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대박에···너도나도 변신 나선 백화점

입력2021-03-23 10:46:01 수정 2021.03.23 10:46:01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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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노원점 26일 리뉴얼 오픈

갤러리아百 美 '프레드 시갈' 판권 확보

AK플라자 분당, 다양한 실험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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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노원점의 쉐이크쉑 매장/사진 제공=롯데쇼핑



‘더현대 서울’이 오픈 후 첫 번째로 맞은 일요일인 지난달 28일 하루 매출 102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단기간 누적 매출 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가 줄지어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들의 취향을 저격한 변신에 나서고 있다. 더현대 서울이 지하 2층 전체를 MZ세대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이들의 관심을 끄는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노원점이 3개월간 진행한 리뉴얼을 마치고 오는 26일 새롭게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 컨텐츠 도입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식품을 제외한 약 550개 브랜드 중 약 25%가 바뀌었다.

우선 전체 이용 고객 30% 이상이 출입하는 1층 후문에 수제 버거 열풍을 일으킨 ‘쉐이크쉑’이 입점하는 등 새로운 오픈형 테마 공간이 구성됐다. 또 강북 최대 규모의 가드닝 카페를 함께 배치해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지하 식품관에는 수요미식회에 나온 마포 곰탕 맛집 ‘도하정’과 가로수길 유명 밀라노 피자 전문점 ‘컨버터’, 대치동 함흥냉면 맛집 ‘반룡산’등 총 5곳의 유명 맛집을 한 곳에 모아 유명 맛집 편집숍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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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노원점의 게이밍 전문 샵 ‘슈퍼플레이’/사진 제공=롯데쇼핑

어른들의 놀이터 ‘키덜트존(Kidult Zone)’을 확대하는 등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컨텐츠도 도입했다. 이달 초 문을 연 강북 지역 최대 게이밍 전문 샵 ‘슈퍼플레이’엔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찾고 있다. 또 건담 매니아들의 성지인 ‘건담 메가샵’과 미니카 전문 매장 ‘타미야’의 대회용 대형 트랙 ‘스피드 서킷’에서 진행되는 미니카 경주 등도 마련했다.

이종성 롯데백화점 노원점 점장은 “올해 고객에게 기존과 확연하게 다른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고객에게 신선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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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도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스트릿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이날 신규 브랜드 수입 사업으로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프레드 시갈(Fred Segal)’ 판권을 확보하고 압구정 명품관 웨스트 5층에 오는 26일 국내 최초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가 선보이는 ‘프레드 시갈’에서는 미국, 유럽 등에서의 패션, 스트릿,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비롯해, 카페 앤 럭셔리 캔디 부티크 그리고 프레드 시갈 자체 브랜드(PB)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보인다.

 



미국 프리미엄 리셀링 슈즈 편집매장 ‘스태디엄 굿즈’가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트릿 디자이너 브랜드 ‘DRX’와 협업 상품도 선보인다. 또 클래식 오토바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전기 자전거인 ‘슈퍼73’을 국내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다.

이밖에 갤러리아에서는 미국 LA 매장과 달리 국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규 콘텐츠도 선보인다. 어른들을 위한 캔디 부티크라는 콘셉트으로 2012년 미국 비버리힐즈에서 시작된 LA 럭셔리 캔디 부티크 ‘슈가피나’가 아시아 두 번째로 선보인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프레드 시갈’은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되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명품관에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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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분당점에 마련된 '가든어스' 매장/사진 제공=AK플라자

AK플라자 분당점도 고객 지향적이고 트렌디한 백화점으로 변화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백화점 3층에 ‘가든어스’ 매장이 문을 옆었다. ‘가든어스’는 플렌테리어 창작 집단인 ‘마초의 사춘기’가 유통업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편집숍이다. 단순히 식물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식물을 가꾸고 돌보는 플랜트 호텔로, 친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용품이나 비건 화장품, 스낵 등을 판매한다.

