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가폰 파상공세… 이번엔 1만9800원짜리 ‘공습’ 대기

입력 2016-01-1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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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폰 파상공세… 이번엔 1만9800원짜리 ‘공습’ 대기 기사의 사진
SK텔레콤이 기획하고 중국 제조업체(TCL 알카텔)가 생산한 스마트폰인 ‘쏠(Sol)’이 출시된다. ‘루나’에 이은 SK텔레콤의 두 번째 자체 기획 중저가폰이다.  

지난해 말 LG유플러스가 단독 출시한 중국 화웨이의 ‘Y6’와 샤오미가 내놓은 ‘홍미노트3’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중국 스마트폰의 ‘안방 위협’이 밀물처럼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19일부터 쏠의 예약 가입을 받고 22일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쏠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33만원의 공시지원금에 유통점 추가 지원금까지 합해지면 비용은 1만9800원으로 떨어진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도 국내 중견기업 TG앤컴퍼니가 디자인하고 대만 홍하이(폭스콘)가 생산한 중저가폰 루나를 단독으로 선보여 15만대를 판매하는 등 중저가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SK텔레콤은 사전 조사를 통해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미디어 콘텐츠(동영상·게임·음악)를 즐기는 데 이용하고 있고, 이를 위해 외장 배터리와 이어폰 등을 별도로 구매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은 쏠 구매자 전원에게 JBL 고급 이어폰, 거치대 겸용의 1만400㎃h 대용량 외장 배터리, 32GB 외장 SD카드(메모리) 등을 제공키로 했다. 이들 액세서리 패키지 가격만 10만원대에 달한다.  

SK텔레콤이 루나에 이어 쏠까지 성공시키게 되면 중국 스마트폰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사실상 ‘공짜폰’인 중국 화웨이의 Y6를 단독 출시하며 한 달여 만에 2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일 인터파크는 KT 자회사인 KT M&S와 제휴해 샤오미 홍미노트3(지난해 11월 말 출시)를 6만9000원(16GB 기준)에 판매하려다 중단했다. 당시 KT 측은 보조금 책정 과정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중국 스마트폰의 시장 확대를 우려한 국내 제조사들의 압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판매 중단 소식이 알려졌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샤오미 홍미노트3와 최근 출시된 샤오미 홍미노트3프로에 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샤오미 스마트폰은 정식 공급되는 유통망이 없어 오픈마켓을 통해 ‘직구’ 형태로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홍미노트3는 국내에서 5000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중국 스마트폰의 인기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국내에서 선전하고 있는 화웨이도 국내 시장 점유율은 1%에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프리미엄폰이 점유율 60∼70%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자칫 중국 스마트폰에 안방을 내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공짜요금제로 달아오른 알뜰폰 '명과 암'

수익성 악화→경쟁력 약화…‘악순환’ 우려

  • 백봉삼 기자
  • 입력 : 2016.01.05.10:42
  • 수정 : 2016.01.05.10:59
  • 7

알뜰폰 600만 시대를 맞아, 2016년 새해벽두부터 알뜰폰 업체들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가입비 폐지는 기본이고, 기본료 공짜, 4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파격적인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지만, 과열 경쟁에 따른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기본료 공짜 등의 상품이 당장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만년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알뜰폰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이로인해 알뜰폰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 4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월 4만3천890원(부가세 포함)에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또한 기본요금 0원에 매월 50분 음성통화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요금제까지 내놔 출시 당일부터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음성통화만 월 50분 내로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별도로 지불해야 할 통신비가 없다는 계산이다. 만약 소량의 데이터만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기본요금 6천원에 음성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B 요금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알뜰폰

알뜰폰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4일 하루 동안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 중 기본요금 0원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는 4천800명으로 집계됐으며, 기본요금 6천원 상품 가입건도 1천267건에 달했다.

같은 날 업계 선두권인 SK텔링크도 1만6천500원에 달하는 가입비를 폐지, 알뜰폰 요금경쟁에 가세했다.

