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3사, ‘30·40 맘’ 잡아라

생필품·육아용품·펫용품 주력 판매

백봉삼 기자/ paikshow@zdnet.co.kr 2014.07.09 / AM 11:00 티몬 , 쿠팡 , 위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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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딜’로 시작한 소셜커머스 시장이 최근 30~40대 맘을 겨냥한 경쟁으로 치열하다.

 

육아 용품과 생필품, 애완동물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앞 다퉈 판매하며 젊은 여성 고객층을 적극 끌어 모으고 있는 것. 일단 유입된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함께 구매해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진다는 분석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티켓몬스터·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는 생수·라면·세제 등 생필품과 기저귀 물티슈 등 육아용품, 또 사료 등 펫 상품을 전략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 티몬이 실시하고 있는 생필품 끝장 할인 이벤트.

보통 소비자들이 동네 마트나 시장에 가서 무겁게 들고 와야 할 생필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함과 동시에, 배송료까지 절약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수백 개에서 많게는 1만개 이상 팔려나간 제품도 있다.

 

특히 소설커머스 3사들이 적극 미는 대표 상품은 이제 갓 출산한 초보맘들에게 없어선 안 될 기저귀와 물티슈, 그리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사 먹는 생수다. 여성들이 사용하는 생리대도 소셜커머스 단골 상품이다. 선택이 아닌 필수 제품들을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을 더욱 강하게 유입시키는 것.

 

당초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지역딜을 통해 외식 상품권이라든지, 문화 티켓 등을 판매함으로써 데이트를 즐기는 20~30대 연인들을 주로 공략했다면, 이제는 이보다 연령층이 높은 30~40대 여성 층을 겨냥하는 추세다.

 

▲ 쿠팡은 유아동 상품의 경우 로켓배송을 실시, 주문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행·레저 상품 역시 최근 ‘힐링’을 주제로 한 여행 문화가 확산되면서 30~40대 젊은 여성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결국 소셜커머스는 생필품과 육아 용품 등으로 들어온 고객들이 여행 상품까지 살펴보고 구매하는 보이지 않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한 소셜커머스 관계자에 따르면 3사가 똑같은 전략을 펼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마진 없이 팔더라도 일단 들어온 소비자들이 여러 상품들을 함께 구매해주기 때문이다. 거래량과 매출을 늘려 기업 외형을 키우려는 목적 역시 내포돼 있다.

 

이 때문에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는 생필품이나 육아 용품들이 대형 마트나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금액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종의 ‘미끼 상품’으로 생필품과 육아용품, 펫 상품들이 소셜커머스 사이트 전면에 자주 노출되는 셈이다.

 

 
▲ 위메프도 유아동 용품과 생필품 등을 전략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 한 관계자는 “생필품과 육아용품 등을 전략적인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밀고 있다”며 “구매력이 높은 젊은 여성층과 엄마들을 공략했더니 여행 등 다른 상품 구매율도 따라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세월호 사고 때문에 전통적으로 성수기인 5·6월 여행 및 레저 상품 매출이 꺾였지만 다시 회복되고 있다”면서 “아직 7월 초여서 확언하기 힘들지만 여름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예년을 뛰어넘는 거래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스 민영화 일본, 가정용 요금이 산업용 2배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입력 : 2014-07-09 06:00:01수정 : 2014-07-09 06:00:02

ㆍ“독점 깨야 값 싸진다” 정부 주장과 정반대 결과
ㆍ공공부문에 시장원리 적용으로 가스업체만 이익

가스산업이 민영화된
일본의 가정용 가스요금이 산업용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을 내야 하는 민간시장 특성에 따른 것으로 ‘도시가스 민영화를 추진해야 가스요금이 싸진다’는 정부 주장과 상반되는 결과로 보인다. 공공부문이 가스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은 가정용과 산업용의 요금 차이가 거의 없다.

사회공공연구원은 8일 ‘사유화의 반면교사, 일본 가스산업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4월6일부터 11일까지 일본 경제산업성, 일본가스협회, 도쿄가스, 소비자단체연합회 방문과 전문가 면담을 통해 작성됐다.

보고서를 보면 2011년 기준 국내 도시가스 요금은 가정용이 65달러/㎿h, 산업용이 60.2달러/㎿h였다. 일본은 가정용이 165.3달러/㎿h, 산업용이 70.3달러/㎿h였다. 국내에서는 가정용과 산업용의 요금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 일본에서는 가정용이 산업용보다 2배 이상 비쌌다. 이는 한·일 양국의 천연가스 도입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1983년부터 한국가스공사가 전체 수입량의 95% 이상을 일괄 도입해 지역 도시가스 소매사업자와 발전사업자에 공급하고 있다. 일본은 1990년대 중반부터 가스산업이 민영화된 이후
대기업 4곳 등 9개 기업이 해외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해 소매사업자에 공급한다.

