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전거사고 사망자 130명…안전대책 절실
<앵커>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도로와 안전시설은 크게 부족한 가운데 자전거 타기운동만 유독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부산 경남에서 자전거 사고로 숨진 사람이 130명이나 된다는 사실에서 볼 때 철저한 안전대책이 절실합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도로와 안전시설은 크게 부족한 가운데 자전거 타기운동만 유독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부산 경남에서 자전거 사고로 숨진 사람이 130명이나 된다는 사실에서 볼 때 철저한 안전대책이 절실합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목길을 주행하던 택시가 도로 합류지점에서 서서히 속도를 늦춥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려는 순간, 갑자기 자전거 한 대가 튀어나옵니다.
택시에 부딪친 자전거는 10대 운전자와 함께 공중으로 튀어올랐다 바닥에 떨어집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작은 충격에도 큰 인명피해로 이어집니다.
올들어 부산에서만 자전거 교통사고로 이미 13명이 숨졌고, 38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남에서는 사망자 12명에, 부상자 486명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4년 간의 통계는 충격적입니다.
부산경남 지역 사망자만 130명, 부상자는 무려 3천 8백여 명에 달합니다.
[안승모/도로교통공단 부산지사 연구원 : 최근들어 자전거 사고가 약 세 배 정도 증가할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자전거 이용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했지만, 이용환경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범적으로 조성된 이 같은 자전거 전용도로조차도로 곳곳에서 끊겨 있기 때문에 도로 갓길 주행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특히 부산은 경남에 비해서도 자전거 주행여건이 훨씬 더 열악합니다.
[김보문/부산 민락동 : 자전거 도로만 나 있는 것도 아니고, 때에 따라 가다보면 자전거 도로가 없고 차도로 같이 지나가야 될 때는 위험성을 느끼죠.]
자전거 교통사고는 도로 합류지점과 건널목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남권/부산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최하위차선으로 안전하게 타고 가시고, 특히 횡단보도를 갈 때는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갈 수 있도록…]
자전거를 맘 놓고 탈 수 있는 도로와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현실에서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은 곳곳에서 위협받고 있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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