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990년대 일본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떨친 '레전드' 나카야마 마사시(49·아술 클라로 누마즈)가 50세가 되는 내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5일 "내년 J3(3부리그)로 승격하는 아술 클라로 누마즈의 일본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나카야마가 다음 시즌에도 팀과 계약을 갱신할 예정"이라며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었던 2012년 시즌 이후 5년 만에 J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나카야마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사상 첫 골을 성공시켰고, 1998년 J리그에서 4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공격수다.
나카야마는 2012년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뛸 당시 양쪽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지난해 9월 현역 복귀를 선언하고 JFL(일본실업리그) 누마즈에 입단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비록 누마즈 입단 이후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나카야마는 팀이 내년부터 J3(3부리그)로 승격하면서 무려 5년 만에 J리그(1~3부리그) 무대에 복귀하게 됐고, 무릎 상태가 좋아져 누마즈 입단 이후 첫 공식경기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갑내기 친구'인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FC)도 내년 시즌 현역으로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백전노장들의 투혼이 팬들의 눈길을 끌게 됐다.
역대 최연소 18세에 올림픽 진출, 부상·항명 파동에 선수생활 접어 2년前 대전 승격 이끌며 돌풍… 지난 시즌엔 상무 맡아 첫 6강行 "승격땐 '부산 갈매기' 부르겠다"
"다들 머리 깔끔하게 하고 와. 프로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챌린지(2부 리그)는 방송 중계도 없어. 헤어 스타일은 왜 가꿔."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신임 사령탑 조진호(43) 감독은 이달 초 부산 선수들과 첫 대면식에서 이런 말을 했다. 단호한 말투에 부산 선수들은 긴장했다. 부산 강서구 구단 클럽 하우스에서 만난 조 감독은 "두 시즌 동안 챌린지에 머문 선수들이 패배 의식에 젖어 있어 자극을 줬다"며 "클래식으로 승격만 하면 모든 선수에게 파마를 허용하겠지만, 그전까진 오로지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 클래식(1부 리그) 상주 상무를 이끌며 창단 첫 상위 스플릿(6강)에 올려놓았으나 지난달 돌연 2부 팀인 부산을 택해 관심을 받았다. 그는 "안정된 길보다 계속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내가 큰 좌절을 이미 겪어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래서 부산 감독직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선수 시절 조 감독의 별명은 '비운의 천재'다. 최연소(만 18세 364일) 올림픽 출전이라는 아직껏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운 그는 한국 축구의 유망주였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슬럼프 탓에 프로에선 별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어렸을 적부터 칭찬만 듣고 자란 게 독이 된 것 같아요. '내가 최고'라는 생각에 취해 있다 추락한 거죠."
조 감독은 1990년 경희대 재학 중 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뒤 1992 올림픽, 1994 월드컵 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두루 거치다가 '항명 사건' 이후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1995년 비쇼베츠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홍콩 다이너스컵에 참가했을 당시 주장이었던 그는 자신을 기용하지 않는 데 불만을 갖고 대표팀 합류를 거부했다. 자격 정지 6개월 징계와 팬들의 맹비난을 받은 그는 슬럼프에 빠졌다. "그때 제가 경솔했다는 걸 지금 감독이 돼 보니 알겠더라고요."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그는 2014년 챌린지에 있던 대전 시티즌을 클래식에 올려놓으며 '승격 청부사'로 칭송받았다. 2016시즌 상주 상무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는 느슨한 분위기로 유명한 '군인팀' 상무를 6위에 올려놓으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올해 한국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35골)을 세운 아드리아노(29·FC서울)를 처음 발굴한 것도 조 감독이 대전에 있을 때였다. 훈련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조 감독은 "득점 감각은 탁월하니 내가 한번 길들여보겠다"며 선뜻 영입했다. 아드리아노는 경기 도중에 자기를 교체해버렸다며 경기장을 나가기도 했고, 봄에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며 훈련에 나오지 않았다. 조 감독은 자유분방한 아드리아노를 다독이며 팀에 적응하게 도왔고,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키워냈다. 서울의 아드리아노가 지난 3월 조 감독이 이끄는 상주를 상대로 골을 넣고도 조 감독을 향한 존경의 뜻으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건 축구계에서 화제가 됐다.
