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전자파, 뇌·심장 종양 유발"

MBC | 이기주 | 입력 2016.05.28. 20:40 | 수정 2016.05.28. 21:00

[뉴스데스크]
◀ 앵커 ▶

휴대전화 사용할 때 전자파 걱정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뇌와 심장에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이기주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원이 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의 전자파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전자파에 노출된 일부 쥐에서 종양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일반 휴대전화에서 사용되는 900메가헤르츠 무선주파수의 전자파를 2년 동안 하루 9시간씩 실험 쥐에 노출했는데, 일부 쥐의 뇌에서 치사율이 높은 악성 종양이 발견됐고, 심장에서도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오티스 브라울리/암 전문의]
"이번 연구가 휴대전화 사용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생각합니다."

발병률은 2-3%대로 높지 않았는데 암컷보다는 수컷의 발병률이 약간 높았습니다.

하지만,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이 30년 동안의 자료를 활용해, 휴대전화와 뇌종양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등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존 부크바/암 전문의]
"수십 년 휴대전화를 썼다고 해서 뇌종양 발병이 그만큼 늘어났다고 볼 수 없습니다."

미국 암협회는 이번 실험 결과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휴대전화의 전자파를 자동차 배기가스와 같은 발암물질 범주에 포함시키는 등, 휴대전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 5% 포도당 생리식염액 - 포도당이 5%, NaCl이 0.9% 함유된 링거액입니다.


    목적은 탈수현상의 수분 보급, 전해질 보급, 수술 전후의 수분 보급으로 사용하며,

    수분, 전해질 보급과 동시에 열량 보급이 필요할 때 사용 합니다.


    설사나 구토증이 있을때는 체내 수분과 열량이 부족하므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염화 나트륨(NaCl)은 염소나트륨화합물로 식용 소금의 주성분이다. 해수염류 중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많다. 염화 나트륨은 나트륨 이온(Na+)과 염화 이온(Cl-)이 결합하여 극성 구조를 가지기에 같은 극성 용매인 에 잘 녹는다.염화 나트륨의 결정 구조는 팔면체를 띠는 각 원자는 6개의 가장 가까운 이웃을 가지고 있는 형태이다. 앙금이 아닌 수용성 염이다.













암·심장병 일으키는 '만성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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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은 우리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감염 조직부위에서 일어나는 반응으로 환부가 붓고 통증과 열이 생긴다. 이를 급성 염증이라고 하며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세균 또는 바이러스와 싸우고 난 뒤 남은 잔해물이 고름이다. 급성 염증은 신체 이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기기 때문에 '착한 염증'이라고도 부른다.

문제는 '만성 염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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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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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만성 염증

만성 염증은 '급성 염증'과 달리 신체 이상을 부추기는 '나쁜 염증'이다. 최근 만성 염증이 심뇌혈관질환·치매·암 같은 온갖 질환의 온상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중 미세먼지·고혈당·고혈압·식품첨가물·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몸과 마음이 혹사당하면, 염증성 단백질이 아주 조금씩 꾸준히 만들어진다. 염증성 단백질이 온몸에 퍼져 쌓이면 온갖 만성·중증질환을 유발한다. 만성 염증은 이런 질환을 일으킬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 급성 염증의 요란한 단기 국지전과 달리, 소리 없는 전면전이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쳐 진행되는 것이다.

만성 염증성 질환의 종류

베체트병 (Behcet's disease)

