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립(BLEEP)  | 기본 2010.10.06 16: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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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나무 | 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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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슈뢰딩거의 고양이
블립이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잠시 고민하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야기가 생각났다. (아직 나의 양자역학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내용이 다소 틀릴 수도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당신의 눈앞에 고양이가 들어있는 상자가 있다.

 

그리고 그 상자에는 독극물을 발생시키는 장치가 있어 50%의 확률로 1시간 이내에 상자안에 독극물이 차올라 고양이는 죽는다.

 

반대로 1시간 후 고양이가 살아있을 확률 역시 50%이다. 지금 현재 상자의 겉은 천으로 덮여있어 안을 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1시간 뒤 당신이 천을 걷고 상자를 들여다 봤을때 고양이는 어떻게 되어있을까?

 

 분명 살아있어가 아니면 죽어있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상자를 열어보기 전까진 고양이는 살아있을 수도 있고 죽었을 수도 있는데 당신이 상자를 열어보는 그 순간 고양이의 상태가 결정된다. 즉 당신의 관찰이 현실의 고양이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현실세계에 있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의 관찰자다.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난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나의 의지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 대부분이기에 그저 일어나는 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상당수 일텐데 블립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결정하는 것은 관찰자인 우리 자신의 의지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을 바꾸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바라보면 그 일들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2.인식과 현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먼저 객관적인 현실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우리가 (객관적인)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은 우리의 인식체계를 거치면서 한 번 걸러진 현실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예로 나는 원효대사의 이야길 들고 싶다. 원효대사가 한밤중에 물을 마실때 들었던 바가지는 분명 그때의 현실에서는 바가지였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날이 밝은 후의 현실에서는 해골이 되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한밤중에 있었던 일은 현실의 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즉 실제 현실에 무엇이 존재하는가가 아니라 그 존재하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현실이 결정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위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야기에서 관찰자의 역할과도 연결되는 이야기다.


그럼 우리가 현실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우리의 인식을 바꾸면 된다! 옛말에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

 

우리가 부처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세상을 보면 우리가 사는 현실은 부처의 현실이 되고 돼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세상을 보면 이 세계는 돼지가 사는 세계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만 바뀌어도 이렇게 우리의 현실이 달라질 수 있다!

 

 3.과학의 틀로 바라보는 감정 그리고 중독
블립이란 책이 가지는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나는 일반 심리학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내용들을 과학적으로 풀이하여 좀 더 확실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중에 감정과 중독에 대한 내용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매일매일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기쁨, 슬픔, 분노,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이 우리 안에서 일어났다 사라지고 또 일어난다. 이런 감정들이 일어날 때 우리의 몸에도 변화가 생긴다. 특정 감정이 일어날때는 그 감정과 연결되는 고유한 화학물질이 우리 몸안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기쁠때는 기쁨과 연결된 화학물질이 슬플때는 슬픔과 연결된 화학물질이 발생한다. 이렇게 발생한 화학물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몸에 흡수되게 되고 이로 인해 우리 몸은 감정의 발생으로 인한 영향을 받는다. 여기서 성행위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자.

 

 위에서 얘기한 감정에 대한 과학적 틀을 가지고 성을 바라본다면 성적 욕망이 일어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성행위를 하게 되고 성행위를 통해 특정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 감정을 느낄때 우리 몸에서는 이와 연결된 특정 화학물질이 발생하고 그 화학물질은 우리 몸에 흡수된다. 결국 우리가 성행위를 할때 느끼는 만족감이라는 것은 몸에서 발생한 특정 화학물질이 몸에 흡수되면서 느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화학물질의 발생 - 흡수가 여러번 지속되다보면 우리 몸은 이 화학물질이 흡수되기만을 기다리게 되는데 이 것이 바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중독 증상이다. 앞에서 성행위를 예로 들었지만 이 외에 흡연, 음주, 도박 등 중독성을 가지는 다양한 행위들에 이러한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

 4.아쉬움
요즘 한창 유행하는 CF중에 모 건강식품 회사 사장이 직접 광고에 출연해 '산수유, 남자 몸에 참 좋은데~' 이런 식으로 정말 좋은데 제대로 설명못해 아쉽다는 식의 말로 궁금중을 유발하는 것이 있다.

 

나 역시 블립에 대해 '블립,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데~'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런데 왜냐고 하면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이 책이 과학과 인문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내용이 진행되다 보니 과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시피한 나로서는 그 내용을 소화하기도 힘들고 어찌어찌 소화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기는 소화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계발과 변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블립을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다.

What the 블립 do we know!?  | 인문사회外기타 2012.07.31 00: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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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나무 | 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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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금에서야 다 읽다니..

처음에 이 책을 사고 나서.. 집중이 안되어 읽지를 못했다.

그러다, 양자물리학과 의식에 대한 생각의 고리가 깊어지다보니,

자연스레 집구석에 처박혀 있는 이 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번 휴가를 통해서 꾸역꾸역 다 읽게 되었다.

이 세계를 조금 더 빨리 알았더라면, 내 의식진화는 좀 더 빨리 진행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모든 것에는 때가 있었음이니..

지금이라도 알게 해준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위대한 질문.. 왜 내가? 왜 그가? 내가 무엇을 잘못했지? 왜 신은 나에게 이런 고난을 안겨주는 것인가?

