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시니코프 KUB 자살드론(모형) © 뉴스1 © news1 칼라시니코프 KUB 자살드론(모형) © 뉴스1

러시아 칼라시니코프 그룹이 만드는 AK-47 소총은 세월에 따라 개량형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사회주의권 국가 대부분이 기본화기로 애용하는 병기이다. (K는 개발자인 미하일 칼리시니코프에서 따오고 A는 자동 화기(Automatic), 47은 개발연도인 1947년을 의미한다) 강한 화력에 잔고장이 적은 내구성에 가격도 저렴해 반란군이나 테러분자들이 선호하는 무기가 되면서 그 명성은 '공포'의 대명사가 되기도 한다.이에 칼리시니코프는 가장 살상력 높은 '죽음의 무기상'이라는 오명을 갖기도 한다.

그 칼리시니코프가 모두를 떨게 할 또 하나의 가공할 무기를 내놓았다. 칼라시니코프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IDEX 2019'에 KUB-UAV 드론을 내놓았다. 실물 아닌 모형으로 전시된 대형 탱크와 항공기들속에 세인들의 눈길을 많이 끌지는 못했지만 제원을 알고난 전문가들은 숨겨진 위력과 위협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칼리시니코프 그룹 최대 주주인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의 세르게이 체메조프 회장은 런칭 식사를 통해 "(KUB가) 전장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놓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에 따르면 KUB는 폭 1.2m에 폭약 6파운드(2.7kg)을 싣고 129km/h로 30분을 비행한다. IS나 테러범들이 기존 드론을 이용해 만든 조악한 가미가제 드론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반경 60km 이내 적이나 목표물을 향해 정밀타격이 가능한 첨단급 무기체계라고 칼라시니코프는 덧붙였다. 가격에 대해서는 다만 '싸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커피 탁자 크기에 가격도 저렴한 칼라시니코프 드론이 테러범의 손에 들어가는 끔찍한 사태를 벌써 우려한다.누구나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거지들의 소형 크루즈 미사일'이 개발됐다는 탄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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