조 감독은 야구의 도시인 부산에서 축구로 사랑받겠다고 했다. "공격적이고 스피드 있는 축구를 선보이면 많은 시민이 찾아 와 줄 거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다시 1부 리그로 갈 겁니다. 역사가 이뤄지는 그날 그라운드에서 시원하게 '부산 갈매기'를 부를 테니 지켜봐 주세요."
[조진호는 누구?]
―1973년 8월 2일생. 대륜중―대륜고―경희대 ―별명: ‘비운의 천재’ ‘한국의 마라도나’ ―국가대표: 1992 올림픽·1994 월드컵 ―프로: 포항―상무―부천―성남 ―감독: 대전―상무―부산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는 2017시즌 승격 도전을 이끌 지도자로 조진호 감독을 선택했다. 조진호 감독은 2014년 대전 시티즌의 K리그 챌린지 우승, 2016년 상주 상무의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출 등 성과를 냈다.(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조진호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는 25일 조진호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02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조진호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부천SK 포함)와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2013년 대전 시티즌 수석코치, 감독대행을 거쳐 2014년 정식 감독을 맡았다.
2014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을 경험해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맛봤지만 성적부진으로 일찌감치 사퇴했고, 2016년 상주 상무를 맡아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부산은 "K리그 무대에서 '형님 리더십'을 선보인 조진호 감독은 젊은 감독의 장점을 살려 선수들과 편안한 관계 속에서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전과 상주를 거치며 K리그 클래식, 챌린지에서 폭넓은 경험도 조 감독의 장점"이라고 선임 배경을 소개했다.
지난 시즌 최영준 감독 체제로 막판 무서운 상승세에도 초반 부진 탓에 K리그 클래식 승격이 무산된 부산은 "조진호 감독의 선임을 시작으로 새 시즌을 위한 선수단 재정비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마윈,상하이 저상대회, “충돌 피하라고 교육하지만 충돌은 문제 해결책이기도” “트럼프 당선 전통 엘리트 계층에 블랙스완일 뿐...미중 관계 큰 변화 없을 듯”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중국 축구가 부진한 이유로 충돌을 부정하는 중국의 문화와 교육을 지적했다. 또 전통업종에 인터넷을 결합하는 ‘인터넷플러스’를 미래를 향해 가는 ‘노아의 방주’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에 올라타지 않으면 누구든 도태될 것이라는 경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두고선 미국의 전통 엘리트 계층에만 블랙스완이라며 미중 관계는 물론 세계 각국 관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 회장은 지난 19일 상하이에서 열린 2016년 세계 저상(浙商,저장상인)상하이포럼 및 상하이 저상상회 설립 30주년 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 항저우(杭州) 태생의 마 회장은 항저우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한 대표적인 저상이다. 중국 저상총회 회장이자 상하이저상상회 명예회장이다.
▲ 신랑재경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19일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저장상회 30주년 행사에서 충돌을 두려워하는 문화가 축구가 부진한 이유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신랑재경
◆“트럼프 당선 블랙스완아니다...미중 경제 관계 큰 변화 없을 것”
마 회장은 “트럼프 당선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고 필연적인 사건”이라며 “단지 미국의 전통적인 엘리트계층이 보기에 블랙스완 사건일 뿐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은 매우 전형적인 비즈니스 케이스스터디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이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를 진정으로 수호하거나 지지하지 않고, 모든 포탄을 트럼프에 집중했을 뿐 민주당 스스로 무엇을 할지를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쟁자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 갖는 패착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어느 한순간 트럼프의 지지자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그건 얘기하는 사람들이 힐러리 지지자들 뿐이었기 때문이었고, 그 당시 마 회장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공개발언을 하지는 않지만 투표장에서 한번 보자는 심정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는 실제로 나타났고, 바로 이들이 판세를 바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 회장은 “(트럼프 취임 이후에도)미중 관계와 세계 각국 관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며 ”미국 역사상 가장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주 힘들지만 가장 형편없는 대통령이 안될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앞서 트럼프 당선 직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똑똑한 사람이고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절대 등한시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양국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일하지 않는다면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대선 경선 때 한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재무제표(현실 상황)를 볼 때는 냉정해질것이라는 게 마 회장의 주장이다. 미국 경제의 절대적인 부분이 글로벌화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트럼프가 상인이라는 점도 급격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점치는 이유로 꼽았다. 상인은 첫째 결과를 내야하고, 둘째 남들보다 적은 비용으로 성과를 내는 효율의식, 셋째 자기방식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공평(公平)의식을 갖는 등 3가지 자질을 갖춰야 한다는 게 마 회장의 설명이다.
