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뜨면 2시간 비행, 수소전지 드론 처음 날았다
SK텔레콤 김우종 5GX사업개발 2팀장은“3월부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본격화하는 5G 통신망을 이용하면 원거리에서도 초고화질 영상을 끊김없이 실시간에 가깝게 전송할 수 있어 영상 기반의 드론 활용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드론 산업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그간 레저용은 중국이, 군사용은 이스라엘과 미국 등이 주도해온 세계 드론시장에 한국업체들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24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막한 ‘2019 드론쇼 코리아’에는 한국 기업만의 장점을 살린 첨단 드론들이 대거 등장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맡은 드론쇼 코리아에는 110개 기업이 참여해 존재감을 호소했다.
신재용 과장은 “수소탱크 충전시간은 10분에 불과하고, 방전이 되더라도 수소 카트리지를 즉시 교환해 바로 비행할 수 있다”며 “현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지만 향후 생산규모 확대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천기술과장은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쉽고 직관적이며 자유로운 비행을 할 수 있는 조종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어 혁신성장의 대표적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드롯본전투단을 창설한 육군도 전시장을 마련해 정찰·수송용 드론은 물론, 개발 중인 공격용 전투드론까지 선보였다. 세계 드론 산업 규모에 비해 한국은 한참 뒤처져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사업용 드론시장은 37억2300만 달러(약 4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한국은 2300억원을 간신히 넘어섰다. 6년 뒤인 2025년이 되면 세계 드론 시장은 588억3000만 달러(약 66조 400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연 드론아이디 부사장은“드론을 포함한 무인항공기(UAV) 시장은 촬영·취미용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비즈니스와 임무수행을 위한 고기능 중·대형화로 변화하면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출발 자체가 늦은 우리나라는 하드웨어 따라잡기도 중요하지만, 데이터나 인공지능 등 드론을 이용한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산=최준호, 허정원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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