오는 26일에는 ‘성수미술관’이 입점한다. 이미 MZ세대에게 이색적인 공간으로 유명한 곳으로, 세련된 색감과 강렬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뷰티 브랜드 ‘릴리커버’가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릴리커버’는 현장에서 전문 기기를 이용해 피부 상태를 측정한 후 스마트팩토리를 이용해 2분 안에 로션, 에센스를 즉석 제조해 판매하는 미래형 뷰티 브랜드다.

김영광 AK플라자 상품본부 담당은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을 위한 장소에서 나아가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라이프 프리미엄 공간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JX3ZQSB7?OutLink=nstand

[이커머스 혁신가들]③-1 유정범 부릉 대표 "드론·로봇 통한 무인 배송 시대 곧 온다...혁신 앞장설 것"

조선비즈 

 

 

 

 

 

입력 2021.03.23 11:00

[인터뷰] 국내 'Q커머스' 대표 기업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
물류 서비스 '부릉' 지난해 2565억 매출…올해 매출 목표 5000억원
"AI·빅데이터로 '최적 모델'을 찾는다"...배달료 싼 한국이 테스트베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선 지금의 이륜차 배송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도보에서부터 자전거, 퀵보드, 오토바이, 소형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품어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퀵 커머스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

요즘 유통시장의 화두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이다. 소비자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마지막 구간을 의미하는 라스트마일을 누가 더 빠르게 확보할 지가 유통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열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물류에서 최종 배달 과정(라스트마일) 혁신을 위해 "자전거, 퀵보드, 오토바이, 소형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활용하는 '퀵 커머스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운호 기자

방아쇠를 당긴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비대면 거래가 새로운 표준이 되면서 온라인 유통이 빠르게 성장했다. 국내 이커머스 쿠팡의 빠른 배송을 경험한 고객들은 물류 생태계 지도를 바꾸고 있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은 빠른 배송을 하지 않으면, 물건을 받기까지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주문을 취소하곤 해 사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빠른 배송을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라면 더 그렇다. 식품의 신선도를 확인하고 이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온라인 쇼핑 고객들의 요구는 점점 다양화·개인화되고 있다.

유통 대기업들은 이런 고객 요구를 간파하고 빠른 배송이 가능한 물류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물류 스타트업 중 급성장 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메쉬코리아다. ‘부릉’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배달대행을 시작해, 현재는 새벽배송, 풀필먼트(물류일괄대행)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 물류 플랫폼 회사로 변신했다.

GS홈쇼핑은 지난 달 이사회를 열어 메쉬코리아의 주주인 휴맥스(9.8%)와 휴맥스홀딩스(8.6%)가 보유한 메쉬코리아 지분 약 19%를 인수하기로 했다. GS그룹은 메쉬코리아 설립 멤버인 유정범 대표 외 3인(26.72%)과 네이버(20.68%)에 이어 메쉬코리아의 3대 주주가 됐다. 현대차도 2018년 이 회사에 225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9.94% 보유한 4대 주주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테헤란로 다봉타워빌딩 메쉬코리아 본사 대표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운호 기자

이 회사는 2016년 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3년 후인 2019년에는 16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0배 성장한 것이다. 작년엔 2565억원(잠정집계)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00억원이다.

조선비즈는 창업자인 유정범 대표를 만나 최근의 유통 트렌드와 물류업계의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유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 다양한 형태의 무인 배송 체계가 생길 것"이라며 "드론이나 로봇, 무인 자율주행 차량 등을 활용한 물류 혁신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테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운송관리시스템을 통해 가장 빠르면서도 효율적인 물류를 제공한다"며 "퀵서비스보단 싸고, 택배보단 빠른 배송·배달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대표와의 일문일답.

-소비자들은 부릉을 배달 대행 서비스로 인식한다. 다른 배달대행 업체나 택배사와 부릉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메쉬코리아는 물류센터와 물류 거점인 부릉 스테이션, 트럭과 오토바이, 자전거, 도보로 라스트마일 배송을 책임지는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물류네트워크는 중앙 통제로 일관된 정책 하에 운영한다. 1시간 이내 배송, 고가품 안전 배송 등 판매자나 구매자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TMS로 물류 과정을 디지털화해 가장 빠르면서도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단히 말하면 종합 물류 플랫폼으로서 퀵서비스보단 싸고, 택배보단 빠른 배송·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에서 AI기술은 어떻게 활용되나.