시장원리가 적용된다면 가스요금은 가정용이 산업용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산업용과 발전용 가스 수요는 연중 일정한 반면 가정 난방용 가스 소비는 겨울에 급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연가스는
석유와 같은 다른 에너지원과 달리 비축이 어려워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날 때 초단기계약 물량이 생긴다. 수익을 내야 하는 일본 가스업계는 계절 간 수요 격차, 배관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 가정용 가스요금을 높게 책정한 것이다. 한국에선 가정용 요금의 인상요인을 산업용과 발전용에서 흡수하고 있다.

일본 가스요금은 연료비가 60%, 공급비가 40%이지만 한국에선 연료비가 90%, 공급비가 10%다. 연료비는 해외에서 천연가스를 들여오는 데 필요한 비용이고, 공급비는 도·소매로 각 산업체와 가정으로 가스가 공급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다. 일본 가스업체의 공급비 비중은 한국보다 4배 많고, 업체들은 여기서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비싼 요금 때문에 일본의 가정용 도시가스 비중은 전체의 9%에 그치고 있다. 천연가스 수입이 일본보다 14년 늦은 한국의 가정용 도시가스 비중은 30%에 이른다. 송유나 연구위원은 “정부는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독점을 깨야 국내 가스 도입가격이 싸진다며 10여년 동안 민영화를 추진해 왔다”며 “그러나 가스산업이 민영화된 일본에선 일부 가스업체의 이익만 늘었을 뿐 가스요금이 싸지도, 에너지 공공성이 지켜지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한국 내 인프라 확대 의미는…클라우드·전자상거래·전자책 확장 노림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이 국내 IDC와 IT 인프라 구축 계약을 추진하면서 향후 아마존의 국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 상당 규모의 IT 인프라를 둔다는 사실에 업계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5월 클라우드 컴퓨팅259 사업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시작하면서도 별도 IT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해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왔다.

작년 AWS 국내법인 설립 이후 해외 시장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 등에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채택이 늘면서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관측이다. AWS는 그간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AWS 영업을 적극 펼쳐왔다. 국내에 IT 인프라를 두면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AWS에서 38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며, 클라우드 컴퓨팅 처리 용량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IBM 등 주요 경쟁사를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전자상거래나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밑바탕이 될지도 관심사다. 아마존은 이번에 최소 2000대 규모의 서버를 갖출 계획으로 알려졌다.

서버 대수만 놓고 봤을 때도 상당한 규모인 데다, 활용처에 따라 장비를 배치·운영하면 다른 서비스도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쇼핑이나 전자책 국내 사업 기반 구축에 활용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KT·LG유플러스와는 전력량을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쇼핑 시장 진출을 위한 물류 센터 및 파트너 물색, 전자책 서비스 출시를 위한 출판 업계 접촉 등 아마존 물밑 행보에 대한 소문도 끊임없이 흘러나왔던 사안이다.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대표의 AWS 영입 이후 국내 사업 확대 예측도 커졌다.

해외 직구 활성화와 함께 국내에서도 아마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아마존에서 국내 전자책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등 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잠재력도 재평가되고 있다.

다만 신용카드 정보를 쇼핑사이트 서버에 저장할 수 없게 하는 국내 규제로 ‘원클릭’ 결제 등 아마존의 장점을 국내에서 충분히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국내 전자상거래나 결제대행(PG) 사업자에 대한 엄격한 규제 등에 비춰볼 때 아마존이 쉽사리 국내 진출을 실행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결제 규제 등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도 아마존은 국내에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4년 6월 18일 오전 10시 14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낙서장

2014/06/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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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동방CJ, 중국 홈쇼핑시장 독보적 1위…CJ오쇼핑 운영비결, 소비자 신뢰구축 덕

  • 상하이=윤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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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27 06:00

    18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동방CJ에서 신정수 부총경리가 동방CJ 성공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윤종은 기자
    18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동방CJ에서 신정수 부총경리가 동방CJ 성공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윤종은 기자
    “디지털카메라를 판매했는데 다음날 가격이 폭락한 거에요. 구매 고객께 일일이 전화해 양해를 구하고 차액만큼 사은품을 제공했죠. 이 사건이 동방CJ의 신뢰를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17일 중국 상하이 궈딩구에 위치한 동방CJ 사무실. 신정수 동방CJ 부총경리는 CJ오쇼핑이 중국에 진출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신뢰구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방CJ는 CJ오쇼핑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2003년 중국 미디어그룹 상하이미디어(SMG)와 만든 합작회사다.

