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SLR 카메라 'D4S', 유럽 최우수카메라로 선정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4-08-20 15:39:18 송고
니콘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4S. © News1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자사 플래그십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DS4'가 유럽을 대표하는 영상 및 음향관련 협회가 주관한 'EISA 어워드 2014'에서 최우수 DSLR 카메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EISA 어워드는 유럽 20개국, 50여개 전문지 대표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제품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성 등의 평가를 통해 부문별 최고 제품을 선정하는 상이다. D4S는 이번 'EISA 어워드 2014'에서 '유러피언 프로페셔널 카메라 2014-15' 부문을 수상했다.

EISA 측은 D4S에 대해 "전작인 D4와 외관은 비슷하지만 크게 진화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새로운 화상 처리엔진 도입, 향상된 포커스와 동영상 기능 등을 통해 전문 사진작가의 사용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팀 김동국 팀장은 "2년 전 같은 부문을 수상한 D4에 이어 D4S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니콘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확실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뛰어난 제품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D4S는 지난 5월 전 세계 카메라 및 영상관련 전문지 편집장의 투표로 선정되는 'TIPA 어워드 2014'에서도 베스트 프로페셔널 DSLR 카메라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주성호 기자(sho218@)

8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장 놓고 `한중일` 3국 주도권 경쟁 치열

8K368 초고화질 시대에 대비해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중·일 3국 경쟁이 치열하다. 디스플레이 화질경쟁은 주로 일본과 우리 업체가 주도해 왔으나 최근 중국업체가 대열에 합류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BOE는 이달 초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 2015’에서 세계 최초로 82인치 10K(10240×4320) 디스플레이를 전시, 초고화질 경쟁에 뛰어들었다. BOE가 전시한 제품은 21 대 9 화면 비율에 90% 색재현율을 보였다. 이제 막 8K(7680×4320)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 경쟁이 시작된 시점에 10K 제품을 먼저 내놓은 것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아무도 BOE가 10K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으며 비록 화면비가 21 대 9이긴 했으나 이젠 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10여년 전 한국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호령했던 일본을 꺾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했던 모습을 연상케 했다”고 말했다.

BOE는 10.5세대 LCD 공장 설립으로 65인치, 76인치 8K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유리 기판 크기 대비 면취효율이 각각 96%, 95%일 정도로 생산성도 매우 높다.

BOE 외 CSO221T 등도 현재 10세대급 투자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주요 생산 품목은 8K LCD 디스플레이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 업체는 정부와 방송사, TV 제조업체 등이 발벗고 나서 8K 지상파 방송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내년 시험 방송을 거쳐 2018년 8K 상업 방송을 시작할 계획으로 파나소닉, 샤프 등 업체들이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1월 미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5)에서 선보인 98이치 8K디스플레이. 사진=전자신문DB < LG전자가 지난 1월 미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5)에서 선보인 98이치 8K디스플레이. 사진=전자신문DB >

국내 업체는 중국이나 일본, 대만 등 경쟁 기업들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8K368 시대 대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지난 ‘CES 201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8K UHD TV를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 시중에 출시할 것으로 밝혔으나 아직까지 양산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8K QUHD TV 상용화 모델이 2018년에 본격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적으로 6년을 주기로 새로운 해상도가 주류가 돼 왔기 때문이다. 4K UHD는 지난 2012년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12년 6만3000대에 불과했던 4K UHD TV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1900만대로 300배 이상 늘었고, 올해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유튜브에서도 8K 콘텐츠가 처음으로 올라와 공개 4일 만에 250만번 넘게 재생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는 8K 영상 재생 기능을 추가한 것을 관련 디스플레이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중일 3국 모두가 8K 관련 핵심 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 주장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8K 시장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며 “국내 업체도 상용 기술 개발과 함께 관련 콘텐츠 시장이 함께 성숙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 8K368 디스플레이 추진 현황> 

한중일 3국, 8K 디스플레이 추진 현황

계좌이동제, '갈아타기' 준비 됐나요

자동이체 정보도 변경 가능… '결합'하면 다양한 혜택

 
 
오는 30일부터 계좌이동제가 본격 시행된다. 금융권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기존고객을 지키면서도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계좌이동제 대비상품을 쏟아냈다.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넓어지고 있다. 계좌이동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 관련 서비스와 활용법, 주의사항 등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다.  