가입비 면제는 2014년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지난해 KT,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이 폐지한 바 있다. 앞으로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 등도 가입비 면제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같은 출혈 경쟁은 알뜰폰 사업자들에는 독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알뜰폰은 이미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0%를 넘겨 연말 20%까지 내다보고 있지만, 이처럼 파격적인 요금제가 오히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우체국 알뜰폰

우체국 알뜰폰

알뜰폰 업체들이 가입자 증대로 외형적으로는 성장단계로 접어든것 처럼 보이지만, 이미 성장한계에 봉착했고, 올 9월이면 1년 간 유예됐던 전파사용료 부담까지 더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설상 가상, 이번 가입비 폐지와 요금제 인하로 수익성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집계한 대기업 계열 알뜰폰 6개 사업자의 지난해 적자 규모는 578억원에 달한다.

결국, 업계는 현재와 같은 수익구조가 이어질 경우, 알뜰폰 사업자들이 가입자를 최대한 늘려 CJ헬로비전 처럼 SK텔레콤과 같은 기존 통신 3사에 인수 합병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현재는 낮은 가격대로 소비자들이 큰 혜택을 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경영난에 직면해 문을 닫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초, 통신비 절감, 소비자 선택 확대 등을 앞세워 출범했던 알뜰폰 시장이 결국, 무리한 출혈 요금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종국에는 다시 제도권 통신사로 흡수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앞 다퉈 공짜, 저가 경쟁을 벌이며 가입자를 유치해 떠오르는 시장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출혈경쟁 성격이 짙다”며 “결국 자본금이 많은 1, 2위 사업자만 생존하거나 혹은 대기업 통신사에 인수 합병되는 구도로 전개될 경우, 결국 당초 알뜰폰 업체들이 내걸었던 가격 경쟁력 마저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TV, 컴퓨터 넘나드는 대표적인 OTT 서비스

‘넷플릭스’ 한국 진출! 그런데 넌 누구냐?

| 입력 2016년 01월 14일 17:28 | 최종편집 2016년 01월 14일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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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에서는 ‘넷플릭스’의 한국상륙 소식으로 시끌시끌 합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도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물결이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음이 본능적으로 느껴집니다.

 

평소 미드(미국 드라마)나 해외 영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다가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대체 뭐하는 서비스인지 궁금하면서도 쉽게 손닿지는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필자가 직접 체험한 넷플릭스의 가입과 사용방법, 간단한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갈수록 거대해지는 넷플릭스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세 또한 전망해보겠습니다.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히트는 넷플릭스 덕분!

 

넷플릭스는 TV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를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KT나 SK, LG, 지역 케이블 등을 통해 보는 IP TV의 확장판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겠죠.

 

‘넷플릭스’란 말은 인터넷(NET)과 영화(flicks)가 합쳐진 이름입니다. 넷플릭스의 CEO 리즈 헤스팅즈는 1997년 DVD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며 인터넷으로 영화를 유통시킬 꿈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한국 론칭을 포함해 기존 60개국에서 190개국으로 서비스 지역 확장을 발표했는데요. 전세계적으로 유료 가입자만 약 6000만명을 이끌며 미국 방송산업은 물론이고 세계 방송시장을 뒤흔드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네트워크망 사업자가 방송과 영상 콘텐츠를 쥐고 있었지만, 넷플릭스는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송출하며 거대한 몸집을 키워왔죠. 나아가 콘텐츠 제작에도 직접 뛰어들어 ‘하우스 오브 카드’ 같은 인기 미드를 선보이며 큰 흥행을 이끌었습니다.

 

NETFLIX 홈페이지 제공
NETFLIX 홈페이지 제공

 

 
● 스마트폰, PC, TV 어디든 화면만 있으면 어디든 OK

 

넷플릭스가 승승장구한 이유는 먼저 저렴하고 편리한 이용에 있습니다. 한 달에 1만원 정도만 내면 됩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송출하며 그전까지는 네트워크망 사업자가 방송과 영상 콘텐츠를 쥐고 있던 판도를 바꿔놓았죠.


