서 농사도 지을 수 있는 셈이다.

    통신업계는 시간이 지나면 5G 기술이 고도화돼 여러 산업에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아직은 이렇다 할 서비스가 없지만, 곧 유튜브·넷플릭스 같은 5G 전용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기술의 장점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집안에서 프랑스로 여행을 가거나 아이돌을 보거나 드론을 날려 농사도 할 수 있는 게 5G 시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정KPMG가 펴낸 ‘5G가 촉발한 산업 생태계 변화’ 보고서를 보면 5G는 휴대전화 변화뿐 아니라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만들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진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에는 사람들이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여행부터 농사까지 모든 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훈 삼정KPMG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센터 전무는 "5G는 이동통신 산업뿐 아니라 제조·자동차·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에서 혁신을 불러올 기술이다"며 "5G 시대에서 기회 영역을 찾고 시장 선점을 위해서 기업들이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인수합병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운동선수·여배우·유통사도 디지털 재무장해야 생존"

    어도비 서밋 2019 참관기

    "내 사이즈 재고만 보여줘"
    AR로 나만의 신발장 구현
    모두를 위한 `B2E시대`

    • 이용익 기자
    • 입력 : 2019.03.28 17:20:29   수정 : 2019.03.28 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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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19에서 디지털 혁신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어도비]
    사진설명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19에서 디지털 혁신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어도비]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스타덤에 오른 할리우드 배우 리스 위더스푼(43)은 영화 제작사 퍼시픽스탠더드, 투자사 헬로선샤인을 만들고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새로운 사업에 열심이다. 위더스푼은 이 같은 변신 과정에서 `디지털`로부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위더스푼은 "영화배우로 25년간 활약하면서 가장 듣고 싶었던 게 팬들 목소리"라며 "팬들 이야기를 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바로 들으면서 구체적인 마케팅 타깃 층을 설정하고 그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6~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19에서는 산업군을 막론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혁신을 이뤄낸 기업들 사례가 소개돼 수많은 사람들 관심을 끌었다.
    오늘날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만이 유일한 답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산업군에서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각각 개별 고객들에게 모든 접점에서 실시간으로 일관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경험관리(CXM)`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어도비 서밋 2019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연사 중 한 명이 바로 위더스푼이었다. 제작사 퍼시픽스탠더드에서 미국 방송 HBO 시리즈 `빅 리틀 라이즈` 등을 제작했고, 드레이퍼 제임스라는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한 위더스푼은 여성을 위한 옷과 영화를 제작하는 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위더스푼은 "데이터와 퍼포먼스 분석을 통해 의류 사업에서도 민첩하게 팔리는 옷과 팔리지 않는 옷을 구분한다"며 "요즘 사람들은 다양한 이가 등장하는 영상을 원한다. 소비자 행태가 바뀌니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성심이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산업에서도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미국프로풋볼(NFL)은 한창 시즌이 진행될 때보다 비시즌에 더욱 바쁜 시간을 보냈다. 2018시즌이 끝난 뒤 NFL은 어도비와 협업해 관중 분석을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팬 개인화 접근을 통해 TV 유료 중계 사이트 `NFL게임패스` 방문율을 90%나 늘렸다. 뉴올리언스 세인츠에서 뛰는 쿼터백 드루 브리스는 "리그도 마찬가지고 선수들도 태블릿 PC로 경기 분석 영상을 보며 준비한다. 신발 하나도 분석을 통해 고르는 접근을 한다"며 스포츠의 디지털화를 말했다.