◆자동납부 정리부터 가능  

계좌이동제는 고객이 거래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공과금 이체나 신용카드 결제 등 기존 계좌에 연결돼 있던 여러 자동이체 항목을 일괄적으로 자동 연결해주는 제도다. 지금은 자동이체통합관리서비스 사이트(www.payinfo.or.kr)를 통해 자동이체내역을 확인하고 해지만 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이 사이트를 통해 거래은행을 옮길 경우 그 계좌에 연결된 자동이체정보를 변경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계좌이동 서비스는 자동납부 내역의 종류에 따라 이용 시기가 다르다. 우선 이달 30일부터 이동 가능한 서비스는 자동이체 항목 중 대형 요금청구기관이 요구하는 내역의 경우에만 해당된다. 대형 요금청구기관은 통신사, 카드사, 보험사 등이다.  

▲전기요금 ▲상하수도요금 ▲가스요금 등 모든 내역에 대한 자동이체 계좌 이동은 내년 2월부터 가능하다. 특히 내년 2월부터는 자동이체통합관리서비스 사이트뿐 아니라 전국 은행지점이나 각 은행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계좌이동 신청이 가능해진다.  

은행권은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대규모 ‘머니 무브’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금리나 수수료 혜택을 좇아 빠르게 주거래은행을 옮길 전망이다.

실제 이달 말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주거래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바꿀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가 4명 중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여론 조사전문기관 나이스(NICE)알앤씨에 따르면 예∙적금 금리 우대(53.6%) 혜택을 준다면 주거래은행을 바꾸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수료우대(50.6%), 자동이체금액 캐시백·할인(30.8%), 대출금리 우대(28.6%), 사은품제공(14.6%) 등이 뒤를 이었다. 대체로 20대는 수수료 우대를, 40대는 대출금리 우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이동제 대응상품 봇물
 

이러한 고객의 선호도를 고려해 시중은행들은 계좌이동제 대응전략을 펴고 있다. 대부분 통장·신용카드·대출을 합친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은행들은 저마다 주거래계좌 이용 시 수수료를 감면해주거나 금리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금융지주의 계좌이동제에 대한 고민은 계열사 간의 복합 상품 개발에서 드러난다. 하나금융의 ‘하나멤버스’가 대표적이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 내 6개 계열사의 금융거래 실적을 포인트로 통합해 적립하고,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이 포인트를 자동인출기에서 현금으로 바로 뽑아 쓸 수도 있다. 예·적금이나 카드대금·보험료·공과금 등의 금융거래에도 사용할 수 있다.

KB금융도 카드·적금·대출 등 6개의 상품으로 ‘KB국민 원(ONE) 라이프 컬렉션’을 구성했다. ‘KB국민원통장’은 매월 공과금 이체(세금·통신비·보험료 등) 또는 KB국민카드(신용·체크) 결제실적이 1건만 있어도 3개 수수료(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 KB자동화기기 시간외출금 수수료, 타행자동이체 수수료)를 무제한으로 면제해준다.  

신한금융의 ‘신한 주거래 우대패키지’ 중 ‘신한주거래우대적금’은 최근 입출금 거래 실적과 계열사 거래에 따라 3년제 최고 연 2.8%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은 신한카드(체크 포함) 1원 이상 결제 또는 공과금 이체 1건 이상 하는 경우 수수료 3종(전자금융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당행 CD기 인출수수료)에 대해 무제한 면제혜택을 준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패턴에 유용한 곳으로 계좌를 이동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체나 적금계좌 등을 따로 둬 딱히 주거래계좌가 없는 자영업자나 주부 등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큰 이익을 보지 못하더라도 계좌이동제를 통해 이체와 적금, 대출계좌 등을 한데 모아두면 각종 혜택을 쏠쏠하게 챙길 수 있다. 다만 계좌이동 전 해당 은행이 내세우는 서비스에 대한 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알쏭달쏭' 계좌이동제 Q&A 
  
Q. 인터넷에서 자신의 자동이체 항목을 알아보려면?
A. 자동이체통합관리서비스 사이트(www.payinfo.or.kr)에 접속해 공인인증을 거치면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보험료, 통신비, 카드결제금 등 각종 자동납부 항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회원 가입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조회된 자동납부 중 불확실한 내역은 요금청구기관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자동납부로 걸어놓기에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항목을 바로 해지할 수 있다. 
 