베체트병이란 구강이나 음부 궤양, 안구 증상 외에도 피부, 혈관,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이나 폐 등 여러 장기가 손상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구강 점막이나 혀, 잇몸이나 입술의 경우 반복되는 궤양으로, 대부분 흉터를 남기지 않고 말끔히 치유되지만 통증이 상당히 심해 음식 섭취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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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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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20대와 30대에 최초 발병되는 이 병은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의 발병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체트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통상적으로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하게 되면서 면역세포가 신체의 정상세포들을 공격하게 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론병 (Crohn's disease)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이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든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복통이나 설사, 혈변 등을 유발시키는 병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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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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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등으로, 복통과 함께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크론병은 재발 경향이 매우 높은 병으로,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꾸준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거나 사라졌다 해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완치라는 말 대신 관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이 꾸준한 약물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뿐만 아니라 재발 시에는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류마티스관절염은 한 번 발병하면 평생을 관리, 치료해야 하는 대표적인 만성 전신성 염증질환이다.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자기 몸을 외부에서 침투한 적(敵)으로 착각해 뼈와 조직을 공격한다. 왜 면역시스템이 적군과 아군을 헷갈리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최근 전세계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이 치주염(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관련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치주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의 상관관계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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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부위 통증과 함께 난청 증상이 나타나면 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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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소낭 (pilonidal sinus)

털이 살을 파고 들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꼬리뼈 주변·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 잘 생긴다. 을지병원 피부과 이현경 교수는 “이 부위들은 움직일 때마다 마찰을 많이 받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곳”이라며 “이는 털을 살 안쪽으로 잘 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일단 털이 살 안쪽으로 파고들면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 염증이 반복되면 피부 아래에 동굴처럼 1~3㎜ 정도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모소낭이다.

지루성 피부염 (seborrheic dermatitis)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해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눈썹·코·입술에 이르는 'T존'에 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2년~2014년) 한 해 평균 약 97만여 명이 지루피부염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같은 기간의 연령대별 진료 인원을 보면 전반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만, 특히 30~50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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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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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루피부염이 주로 피지가 많은 부위에 나타나는 것을 봤을 때, 피지의 과다 분비가 원인 중 하나라고 추정되고 있다. 기름 성분을 좋아하는 호지성 진균 말라세지아의 작용, 표피의 과다 증식, 신경계 장애 등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건선 (psoriasis)

건선은 피부가 하얀 각질로 뒤덮이거나, 붉은 발진 등이 올라오는 면역질환이다. 몸의 면역세포가 피부 세포를 과도하게 증식하도록 만들고, 염증을 일으킨다. 정상 세포를 외부에서 침입한 균으로 오해해 공격하기 때문에, 건선성 관절염·척추염·건막염 같은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피부 겉으로 드러나는 질환이라서 병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 전염병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건선 환자들의 삶의 질은 낮은 편이다. 건선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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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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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생각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들이며 위의 종류 외에도 루퍼스, 만성폐색성폐질환, 과민성장질환, 소화지방변증, 혈관염 등 수많은 종류의 만성염증성질환이 존재하며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

만성 염증성 질환이 왜 위험한가

만성 염증은 장·노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온갖 만성 질환을 직·간접적으로 유발한다. 만성 염증 수치(고감도CRP)가 올라가면 중증 질환 발병률도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심·뇌혈관 질환
혈액 내 미세먼지를 비롯해 과도한 당·지방 같은 이물질을 없애는 과정에서 염증 물질이 나와서 혈관을 위축시키고, 혈관을 늘렸다 좁혔다 하는 혈관벽 기능까지 망가뜨린다. 그러면서 동맥경화증·고혈압 같은 질환이 생기고, 이후 온갖 심·뇌혈관 질환으로 악화된다.


사이토카인 같은 만성 염증 물질은 세포를 변성시키고, 세포 속 유전자에 변이를 유발해서 암을 잘 만든다. 고감도CRP 수치가 1㎎/L 이하일 때보다 3㎎/L 이상일 때 모든 암 발생·사망 위험이 각각 38%· 61%(남), 29%·24%(여) 올라간다는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연구가 있다.

자가면역질환·빈혈
만성 염증은 면역계를 혼돈시켜서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만성 염증으로 체내 면역반응이 과하게 일어나면 정상세포를 병원균으로 오해해서 공격하므로 류마티스관절염·천식 같은 자가면역질환 위험이 올라간다.

염증 물질이 혈액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조혈호르몬의 정상 기능을 막으면 빈혈까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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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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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병·대사증후군
만성 염증은 세포의 활성도를 떨어뜨려서 대사기능에 장애를 초래한다. 그래서 비만·당뇨병·대사증후군 위험이 올라간다.