    결국 산업 분야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다른 기업을 상대로 일하든, 일반 소비자 상대로 사업을 벌이든 개별적 상황에 맞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필수라는 의미다. 어도비 관계자들은 "기업 간 거래(B2B)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냐 하는 분류는 더 이상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B2E(Business to everyone)라는 개념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어도비 서밋 행사 첫날에는 신발 판매점 풋로커가 어도비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인 센세이를 도입해 신발 고르는 일 자체를 쉽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대에 오른 연사가 "밝은 색 보여줘"라고 말하자 모니터에는 검은색 운동화 대신 화려한 컬러의 신발들만 남았고, "내 사이즈 11인데, 재고 있는 제품만 보여줘"라고 추가적인 요구를 하자 이 역시 반영해 증강현실(AR) 기술로 자신만의 온라인 신발장을 보여줬다. 유통업에 해당하는 전자제품 판매기업 베스트바이, 드러그스토어 월그린 등은 한 달에 200달러(약 23만원)를 내면 집 안 모든 가전제품에 서비스를 해주는 테크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매장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켜면 고객이 평소에 복용하는 약을 줄서지 않아도 빠르게 결제하고, 복용 시간 알림까지 해주는 개인화 서비스를 내놓아 온라인에 뺏기는 고객 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라스베이거스 =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택배비 줄인상에 반기든 편의점…'반값 택배' 등장

    GS25, 물류 배송 인프라 활용해 최저가 택배 선봬…택배비 최대 65% 저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달 CJ대한통운을 시작으로 택배비 인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 전국 최저가인 1천600원짜리 택배가 등장해 관심이 집중된다. 택배업체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전반적인 단가 인상 협상에 나선 상황에서 기존 택배비보다 최대 65% 저렴한 택배가 등장한 만큼, 앞으로 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 편의점 GS25는 25일 기존의 편의점 물류 배송 인프라를 활용한 반값택배를 선보였다.

    반값택배는 고객이 GS25 점포에서 택배 발송을 접수하고 택배를 받는 상대방도 GS25 점포에서 찾아가는 구조의 택배 상품이다.

    화물을 보내는 고객이 GS25의 택배 키오스크에서 접수할 때 택배를 받을 고객이 물품을 픽업할 수 있는 GS25 점포를 지도에서 선택하면 배송지가 접수된다. 키오스크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택배 접수 단말기다. 택배 화물이 상대방의 GS25 점포에 도착하면 받을 고객에게 택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메시지가 전송된다.

    GS25 반값택배 [사진=GS리테일]

    반값택배의 배송은 GS25에 상품을 공급하는 물류 배송 차량과 물류 센터가 이용된다. 전국 500여 대의 GS25 상품 배송 차량은 접수된 반값 택배를 1차 거점인 GS25 30여 개의 센터로 운송한다. 이후 화물은 GS허브센터로 집하된 후 다시 GS25 배송 차량을 통해 수취 점포로 이동된다. 택배의 접수, 배송, 수령 등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서비스의 절차가 GS25의 인프라를 통해 이뤄진다. 

    반값택배는 접수부터 수령까지의 소요 기간이 약 4일로 일반 편의점 택배보다 다소 길지만 요금은 최대 65%까지 저렴한 서비스다. 중량이 10kg이면서 물품 가액이 50만 원인 화물을 택배로 접수할 경우 일반 편의점 택배의 가격은 6천 원인데 반값택배의 경우 2천100원이다.

    반값택배의 가격은 최소 1천600원부터 2천100원까지 무게에 따라 달리 책정된다. 물품의 무게가 500g 미만의 경우 최소 요금인 1천600원이 적용된다. 500g~1kg 사이의 물품은 1천800원이고 1~10kg까지는 2천100원이다. 

    중량이 10kg을 초과하거나 가로·세로·높이의 합이 1미터가 넘는 부피의 상품, 물품가액 50만 원을 초과하는 상품, 변질 우려가 있는 식품류 등의 화물은 접수할 수 없다.

    GS25는 반값택배가 집에서 택배를 받을 수 없어 편의점 픽업을 주로 이용하는 1~2인 가구, 중고 물품을 택배 거래하는 고객, 화물의 크기가 작고 가벼운 택배를 저렴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효섭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장은 "소매점의 역할을 뛰어 넘는 생활 편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이번 반값택배를 기획하게 됐다"며 "택배 서비스의 전과정이 GS리테일의 기존 인프라를 통해 이뤄지는 시너지 제고의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송 일정이 급하지는 않지만 택배비를 최소화 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11일 1000억원대 온라인쇼핑 대전 열린다...11번가 vs 티몬 vs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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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번가와 티몬, 옥션이 11일 거래액 1000억원을 둘러싼 온라인쇼핑 대전에 돌입한다. 3사를 대표하는 정기 프로모션 날짜가 겹치면서 혈투를 벌이게 됐다. 각 업체는 차별화된 상품군과 할인 혜택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티몬, 옥션은 11일 일제히 월간·주간 프로모션에 나선다. 인기 고가 상품부터 생필품까지 평소 만나지 못했던 가격으로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3사는 이 날 하루 총 1000억원 이상 거래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1000억원대 온라인쇼핑 대전 열린다...11번가 vs 티몬 vs 옥션