Q. 자동납부 항목을 잘못 해지했다면? 
A. 실수로 자동납부 항목을 해지했다면 그날 오후 5시까지 해지신청을 취소하면 된다. 이 시간을 놓치면 해당 금융사에 연락해 자동납부 계좌를 재등록해야 한다. 서비스 계약이 끝나기 전에 해지신청 할 경우 미납·연체 수수료를 물거나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Q. 자동납부서비스를 변경하려면? 
A. 30일 전까지 자동납부 서비스 변경은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하다. 고지서를 지참 후 자동납부되는 은행 창구에서 해지하고 신규 거래은행에서 신청해야 한다. 오는 30일부터는 자동납부 항목의 계좌를 옮길 수 있다. 이날부터 대형 시중은행 등 16개 참여 은행들이 자동이체통합관리서비스 사이트를 통해 계좌이동변경 서비스를 제공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효선 rahs1351@mt.co.kr

안녕하세요. 금융팀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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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통신비, 국민 호갱의 비밀?

작성자 : 익명 날짜 : 2015-01-29 (목) 14:02조회 : 612
http://www.dripzone.co.kr/drip/2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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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통피아 고발" 비싼 통신비, 국민 호갱의 비밀? 핫 이슈

2015.01.28. 20:07

복사 http://wisechw.blog.me/220255404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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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PD수첩이 보도한 "비싼 통신비, 국민 호갱의 비밀?" 방송 내용입니다.

너무 비싼 통신비 '왜! 비싼건지?' 궁금하신 분은 꼭 보세요.

2014년 10월 1일 국민을 호갱? 으로 만든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의 현 실태에 대한 집중 보도를 했는데요.

"통피아 고발"의 내용도 있군요. 동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인해 올려 드리지는 못 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아래의 스크린 샷을 순서대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보도 내용

▶긴급진단! 단통법 그 후

▶요금, 왜 우리만 비싼가요?

▶비싼 통신비, 그 뒤에 있는 것은 '통피아?'















































 


사용하지도 않는 데이터 사용료로 이통사 이익 연간 4조 4천억원 ( 이 돈이 과연 어디로 갈까? )





































































 


PD수첩 녹화 방송 보기 :

이런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가 잘 못 된 걸까요?​

와이즈 현우 명언​

" 인간이 양심을 버리는 순간 짐승이 된다. ​"

 

단말기값도 통신비도 비싸…한국 소비자만 '호갱님'

여야, '단통법' 소비자 부담 지적…최양희 "분리공시 무산, 삼성전자 의견 때문"
곽재훈 기자 2014.10.13 15:36:13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13일 미래창조과학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전후 이어진 가계 통신비 부담 논란과 관련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조차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말까지 나왔다.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단통법 시행 이후 이용자들의 체감 통신비가 오히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전자) 갤럭시S5의 경우 단통법 시행 이전에는 평균 20만 원의 보조금이 사용됐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에는 8만6000원으로 오히려 약60%나 감소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시행 이후 달라질 보조금 변화에 대한 시뮬레이션이나 시장상황의 변화 가능성을 더욱 면밀하게 살폈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단통법 시행 전·후 단말기 보조금 지원 규모 차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은 한 휴대폰대리점의 사례를 들어 "갤럭시 노트3의 경우 법 시행 이전 오프라인에서 58만7000원, 온라인에서 43만7000원이었는데 시행 이후에는 온·오프라인 모두 87만 원으로 각각 80%, 41% (소비자) 부담이 증가했다"며 "G3의 경우 시행 이전 오프라인 50만4000원, 온라인 35만4000원이었던 반면 시행 이후 72만8500원으로 각각 106%, 45% 증가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고객 감소로 휴대폰 판매점 또한 심각한 타격에 처했다"며 이 대리점의 경우 판매량이 월 평균 80대 수준에서 15대로 급감했다고 했다. 

새정치연합 최원식 의원은 "2011년 14만3000원이었던 월 평균 가계통신비가 2년 만에 15만3000원(올해 1분기는 15만9400원)으로 더 올랐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제조사와 관련이 깊은 단말기 보조금 뿐만 아니라, 통신사가 책정하는 통신요금에 대해서도 '원가 부풀리기' 문제를 거론하며 "미래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에 필요한 권한과 책임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질책했다. 

최 의원은 지난달 서영교 의원에 의해 알려진 감사원의 미래부 감사 내용을 인용 "미래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28조와 제49조에 의거 통신사업자가 매년 제출하는 총괄원가의 내용을 검증하고 공급비용을 고려해 개별 통신요금을 인가해 주고 있으나,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2010년부터 3년간 통신사가 마케팅비·투자보수율·법인세 등을 부풀려 22조 원 수준의 원가를 부풀렸는데도 미래부가 내버려뒀다"면서 "미래부가 통신사의 '원가 부풀리기'를 눈감아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출고가 20만 원짜리 휴대전화가 90만 원으로 부풀려져" 