만성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어내서 당뇨병을 유발한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자 중 대사증후군에 걸린 사람을 살펴보니 염증 수치가 올라가 있었다는 독일 연구도 있다.

치매·우울증
만성 염증은 뇌를 파괴해서 알츠하이머병 같은 치매질환도 초래한다. 김병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사망자의 뇌를 떼어내 신경세포가 왜 죽었는지 살펴봤더니 만성 염증이 확인됐다"며 "알츠하이머병 진행 과정에서 뇌세포가 파괴돼 만성 염증이 생긴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만성 염증이 병을 가속화해 알츠하이머병을 악화시켰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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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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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감소증·관절염·만성 통증
만성 염증은 근육감소증도 유발한다. 염증 물질을 만들 때 단백질을 쓰게 되므로, 근육에 단백질이 덜 가게 된다. 일본 슈쿠도쿠대학 안도 후지 교수팀이 만성 염증과 근육감소증 발병 빈도를 조사했더니, 만성 염증 그룹의 발병률이 염증이 없는 그룹의 1.5배였다.

만성 염증은 관절도 좀먹는다. 건선과 같이 만성 염증 질환을 앓는 사람의 30%가 관절염을 앓게 된다고 의료계는 본다. 또, 염증 물질은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만들어내서 만성 통증까지 생기게 할 수 있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사람에게 염증 수치가 올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기사 더보기

만성 염증 질환의 원인

①미세먼지 같은 대기 오염 물질·흡연 중 니코틴이 몸 속에 들어오거나 첨가물이 든 음식을 먹으면, 이런 물질들을 없애기 위해 염증 반응이 생긴다.

②내장 지방이 몸 안에 쌓이거나 혈액 속 당·지질이 많을 때도 염증 반응이 유발된다. 내장 지방 자체가 염증 물질을 분비한다. 당·지질을 없애려는 과정과 당·지질이 혈관을 손상시키는 과정에서 염증 물질이 나온다.

③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스트레스호르몬이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염증 반응을 초래한다.

④평소 너무 몸을 안 쓰거나 식사를 너무 적게 해도 염증이 생긴다. 체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체내의 염증 물질을 몸 밖으로 잘 배출하지 못해서다.

만성 염증은 식습관 개선, 운동 등 생활 속 관리를 통해 줄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비만인 사람이나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몸 안에 만성 염증이 많은 상태"라며 "이들은 만성 염증을 없애는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증 질환을 줄이는 생활습관

1. 지방 줄이기
몸속에 지방이 많으면 나쁜 염증이 늘어난다. 체중에 연연하지 말고 근육을 늘리고 지방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2. 가벼운 운동은 필수
매일 20~30분을 투자해서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을 하자.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달리기, 줄넘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고, 옆 사람하고 말을 할 수 있는 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너무 과도한 운동은 피로 유발 물질인 젖산을 축적시키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시켜 혈관 피로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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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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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녹차 마시기
녹차는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음료다. 녹차 속 카테킨 성분이 혈관을 맑게 해 뇌졸중과 심장질환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4. 비타민C·E 함께 먹기
비타민C와 E를 동시에 먹으면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 된다.

5. 자세 바로 잡기
잘못된 자세는 신경을 눌러 체내의 신경 전달을 방해한다. 이는 나쁜 염증을 일으키거나 퍼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 평소에 허리를 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세 교정이 힘들 때는 이를 도와주는 체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허리에 좋은 체조는 다음과 같다. ▷양쪽 발의 간격을 벌려 선다▷숨을 내쉬면서 서서히 허리를 최대한 숙이고, 팔과 머리에 힘을 뺀 채 5초 정도 자세를 유지한다▷숨을 마시면서 머리를 들고 가슴을 펴 상체를 일으킨다▷호흡을 내쉬면서 머리, 등, 허리 순으로 뒤로 젖힌다. 허리를 젖히거나 구부릴 때 다리가 굽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3회씩 반복한다. ▷기사 더보기