    11번가는 지난달 첫선을 보인 '월간 십일절'로 승부를 건다. 매년 11월 개최한 연중 최대 행사 '십일절'을 월 단위로 이식했다. 2월 십일절 거래액은 600억원 이상이다.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달에도 시즌 이슈에 최적화된 상품을 앞세워 거래액을 극대화한다.

    11번가는 11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매 시간 특가 상품을 최대 77%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고객 눈길을 끌 수 있는 상품과 가격을 시간대 별로 배치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총력을 쏟는다. LG전자 무선 청소기와 65형 초고화질(UHD) TV,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 샤오미 공기청정기 등을 준비했다. 최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것을 감안, 관련 상품구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티몬은 월요 프로모션 '티몬데이'로 맞불을 놓는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티몬데이를 선보이며 주간 정기 프로모션의 포문을 열었다. 티몬데이 실시 이후 매주 월요일 티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수와 평균 구매 수량은 다른 요일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티몬은 11일 자정부터 매 시간 다양한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어레스트 공기청정기(AP500WS) 300대를 19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미세먼지 극복 상품을 선보인다. 월요일 온라인과 모바일로 장을 보는 소비자를 위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초특가 판매한다. 봄 여행과 나들이 고객을 위한 티켓과 여행 필수품도 준비했다. 

    11일 1000억원대 온라인쇼핑 대전 열린다...11번가 vs 티몬 vs 옥션

    11일 1000억원대 온라인쇼핑 대전 열린다...11번가 vs 티몬 vs 옥션

    이베이코리아 옥션도 이 날 오전 10시부터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먼데이옥션'을 실시한다. '월요병을 극복하자'는 콘셉트를 앞세워 월요일 쇼핑 수요 공략에 나선다.

    지난 4일에 이어 2회째인 11일 먼데이옥션에서는 신학기 학생 수요를 위한 가구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참여한다. 독서실 책상, 스마트책상 세트, 디즈니 아코 소파 등을 준비했다. 이외에 인테리어 아이템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분식 등을 특별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시즌이나 이슈별로 열린 e커머스 프로모션이 특정 날짜나 요일로 정기화되고 있다”면서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거래액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TED-Ed,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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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1.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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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D가 훌륭한 아이디어를 퍼뜨리는 것이 미션이라면, TED-Ed는 공유할 가치가 있는 교훈(Lesson)을 퍼뜨리는 것이 미션이다. TED-Ed는 TED의 영상 중 교육적 가치가 있는 영상들과 지식과 정보 전달을 위해 만들어진 영상들을 모아서 온라인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예술, 경영/경제, 디자인/엔지니어링/기술, 의료, 문학과 언어, 수학, 철학과 종교, 심리학, 과학과 기술, 사회학, 교육, 생각과 배움이라는 카테고리의 교육용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TED-Ed는 가르칠만한 것이 있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방문자들은 자신만의 레슨 영상을 만들어 제출하고 있는데 TED-Ed는 이들의 참여로 진화되어 가는 온라인 사이트인 것이다. 또한 애니메이터에 대한 추천도 받고 있는데, 지식과 교훈을 영상 매체를 활용해서 잘 전달해줄 역할을 할 애니메이터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글_ 이성은 (전 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


     

    설탕: 볼 수 있는 시야에서 숨고있는 것 - 로버트 런스틱 (Robert Lustig)


     

    칼로리는 무엇일까요? - 엠마 브라이스(Emma Bryce)


     

    물을 마시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 미아 나카물리( Mia Nacamulli)


     

    비만이란? - 미아 나카물리 (Mia Nacamulli)


     

    일시적인 열풍뿐인 다이어트를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 미아 나카물리 (Mia Nacamuli)



     