보조금 적용을 논하기 이전에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자체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새정치연합 문병호 의원은 일반형과 고가(高價)형 모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단말기 공급가가 가장 비싼 나라라고 지적했다. 한국보다 물가가 비싼 미국, 일본을 포함한 결과다. 일반형 단말기 공급가는 2013년 평균 230.56달러로 2위 일본(200.72달러)을 제쳤고, 고가형 역시 한국은 2013년 평균 512.24달러로, 2위인 미국(505.38달러)을 앞질렀다. 한국은 스마트폰 교체율과 교체 주기 역시 OECD 1위로 나타났다. 2013년 한국의 스마트폰 교체율은 77.1%, 교체 주기는 15.6개월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또 스마트폰 단말기가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비싸다고 지적했다. 수출가는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국내 고객들을 '봉'으로 삼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문 의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의 국내 출고가는 95만7000원인데 미국 내 출고가는 825.99달러(약 87만6788원)으로 국내가 8만 원가량 더 비쌌다. 지난 5월 출시된 LG의 G3 역시 국내 출고가는 89만9800원이었던 반면 미국 내 출고가는 579.99달러(약 61만5659원)으로 무려 30만 원 가까이 더 비쌌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우상호 의원은 전화기 출고가 자체가 부풀려진 정황이 의심된다며 지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 문건을 공개했다. 우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는 20만원 초중반대인 단말기 원가에 장려금과 보조금을 더해 출고가를 90만 원 가까이 부풀렸다. 

우 의원은 "(문건을 보면) 삼성전자는 네트가(원가) 21만9200원에 대리점마진 5만 원을 더해 소비자가격을 25만9200원으로 책정하고, 여기에 장려금과 보조금을 붙여 출고가를 무려 91만3300원에 하자고 제안한다"며 "LG유플러스는 동일 제품에 대해 (원가) 18만7600원에 대리점마진 5만 원을 붙여 소비자가격 23만7600원을 제안하고 출고가 89만1900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공정위 문건에는 당사자인 삼성전자 간부의 진술서도 포함돼 있는데, 삼성전자 모 부장은 이 진술서에서 "보조금이 급격히 늘어나다 보니 제조사의 최소한의 수익 달성을 위해 신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보조금을 반영해 단말기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부풀리기'를 인정하고 있다. 

이 부장은 또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출고가로 단말기의 성능을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출고가가 높은 단말기일수록 좋은 단말기라고 생각한다"며 "고가의 단말기를 보조금을 더 많이 지급받고 싸게 샀다고 소비자가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싼 것을 싸게 산다고 할 때 훨씬 많은 구매를 한다"며 "이동통신사업자는 출고가를 높임으로써 할부원금 등을 높이는 방법으로 소비자를 자신의 서비스에 락인(Lock-in) 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우 의원은 이에 대해 "소비자를 기망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양희 "분리공시, 삼성 의견 때문…분리공시가 영업비밀 침해 안해" 최경환 비판?

한편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새정치연합 송호창 의원이 '미래부는 이통사 지원금과 제조사 보조금을 분리해 공시하는 데에 찬성이었는데, 기획재정부는 반대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취지로 묻자 "기재부가 삼성전자의 반대 의견을 받아들여 그런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간 기재부가 공식적으로 '분리공시에 반대한 적 없다'고 밝힌 것과는 모순된다. 

최 장관은 삼성전자 측이 '분리공시는 영업비밀 유출 우려가 있고 중복된 규제'라고 주장하며 분리공시안을 강하게 반대해온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제조사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게 (분리공시를) 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앞서 단통법 시행 이전, 주무부인 미래부는 분리시행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달 24일 열린 규제개혁위원회 회의 결과 분리공시 부분은 삭제된 채로 법이 시행되게 됐다. 단말기 제조사 중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팬택과 LG전자는 공식 반대 입장은 아니었고, 이동통신 3사는 찬성 입장이었다.

송 의원은 "분리공시 무산은 정부가 전 국민의 통신비 절감보다 삼성전자 입김에 휘둘린 사례"라며 "삼성전자 대변자로 전락한 기재부와 이를 막지 못한 미래부는 단통법 실패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안의 살림꾼 '가계부·쿠폰 앱' 어떤 것이 쓰기 편할까?