◆중국, 글로벌 시각에서 글로벌 문제를 고민해야
마 회장은 세계 2위 경제체로서 중국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글로벌 시각에서 글로벌 문제를 고민해야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향후 30년 거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미중간 또는 세계 각국 관계에 있어 전과정에서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술혁명 뒤에 올 3차 세계대전은 빈곤 질병 에이즈 등을 상대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소통 방법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와 기업은 인류와 세계를 위해 많은 일을 하지만 말할 때는 자기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인은 어떤 일도 자기를 위해서 하지만, 인류를 위해서 한다고 말한다는 게 다르다고 마 회장은 지적했다.
마 회장은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감상하기 위해 세계를 많이 돌아다닌다”며 중국 기업인들이 유태인의 정신을 배워 세계 각지 현지의 문화를, 일자리를, 세수를, 현지 기업을 어떻게 도울 지를 깊이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나 유럽 미국에서 중국의 많은 상인이 큰 환영을 못받는 이유가 단지 돈을 벌려고 해 존중을 받지 못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일벌레 기업가 지식만 얻을 뿐이다...생활을 해야 지혜가 생긴다
마 회장은 “매일 돈버는 것만 알고, 경영하는 것 자체가 최고의 낙(樂)이자 유일한 낙인 기업인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람은 흰쌀밥만으로 살 수 없는 것처럼 각종 요리를 먹어야한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태극권을 배우고, 잡다한 것도 본다며 영감은 이런 데서 온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일을 생활로 하는 사람은 대단한 성취감을 가질 수 없다”며 “일에만 매달리면 지식만 얻을 뿐이고 생활이 있어야 지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수만가지의 사상을 가져야한다. 돈만 얘기하는 사람과는 누구도 친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당신과 친구를 하지 않는 데 어떻게 천하의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조언했다.
마 회장은 “내가 말을 잘한다고 하는데 내가 하는 말은 거의 형용사가 없다”며 말재주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영화 ‘보디가드’에서 (말하는 법을)배웠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영화에서 휘트니 휴스톤이 노래를 부를 때 관중과, 청중과 교류하는 것처럼 자신도 얘기할 때 청중과 관점을 공유하려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얘기가 반드시 맞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자신의 사고를 거쳐서 나온 것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교류한다는 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영화를 보지 않으면 어떻게 젊은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알고, TV 연속극을 보지 않으면 어떻게 아이들과 교류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우리는 많이 보고 배우며 배우면서 즐길 수 있고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업을 하는 건 인생과 같다
마 회장은 기업은 정말 사람과 같다고도 했다. 알리바바의 (창업 이후)17년간 다른 사람이 70년간 겪은 고통을 겪었다는 그는 매일 겪은 고통이나 저지른 잘못이 많은 기업이 20-30년간 누적한 것보다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학습하고, 포기 하지 않고 ,스스로를 바꾸려고 원하고,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을 것을 알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연령대별 조언도 했다. “20세가 되면 좋은 일자리 잡아서 다른 사람과 일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좋은 사장이 좋은 회사보다 더 중요하다. 30대엔 자기의 일을 해야하고, 40대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50세가 되면 자신의 정력을 젊은이 육성에 집중해야한다. 60세에는 시간을 손자에 쏟아야한다. 왜냐하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당신의 기회가 실제 매우 크지 않을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확률적으로 70세가 되면 뇌와 심장 모두 일반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전세계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논쟁을 유발할 수도 있는 발언으로 보인다.)