OTT(Over The Top), 즉 셋톱박스 위의 서비스라고 불리며 별도의 셋톱박스 설치없이 모바일과 PC, TV부터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 닌텐도 위, 애플TV, 아이패드, 구글TV, 크롬캐스트를 이용한 TV출력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HD나 4K 해상도의 UHD까지 고화질의 동영상도 지원하죠.


넷플릭스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들이 구매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선호할 만한 영상을 추천해주는 기능으로 유명합니다. 넷플릭스는 이 추천 서비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의 중국 진출이 미지수로 남겨진 가운데, 전세계적인 공략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한편으로는 넷플릭스의 적극적인 행보에 맞서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기존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이 단순하게 유통만 하는 방식으로는 서비스 차별화가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라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유튜브 등 콘텐츠 공급자들은 콘텐츠 제작에도 직접 뛰어들었는데요. 과연 ‘하우스 오브 카드’ 같은 인기 미드를 자체 제작하며 큰 흥행을 이끌었던 넷플릭스의 뒤를 따를 수 있을까요?

 

●넷플릭스 직접 가입해보니…


그럼, 실제로 넷플릭스에 가입하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필자의 경우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환경에서 체험을 해봤는데요.

 

NETFLIX 제공
NETFLIX 제공

 

NETFLIX 제공
NETFLIX 제공

 

① 언제라도 가입시 한달 무료 체험  
가입과 탈퇴는 매우 간단한데요.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등록한 뒤, 신용카드 정보를 기입하면 바로 계정이 생성됩니다. 넷플릭스앱을 다운받아 바로 이용 가능하죠. 처음 1달 동안은 결제되는 금액이 없습니다. 한국 론칭과 상관없이 가입시 1달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니, 언제라도 가입을 하면 1달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왕 무료로 체험하는 거면 가장 높은 서비스를 받는 게 좋겠죠? 

 

메뉴를 보면 동영상 카테고리는 드라마, 코미디, SF, 어린이 등으로 펼쳐져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드라마는 영화의 한 장르이고, 우리가 말하는 드라마 컨텐츠는 TV프로그램에 속해 있습니다.


국내 컨텐츠 보다는 해외 영상과 넷플릭스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컨텐츠가 풍부하다는 점이 넷플릭스의 장점인데요. 아직까지는 서비스되는 컨텐츠 수가 생각보다 부족해 보입니다. 한국  영화로는 간신, 역린, 해적 등, 한국 드라마는 꽃보다 남자, 아이리스 1·2 등 총 30여편이 있는데, 그다지 인기작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NETFLIX 제공
NETFLIX 제공

 

② ‘하오카’ 없는 한국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미드는?
외국 드라마의 경우에도 라이센스나 자막 문제 때문인지 넷플릭스의 이름값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양인데요. 특히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미드인 ‘하우스 오브 카드’가 라이센싱 문제 때문에 국내 서비스에선 제외돼 아쉬움이 큽니다.


대신에 미국으로부터 추적당하는 콜롬비아 마약왕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 드라마 ‘나르코스’, 낮에는 변호사로 밤에는 슈퍼 히어로 살아가는 ‘마블 데어데블’, 특수 능력을 지닌 여성 탐정물 ‘제시카 존스’, 미래 지구와 우주 이야기를 그린 ‘The 100’, 워쇼스키 남매가 제작하고 배두나가 출연해 화제가 된 SF 드라마 ‘센스8’ 등이 좋은 평을 얻고 있습니다.