각종 모바일 앱이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하는 단계까지 진화하며 지갑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실물 지갑을 대체해가는 ‘스마트 지갑’과 내 지갑에서 나간 돈을 간편하게 관리해주는 ‘가계부’ 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입력 : 2015.10.08 07:59

최근 IT(정보기술) 업계에선 “앞으로 지갑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말이 종종 나온다. 지갑의 역할이 빠르게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의 역할은 삼성페이·페이코와 같은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에 내주고 있고, 지갑을 뚱뚱하게 만드는 각종 할인·적립 카드도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지갑이 스마트폰 속으로 쏙~

스마트 지갑의 대표 서비스는 SK플래닛의 ‘시럽월렛’과 KT의 ‘클립’, 벤처기업 얍컴퍼니의 ‘얍(YAP)’ 등이다. 이 스마트 지갑 앱은 통신사·백화점·마트·영화관·서점·항공사 마일리지 등 각종 카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사용하는 것이 기본 기능이다. 가입자는 2010년부터 ‘스마트월렛’이란 이름으로 서비스해 온 시럽월렛이 1500만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클립(500만명), 얍(300만명)의 순이다.

클립의 경우 ‘결제 카드 추천’ 기능이 특히 유용하다. 특정 매장에 가면 이용자가 소유한 카드·쿠폰으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할인·적립 조합을 자동으로 찾아서 알려준다.

식도락족(族)이라면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얍이 좋다. 시럽월렛은 기본적인 포인트 카드 외에 모바일 쿠폰(기프티콘), 야구장·극장·리조트 입장권까지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있는 위치를 얼마나 정교하게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느냐도 편의성에 중요한 요소다. 시럽월렛은 전국 4만1000여곳의 제휴 매장에 ‘비콘(beacon)’이란 실내 위치 파악 장비를 부착했다. 제휴 매장 주위 50~70m 이내에 이용자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모바일 할인 쿠폰을 스마트폰에 띄워 준다. 백화점·편의점은 물론이고 홍대, 강남, 가로수길 등 전국 15개 핵심 상권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립은 KT가 전국에 구축한 18만여개의 와이파이(무선랜)를 활용해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한다. 얍은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와 고주파(高周波) 기술을 결합해 보다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얍컴퍼니 측은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고주파 신호를 매장에서 쏘고 이 소리를 스마트폰 마이크가 인식해 실제 매장에 들어오는 사람에게만 알림을 보낸다”면서 “스팸성 광고 메시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할인 쿠폰을 받고 싶지 않으면 차단할 수도 있다.

지출 내역 자동으로 정리하는 모바일 가계부

가계부 앱은 일일이 종이 가계부나 엑셀 파일로 정리할 필요없이 소비 내역을 자동으로 관리해준다. 스마트폰에 날아오는 신용카드사의 ‘결제 승인’ 문자와 은행의 ‘입·출금 알림’ 문자를 바탕으로 지출 내역을 관리한다. 외식·대중교통·문화 등 분류도 알아서 척척 해준다. 별생각 없이 쓰는 신용카드도 내역을 차곡차곡 쌓아 그래프 형태로 보면 자신의 씀씀이와 지출 분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스마트지갑 앱]
가입자 1500만명 '시럽월렛'
매장 주위 50~70m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할인쿠폰 띄워줘

결제카드 추천 유용한 '클립'
할인카드·쿠폰 최적조합 제시

[가계부 앱의 진화]
'돈버는 가계부' 공유기능 특징
'클립 가계부'는 시각요소 돋보여
'네이버 가계부' PC로도 관리

SK텔레콤의 ‘돈버는 가계부’는 공유(共有) 기능이 특징이다. 부부 가계부는 남편과 아내, 커플이 함께 지출 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가계부다. 동호회 총무가 회비 관리용 가계부를 만들면 최대 99명과 사용 내역을 공유할 수 있다. 지출 내역을 달력 형태로도 볼 수 있어 매일 얼마나 썼는지 직관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다.

비슷한 연령과 수입을 가진 사람들과 내 지출을 비교해주는 ‘비교 가계부 기능’도 재미있다. 통계청 자료를 활용하는 것으로 식비·통신비·생활용품 등 각 분야의 지출이 얼마나 많고 적은지 확인할 수 있다. 내 소비 생활이 너무 지나치지 않은지 알아볼 수 있다.

기술 및 금융권 전문가들이 창업한 텐큐브의 ‘클립가계부’는 시각적(視覺的) 요소를 활용해 개개인의 소비 보고서를 일목요연하게 작성해준다. 월 목표 금액을 설정하면 ‘이달 목표에 맞추려면 하루 평균 2만원씩 써야 합니다. 현재 1만7300원씩 쓰고 있습니다’는 식으로 안내해준다. 문화, 교통 등 분야마다 세세하게 통계를 내 가장 많이 지출한 날짜, 요일, 시간대까지 분석해 알려준다.