◆ 유가 도가 불교사상은 대단하지만 중국을 속박도 한다
성경을 6번 읽었다는 마 회장은 “서방은 흑백을 얘기하지만 동방은 대립이 아닌 융합을 얘기하는 게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는 사회에 어떻게 적응하도록 스스로를 바꿀 지를, 도가는 자연에 어떻게 적응하도록 스스로를 바꿀 지를, 불교는 마음을 어떻게 바꿔 몸과 마음이 합일을 이루도록 할 것인지를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 마윈 알리바바 회장(오른쪽)은 2014년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왼쪽)이 소유한 중국 축구구단 광저우헝다의 지분 50%를 12억위안에 인수했다고 왕이체육이 전했다./왕이체육
마 회장은 유가 도가 불교 사상이 대단하지만 중국 스스로를 속박하고 있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충돌을 두려하는 걸 사례로 들었다. 그는 자신의 허튼생각일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14억 인구에서 11명으로 구성된 (제대로 된) 축구팀이 못나오는 건 이같은 문화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 회장의 알리바바는 2014년 중국 프로축구 구단 광저우 헝다(廣州恒大)의 지분 50%를 12억위안에 인수했다.
그는 같은 구기운동이라도 망(網)이 있는 구기운동은 잘하는 것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테니스 탁구 배구를 괜찮게 하는 건 신체가 충돌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 회장은 “중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다른사람과 다투지 말라고 교육한다”며 “충돌이 문제의 해결책이 아닌 게 결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돌을 원하지 않으면, 책임을 지려하지 않으면 대단한 축구팀을 영원히 꾸릴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마 회장은 중국의 농업도 축구에 필요한 협력정신이 부족한 이유로 꼽았다. 유럽에서 유목민족은 사냥을 했기에 협력이 필요했지만, 중국에서 농민은 주변사람보다는 하늘에 기대어 농사를 지어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 사장이 직원의 품격을, 직원이 회사의 품격을, 회사가 국가경제의 품격을 결정
마 회장은 “사장의 품격이 직원의 품격을 결정한다”며 ‘우리 직원이 형편없다’고 얘기하는 사장은 사실 스스로가 형편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의 품격은 회사의 품격을 결정하고, 무수한 회사의 품질이 한 국가 경제의 품질을 결정한다며 때문에 사장은 학습을 강화해야하고 직원으로부터도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장이 디테일을 중시해야 당신의 직원도 디테일을 중시하고, 사장이 생활을 가져야 직원도 생활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직원들이 생활을 누려야 체험을 하면서 지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우수한 기업은 순탄한 환경에서 기회를 발견하지만 탁월한 기업은 변혁의 시대를 거치거나 재난을 겪기도 한다”며 “미래 30년은 변화가 상상을 초월하는 위대한 변혁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이)배우지 않으면, 고민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갈수록 커질 건 분명하다”며 “기업가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건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면 기업인이 할 게 없을 것이라는 그는 기업가는 변혁을 만들고, 변혁을 끌어안는다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이날 저상의 ‘신사천(新四千)정신’을 제안했다. 천사만상(千思萬想, 수만가지 사상), 천차만별(千差萬别,다양성), 천추백련(千錘百煉,수많은 단련과 검증), 천가만호(千家萬户,수많은 가구)가 그것이다.
저상의 옛 사천 정신은 천산만수(千山萬水, 모든 지역)을 돌며,천언만어(千言萬語,각종 소통)를 구사하고, 천방백계(千方百計, 각종 전략)를 짜고, 천신만고(千辛萬苦,갖은 어려움)를 감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중국언론들은 전했다.
◆빅데이터 덕에 계획경제가 시장경제를 추월할 것
마 회장은 빅데이터가 계획경제를 회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100여년 시장경제가 매우 중시됐지만 향후 30년 데이터의 확보로 계획경제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빅데이터 덕에 시장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이 발견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빅데이터를 글로벌경제의 X선과 CT장치에 비유했다. X선 등이 나온 이후 의학이 천지개벽한 것처럼 30년 이후 새로운 (경제)이론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기술혁명은 매번 비즈니스 조직에도 큰 변화를 몰고왔다”며 “1차 기술혁명으로 공장이, 2차 기술혁명으로 회사가 탄생했다.이번 기술혁명이 어떤 비즈니스 조직을 필요로 할지를 깊이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모든 군사조직의 변혁이 비즈니스 조직의 변혁에도 나타난다며 군사조직의 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2차 세계 대전 때 작전단위가 사단(師團)에서 대대(大隊)로 바뀐 게 탱크와 헬리콥터가 작전에 투입되면서 병사투입이 갈수록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3차 기술혁명은 브레인을 해방시킬 것
마 회장은 최근 연설 때마다 강조해온 기술혁명론을 재차 주장했다. 매 기술혁명 마다 50년이 걸렸는데 앞의 20년은 기술 자체가, 뒤의 30년은 이의 응용이 관건이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자동차와 전기 모두 유럽에서 발명했지만 이를 가장 잘 활용한 곳은 미국이라는 설명이다.