    신정수 부총경리는 “한국에선 홈쇼핑을 유통업으로 분류하지만 중국에선 방송국만 사업할 수 있어 합자회사로 진출했다”고 말했다.

    ◆동방CJ, 한국식 홈쇼핑을 중국에 이식하다

    올해는 동방CJ 개국 10주년이 되는 해다. CJ오쇼핑은 중국 진출을 통해 중국 홈쇼핑 업계에 한국식 홈쇼핑 틀을 정착시켰다. / 윤종은 기자
    올해는 동방CJ 개국 10주년이 되는 해다. CJ오쇼핑은 중국 진출을 통해 중국 홈쇼핑 업계에 한국식 홈쇼핑 틀을 정착시켰다. / 윤종은 기자

    동방CJ가 중국에 첫 진출했을 때만 해도 중국엔 홈쇼핑 전문 채널이 존재하지 않았다. 방송 프로그램 사이에 약 10분간 홈쇼핑 방송이 나오는 정도였다.

    동방CJ는 중국에 처음으로 홈쇼핑 전문 채널을 만들었다. 다른 업체들이 동방CJ를 따라 홈쇼핑 채널을 만들었다. 중국 내 홈쇼핑 채널은 총 30개가 됐다. 전국 방송이 가능한 업체만 11개에 이른다.

    동방CJ는 중국 내 홈쇼핑업계에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위 업체 매출은 동방CJ의 40%에 불과하다.

    CJ오쇼핑의 운영 비결은 동방CJ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방송 시간은 제품당 30분으로 편성했다. 한국 방송보다는 짧은 편이지만 이전 중국 홈쇼핑과 비교하면 3배 긴 시간이다.

    제품 정보만 전달하던 수준에서 한국 홈쇼핑처럼 쇼적인 요소를 가미하기도 했다. 체험담 등 상품 관련 이야기를 풀어내는 식이다. 홈쇼핑도 일반 방송 프로그램처럼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쇼핑호스트(홈쇼핑 채널에 나와 상품 정보를 제공해 구매를 유도하는 프로그램 진행자)의 역량이 중요했다. 동방CJ는 이를 위해 중국 쇼핑호스트를 한국 CJ오쇼핑으로 보내 교육하곤 했다.

    올해부턴 교육 프로그램을 더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우수 쇼핑호스트와 PD(프로듀서)를 선정해 한국에서 교육하고 중국에 돌아오면 만든 방송을 다시 컨설팅한다. 신정수 부총경리는 “한국에서 교육받은 직원이 사내 직원 상대로 교육 내용을 전파해 교육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했다.

    ◆ 신뢰 높이는 성공전략① “아무 물건이나 팔지 않아”

    18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동방CJ 본사 스튜디오에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 윤종은 기자
    18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동방CJ 본사 스튜디오에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 윤종은 기자

    “이 염색약은 한국에서 다년간 인기를 끈 상품입니다. 한국에서 만든 제품이고, 동방CJ에서도 5년간 계속 인기 상품이었죠. 제품이 우수하다는 증거입니다.”

    18일 오후 2시 동방CJ 본사 1층의 한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이 진행 중이었다. 여성 쇼핑호스트 2명은 부분 가발을 물에 담갔다 뺐다하면서 상품을 설명했다. 카메라는 가발을 확대해 보여주고 쇼핑호스트는 마감이 임박하자 주문량을 확인하며 빠르게 말을 이어갔다.

    동방CJ에서 팔리는 물건 중엔 한국 제품이 많다. 유명 브랜드 제품부터 한국 TV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인기 중소기업 상품도 종종 볼 수 있다.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동방CJ에선 한국처럼 중소기업 제품 비중이 높지 않아요.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인지도있는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신정수 부총경리가 말했다.

    동방CJ가 처음 중국에 진출했을 땐 홈쇼핑에 대한 고객 신뢰도는 거의 바닥 수준이었다. 수수료가 비싸다보니 업체는 이윤을 남기기 위해 제품의 질을 떨어뜨렸다. 실망한 고객은 홈쇼핑을 떠나갔다.