네이버의 ‘네이버 가계부’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PC로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세세한 내역이 많기 때문에 큰 화면의 모니터로 볼 수 있고 필요시 인쇄도 가능하다. 대형 인터넷 기업의 서비스답게 디자인과 기능이 직관적이고 탄탄하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이모티콘도 적용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해외에서 결제한 카드 승인 문자는 자동으로 원화로 바꿔 반영해줘 편리하다.

모바일 카드로 할인 받고 결제까지… 플라스틱카드 급감
'플라스틱 신용카드'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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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79만9700원짜리 'V10' 실제 가치는 200만원?

LG전자 슈퍼프리미엄폰 V10 써보니…32bit 원음재생에 전문가급 동영상 녹화 지원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입력 : 2015.10.09 13:00|조회 : 29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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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79만9700원짜리 'V10' 실제 가치는 200만원?
LG V10
LG전자 (47,000원 상승700 1.5%)의 슈퍼프리미엄폰 'V10'이 지난 8일 출시됐다. 5.7인치에 듀얼렌즈 카메라, 듀얼스크린이 먼저 알려진 제품이라 과연 이것만 가지고 슈퍼프리미엄폰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을지 의문이 먼저 들었다. 하드웨어 사양도 어지간한 고급스마트폰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 의문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은 박스를 접하는 순간부터 풀리기 시작했다. 간결한 포장에 번잡한 인쇄가 생략된 V10의 포장은 제품 자체에 충실해지려는 LG전자의 의지가 엿보였다.
[리뷰]79만9700원짜리 'V10' 실제 가치는 200만원?
V10 박스는 간결하게 포장돼 있다.

전면 카메라 부분은 두 개의 렌즈가 있고, 스크린 상단에 작은 바 형태의 보조스크린이 있는 게 이 제품의 외형적인 특징이다.

보조스크린(세컨드 스크린)의 활용도는 생각보다 뛰어나다. 스마트폰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도 시간이나 배터리 잔량 확인이 가능하고, 보조 스크린을 옆으로 밀면 벨소리 진동전환, 와이파이 켜기, 플래시 켜기, 카메라 켜기 등의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리뷰]79만9700원짜리 'V10' 실제 가치는 200만원?
V10 보조스크린의 다양한 기능들
화면을 켜면 보조스크린의 기능은 더욱 돋보인다. 스마트폰 상단에 자신의 것임을 알리는 서명을 표시하는 것이 기본. 옆으로 밀 때마다 최근 사용한 앱, 최근 사용한 음악 플레이어, 5명까지 가능한 연락처 즐겨찾기, 5개까지 가능한 즐겨찾기 앱 설정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S6 엣지의 엣지 스크린이 연락처 5개와 자주 사용하는 앱 5개 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보조스크린의 활용도가 더욱 큰 것.

V10의 놀라운 기능은 음악을 감상할 때 나타났다. 32bit Fifi DAC 칩이 장착돼 원음 파일(flac, wav)을 음질 손상 없이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가 제공하는 원음 파일을 다운 받아 번들 이어폰인 쿼드비츠3를 껴고 들어봤다. 상쾌한 재즈가 흘러나오는 게 느낌이 경쾌하다. 10만원짜리 이어폰으로 듣는 것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쿼트비츠3 이어폰은 2만4000원의 가격에 10만원대 이어폰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정평이 나 있어 원음 감상에 손색이 없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귀'를 가진 이용자라면 고성능 이어폰을 추천한다.
[리뷰]79만9700원짜리 'V10' 실제 가치는 200만원?
V10의 32비트 원음재생과 번들 이어폰인 쿼트비트3의 조합이 어지간한 하이파이 오디오 디바이스만큼의 소리를 들려준다.

32bit 원음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 중에 저렴한 제품이 5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V10의 가치은 가격 이상이다.

V10의 진가가 드러나는 또 다른 곳은 바로 동영상 촬영이다. V10의 카메라는 심플 사진 촬영, 일반 사진과 동영상, 전문가 사진과 동영상, 스냅촬영 등 다양한 모드가 존재한다. 전문가 동영상 모드에서는 손떨림 방지부터 외부의 잡음을 제거할 수 있는 '윈드 노이즈 필터' 기능, 원하는 방향의 소리를 부각할 수 있는 '지향성 녹음', 실제 녹화되는 소리를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사운드 모니터 기능' 등을 갖췄다.

스냅 촬영은 3초의 짧은 장면을 모아 하나의 영상을 만들어주는 기능으로 최대 1분까지 저장할 수 있다.
[리뷰]79만9700원짜리 'V10' 실제 가치는 200만원?
V10의 전문가 동영상 촬영에서는 다양한 고급기능을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뷰 기능도 동영상 촬영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요소다. 이러한 기능을 갖춘 캠코더는 최소 100만원 이상 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V10의 가치는 기본인 스마트폰 기능을 더하면 2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슈퍼프리미엄폰인 셈이다.