"AI 추천 배차 시스템을 통해 배송 최적 경로를 알려준다. 단순히 네비게이션 역할만 하는 게 아니다. AI의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 배달 기사의 운전 습관과 선호 경로도 반영된다. 쉽게 말해 좌회전보다 우회전을 선호하는 기사라면 배달 경로를 우회전 우선 경로로 안내해 준다고 보면 된다. 기사의 운전 습관을 배달 경로 안내 시스템이 학습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배달료가 너무 싸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 수준의 배달료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나.

"국내 물류 시장은 '

 

배달은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해 마진율이 최저 수준에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물류사업은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편견이 많다.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이런 특수한 시장에서도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낸다면 배달료가 높게 책정된 해외에 진출했을 때 고수익을 낼 수 있지 않겠나. 한국은 이런 물류 시스템을 평가해 보는 최고의 테스트베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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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조 온라인 클래스 시장 '줌' 출사표…韓 선봉장 '네이버'

윤지혜 기자 입력 2021.03.19 11:23    


네이버 엑스퍼트 인기에 연 매출 5천만 원 수업 40% 증가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온라인 교육 시장이 개화기를 맞았다.

글로벌 인터넷기업이 시장 선점을 위해 다퉈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는 네이버가 온라인 클래스 대표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오프라인 강의가 어려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19년 2천억 달러(약 225조 원)였던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시장은 연평균 8%씩 성장해 2026년 3천750억 달러(약 423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중순~4월 중순 구글에서 전 세계 온라인 클래스 검색량이 10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온라인 클래스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사모투자펀드 인사이트파트너스의 제프 리버먼 이사는 "에드테크(Ed tech·교육기술) 소프트웨어의 광범위한 채택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단기적인 추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엑스퍼트는 2천여 명의 전문가들이 '온라인 클래스'를 제공한다. [사진=네이버 ]

 

 

이에 글로벌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도 온라인 클래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줌은 지난해 10월 온라인 공연을 감상하고 요리·운동·명상 등 다양한 온라인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온줌(OnZoom)'을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서 베타 테스트 중이며, 연내 전 세계 상용화될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유데미(Udemy)’는 세계 190개국에서 6만여 명의 강사와 5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이다. 15만 개 이상의 강의를 65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래밍, 사진촬영 분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 99달러(약 11만 원)에 온라인 클래스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미국 플랫폼 '스킬쉐어'도 5만여 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했다. 주로 사진·영상·일러스트 등 창작을 위한 강의들로 구성돼 있으며, '아티스트로 수익 창출하기'와 같은 비즈니스 강의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유데미와 스킬쉐어는 지난해 이용자가 전년 대비 3~4배 이상 증가했다. 이 외 '큐레라', '코데카데미' 등의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도 이용자 수가 각각 6배, 2배 늘었다.

◆ 20대 열광하는 '네이버 엑스퍼트'…매출 1억 수업도 나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는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시장과는 달리 국내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한 초기 단계다. 소수 기업이 이 시장에 도전했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다만, 이전부터 온오프라인을 잇는 O2O 사업을 전개했던 기업들이 특성을 살려 상생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자로 네이버가 꼽힌다.

네이버 엑스퍼트는 70개 분야에서 전문가 2천여 명의 온라인 클래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클래스는 모바일 채팅이나 음성·영상통화를 이용한 일대일 상담과 VOD 강의 영상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영상을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전문가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네이버 엑스퍼트 이용자의 80%가 20대라는 점이다. 덕분에 '비건 레시피 만들기' '강아지 마사지법' 등 다른 플랫폼에 만나기 어려운 강의도 느는 추세다. 같은 강사에게 수업을 다시 듣는 재수강 비율도 높다. 분야별 재수강률은 ▲필라테스 66.3% ▲요리·홈쿠킹 57% ▲심리상담 58.7%다.

네이버 엑스퍼트가 인기를 끌면서 수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전문가도 늘고 있다. 연 매출 5천만 원 이상인 전문가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연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강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활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네이버 엑스퍼트에서 '패브릭 캘린더 만들기', '꽃다발 만들기'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 중인 플로리스트 '로맨틱 플로라'는 4달 만에 월 매출 1천800만 원을 돌파했다. 그는 엑스퍼트와 스마트스토어를 연결, 온라인 클래스 준비물도 함께 판매 중이다.