    동방CJ는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제품 위주의 판매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 TV, 락앤락 등 중국에서 인지도 높은 제품을 주요 시간에 편성했다.

    동방CJ 스튜디오 중 한 곳에선 필립스 주방용품의 판매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는 넓은 무대도 마련돼있다. 신정수 부총경리는 “BMW 미니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자동차가 이곳에서 판매됐다”고 말했다.

    휴롬 원액기, 리체나 염색제, 셀더마 팩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한국 CJ오쇼핑에서 오랜 시간 인기를 끌며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동방CJ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 신뢰도 높이는 성공전략② “대형마트보다 꼼꼼한 품질관리”

    동방CJ는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 신뢰도를 끌어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 윤종은 기자
    동방CJ는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 신뢰도를 끌어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 윤종은 기자

    동방CJ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철저한 품질관리 절차를 통과해야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를 제외한 제품은 대부분 전수검사가 이뤄진다.

    검사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상품이 판매되기 전 샘플(표본상품)에 대해 MD(상품기획자)가 일차 검사하고, 제품이 창고에 입고될 때 샘플과 입고되는 제품이 일치한지 다시 확인한다.

    신정수 부총경리는 “오리털 99% 상품을 판매한다고 해놓고 90% 상품을 가져오면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상품이 워낙 많아 모든 제품에 대해 전수검사하진 못하지만 철저히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

    마지막 품질관리는 판매 후 고객 불만율에 따라 이뤄진다. 불만율이 5%가 넘어가면 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진다. 문제가 개선되면 다시 방송에서 판매되지만, 문제가 반복되면 협력업체와 거래를 중단한다. 특히 문제가 발생할땐 고객 요청 전에 자발적으로 리콜해 신뢰를 높인다.

    신정수 부총경리는 “유리로 된 주방용품에 대해 고객 2~3명이 가열 시 유리가 깨진다는 불만을 제기했고 바로 전량 회수한 적 있다. 소수의 불만이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해 신속히 처리했다”고 말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확대… 인테리어·개인상품·식품

    18일 중국 상하이 동방CJ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란제리 브랜드가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동방CJ는 앞으로 패션, 란제리 등 개인을 위한 소비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 윤종은 기자
    18일 중국 상하이 동방CJ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란제리 브랜드가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동방CJ는 앞으로 패션, 란제리 등 개인을 위한 소비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 윤종은 기자

    동방CJ는 3가지 성장 동력에 주목한다. 인테리어와 개인소비 상품 그리고 식품이다.

    중국에서 아파트 분양시 인테리어를 설치하지 않는다. 시멘트가 드러난 구조물 그 자체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개별적으로 인테리어해야 한다.

    신정수 부총리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소파, 개수대 등 인테리어 소품부터 부엌개조까지 인테리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인상품은 패션이나 이·미용 제품 같이 개인을 위한 소비 상품을 의미한다. 중국에선 주방용품, 가전제품 등 같이 가족 단위 소비가 많았다. 최근 들어 개인상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패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 처음으로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프랑스 디자이너와 협업하고 있는 단계로 CJ오쇼핑과 공동 기획 중이다. 가격대는 홈쇼핑에서 팔리는 패션보다 20~30% 비싼 중·고가 제품이 될 예정이다.

    식품은 저가와 고가 두 가지 가격 전략을 취한다. 먼저 생과일 등 비교적 단가가 저렴한 제품을 당일배송해 반복 구매율을 높인다. 동방CJ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동충하초 등 고가 건강식품군도 함께 강화한다. 단가가 낮은 식품군을 판매하며 떨어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신정수 부총리는 “중국에선 수입 식품과 건강 제품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제치고 ‘알리바바’ 상장 유치

    잭 마 알리바바 회장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그룹 홀딩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NYSE가 나스닥을 제치고 IT업계 IPO를 다시 한번 유치하게 됐다.

    애당초 NYSE가 IPO 유치에 유리한 입장이었으나 나중에 두 거래소 사이의 경쟁이 심해졌고 마지막 협상까지 가서야 NYSE가 뚜렷하게 우세를 보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NYSE의 모회사는 설득을 위해 홍콩에 임원들을 파견했다. 그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재직했던 던컨 니더라우어 CEO의 사임을 서둘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CE)의 NYSE 인수가 거의 완료됐음을 알리바바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ICE의 NYSE 유로넥스트 인수 계약은 지난 11월에 체결됐다.

    알리바바 IPO는 8월 초로 계획되고 있으나 확실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상장은 200억 달러 이상을 모금하면서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당국에 제출된 최신 IPO 문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종목명 ‘BABA’로 NYSE에 상장된다.

