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기끌던 갤노트4·G4 ‘반값’에 나온 사연

'G4' 30만원대- '갤노트4' 40만원대
아이폰6 는 가격인하 없어 

박지성 기자 jspark@dt.co.kr | 입력: 2015-09-29 18:34
[2015년 09월 30일자 6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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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기끌던 갤노트4·G4 ‘반값’에 나온 사연


한때 시장을 호령했던 최고급 스마트폰을 40만원 대에 살 수 있는 시기가 왔다. 이동통신사들이 삼성 갤럭시노트5, LG 슈퍼프리미엄폰(가칭) 등 신제품이 쏟아지는 10월을 맞아, 1년 전 나온 구형폰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대대적 할인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구형폰이지만 저렴하고 성능 좋은 스마트폰을 찾는 실속파 이용자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10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삼성 갤럭시노트4, LG G4 등 구형 제품 가격을 40만~50만원 대로 낮추고 있다.

1년 전 최고급형으로 나온 스마트폰은 지금도 손색없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통사들은 출시 1년에 근접한 스마트폰 출고가를 낮추고, 지원금(보조금)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본격 재고 정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따라 출시 후 15개월이 지난 제품은 지원금 상한선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제품들은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선 40만원대 보급형 최신 스마트폰을 사는 것 보다, 차라리 같은 가격의 구형 최고급 스마트폰을 사는 게 더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삼성 갤럭시노트4S-LTE다. 지난 26일로 출시 1주년을 맞은 이 제품은 최초 출고가가 99만9000원이었지만, 지금은 40만원 대에 살 수 있다. 이통3사는 제품 출고가를 20만원 가량 낮추고, 지원금을 25만~30만원 가량 주고 있다. 출고가에서 최대 지원금을 뺀 '할부원금'을 이통 3사 공식 온라인숍에서 살펴보니, 갤럭시노트4S-LTE는 SK텔레콤이 49만2000원, KT가 44만7000원, LG유플러스가 47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노트4S-LTE보다 앞서 나온 삼성 갤럭시S5는 이통 3사가 모두 30만원 대에 판매하고 있다.

LG전자 G4 역시 후속작 출시를 앞두고 가격이 대폭 내려 30만원 대에 살 수 있다. 이 제품 할부원금은 SK텔레콤이 37만8000원, KT가 38만2000원, LG유플러스가 42만3000원이다. 반면 아이폰6는 아이폰6S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도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 아이폰6 64GB 모델의 이통사 온라인숍 판매 가격은 SK텔레콤이 81만5000원, KT가 78만8000원, LG유플러스가 81만7000원이다. 한편 이통 3사 공식 온라인숍은 단통법이 규정하는 지원금에 더해 15% 이내에서 일부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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