마 회장은 “인터넷이 태동한 지 이제 20여년됐다”며 “페이스북 구글 애플 텐센트 바이두 등 같은 대단한 기업을 탄생시켰지만 미래 30년 이들이 자기의 기술과 자원을 널리 사회와 공유하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통업종과 인터넷의 결합을 의미하는 인터넷플러스를 각종 업종을 미래로 이끄는 ‘노아의 방주’로 묘사했다.기술혁명 마다 무수한 직업과 기업이 소멸한다는 이유에서다.
마 회장은 1차 기술혁명은 인간의 운동능력을 해방시켜 인간보다 강한 힘을 가진 기계를 만들어냈고, 2차 기술혁명은 인간의 거리와 속도를 해방시켜 더 멀리 오래 빨리 달리는 기계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3차 기술혁명을 두고 그는 인간의 브레인을 해방시키는 것으로 더 똑똑한 기계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교육도 충격...미래는 창조력 상상력의 경쟁
마 회장은 중국의 교육방식도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학생이)지식을 많이 장악하도록 하는 것보다 지혜, 즉 창조력과 상상력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지금 아이들에게 시키는 외우고, 계산하고, 기록하게 하는 것은 컴퓨터가 모두 대신할 수 있지만 창조력과 상상력은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미래 경쟁은 창조력과 상상력의 경쟁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식이 당신이 무엇을 할지를 이해하는 것이라면 지혜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할지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지혜가 있어야 무엇을 견지해야할 지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달리 지혜는 행동과 고통의 체험을 통해 얻는다고 강조했다.
부스케츠를 활용하여 유연한 3백과 4백변환을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진영에서는 4-3-3 포메이션으로 빌드업에 강점을 갖고, 전개시 공간에서는 3-4-3 포메이션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하여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합니다.
저번 챔스 08-09시즌의 결승전 경기는 부스케츠가 내려오면서 3백변화 혹은 4백으로의 변화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2011-2012시즌의 피라미드 전술이 나왔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스케츠를 이용한 강한압박은 어려운용어로 게겐프레싱이라고도 합니다. 일단 어려운 용어는 배제하도록 하겠습니다.
6초간의 압박=게겐프레싱
그것은 볼을 빼앗긴 직후 볼을 가지고있는 선수(볼홀더) 주위로 강한 압박을 펼치기에 충분한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볼을 빼앗기면 선수들은 뒤로 물러 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곧바로 매우 강한 압박을 시도함으로써 볼을 탈취하는 것입니다. 즉 6초간에 걸쳐 그러한 압박이 시행됩니다.
이것이 바로 게겐프레싱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사키 감독의 차이점이 또 드러납니다.
사키 감독은 전체 공간의 수비밸런스를 유지한 상태에서 강한 압박을 구사했다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볼 홀더 주위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압박을 구사 한것입니다. 그것 볼홀더 주위의 선수들이협력수비를 가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전체적인 수비밸런스가 약한 상태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포제션(점유)가 충분히 확보 되지 않는 팀은 구사하기가 어렵지요.
과르디올라 감독때에는강한 압박이 펼쳐졌지만 요즘은 티토 빌라노바 감독때는 이 점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체력적인 문제때문이죠.
강한 압박에는 선수의 체력이 중요합니다. 시시때때로 볼홀더에게 달려들기 위해 선수들은 무한 전진을 해야하니 지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의 토대는토털 풋볼입니다. 이는볼 점유, 패스 & 무브 형식의 전개, Switching Position(포지션의 스위칭), 높은 수비라인, 강한 압박, 테크니컬한 선수들이 있어야합니다.