 

 센스8 - NETFLIX 제공
센스8 - NETFLIX 제공


아주 최신 영화는 없지만 2010년 안팎에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들,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컨텐츠가 준비돼 있네요. 각각의 컨텐츠에는 간단한 내용 설명과 함께 관람 등급, 평가 점수를 표시해 놨습니다. 어린이 코너의 경우 2~4세, 5~7세, 8~10세로 나이대별 영화를 분류해놔서 선택이 편리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 영어 컨텐츠는 모두 자막처리가 돼 있습니다. 

 

 

자막 여부는 프로그램 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 NEXFLIX 제공
자막 여부는 프로그램 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 NETFLIX 제공


③ 동영상 로딩과 데이터 폭탄에 대처할 설정 팁!
동영상 로딩이 더뎌서 답답하거나 화질에 불만스러운 분들은 메뉴에서 ‘계정’에 들어가면 인터넷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여기에서 ‘재생 설정’을 다시 하면 됩니다. 필자의 경우 중간 화질을 선택해 적당한 화질과 속도를 절충했습니다.

 

 

NETFLIX 제공
NETFLIX 제공

 

 

NETFLIX 제공
NETFLIX 제공


데이터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분들은 데이터 폭탄에 맞지 않도록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설정하시는 게 좋겠죠? ‘앱 설정’ 메뉴에서 설정 가능합니다.

 

 

NETFLIX 제공
NETFLIX 제공

 

 

PC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스마트폰과 동일한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NETFLIX 제공
NETFLIX 제공

 

 

※필자소개
이종림. IT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과학동아에서 기자로 일했다. 최신 IT기기, 게임, 사진, 음악, 고양이 등에 관심이 많다. 세간의 이슈들과 과학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재미와 보람을 느끼며 글쓰고 있다.

이종림 객원기자 lumen002@naver.com

'공짜폰' 화웨이 Y6, 초반 이유 있는 '흥행돌풍'

가격은 초저가, 기능-디자인 '프리미엄 안 부럽네'

  • 박수형 기자
  • 입력 : 2015.12.31.18:36
  • 수정 : 2015.12.31.18:40
  • 58

휴대폰 하나에 100만원이 넘는 시대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첨단 신기술을 갖추고 가격이 오르기만 하던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왔다. 다른 나라와 달리 유독 국내에는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만이 잘 팔렸다.

그러나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출고가 50만원 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나오기 시작했다. 중저가폰으로는 드물게 '루나폰'과 같은 인기작도 나왔다. 굳이 고가의 제품만 고를 필요는 없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중저가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LG유플러스도 출고가 15만4천원의 화웨이 Y6를 깜짝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출고가 역사상 가장 싼 제품이다.

싸구려 제품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조잡한 마감, 불편한 사용감, 기기 사양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저가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웨이 Y6는 외관부터 이같은 불안감을 잠재운다. 깔끔한 디자인이 시중의 다른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화면은 5인치 크기다. 대화면 스마트폰 보다는 작지만 한 손에 쥐고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해상도는 HD 수준이다. 풀HD가 아닌 점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화면 크기와 해상도 덕분인지 배터리 소모량이 눈에 띄게 적은 편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지만 얼핏 보면 아이폰과 많이 닮아있다. 홈화면과 앱리스트 화면이 별도로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화웨이 EMU 3.1 덕분이다. 홈화면만 남겨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불편함을 덜어준다.

휴대폰이지만 집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특이한 부분이다. 흔히 집에 설치하는 070 인터넷 전화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은 간단하다. 와이파이 커버리지 내에만 두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단숨에 집에서 쓸 수 있는 무선전화기로 탈바꿈 시킬수 있다.

덕분에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010 번호와 070 번호를 두 개나 이용할 수 있다.