    대규모 IPO는 거래소들이 탐내는 대상이다. IPO 관련 수수료 때문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거래 수입이 오르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장을 시작하고 마감할 때 자기 거래소에서 상장된 회사들의 거래를 독점적으로 통제한다. 규모가 큰 회사는 거래량도 많기 때문에 이들이 자기 거래소에서 상장하면 수수료도 증가한다.

    NYSE와 나스닥은 특히 대기업의 IPO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거래소의 위상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이후 더 많은 기업들의 상장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두 거래소는 거래를 개시하고 마감할 때 상장된 기업들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는 공개 행사를 열어 TV에 방송한다. NYSE에 상장된 기업들은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역사깊은 본사 건물에서 거래소를 내려다보며 종을 울리는 한편, 나스닥에서는 최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으며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대형 스크린에 노출될 수 있다.

    더 규모가 작은 경쟁업체 BATS 글로벌 마켓은 26일(목) 로워 맨해튼에 “타종 플랫폼과 방송 스튜디오”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2012년 페이스북 IPO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른 뒤 IT 기업을 위한 대표 거래소로서의 지위를 다시 얻으려고 노력해 왔다. 지난 8월에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3시간 동안 나스닥 상장 주식의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NYSE는 지난 해, 19년만에 처음으로 나스닥보다 더 많은 IT분야 IPO를 유치했다. 트위터의 IPO도 NYSE에서 이루어졌다.

    NYSE는 올해 IT 및 인터넷 기업 IPO를 22건 유치했으며 나스닥은 17건 유치했다고 딜로직은 밝혔다. 그러나 나스닥의 상장 규모는 57억 달러로 NYSE의 51억 달러보다 더 크다.

    알리바바 임원들에게는 기술 결함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이들은 협상 과정에서 두 거래소에게 엄격한 비밀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각 거래소에서 극히 소수의 임원들만이 협상의 세부사항을 알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상장하는 중국 기업 중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알리바바 IPO가 NYSE에서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알리바바는 홍콩이 아닌 미국에서 상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후 양대 미국 거래소 중 어느 곳이 알리바바 IPO를 유치할 것인지 추측이 난무했다.

    NYSE와 나스닥 관계자들은 지난 해 중반부터 잭 마 알리바바 회장을 설득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제프 스프레처 ICE CEO와 로버트 그레이펠드 나스닥 CEO는 지난 달 며칠 동안 홍콩에 머물면서 알리바바 임원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설득을 했다고 관련 소식통이 밝혔다.

    5월22일, 당시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홍콩에 있던 니더라우어 전 NYSE CEO의 사임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진 것도 알리바바 상장 건과 관련이 있었다고 위 소식통은 덧붙였다.

    ICE 임원들은 NYSE가 이미 ICE에 완전히 통합됐음을 보여주길 원했고 “변화 중”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길 원했다고 NYSE 협상 과정과 관련있는 한 관계자가 말했다.

    위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에 NYSE 임원들은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알리바바가 나스닥의 페이스북 IPO와 관련해 우려하는 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NYSE는 지난 11월 트위터 IPO를 진행하는 등 대형 IT 기업들의 IPO를 성공적으로 해낸 경력이 있기도 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나스닥이 강하게 밀어붙였고 경쟁이 심해졌다. 나스닥의 주장 중 하나는 알리바바가 나스닥에 상장되면 중국인들이 알리바바에 투자하기가 더 수월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나스닥은 상하이증권거래소 관련 지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NYSE 관계자는 “우리는 포괄적이고 신중한 거래소 선정 과정에 참여했고, 알리바바 그룹을 뉴욕증권거래소로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알리바바가 세계 최고 기업과 선진 브랜드의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닥 관계자는 “알리바바는 훌륭한 기업”이라며 “알리바바가 IPO를 성공적으로 치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취재 요청을 거부했다.

    미국 기업 이베이와 아마존의 요소들을 결합한 온라인 소매업체 알리바바는 중국 금융부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위한 전자결제시스템 알리페이는 대출 및 금융상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알리페이 사용자들이 머니마켓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기사 번역 관련 문의: jaeyeon.woo@wsj.com

     

    MBC 시사매거진 2580.131103.소비자 반란, 해외직구

     

     

    http://vimeo.com/78737932

     

     

     

     

    급증하는 해외 직접 구매.. 싸게 더 싸게

     

    http://vimeo.com/85399702

     

     

    알리페이 하루 결제 1조6천억원…중국 하루 소비액 6분의 1

    • 배인선 기자
    • | 등록 : 2014-06-26 10:16
    • | 수정 : 2014-06-26 18:52

    알리바바 산하 전자결제사이트 즈푸바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 성공의 ‘일등공신’인 전자결제사이트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에서 하루 평균 1조6000억원이 결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알리바바가 최근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설명서에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즈푸바오의 총 결제액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26일 보도했다.

