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국제 산악자전거 공원… 내년 본격 사업

출향 재미교포 자전거 회사와 투자협약 체결

경향신문 | 박용근 기자 | 입력 2010.12.08 22:27





전북 고창군에 국제 산악자전거 공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미국 최첨단 산악자전거 회사인 첨바레이싱사가 이상적인 지정학적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고창군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수 군수(가운데)와 미국 첨바레이싱 강성진 회장(오른쪽)은 지난 2일 고창 산악자전거 공원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 고창군 제공이강수 고창군수와 강성진 첨바레이싱사 회장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고창 산악자전거 공원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세계 최고수준의 산악자전거 공원 조성 종합계획 수립부터 사업부지 선정, 사업개발, 투자자 모집 등 재원마련에 공동협력키로 했다. 첨바레이싱사는 국내와 국제산악스포츠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첨바레이싱사는 미국 최첨단 산악자전거 생산업체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17개국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산악자전거 공원은 캐나다와 미국, 뉴질랜드 등 선진국에서 세계적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미래 녹색산업으로도 유망하다는 평가다. 고창지역 출향인사인 첨바레이싱사 강 회장은 이국에서 향수를 달래오다 고창군이 산악자전거 공원을 조성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투자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민선 5기 최대 역점사업이 산악자전거 공원을 조성하는 일"이라면서 "외국에서 성공한 출향인사가 큰 관심을 나타내 내년부터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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