사양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공짜로 살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기대이상이다. 웹서핑을 하거나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또 동영상을 재생할 때도 큰 문제가 없다. 무거운 게임도 크게 렉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초저가이면서도 기능은 프리미엄급 단말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화웨이 Y6는 출시 일주일 만에 5천대나 팔려 나가며 초반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http://www.zdnet.co.kr/biz/olleh_biz/

[Oh!쎈 카뉴]아이폰 7 VS 갤럭시 S7...2016년 최고 루머 스마트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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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필주 기자] 새해가 되면서 애플이 '아이폰 7'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의 루머가 더욱 구체화 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아이폰 7은 아이폰 6S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출시시기가 이르다. 아이폰 7은 올 가을은 돼야 소비자들이 실제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고 중국발 중저가폰의 거센 움직임까지 일면서 상대적으로 애플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항간에는 아이폰 7의 출시일이 당겨질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3D 터치'라는 새로운 기술이 탑재된 아이폰 6S의 등장은 애플이 또 어떤 새 기술을 선보일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마침 곳곳에서 4인치폰(아이폰 6C 혹은 아이폰 7C), 방수기능, 홈버튼 유무, 라이트닝 포트 탑재, 이어폰잭 제거, 256GB 스토리지, 3000mAn대 배터리 등 아이폰 7에 대한 구체적인 루머들이 들리고 있다.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에 대한 관심도 만만치 않다. 갤럭시 S7은 당장 오는 3월 출시되는 것이 루머를 벗어나 기정 사실화 됐다.

그런 만큼 갤럭시 S7에 대한 루머는 상당히 구체적이다. 사이즈는 5.1 혹은 5.2인치, 5.5인치, 6인치 등 3가지 크기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4G램에 퀄컴 스냅드래곤 820 혹은 엑시노스 8890 칩을 탑재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 S7은 아이폰 6S의 '포스터치' 혹은 '3D 터치' 같은 압력을 감지하는 기능, 홍채인식 스캐너 탑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폰 7과 갤럭시 S7과 관련된 루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letmeout@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요지경세상 펀&펀][Copyright OSEN

[취재파일] "알뜰폰이 또"..어떻게 이런 요금제가?

SBS | 유성재 기자 | 입력 2016.01.05. 16:05 | 수정 2016.01.05. 21:05

정부는 지난 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7%로 역대 최저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이 수치를 직접 실감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인데요, 여기에 가족 가운데 통신 이용자 두 명만 있어도 10만 원은 쉽게 나오는 통신 요금의 영향이 크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싸고 '쓸만한' 통신 요금에 대한 갈증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어제(4일) 우체국 알뜰폰 요금을 새롭게 개편하면서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 8뉴스를 (▶ '기본료 없앤 알뜰폰' 돌풍…통신시장 지각변동)를 통해 전해드린 바 있지만, 가장 관심을 받았던 것은 알뜰폰 사업자 에넥스텔레콤의 '제로' 요금제입니다.

기본료가 무료인데다 한 달에 50분까지 음성통화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화 통화가 거의 없거나 주로 '받는 용도'로 사용하는 분들이 크게 호응했습니다. 평소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는 약 5백~6백 명 수준인데요, 우정사업본부가 집계를 해 보니 어제 하루만 8천 7백 명이 넘는 가입자가 몰렸고, 이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는 4천 8백 명이 '제로' 요금제에 가입했습니다. 
 

물론 한 달에 발신전화를 50분 안쪽으로 쓰는 것은 개인의 사용 패턴에 따라 가능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50 분을 채 못 쓰고 한 달을 보낸다면 통신요금(단말기 분납금이 있다면 별도로 내야 합니다)을 한 푼도 안 낼 수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러면 50 분을 넘으면 어떻게 될까요? 초과분에 대한 요금은 초당 1.8 원으로 알뜰폰 요금 가운데에서도 가장 비싼 축에 듭니다. 초당 1.8 원이면 5 초에 9 원이고, 1 분을 통화하면 108 원입니다. 공중전화로 일반전화에 전화를 거는 요금이 3 분에 70 원이고, 이동전화에 걸면 40여 초에 70 원 수준이니까 월 50 분 이용한도를 초과한 '제로' 요금제의 알뜰폰으로 이동전화에 건다고 가정하면 공중전화보다 비싼 요금을 내야 한다는 겁니다. 
 