    즈푸바오는 그 동안 매년 연간 정기적으로 전년 결산보고서를 발표해왔지만 결제 총액에 관해서는 줄곧 입을 다물어왔다. 최근 알리바바가 제출한 IPO 설명서를 통해 즈푸바오의 위력이 공개된 것.

    설명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월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 즈푸바오 총 결제액이 3조8720억 위안(약 632조7000억원)에 달했다. 즈푸바오에서 하루 평균 106억 위안이 결제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중국 전체 하루 평균 소매판매액은 642억 위안으로  매일 13억 중국인이 소비하는 액수의 6분의 1이 즈푸바오를 통해 결제되고 있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난해말 기준 즈푸바오 회원 수가 3억 명에 가까운 것을 감안하면 회원 1인당 지난 한 해 즈푸바오에서 평균 1만2907위안(약 210만원)을 결제한 셈이다.

    즈푸바오는 지난 2004년 알리바바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의 전자결세시스템인 페이팔을 벤치마킹해 설립한 일종의 3자 결제플랫폼이다.

    3자 결제는 구매자와 판매자 중간에서 상품과 서비스 결제대금을 임시로 보관했다가, 거래완료와 함께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중개 체계다.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 사이트인 타오바오왕(淘寶網)의 인터넷 결제를 뒷받침하기 탄생한 것이다. 이후 타오바오의 급성장에 기반해 즈푸바오는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회원 수는 3억 명 가까이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즈푸바오가 출시한 일종의 온라인머니마켓펀드 위어바오는 불과6개월 만에 8100만명이 가입하며 대박을 치기도 했다. 즈푸바오의 급속한 성장에 중국 기존 상업은행들도 위협감을 느끼면서 지난 3월말부터는 즈푸바오로의 이체 한도를 기존의 5만 위안에서 최고 5000위안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견제에 나서 소비자들의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다.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의 급성장으로 즈푸바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시장조사센터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1조8832억5000만 위안(약 307조70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2020년까지 중국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무려 5조5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배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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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원 넘는 高價제품, 해외 직접구매가 20%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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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운동화·TV·커피머신 등 인기 공산품 5종을 유통 채널별로 가격을 비교해 보니 고가(高價) 제품일수록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일명 '해외직구')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

    ▲ 해외 직접 구매('해외직구') 트렌드는 앞으로 더 확산될 전망이다. 아마존닷컴 같은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해 국내로 들여오는 상품 거래액은 2011년 4억7277만달러(약 4836억원)에서 작년 10억400만달러(약 1조290억원)로 2배 이상 늘었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

    입력 : 2014.06.19 09:

    아마존, 이베이와의 통합제휴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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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1 48 2014-05-27 16:56


    이해하기 쉽게 다들 알고 계시는 옥션에서 물건을 구매해 보겠습니다.
    옥션에서 "특허뉴스" 잡지를 구매하려고 키워드에 검색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옥션 자체에는 없고,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인터파크도서"에 제가 원하는 특허뉴스잡지가 있네요.^^ 
    그래서 클릭하여 제품이 있는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이부분이 중요하죠.

    제가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관심상품담기"를 클릭하여 제품을 관심상품에 넣고 결제를 하기위해 관심상품쪽으로 이동합니다.

    제품명과 결제금액 확인후 결제를 합니다.
    결제를 하고나면 배송이 며칠걸리는지, 어디서 보내는지 확인이 되네요.

    요약 정리하면,,

    1. 옥션 = 사업자분들의 zhuncity 몰이고,
    2. 인터파크는 = 아마존, 이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네요.
    3. 결제 시스템은 동일하고 배송도 동일.
    4. 결제가 이루어지면 판매마진의 50%가 입금.

    사업자의 zhuncity 쇼핑몰에서 물품검색을 한 경우, zhuncity 쇼핑몰엔 없지만 amazone에 제품이 있을 경우 클릭해서 amazone에서 구매를 하더라도 사업자 zhuncity 쇼핑몰을 이용한 것임으로 판매마진이 그 사업자에게 들어간다는 겁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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