만성 염증 줄이는 식습관

오메가3와 오메가6 비율 맞춰 먹어야=오메가3지방산의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이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오메가3를 먹더라도 오메가6지방산을 너무 많이 먹으면 만성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떨어진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4~8대 1로 권고하고 있다. 오메가6는 콩기름, 옥수수기름, 참기름 등에 많이 들어 있고, 오메가3는 등푸른 생선, 들기름 등에 풍부하다. 한기훈 교수는 "한국인은 오메가6를 오메가3에 비해 20배나 많이 먹고 있으므로 오메가6 섭취는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며 "건강한 사람은 일주일에 두 번,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매일 고등어 한 토막을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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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베리류 섭취도=영국식품연구소는 양파에 들어 있는 '퀘르세틴'이라는 식물영양소가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을 예방한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블랙라즈베리, 아사이베리 등도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만성 염증을 예방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있다. 크렌베리는 방광염·요로감염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증명돼 '천연 항생제'로 불린다. 평소에 이런 식품을 자주 먹으면 좋다.




글을 읽고, 모든 증상이 '혹시 내 얘기?' 같아 안절부절못하며 건강염려증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다만 만성 염증은 급성 염증일 때만큼 염증 물질을 만들지 않아 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만성 염증을 알아채긴 어렵다. 전에 없던 피로감이나 집중력·기억력 저하, 통증을 느낀다면 미리 건강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겠다.

[구성=뉴스큐레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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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 칼럼] ‘침묵의 질환’ 섬유화 경계하자

윤승규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도약연구) 

입력: 2016-05-03 18:09
[2016년 05월 04일자 2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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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 칼럼] ‘침묵의 질환’ 섬유화 경계하자
윤승규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도약연구)


누구나 한번쯤은 상처가 난 자리에 형성이 되는 흉터를 고민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상처의 크기나 개인적인 피부의 특성에 따라 흉터가 남는 경우는 주변 정상 조직과 색깔이 다르고 피부 표면의 질감이 다르며 심한 경우에는 흉터 자리가 함몰되거나 튀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흉터는 비정상적인 섬유화의 결과이다. 이와 같이 인체 내 모든 장기에서 만성적인자극 (감염, 독소, 흡연, 고혈압등) 혹은 반복되는 손상과 재생으로 섬유화라는 과정이 일어나고 이러한 과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만성 장기부전상태가 된다. 섬유화에 의한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간경화, 폐쇄성 폐질환, 심부전, 동맥경화, 만성신부전, 당뇨병, 수술후 후유증으로 생기는 켈로이드증이 있다.

이 중 우리 몸 속의 화학적 공장인 간을 예를 들어 보면, 알코올, 독성물질, 간염 바이러스 등의 외부 자극에 의해 간은 손상을 받는다. 상처받은 간세포들은 역시 재생을 통해 자신을 회복하려 하지만 이러한 자극이 계속된다면 간세포는 회복 과정을 통한 간세포 재생에 실패한다. 결과적으로 손상을 입은 간세포는 세포사멸을 통해 죽어나가고 그 자리는 콜라겐과 같은 섬유성세포외 기질로 대체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손상 받은 간은 딱딱해지는 간섬유화와 간경화를 거쳐 간세포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됨으로 초기단계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만성 간질환으로 발전되는 것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간의 특성상 초기 질환이 이미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각증상이 없어 계속 간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다.