위에서 보신 사진의 아래쪽에 있는 EG모바일의 'EG 데이터선택 10G 399'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이 많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요금제입니다. 부가세를 포함해 4만 3천 890 원을 내면 음성, 문자 무제한에 데이터도 10 GB를 쓸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의 10G 요금제와 비교하면 대략 2만 2천 원 정도가 싸니 데이터를 많이 쓰는 이용자라면 고려해 볼 만한 요금제입니다.

이지요금제
이지요금제

다만, 단말기 가격은 포함되지 않았으니 본인이 쓰던 기존 단말기를 해지한 뒤(이 경우 약정에 따라 위약금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재가입하거나, 보관하던 공기계를 써야 단말기 값을 줄일 수 있겠지요.

단말기를 구매하면서 가입할 수도 있는데, 제공하는 단말기가 갤럭시 노트3나 갤럭시 S5로 상대적으로 구형이라는 게 단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어제 하루 가입도 257 건에 그쳤습니다. 관심에 비하면 그다지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닙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알뜰폰(MVNO)이 이렇게 새해 벽두 첫 월요일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역시 파격적인 요금제의 영향입니다. 어떻게 알뜰폰 요금제는 이렇게 저렴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망 구축을 직접 하지 않고, 이통 3사가 구축해 놓은 망을 빌려 쓰기 때문입니다. 물론 망 사용료는 지불하지만 네트워크 기지국이나 장비에 대한 유지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요금을 싸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계 통신비 절감을 주요 정책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정부의 의지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알뜰폰 업계를 위해 전파 사용료를 감면해 주고, 추가로 도매대가 인하, 온라인 판로 지원, 수익배분 비율 조정 등의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사업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지난 해 영업 손실 예상액이 6백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는 것은 '알뜰폰 업체가 고사할 때까지 정부가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지원책은 궁극적으로는 여전히 통신 이용자 90%가 가입한 이동통신 빅3의 요금체계를 아래쪽으로, 다시 말해 좀 더 싼 쪽으로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작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알뜰폰 업체들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존 이통 3사가 갖고 있는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깨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방송-통신-인터넷 상품을 '약정'으로 두루 옭아매는 '결합 판매', 알뜰폰에는 불리한 '멤버십 운영'이나 '해외 로밍' 체계 등, 꼼꼼히 들여다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시장에 차고 넘칩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CES D-1] 스마트카 전시회 전면 부각…IT·車 업계 융합기술 경쟁 불붙어

  • 5대 키워드는

  •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② 로봇 IoT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는 로봇 진화 

    ③ 인공지능 스마트홈·카 핵심 시스템으로 주목 

    ④ 콘텐츠 UHD TV·VR기기서 즐길 거리 등장 

    ⑤ 플렉서블 돌돌 말 수 있는 TV 나올 가능성도
     

    세계 최대 융·복합 기술 전시회 'CES 2016'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보기술(IT)·자동차를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도 6~9일(현지시간) 행사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주목하고 있다. 조만간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올 최신 기술, 신제품이 한눈에 보이는 전 세계 기술 축제의 장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홈·스마트카, 그리고 진일보한 드론 등 로봇이 중심 무대를 차지한다. 인공지능·콘텐츠처럼 하드웨어를 넘어선 분야에 대한 주목도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CES 2016 기조연설자들의 면면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올해 CES의 5대 키워드를 정리해봤다.

    ◇스마트홈·스마트카 

    2~3년 전만 하더라도 구체적 형태가 드러나지 않았던 스마트홈과 스마트카는 이제 빠른 속도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CES는 이제 자동차 전시회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스마트카가 전면에 부각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IT·자동차업계는 IT와 차량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시장을 잡기 위해 서로 합종연횡을 모색하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CES는 주도권 다툼의 생중계 무대나 마찬가지다. 올해는 자율주행차 협력방안을 발표할 포드·구글과 함께 전기차 세계 1위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다크호스' 패러데이퓨처에 관심이 쏠린다.