거기에 볼점유는 물론 중요합니다. 볼을 점유하면 게임의 템포를 지배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이에 포메이션은 4-3-3에서 4-3-1-2, 3-4-3, 5-3-2형태가 나옵니다.
덧붙여 수비진은 스위퍼 역할 하는 선수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는피케라 볼 수 있겠습니다.
저번글의 제가 만든10계명을 포함한다면 정말 좋겠네요^^*
그래서 십계명을 이번에도 갔다 놓았습니다.
BARCA PLAYING's 10 COMMANDMENTS
1) 항상 볼을 소유하라!
2) 강한 압박으로 빨리 공을 뺏어라!
3) 스위칭 플레이가 되도록하라!(알베스가 중앙으로 와서 수비가담한다고 놀라지마세요)
4) 수비라인을 끌어올려라! 하프게임의 정석을 보여주자!
5) 선수간격을 좁게하여 상대방이 어디다 줄지 난감하게 하라!
6) 볼을 잘 다루는 골키퍼! 골키퍼에게 백패스 하라!
7) 골킥은 짧게하라! 어쩔수 없다 너무 작다!
8) 코너킥 짧게하라! 코너킥? 가끔가다 부스케츠가 넣는다 하지만 점유율 유지하자!
9) 동료한테 빈공간을 만들어주자! Q를 눌러 침투 시켜라!
10) 공격수도 미드필더진을 돕고, 미드필더진들도 공격수들을 돕는 상부상조 플레이!!!
2. BARCA 전술의 핵심 제로톱과 티키타카
1)제로톱은 무엇일까?
바르셀로나는 처음부터 제로톱을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에투의 볼 키핑력이 떨어지자 키핑도 좋고 개인기가 좋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지만 결국 내보내게 되고,
발렌시아에 있던 다비드 비야를 영입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바르셀로나의 제로톱의 시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제로톱은 쉽게 말해 톱 공격수가 없는 4-6-0 형태의 포메이션을 형성합니다.
메시가 자신의 자릴 비우고 미드필더 쪽으로 내려옵니다. 1.5선에서 즉, 공격수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미드필더 라인으로 내려와
허리싸움을 같이하고 양쪽의 공격수에 맞게 볼을 배급해 줍니다.
FALSE 9 은 제로톱 전술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혹은 같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가짜공격수 9번인데요.
기존의 원톱의 고립된 현상을 무마하기 위해서 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려 볼 점유에 좀 더 이롭게 하기 위한 전술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3백을 써서 허리에서의 볼의 점유에 힘쓴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메시가 프리롤로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을 공급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제가 저번 전술도 포메이션에서 메시의 위치를 내린것도 그러한 점에 따라 위치한 것이지요.
제로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빠른 역습에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에 중앙 수비수를 흔들어 주거나, 공을 받아 같이 공격을 전개할 선수가 보이지 않죠.
결국 바르샤 선수들은 공을 뒤로 돌리게 되고 상대의 수비진영은 다 갖추어지게 되죠.
종적인 패스에있어서 패스길이 막혀버리면 지루한 패스가 나오게 됩니다.
점유율은 가져가도 의미없는 패스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횡적인 패스도 해줘야하나 마땅히 바르샤에 헤딩으로 마무리 해줄 선수가 없으니 다시 중앙으로 돌려 중앙 돌파공격을 하게 되지요.
저번글에서 방향전환을 할때 ca 를 쓰도록 권유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제로톱은 저번글처럼 AS로마때부터 해서 맨유식 제로톱을 거쳐 바르샤에 안착되었습니다.
이 전술은 유로 2012때의 스페인 대표팀의 승리에 많은 영향을 주었죠.
전술에서 FALSE9이 될 선수는 키핑력과 패스력도 좋은 메시 같은 선수들이 제격입니다.
2)티키타카
티키타카전술은 탁구공이 지나다니는 모양의 의성어로 지은 것입니다.
티키타카 전술이 구현 되려면 윙백의 높은자리의 위치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정한 공간을 할당하고, 공수 간격을 유지해야합니다.