폐는 어떠할까. 담배 등과 같은 외부의 여러 자극들이 우리가 쉬는 숨을 통해 폐로 들어온다. 역시 자극을 받은 폐에는 염증이 생기고 간과 마찬가지로 세포외 기질이 폐에 쌓이게 된다. 그 결과 들숨과 날숨에 의해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풍선과 같은 폐도 결국 딱딱하게 변하는 폐 섬유화에 빠져 호흡기능이 마비가 된다. 이 외에도 신장, 심장 등 여러 장기들이 외부의 자극에 의해 염증이 일어나고 섬유화가 진행되어 장기부전이 일어난다. 따라서 섬유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관리를 통해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OECD 선진국 사망률의 45%는 만성적인 섬유화기전에 의한 질환에 기인한다고 보고 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섬유화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장기부전은 유병률이 높고 만성적인 경과를 밟기 때문에 국가 전체 의료비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경제적으로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적으로는 노령 인구의 증가로 인한 노인성 대사 질환의 사회 경제적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성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섬유화 질환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하고 있으며 섬유화 제어 보조 약품의 해외 수입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만성질환의 국가 경제적, 보건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섬유화와 관련된 연구의 국가적 지원이나 일반인들 관심의 폭이 좁은 것은 현실이다. 현재까지 섬유화에 대한 기초연구는 각 장기별로 단편적으로 이뤄져 왔고, 섬유화를 억제하는 치료에 대한 전략으로는 섬유화의 전단계인 염증을 치료하거나 원인인자 제거 혹은 억제하는 것에 주로 집중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섬유화과정은 서서히 진행되고 있어 섬유화를 제어하는 치료전략은 매우 어려워 현대의학에서도 항섬유화에 대한 약제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 이렇게 섬유화 질환은 완치가 매우 어려운 질병이지만,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그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질병이다. 따라서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본인의 현재 건강 상태를 잘 파악하며 섬유화 질환에 대한 관심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섬유화의 체계적인 기초연구에 대한 국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중복연구를 피하고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섬유화를 제어할 수 있는 협동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과잉 진단 논란, 유방암·전립샘암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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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평생 한 번은 암 걸려
36.6%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 (기대수명 81세 기준) ※2013년 기준

| “갑상샘암 10~20%는 암 아니다”
세계 암전문가위원회 논쟁 불붙여

[건강한 목요일] 흔들리는 암 진단 기준


갑상샘암에서 시작된 과잉 진단 논란이 전립샘암과 유방암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 세계 7개국 암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의 발표가 계기가 됐다. 위원회는 갑상샘암의 10~20%를 차지하는 ‘소포 변형 유두 갑상샘암(EFVPTC)’을 암이 아닌 양성 종양으로 새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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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16일 “대다수 암 전문가들이 이번 결정에 대해 ‘진작 했어야 할 결정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방암과 전립샘암의 작은 병변도 암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고 전했다. 2000년 이후 국제 의학계에서 논의됐던 암 과잉 진단과 치료에 관한 논쟁이 이번에 제대로 불붙었다.

| MRI·CT·초음파 발달로 미세 진단
악성 되기 전 단계도 수술 권해


과잉 진단 논란은 MRI·CT·초음파 등 생체 촬영 및 판독 기술 발전과 궤를 함께한다. 인류는 의학 기술의 발달과 종합건강검진 덕분에 암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의료계 내부에서는 “가만히 놔둬도 암으로 발전하지도 않고 전이를 일으키지도 않을 종양까지 제거하거나 치료할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며 논란이 일었다.

현재 의학계는 악성이 되기 전인 전암(前癌) 단계까지 제거 또는 치료해야 하는 ‘암’의 범위로 잡고 있다. 문제는 그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모호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은 2013년 보고서에서 “이 문제가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공포심을 일으키고 의사에게는 과잉 진단과 과잉 치료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그 대안으로 암의 범위를 좁히자고 제안했다. 악성이 되기 전 단계는 암이 아닌 ‘병변(Lesion)’으로 보자는 주장이다. 이렇게 되면 유방·전립샘·갑상샘에서 발견되는 초기 단계의 병변은 제거 또는 치료되어야 할 암의 범위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봤다. 세 가지 암의 경우 지난 35년간 진단 건수가 급속히 늘어난 데 비해 말기 암 진단 비율과 암 전이로 인한 사망률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 암 전이 속도 사람마다 천차만별
“증식 단계 절제 과잉 아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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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악성화가 심하지 않거나 진행이 느린 암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선 얼마든지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송병주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 교수는 “유방암의 경우 정상 유방세포에서 결절이 생긴 뒤 비정형세포 증식 단계를 거쳐 상피내암과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본다”며 “사람에 따라 초기인 상피내암 상태로 머물기도 하고 급속히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행돼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정형세포 증식 단계에서도 일단 발견되면 절제 수술을 하는 게 안전하다고 본다”며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만큼 이를 두고 과잉이라고 말할 순 없다”고 말했다.