    ◇로봇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16에서 로보틱스 관련 전시 기업은 256개로 전시 공간만 해도 전년 대비 71%나 급증했다. 자율주행하는 드론,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인간형 로봇의 등장 등 로봇 관련 기술은 끊임없이 진보하며 CES에 매년 새로운 볼거리를 가져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스스로 학습하는 로봇에 대한 단초를 엿보는 각종 전시관과 강연이 마련돼 있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 

    최근 IT업계에서는 '기계가 스스로 배운다'는 의미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혹은 딥러닝이라는 개념이 유행하고 있다. IoT나 빅데이터 기술이 공상과학물에서만 등장하던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은 컴퓨터가 찰나의 순간에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행동을 결정해야 하는 스마트홈·스마트카의 핵심 시스템으로 주목받으면서 마침내 CES의 주요 테마로 부상하게 됐다. 슈퍼컴퓨터 '왓슨'을 앞세워 인공지능 사업에 뛰어든 IBM의 버지니아 로메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CES 2016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콘텐츠 

    전통적으로 CES는 TV 위주의 가전기기 전시회 성격이 짙었다. 그러나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면서 더 이상 콘텐츠를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졌다. 디지털화된 가전기기는 만들기는 쉽지만 차별화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전기기 안의 '내용'을 의미하는 콘텐츠가 갈수록 CES서 부각되고 있다. 올해 CES 기조강연자 명단에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와 로버트 킨클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등 콘텐츠업계 인사가 2명이나 올라 있으며 초고해상도(UHD) TV나 가상현실(VR)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콘텐츠들이 전시관에 등장할 계획이다. 

    ◇플렉서블 OLED 

    자유롭게 휘고 말고 접을 수 있는 유연한(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역시 CES의 주요 관심사다. 플렉서블 OLED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기존 TV·PC 같은 기기들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OLED 생태계 주도권을 노리는 LG가 이번 CES에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TV 시제품을 전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하다.

    인터파크-KT, 샤오미 `홍미노트3` 제휴 판매

    인터파크와 KT는 샤오미 태블릿PC ‘홍미노트3’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샤오미 홍미노트3 이제 olleh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인터파크-KT, 샤오미 `홍미노트3` 제휴 판매

    홍미노트3는 △메탈 소재 케이스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후면센서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인터파크와 KT는 해외 구매 대행 방식으로 홍미노트3를 공급한다. 기기 추가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인터파크에서 KT 신규가입 또는 번호이동 조건으로 샤오미 ‘홍미노트3’을 구매하면 선할인으로 16GB 단말기를 6만9000원에 제공한다. 32GB 모델은 11만9000원이다. 

    롱텀에벌루션(LTE48)과 3G 요금제에서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 약정 할인 제도를 이용하면 통신비를 매월 20% 가량 할인한다. 

    인터파크와 KT는 선착순 300명에게 유심비를 면제한다. 구매 고객 모두에게 젤리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민정 인터파크 쇼핑 디지털사업부 상품기획자(MD)는 “샤오미 홍미노트3 프로모션은 단말기 비용과 통신비 부담을 동시에 낮추는데 초점을 뒀다”며 “앞으로 샤오미 신규 제품을 가장 빠르게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의 it ITEM]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블루투스 스피커 ‘엠지텍 락클래식’
    가격 저렴해도 뒤처지지 않는 음질, ‘가성비’에 엄지 척!
    기사입력 2015.11.05 21:22

    뱅앤올룹슨·제네바오디오·루왁오디오 등 이름난 오디오 회사들의 스피커에 귀를 호강하고 싶지만 너무 고가다. 오디오의 세계 역시 수백,수천만원 대를 넘어서는 값비싼 제품들이 즐비하다. 비싼 스피커가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겠지만, 쉽게 엄두내기 힘든 분야가 스피커 아닐까. 그렇다면 가격과 음질,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합리적인 제품을 찾아보자.

