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TV, 컴퓨터 넘나드는 대표적인 OTT 서비스
‘넷플릭스’ 한국 진출! 그런데 넌 누구냐?
요즘 인터넷에서는 ‘넷플릭스’의 한국상륙 소식으로 시끌시끌 합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도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물결이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음이 본능적으로 느껴집니다.
평소 미드(미국 드라마)나 해외 영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다가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대체 뭐하는 서비스인지 궁금하면서도 쉽게 손닿지는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필자가 직접 체험한 넷플릭스의 가입과 사용방법, 간단한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갈수록 거대해지는 넷플릭스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세 또한 전망해보겠습니다.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히트는 넷플릭스 덕분!
넷플릭스는 TV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를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KT나 SK, LG, 지역 케이블 등을 통해 보는 IP TV의 확장판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겠죠.
‘넷플릭스’란 말은 인터넷(NET)과 영화(flicks)가 합쳐진 이름입니다. 넷플릭스의 CEO 리즈 헤스팅즈는 1997년 DVD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며 인터넷으로 영화를 유통시킬 꿈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한국 론칭을 포함해 기존 60개국에서 190개국으로 서비스 지역 확장을 발표했는데요. 전세계적으로 유료 가입자만 약 6000만명을 이끌며 미국 방송산업은 물론이고 세계 방송시장을 뒤흔드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네트워크망 사업자가 방송과 영상 콘텐츠를 쥐고 있었지만, 넷플릭스는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송출하며 거대한 몸집을 키워왔죠. 나아가 콘텐츠 제작에도 직접 뛰어들어 ‘하우스 오브 카드’ 같은 인기 미드를 선보이며 큰 흥행을 이끌었습니다.
● 스마트폰, PC, TV 어디든 화면만 있으면 어디든 OK
넷플릭스가 승승장구한 이유는 먼저 저렴하고 편리한 이용에 있습니다. 한 달에 1만원 정도만 내면 됩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송출하며 그전까지는 네트워크망 사업자가 방송과 영상 콘텐츠를 쥐고 있던 판도를 바꿔놓았죠.
OTT(Over The Top), 즉 셋톱박스 위의 서비스라고 불리며 별도의 셋톱박스 설치없이 모바일과 PC, TV부터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 닌텐도 위, 애플TV, 아이패드, 구글TV, 크롬캐스트를 이용한 TV출력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HD나 4K 해상도의 UHD까지 고화질의 동영상도 지원하죠.
넷플릭스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들이 구매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선호할 만한 영상을 추천해주는 기능으로 유명합니다. 넷플릭스는 이 추천 서비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의 중국 진출이 미지수로 남겨진 가운데, 전세계적인 공략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한편으로는 넷플릭스의 적극적인 행보에 맞서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기존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이 단순하게 유통만 하는 방식으로는 서비스 차별화가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라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유튜브 등 콘텐츠 공급자들은 콘텐츠 제작에도 직접 뛰어들었는데요. 과연 ‘하우스 오브 카드’ 같은 인기 미드를 자체 제작하며 큰 흥행을 이끌었던 넷플릭스의 뒤를 따를 수 있을까요?
●넷플릭스 직접 가입해보니…
그럼, 실제로 넷플릭스에 가입하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필자의 경우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환경에서 체험을 해봤는데요.
① 언제라도 가입시 한달 무료 체험
가입과 탈퇴는 매우 간단한데요.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등록한 뒤, 신용카드 정보를 기입하면 바로 계정이 생성됩니다. 넷플릭스앱을 다운받아 바로 이용 가능하죠. 처음 1달 동안은 결제되는 금액이 없습니다. 한국 론칭과 상관없이 가입시 1달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니, 언제라도 가입을 하면 1달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왕 무료로 체험하는 거면 가장 높은 서비스를 받는 게 좋겠죠?
메뉴를 보면 동영상 카테고리는 드라마, 코미디, SF, 어린이 등으로 펼쳐져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드라마는 영화의 한 장르이고, 우리가 말하는 드라마 컨텐츠는 TV프로그램에 속해 있습니다.
국내 컨텐츠 보다는 해외 영상과 넷플릭스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컨텐츠가 풍부하다는 점이 넷플릭스의 장점인데요. 아직까지는 서비스되는 컨텐츠 수가 생각보다 부족해 보입니다. 한국 영화로는 간신, 역린, 해적 등, 한국 드라마는 꽃보다 남자, 아이리스 1·2 등 총 30여편이 있는데, 그다지 인기작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② ‘하오카’ 없는 한국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미드는?
외국 드라마의 경우에도 라이센스나 자막 문제 때문인지 넷플릭스의 이름값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양인데요. 특히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미드인 ‘하우스 오브 카드’가 라이센싱 문제 때문에 국내 서비스에선 제외돼 아쉬움이 큽니다.
대신에 미국으로부터 추적당하는 콜롬비아 마약왕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 드라마 ‘나르코스’, 낮에는 변호사로 밤에는 슈퍼 히어로 살아가는 ‘마블 데어데블’, 특수 능력을 지닌 여성 탐정물 ‘제시카 존스’, 미래 지구와 우주 이야기를 그린 ‘The 100’, 워쇼스키 남매가 제작하고 배두나가 출연해 화제가 된 SF 드라마 ‘센스8’ 등이 좋은 평을 얻고 있습니다.
아주 최신 영화는 없지만 2010년 안팎에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들,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컨텐츠가 준비돼 있네요. 각각의 컨텐츠에는 간단한 내용 설명과 함께 관람 등급, 평가 점수를 표시해 놨습니다. 어린이 코너의 경우 2~4세, 5~7세, 8~10세로 나이대별 영화를 분류해놔서 선택이 편리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 영어 컨텐츠는 모두 자막처리가 돼 있습니다.
③ 동영상 로딩과 데이터 폭탄에 대처할 설정 팁!
동영상 로딩이 더뎌서 답답하거나 화질에 불만스러운 분들은 메뉴에서 ‘계정’에 들어가면 인터넷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여기에서 ‘재생 설정’을 다시 하면 됩니다. 필자의 경우 중간 화질을 선택해 적당한 화질과 속도를 절충했습니다.
데이터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분들은 데이터 폭탄에 맞지 않도록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설정하시는 게 좋겠죠? ‘앱 설정’ 메뉴에서 설정 가능합니다.
PC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스마트폰과 동일한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이종림. IT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과학동아에서 기자로 일했다. 최신 IT기기, 게임, 사진, 음악, 고양이 등에 관심이 많다. 세간의 이슈들과 과학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재미와 보람을 느끼며 글쓰고 있다.
이종림 객원기자 lumen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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