| “40세 미만 여성 조기 검진 불필요”
국내서도 유방암 검진 늦추자 주장


조기 검진도 과잉 진단을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2009년 10월 세계적 권위의 미국 종양학회지인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에 실린 ‘유방암·전립샘암 조기 검진에 대한 재검토’라는 논문은 “조기 검진이 암 사망자를 줄이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20년간 유방암·전립샘암 조기 검진을 했지만 전체적인 암 발생률만 높였을 뿐 빠르게 진행되는 공격적인 암이나 말기암 발생은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 미국에선 두 가지 암에 대한 조기 검진 기준이 바뀌었다.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2012년 “건강한 남성은 전립샘암 조기 검진인 전립샘 특이항원검사(PSA)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했다. 검사를 통해 암 사망률을 낮춘다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지난해 10월엔 미국암학회(ACS)가 여성들의 유방암 조기 검진을 위한 ‘유방조영술(유방 X선 촬영)’ 시작 시기를 기존 40세에서 45세로 늦추라고 권고했다. 중년 여성의 유방암은 천천히 진행되는데 검사를 일찍 시작해 봐야 얻는 이득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출처: 중앙일보] 과잉 진단 논란, 유방암·전립샘암으로 번졌다

경락경혈도-그림(칼라) 침.뜸 관련자료

2009.03.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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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女의사 "수술 피하세요, 의사들도 꺼려.. ::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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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女의사 "수술 피하세요, 의사들도 꺼려"  현대문명, 자연 그리고 의학
2013/01/0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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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女의사 "수술 피하세요, 의사들도 꺼려"

[중앙일보] 입력 2013.01.01 00:02 / 수정 2013.01.01 06:35

정형외과 김현정 박사
자연치유력을 믿으세요, 수술 웬만하면 피하세요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서울시립병원 정형외과 김현정(45·사진) 박사가 최근 출간한 책 제목이다. 김 박사는 “주변의 의사 친구와 동료는 수술이나 검사, 오래 복용해야 하는 약을 꺼린다”고 말했다. 환자를 수술하고 약 처방을 내리는 의사들이 정작 자신이 아플 때는 수술과 약을 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박사는 “수술 등의 부작용을 누구보다 잘 알다 보니 수술이나 약 없이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5년 전 김 박사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다 어깨를 심하게 다쳤다. 그러나 관절수술은 커녕, X선 검사도 받지 않았다.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3개월 동안 최대한 팔을 사용하지 않고 어깨 높이 이상으로 올리지 않았더니 관절 통증이 사라졌다.

김 박사는 “우리 의료계가 불필요한 검사와 처방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그가 근무하는 병원에 한 환자가 “발목을 삐었다”며 찾아왔다. 골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X선 검사를 받도록 했다. 판독 결과 발목뼈에 미세한 금이 발견됐지만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나 초음파 등 추가 검사는 하지 않았다. 깁스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인공관절 시술에 대해서도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공관절은 수명이 10~15년이다. 젊은 환자라면 평생 서너 번 이상 새 인공관절을 심어야 한다. 교체할 때마다 주변 뼈를 더 많이 잘라내야 하므로 관절 상태는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는 “우리 몸은 상처가 났을 때 저절로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인공관절이나 임플란트 같은 것은 우리 몸의 입장에선 이물질”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1997년 신촌세브란스병원이 배출한 첫 여성 정형외과 전문의다. 정형외과 분야에선 여성 대학 교수(연세대 의대) 1호다. 그러나 2005년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교수직을 포기했다. 2007년 미국으로 건너가 고대 인도 의학인 아유르베다를 배웠다. 지난해 초에 이 책을 쓰고 여러 출판사에 출간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직접 출판사(‘느리게 읽기’)를 설립해 이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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