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 교정은 보험금 안 줘요, 골반 아팠다고 하세요"
- 기자
- 한애란 기자
실손보험 비급여 청구 1위
대치동 의원 환자로 가보니
보험사 “사실상 심사 어렵다”
손해율 껑충, 어느새 124%
이날 X선 촬영과 촉진을 통해 A의원 원장이 내린 진단은 일자목과 골반 틀어짐. 원장과 상담부장 모두 30회짜리 패키지를 추천했지만 “30회 하면 얼마나 나아지느냐”는 질문엔 “조금은 개선될 것”이란 모호한 답을 내놨다. 피트니스센터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운동치료실에선 30~40대 환자 5명이 운동처방사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있었다. 병원 한쪽엔 백옥주사·신데렐라주사 등 피부 미용시술을 홍보하는 큼직한 입간판이 보였다.
한 생명보험사의 심사담당자는 “3~4년 전부터 도수치료 전문병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의료계의 블루오션”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비만 관리나 체형 교정, 피부 미용 목적이지만 도수치료를 명목으로 실손보험을 청구한다. 임희선 보험개발원 수석담당역은 “보험사로선 확인하는 진료비 영수증엔 진료 항목과 총금액만 나와 심사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DA 300
서인석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도수치료를 악용하는 의사와 의료기관도 문제지만 도덕적 해이에 빠져 이를 과용하는 환자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는 모럴해저드를 부추기는 실손보험 상품의 설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의료기관마다 제각각인 비급여 진료수가를 통제하는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급여=의료비 중 건강보험공단이 요양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항목. 진료비는 병원이 마음대로 정한다.
◆도수(徒手)치료=맨손으로 하는 치료.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근육이나 뼈를 만져 줘 통증을 완화시킨다. 카이로프랙틱으로도 불린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체형 교정은 보험금 안 줘요, 골반 아팠다고 하세요"
'天醫healing > 양자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잉 진단 논란, 유방암·전립샘암으로 번졌다 (0) | 2016.04.21 |
---|---|
암의 지배자!!! 옻 (0) | 2016.04.17 |
경락경혈도-그림(칼라) (0) | 2016.04.08 |
40대 女의사 "수술 피하세요, 의사들도 꺼려.. :: 네이버블로그 (0) | 2016.04.01 |
도수치료 받고 1000만원 타낸 보험사 직원도… (0) | 2016.03.30 |
"습관성 유산 원인은 '자궁내막 줄기세포' 부족" (0) | 2016.03.26 |
암 종양이 없어짐을 초음파로 확인하다. (0) | 2016.03.25 |
극심한 무릎통증. 국소요법 8회만에 완치 (0) | 2016.03.25 |
부항요법, 사혈요법, 발포요법, 흡선치유법 (0) | 2016.03.25 |
흡선치유법과 부항요법의 차이점 (0) | 2016.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