문제는 이러한 기능을 알아줄 이용자가 많지는 않다는 것. 평범한 번들 이어폰으로 듣는 MP3 파일로도 만족하고, 동영상 촬영에 복잡한 기능은 필요 없다고 느끼는 이용자들에게는 이러한 기능들은 거추장스러운 기능이기 때문이다.

V10은 자신을 알아주는 이용자를 만나면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이용자라면 그저 화면이 큰 평범한 스마트폰이 될 수 있 수 있는 미묘한 제품이다.

최광 hollim324@mt.co.k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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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마트워치로 뭘 하냐고?…'기어S2' 1주일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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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로 손쉽게 조작…문자·메신저·스케줄 각종 알림 손목보며 실시간 확인…맞춤형 '헬스' 기능도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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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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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2의 활동 알림 기능

#'드르릉 드르릉' 손목 위 진동음에 시계를 보니 신발 그림과 함께 경고 메시지가 뜬다. "1시간 동안 운동하지 않았어요, 움직일 시간이예요!" 기사 마감 시간에 쫓겨 화장실 가는 것도 꾹 참고 있었더니 시계가 잔소리를 한다. 내친김에 슬슬 일어나 몇 발짝 걸었더니 시계는 또 "잘했어요"라며 살가운 진동을 보낸다.

#평온한 주말. 거실 테이블 위에 스마트폰을 둔 채 아이와 놀고 음식을 하고 청소를 하고 낮잠도 잔다. 다른 때 같았으면 스마트폰을 걸어 다니면서도 쥐고 있거나 뒷주머니에라도 두지 않으면 불안했을 터. 하지만 손목 위만 살짝 보면 실시간 들어오는 메시지나 '카톡'을 확인할 수 있다. 스팸 메시지나 굳이 답신하지 않아도 될 단체카톡의 글들은 그냥 쓱 확인하면 끝. 두 손이 이렇게 자유로울 수가.

◇"착 감기네"…폰 붙들고 있지 않아도 손목만 보면 각종 알림 '척척'

삼성전자가 이달 초 출시한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일주일간 사용해봤다. 시계든 액세서리든 평소 몸에 무언가를 부착하는 걸 싫어하는 터라 무겁거나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무게는 47g으로 이전 기어제품들 보다 훨씬 가벼워졌고 원형의본체는 사각형의 판을 채택한 다른 워치보다 손목에 착 감기는 느낌이 더 좋았다.

물론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많이 차는 시계보다는 두껍고 무겁다. 하지만 남자들의 경우에는 일반 시계의 무게나 크기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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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2의 무선충전 기능

조작방식의 직관성도 훨씬 개선됐다.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보지 않아도 화면 터치와 베젤 회전, 2개의 측면 버튼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다. 무선충전방식으로 충전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간편하게 충전도 가능하다.

가장 유용했던 기능을 각종 알림 기능. 실시간 휴대폰으로 들어오는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내용을 확인하는데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 손목 한번 쳐다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월별 일별 스케줄도 알림시각 설정에 맞춰 폰 화면에 자동으로 뜬다. 깜빡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똑똑한 개인비서다.

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집이나 사무실 안에서 가까운 거리를 오갈 때 폰을 들고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꽤 편하다. 운전 중에도 메시지가 온다면 핸들 잡은 손목을 살짝 쳐다보면 끝이다.

'알림'기능에서 아쉬운 점은 통화로 바로 연결이 안된다는 점. 이번에 나온 '기어S2'는 전작과 달리 스피커 기능이 없어 문자나 전화가 왔다는 알림이 화면에 떠도 워치 자체로 통화를 할 수가 없다.

스마트폰을 꺼내 통화를 하거나,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워치 화면의 '거절' 문자를 통해 회신을 할 수 있다. 회의중, 운전중 등의 상용 문자메시지는 본인이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로 통화도 되길 원한다면 스마트폰 없이도 단독통화가 가능한 '기어S2' 3G모델을 사는 게 낫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기어S2 3G모델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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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기어S2밴드


◇"걸으세요, 일어나세요"…스마트워치가 주는 건강한 스트레스

헬스케어 기능도 유용하다. 평소 활동량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자꾸 움직이게 만드는 '좋은 스트레스'를 워치가 준다. 스마트폰은 앉아서 구부정한 자세로 폰만 쳐다보게 만들지만, 스마트워치는 이용자를 자꾸 움직이게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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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2 헬스케어 앱. 운동량, 물·커피 섭취량, 심박수 등을 측정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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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앱을 통해 하루 단위로 도보량, 활동시간 등을 측정하고 실시간 심박수도 체크한다. 물, 커피는 하루 몇 잔 마시는지도 손쉽게 기록할 수 있다.