    국내 기업인 엠지텍의 ‘락클래식’은 그런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 나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리뷰를 보니 ‘강력한 중저음과 영혼의 고음이 만나…’, ‘가격·음질·디자인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궁극의 아이템!’ 등 찬사가 이어진다. 지난 9월 가격비교 사이트(에누리·다나와)에서 블루투스 스피커 분야 랭킹 1위를 차지했고, 한 오픈마켓 행사에서 하루 동안 5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정웅모 엠지텍 총괄마케팅 이사는 “기존의 음향기기들이 브랜드 거품이 있어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사실이다. 우리 제품은 다른 브랜드 제품의 스펙들을 다 맞추면서 가격을 낮췄기 때문에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9만7000원이라는 가격으로, 20만~30만원대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스펙을 갖추고 있는 락클래식은 최대 40W급 출력, 30시간의 재생시간, 2.3채널의 입체 사운드로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고급형 스피커로 자리 잡았다. 락클래식을 30만원대 블루투스 스피커와 나란히 두고 클래식, 가요, 팝 등 다양한 곡을 재생해 보았다. 저음과 고음 모두 깨끗하게 들리면서도 웅장한 음색을 자랑한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최대 볼륨으로 해 음악을 재생하면, 보급형 스피커들은 저음에서 잡음처럼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나거나 음이 갈라지는 경우가 많다. 락클래식의 음질은 웬만한 실내 공간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소리가 쩌렁쩌렁하면서도 선명하다. 락클래식을 사무실 비치용으로 구매했다는 클래식 마니아 김준희씨는 “사전에 인터넷 사용 후기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여러 제품을 비교해 보았다. 가격 대비 성능은 최고인 제품”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997년 설립된 엠지텍은 그동안 외장하드 분야에서 주로 이름을 알린 회사다. ‘외장하드의 명가’로 불릴 만큼 저렴하지만 성능 좋은 제품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엠지텍을 대표하는 외장하드 제품은 ‘테란시리즈’로, 2015년엔 USB 3.1 타입용인 ‘테란 3.1모델’을 출시해 업계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USB 3.1 외장하드는 엠지텍 제품이 유일하다. USB 3.1이란 현재 흔히 사용하고 있는 USB 3.0의 후속버전으로 전송속도가 두 배 빠르다.

    정웅모 이사는 엠지텍의 창립 멤버로 외장하드 및 블루투스 스피커인 락클래식 개발을 진두지휘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정 이사는 “기존 제품을 보완한 2015년형 락클래식은 5월 론칭 후 20배가량 판매가 늘었다. 가장 큰 변화는 음질 개선인데, 음의 해상력이 높아져 선명도가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락클래식 내부에 들어간 블루투스 칩은 세계 최대 블루투스 칩 제조사인 영국 CSR사의 제품으로, 고급 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엠지텍은 제품의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서비스’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기 구매자들 중 일부 제품에서 불량이 나왔는데, AS가 아닌 바로 교환을 해주었다. 정 이사는 “제품을 회수하고 난 뒤 다른 제품을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새 제품을 보내드렸다. 이러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게 된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구매 후의 소비자 반응을 세심하게 살펴 바로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정 이사는 “99명이 만족해도 1명이 불만족스럽다고 말하는 점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살펴서 곧바로 개선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 하나에 대해서도 원하는 대로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있다. “자동 절전기능이 있어 15분 동안 음악을 듣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지는데, 어떤 여성분이 이 기능이 불편하다고 하기에, 자동절전까지의 대기 시간을 늘려드렸습니다. 심지어 어떤 고객은 이러저러한 불만사항을 네 번이나 이야기하셔서 네 번 모두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드린 적도 있고요. 아마 대기업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사: 조성아 기자 (js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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