티키타카 패스법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삼각형(=카테나)구도를 가지고 패스를 하지요
1번 선수가 2번 선수에게 QS 패스를 해주고 1에게 다시 주는 패스입니다. 이때 삼각형이 만들어 집니다.
ⓑ3명이서 만드는 티키타카 패스
3명이서는 삼각형구도가 만들어지니 괜찮습니다. 하지만 상대 선수가 위 그림처럼 있으면 2번 선수와 함께
처음에 말씀드린 것 처럼 삼각구도를 잡으며 패스하시면 됩니다.
티키타카가 원활하게 펼쳐지려면, 삼각형(카테나)가 많이 존재 해야합니다. 그래서 요한 크루이프 시절은
3백으로 한경기마 많이 있습니다. 이를 과르디올라 감독도 3-4-3 포메이션으로 실험을 했지요.
바르셀로나 티키타카 분석 영상
좋은 영상인데 가져오기를 못하네요...ㅠㅠ 죄송해요
3.최종적으로 실축에 반영된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은???
앞서 배경지식을 머리속에 담으셨다면, 플레이 하는데에 문제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요번 전술은 4-3-3도 녹아있으며 4-4-2와 5-3-2 등의 포메이션이 녹아있는 전술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2012년의 헤타페와의 경기
헤타페와의 경기에서는 3-4-3이 기본형에서 경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비시는 4백을 만들어서 수비를 하였습니다.
공격시나 전개시에는 피라미드 모양이되어 공격과 전개가 이루어 집니다.
그림과 같이 피라미드 형태가 이루어 집니다.
당시 스쿼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공격시의 BARCA
ⓐ 선제골 산체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로 산체스가 질주하여 골을 넣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시 선수들이 일단 넓게 포진하다가 수비시에는 간격을 매우 좁혀 수비를 합니다.
이 장면도 바르셀로나의 공간 좁혔던 것이 볼을 탈취하자 곧바로 골로 연결한 장면입니다.
ⓑ두번째 골 with MESSI
그림을 잘 보세요.
또한 공격시에는...
4명의 플레이어가 박스 안으로 침투합니다.
3) 수비시의 BARCA
4-4-2로 변하여 수비를 합니다. 부스케츠가 내려와 4백을 형성하고 윙 포워드들이 내려와 지원합니다.
4-3-3으로도 변하는데 그림을 보세요
실축경기를 보면 가끔씩 4-3-3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4) 이 경기에서의 핵심
부스케츠는 가짜 수비수로서 4백을 형성하며 수비에 가담하고, 메시는 여전한 False9이 되어 공격에 가담합니다.
빌드업시 부스케츠는 다시 미드필더로 돌아와 공격에 가담하고 메시는 공격수로 다시 돌아와 공격에 또한 가담합니다.
여기까지가 과르디올라 감독님의 몇몇 경기들을 보고, 여러 칼럼글들을 읽은 후 한번 정리한 레포트입니다. 게임정보사이트에서 전술글 쓴다고 올린 것입니다. 일단 겜 관련 전술 부분은 지웠구요.
실축위주로 꾸코 가족분들이 잘 보실 수 있게 한번 엮어보았습니다.
다음글은 타타 마르티노감독의 전술을 한번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VISCAELBARCA!!!
'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타타 마르티노 감독에 대한 전술연구 글입니다!
또한, 역시 의견 부탁드립니다!!!
각설 하고, 바르셀로나 行 비행기를 타고 이베리아 반도의 까탈루냐로 떠나 봅시다~!!!
1. 새로운 흐름을 타고 있는 BARCA.
헤라르도 마르티노감독입니다. 앞서 제가 '타타' 마르티노라 했습니다. 타타란 뜻은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이웃집 아저씨나 우리 아버지 처럼 인자한 미소를 띠고 있지 않나요?
기존 바르셀로나 감독들의 카리스마와 달리 인자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는 '타타' 마르티노, 그는 누구일까요?
마르티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사람입니다. 듣기론 메시와 함께 같은 동네에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르티노감독과 관련된 기사에선 메시의 입김이 감독 선택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이 나왔습니다.
그는 명장 비엘사 감독의 직계 제자 입니다. 아르헨티나 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 있는 뉴웰스 올드 보이즈에서 뛰었습니다. 그리고 지휘 하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