물론 헬스케어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전용 앱들이 많지만 워치는 언제 어디서나 손목 위에 붙어있다는 점에서 건강 데이터 추적이 정확하고 이용자가 자신의 운동량 정보를 체크하는 접근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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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2의 다양한 워치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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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디자인이나 색상만으로 다양한 느낌을 주는 워치 페이스는 예전 워치 모델들에 비해 부쩍 늘었다. 기본 탑재된 워치 페이스들도 다양하지만 이탈리아 산업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최근 출시한 기어용 워치 페이스들도 독특하고 다양하다. 기어 앱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손 목 한번 대는 것 만으로 대중교통을 편히 탈 수 있다면? 한 손엔 가방, 한손엔 휴대폰을 들고 카드와 지갑을 번갈아 찾아가며 낑낑대는 난감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터.

기어S2는 T머니, 캐시비 등 교통카드 기능도 기어S2에 넣을 계획이다. 아직 관련 앱은 출시되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10월 중 관련 앱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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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출신’ 새누리당 의원이 말하는 ‘안심번호’ 오해와 진실 5가지

등록 :2015-09-30 17:04수정 :2015-09-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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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의원 “20년 전 KT에서 내가 안심번호 개발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KT 임원 출신’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56·대구 북갑) 30일 “20년 전 KT에 근무하면서 ‘안심번호 서비스’를 내가 개발했다”며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반대’ 주장을 문답(Q&A) 형태로 반박했다. 권 의원은 새누리당 안에서 계파색이 비교적 강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된다.

다음은 권 의원이 발표한 보도자료 가운데 Q&A 전문이다.

① 안심번호 방식은 새정치민주연합만 주장한 문재인 대표 방식일까?

“아닙니다. 안심번호방식은 저도 지난 6월 법안을 발의한바 있습니다. 정계특위 법안소위에서 민병두 의원의 안과 저의 안을 병합심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안의 취지는 유선전화 여론조사가 문제가 많기 때문에 휴대폰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이며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안심번호(가상번호) 방식을 쓰는 것입니다.”

② 안심번호 방식은 안심번호를 부여받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역선택을 할 가능성이 클까?

“여론조사를 시작하기 전 어느 당 지지자인지를 먼저 묻는다면 역선택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언론에서 미리 노출 시(예를 들면, ‘내일은 새누리당 여론조사합니다’라고 알려줄 경우) 약간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같은 날 동시에 실시한다면 역선택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권은희 새누리 대변인
권은희 새누리 대변인
③ 안심번호 방식은 기존 유선전화 조사보다 당이나 여론조사기관에 의해 조작의 가능성이 클까?

“그렇지 않습니다. 안심번호 방식이 훨씬 안전합니다. 기존 여론조사 방식은 ⓐ 20대, 30대 샘플 수를 채울 수가 없습니다. ⓑ 여론조사 대상자가 이미 노출된 경우가 많아 조직적 대응이 가능합니다. ⓒ ARS가 사는 곳, 성별, 연령대를 우선적으로 묻습니다. 질문 수가 많아서 짜증나서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응답율이 낮습니다. ⓓ 다량의 휴면 회선을 사서 ‘착신 전환’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등등…. 안심번호 방식은 통신사들이 요청에 따른 샘플을 랜덤하게 추출해주는 방식입니다. 누구에게 전화가 걸려갈지 전혀 알수 없습니다. 한 통신사가 아니라 3군데에서 샘플을 받으므로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④ 투표소 투표와 안심번호 활용한 조사 가운데 어느 쪽이 경선 후유증이 작을까?

“투표소 투표를 할 경우 투표인 명부를 작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부정 시비의 소지 가능성이 잠재합니다. 또 직접 투표소로 가야 하므로 참여율이 낮고 투표소 운영 비용도 클 것입니다. 비용과 참여의 편의성, 투표인단의 신상 비밀 보장 등을 고려하면 안심번호를 통한 여론조사 방식이 투표소 직접투표보다 경선 후유증이 적을 것입니다.”

⑤ 어르신들이 문제가 된다면?

“통신사에 안심번호 요청 때 ‘유선 : 무선의 비율’을 요청하면됩니다. 유선번호도 안심번호가 가능합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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