    사람은 미생물들의 집합체이다 - 제시카 그린(Jessica Green) 과 카렌 길레민(Karen Guillemin)


     

    인체는 왜 노화될까요? - 모니카 매내시니 (Monica Menes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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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접종은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 Kelwalin Dhanasarnsombut


     

    우리 몸은 시간을 어떻게 알까요? - 마르코 소토메어(Marco A. Sotomayor)

    [세기의 라이벌] ‘남심을 잡아라’ 질레트 vs 쉬크의 면도기 전쟁

    '최초의 안전면도기' '최초의 전기면도기' 혁신 기술로 시장 양분
    5중날 신기술까지 ‘날 전쟁’에다 독자적 마케팅으로 아성 쌓아와
    오프라인 경쟁만 보다 가성비 앞세운 스타트업 공세에 고전 직면
    "선두 업체라도 혁신, 창의 등 기업가 정신 잃으면 언제든 위기"

    면도기, 질레트, 쉬크

    [세기의 라이벌] ‘남심을 잡아라’ 질레트 vs 쉬크의 면도기 전쟁
    /사진=이미지투데이

    영상=‘100년 면도기 라이벌’ 질레트와 쉬크가 떨고 있는 이유는?
    혹시 일반 성인 남성이 면도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이는지 아시나요?

    평생 무려 3,000시간이나 소비합니다. 날짜로 따지면 140일, 횟수로는 2만번이 넘죠. 그렇다 보니 면도기는 남성들의 필수품이 된 지 오래입니다. 시장은 질레트와 쉬크가 각각 1, 2위로 양분하고 있죠.

    [세기의 라이벌] ‘남심을 잡아라’ 질레트 vs 쉬크의 면도기 전쟁
    /사진=질레트 코리아 유튜브 캡처

    질레트와 쉬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이 결합해 거대 기업을 탄생시킨 좋은 사례인데요. 1885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하던 킹 캠프 질레트(King C. Gillette)는 아침마다 수염을 깔끔하게 깎아야 했습니다. 당시 수염을 깎을 수 있는 도구는 날카로운 칼밖에 없었고 얼굴에 상처가 남기 일쑤였죠. 불평을 해대던 질레트는 이발사가 빗을 대고 머리카락만 잘라내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여기에 착안해 칼날을 얇은 철판 사이에 끼워서 털만 닿게 한 상태에서 면도를 할 수 있는 ‘안전면도기’가 탄생했습니다. 질레트 신화의 시작이었죠. 

    쉬크의 성장 스토리는 전기면도기에서 출발합니다. 쉬크의 창업자 제이콥 쉬크(Jacob Schick)는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물로 면도하다 불현듯 전기면도기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쉬크는 전기면도기의 발명자로 불리죠. 전기면도기 회사 창업 이후 습식면도기 시장에도 뛰어들면서 질레트와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되죠.  

    [세기의 라이벌] ‘남심을 잡아라’ 질레트 vs 쉬크의 면도기 전쟁

    두 회사는 주고받거니 경쟁을 벌이면서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시장을 선점한 쪽은 질레트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군에 면도기를 납품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군인들은 전역 후 질레트의 ‘충성 고객’이 됐습니다. 두 번째 도약의 계기는 연구개발비만 총 7억5,000만달러(약 8,400억원)를 투자해 3중날 면도기 ‘마하3’를 내놓으면서부터죠. 마하3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억 개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입니다.  

    [세기의 라이벌] ‘남심을 잡아라’ 질레트 vs 쉬크의 면도기 전쟁
    /사진=쉬크 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쉬크도 면도날 혁신 경쟁에서 질 수 없었습니다. 최초의 4중날 면도기 ‘콰트로’를 출시한 것이죠. 혁신적인 피부 밀착과 면도의 안정성을 자랑하며 쉬크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높였죠.

    여기서 가만히 있었다면 ‘면도기 전쟁’이란 수식어가 필요 없겠죠?

    충격을 받은 질레트는 2007년 최초의 5중날 진동면도기 ‘퓨전’을 내놓으며 소위 대박을 칩니다. 쉬크는 이에 질세라 피부자극을 줄여주는 보습기능에 ‘올인’하게 됩니다. 다중 날 경쟁에서 밀리자 사업 전략을 바꿔 면도 시 촉감과 저자극에 무게중심을 둔 거죠.  

