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경남 창원시가 15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주변 여건의 개선를 위해 공무원과 민간인 등으로 이뤄진 '바이크 체킹반'을 발족하고 자전거 전용 도로에 대한 민관 합동 점검에 나섰다.
창원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3층 회의실에서 발족된 바이크 체킹반은 공무원과 민간인 등 6명씩 5개조로 구성돼 오는 26일까지 창원시내 68개 노선 214㎞ 자전거 전용 도로를 점검키로 했다.
이들은 직접 자전거를 타고 순회하며 자전거 표지판, 자전거 보관소, 교차로, 횡단보도 턱, 노면 쉼터 등 전반적인 자전거 통행 환경을 꼼꼼히 조사한다.
바이크 체킹반 1조인 자전거사랑 경남본부장 이청우(64)씨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곳곳에서 끊기는 등 상태가 불량하고 자전거를 위한 신호등이 전무해 이용자들이 매우 불편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창원시청 도로관리과 박숙종(46) 자전거 태스크포스 팀장은 "자동차 신호 대기선을 5m 뒤에 설정하고 그 앞으로 자전거 통행로를 그어 통행하도록 하며, 자전거와 자동차 신호가 동일하게 작동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비한 사항을 보완하는 등 자전거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자전거 이용 저변 확대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해 전용 도로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앞서 지난해 11-12월 시청 도로관리과내 자전거 태스크 포스팀을 설치하고 공무원과 언론인, 시민단체 대표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된 자전거이용 활성화 위원회를 발족해 2010년까지 5단계로 나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장단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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