우리가 위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울프 박사의 말처럼 위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세상으로 향하는 새로운 문을 열어준다. 그리고 도약의 촉매가 된다. 우리를 성장하고 도약하고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페이지 : 17

이 책에서도 말하는 입자론 vs 파동

만일 과학과 영성이 무한한 현실의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라면 그 둘은 곧 접점을 찾을 것이다. 가장 오래된 경전으로 알려진 베다에서는 물질세계를 마야, 즉 환영이라고 말한다. 양자 물리학에서 현실은 보이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며, 잘 해야 대부분이 비어 있는 공간이며 실제로는 실체가 없는 물결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페이지 : 37

의식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것은 이 분야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아주 오래전부터 결론이 난 이야기다. 그런데 왜 내 뜻대로 이 세상은 창조되지 않는 것일까?

딘 라딘 박사는 우리의 생각이 바로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 당연한 이유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 당신의 모든 행동과 생각, 계획들은 퍼져 나가 우주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우주에게 그것들은 아주 보잘것 없는 것이며, 각 개인의 작은 생각이 바로 우주로 전해져 우주를 바꿀 수 없다. 만일 개인의 생각들이 아주 강력해서 일시적인 기분 같은 것들까지 우주에 전해져 영향을 준다면 우리는 한 순간에 자멸하고 말 것이다.

 

 

..의식적인 결정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건강하고 풍요로우며 행복한 현실과 맞추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만일 당신이 여전히 분리된 것처럼 느낀다면 레드위드의 박사의 말을 들어보자. "왜 이런것들을 성취하지 못할까? 근본적인 이유는 집중력의 부족 때문이다. 우리는 집중력을 지속할 수 없다. 마음은 언제나 여기저기를 방황하며 물질적인 진동에 너무 동조되어 있다. " 여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의지가 정말 효과를 발휘하려면 집중이 필요하다. 하지만 세상은 항상 당신의 집중력을 뺏고 있다.

페이지 : 151, 263

그렇다면 과연 나는 누구일까?

절대 자신의 탓이 아닌 일들이 일어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등른 '내가 현실을 창조한다'는 것을 거부하며 말한다. "나는 결코 이것을 창조하지 않았어!" 사실이다. 그들은 결코 그렇게 할수 없다. 하지만 모든 영적 전통에서 이야기하듯 '당신'이상의 무엇이 존재한다.

 

이 영적인 차원에서 자아는 에고와 진아, 인간과 신성, 사람의 아들과 신의 아들, ㅇ한한 몸과 불멸의 영혼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된다. 하지만 핵심은 창조가 일어나는 수많은 차원 역시 존재한다는 것이다. 깨달음의 목적은 이런 자아의 분열을 지워 버리고 하나의 근원으로부터 창조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창조한 모든 것들을 인식할 때까지 우리의 의식을 확장해 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깨달은 사람들은 이 현실을 창조한 유일한 목적은 당신의 영혼이 전체에 이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성장하기 위해 경험해야 할 것은 많다. 그리고 그 경험의 대상은 당신의 에고/개인이 우선 선택한 것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카르마라고 부른다. 즉 우리는 가깝든 멀든 과거 어느 시점에 지금 이 삶에서 마주치게 될 모든 조건들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페이지 : 162~163

정말 내 의식과 마음을 통제하려면 어찌 해야 할까...

..마음을 통제하는 기술을 개발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기꺼이 매일 시간을 할애하여 조용히 앉아 우리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우리의 삶에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능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진실한 마음으로 관찰을 시작해야 한다. 올바르게 실천하고 관찰한다면 삶 속에서 우리가 예측한 것과 똑같은 미래가 아니라,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는 미래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새로운 미래는 우리의 예상을 넘어 존재하는 것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더 큰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페이지 : 266

 

신의 창조성을 완벽하게 성취하기 위한 우리 마음의 얽힘, 연결됨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얽혀 있다. 그것을 양자적 동조라고 부르다면, 그것도 좋다. 하지만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우리들 사이에 실질적인 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행동은 우리 자신의 어떤 측면에 하는 것이 된다. 물론 외부에는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어떤 것이 존재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을 외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그것을 함께 창조했기 때문이다. 최선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공동창조로서 우리의 책임이다. 우리가 정치인이든, 신학자이든, 과학자이든, 혹은 의사이든 우리는 모두 삶에 기여할 수 있고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우리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정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반성과 행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모두 형제라는 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이것은 가족문제인 것이다. 정말 그렇다.
페이지 : 314

요즘들어 느끼는 나의 허망함과 지루함에 대한 답을 찾게 되었다.

지루함은 변화의 신호이다.

우리가 마음을 바꾼다는 것은 무엇일까?

뇌에서 관찰자가 존재하는 곳에서부터 우리는 변화한다.

새로운 신경망이 생명력을 얻기 시작하고,

이상한 나라로 통하는 신비의 굴처럼

뇌는 새로운 신경망을 이어주는 웜홀 같은 것이 된다.

-제이지 나잇

페이지 : 346~347

한번 읽고 버리기엔 아까운 책이다. 이책에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추상적이고도 현실에 전혀 상관없는 이 끊임없는 질문이 의식을 높여주고, 더 나은 삶에 가까이 가게 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그 대답은 스스로 내려야 한다고.

 

최근들어 너무 많은 깨달음이 한꺼번에 찾아오면서 허망함과 허탈감에 모든것을 다 던져버렸지만, 이것 역시 의식이 높아지는 한 단계라고 하니, 다시 받아들이고 철저한 관찰자 시점으로 가보려 한다. 아직 내 의문에 그 누구도 답을 주진 못했지만,

이번 휴가 기간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의 첫번째 도착지는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본다. 첫 술에 배부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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