    [세기의 라이벌] ‘남심을 잡아라’ 질레트 vs 쉬크의 면도기 전쟁
    /사진=질레트 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두 회사의 경쟁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판이하게 다른 마케팅 전략입니다. 질레트는 오랜 시간 데이비드 베컴과 리오넬 메시 등 유명 스포츠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고수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도 모델로 활동 중이죠. 반면 쉬크는 광고 모델보다 면도기 자체 기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보습력을 강조해 파도나 물방울의 모습을 극대화한 그림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죠. 

    [세기의 라이벌] ‘남심을 잡아라’ 질레트 vs 쉬크의 면도기 전쟁

    그동안 숱한 위기에도 자신만의 전략으로 시장을 양분해 온 질레트와 쉬크. 변변한 경쟁자도 없다 보니 매년 고가의 모델을 새로 출시해 가격을 올리는 프리미엄 전략을 고집해왔습니다.

    하지만 2011년 ‘면도기 구독 모델’이라는 기존 시장에 없던, 생각지도 못했던 도전자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요즘 면도기는 너무 비싸다”는 슬로건을 내 건 면도날 배달 서비스업체인 ‘달러 쉐이브 클럽’과 ‘해리스(Harry’s)’이죠.

    마이클 더빈 달러 쉐이브 클럽 대표는 “2주에 한 번 면도날을 바꿔야 하는 교체형 면도기에 진동 핸들과 플래시, 6중날과 같은 것들이 왜 필요한가”라며 근본적인 의문을 던졌습니다. 달러 쉐이브 클럽은 매달 월정액을 내면 첫 배송 때 면도기 핸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에는 면도날만 매달 4~5개 보내줍니다. 질레트 등에 비해 60% 정도나 싼 가격입니다. 

    [세기의 라이벌] ‘남심을 잡아라’ 질레트 vs 쉬크의 면도기 전쟁

    이들 스타트업들은 홍보 방식도 전통적인 강자들을 압도했습니다. 비싼 광고 모델을 등장시키고, 화려한 영상기술을 쓰는 대신 SNS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홍보했습니다. 달러 쉐이브 클럽은 단순하고 코믹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단 48시간 만에 2만1,000명의 고객들이 늘었죠. 스마트폰과 SNS 시대에 맞춰 최고의 광고 효과를 올린 셈이죠.  

    소비자들은 열광했습니다. 달러 쉐이브 클럽과 해리스의 미국 남성 면도기 시장 점유율은 2015년 7.2%에서 2017년 12.1%로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질레트 점유율은 60%에서 50%로 빠졌죠. 결국 질레트와 쉬크는 백기를 들었습니다. 가격을 인하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포기한 것이죠. 또 질레트는 달러 쉐이브 클럽의 방식을 모방해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면도기 시장의 두 공룡이 신생 스타트업의 추격을 허용한 것은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소비자 욕구를 파악하는 데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브랜드 전략과 기술력만 강조하며 공급자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반면 스타트업 기업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꿰뚫어 봤습니다. 새 면도날을 마트에 가는 수고로움 없이 집에서 싼 가격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매력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했죠. 

    100년 이상 계속돼 온 질레트와 쉬크의 면도기 전쟁. 외날부터 5중날까지 계속된 ‘날 전쟁’에서 숱한 신기술을 보여주며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도전에 직면하며 아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기의 라이벌] ‘남심을 잡아라’ 질레트 vs 쉬크의 면도기 전쟁

    이들의 고전은 경영환경이 급변하는데도 현실에 안주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배달 서비스 등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는데도 오프라인 시장에서 1위와 2위간 경쟁만 보고 있었다는 얘기지요. 또 두 회사의 사례는 혁신, 창의적 아이디어, 소비자, 진화 능력 등 기업가 정신의 기본 키워드를 잃어버릴 경우 선두 기업이라도 언제든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줍니다. 한때 휴대폰 세계 1위 기업이었다가 스마트폰에 적응 못해 순식간에 몰락한 노키아처럼 말이죠.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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