로맨틱 플로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출강이 어려웠는데, 엑스퍼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국 단골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물섬으로 활동 중인 코딩 전문가 진용철 씨도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 수강생이 많아져 매출이 몇 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이버는 오는 5월 여러 명이 동시에 온라인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는 그룹 클래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엑스퍼트를 이끄는 강춘식 리더는 "네이버 엑스퍼트는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이용자와 연결하고, 이를 활용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결제·톡톡·라이브 등 다양한 기술을 제공한다"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전국의 단골 수강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jie@inews24.com)

아마존 뺨치는 쿠팡의 `디지털 비밀병기` - 매일경제 (mk.co.kr)

 

아마존 뺨치는 쿠팡의 `디지털 비밀병기`

AWS, 세일즈포스, 워크데이로 입점 파트너사, 회원 서비스 3만7000여 명 임직원 관리 클라우드 기반 단일 플랫폼 쿠팡 성공 신화에 DT 가속 KT·네이버·NHN SW 반격

www.mk.co.kr

 

"참담하다"…쿠팡이 들춰낸 한국식 규제의 민낯

입력2021.03.15 10:09 수정2021.03.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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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신 美 증시 선택한 쿠팡
혁신 막는 규제 찾는 계기 돼야

조재길 뉴욕 특파원

사진=연합뉴스

작년 미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중 몇 가지 상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해봤다. 메이시스 백화점 등에선 ‘코로나 사태 속 주문 폭주로 배송까지 수 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실제 주문한 지 한 달여 만에 받은 상품도 있다.
온라인 매장인 아마존에도 같은 시기에 주문을 넣었다. 빠른 건 하루 만에, 늦어도 3~4일을 넘기지 않았다. 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이 47%(작년 말 기준)를 점유한 결정적인 배경 중 하나다.
아마존은 배송 효율을 높이려고 인공지능(AI) 기술과 자동화 로봇(키바)을 대거 도입했다. 로봇만 4만5000여대가 일하고 있다. 도시 인근엔 대형 풀필먼트 센터를 110여 개 지었다. 자사 및 입점업체 상품을 선별·포장하고 재고관리까지 일괄 처리하는 곳이다. 2019년 80만 명을 고용했던 아마존은 1년 만에 50만여 명을 추가 채용했다. 세금과 일자리 측면에서 미국 내 최대 효자 기업이다.

지난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나스닥 빌딩 앞 거리 모습. 뉴욕=조재길 특파원

지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한국 기업 최초로 직상장한 쿠팡은 아마존을 벤치마킹했지만 아마존보다 한 발 앞선 서비스로 주목 받았다. 차별화된 포인트는 새벽 배송과 집앞 반품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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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까지만 주문을 넣으면 이튿날 오전 7시 전에 집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버튼을 몇 번 눌러 집에서 반품·환불이 가능한 점은 아마존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는 서비스다. 쿠팡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13%에 불과한데도 시가총액이 831억달러(12일 기준)에 달한 건 이런 혁신성을 인정 받은 덕분이다.
쿠팡의 결실은 ‘한국적 특수 상황’을 극복하고 이룬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이 회사 ‘로켓 배송’은 “국토교통부 허가를 받지 않은 무면허 물류 사업”이란 논란에 시달렸다. 자체 화물차로 배송하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란 논리다. 법원에서 합법 판결을 얻기까지 수 년이 걸렸다.
미국 증시를 선택한 데 대해서도 지지 여론이 더 많은 듯하다. 한국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는 것 외에 글로벌 스탠다드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다.

 

쿠팡이 한국 거래소에 상장했다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는 전략을 짜는 데 골머리를 앓았을 것이다.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는 대주주 지분이 3%로 제한된다. 정부 영향권에 있는 국민연금은 상장기업 주식을 매입한 뒤 스튜어드십코드로 기업 압박에 동참하고 있다. 국회는 노사 갈등이 첨예한 한국 상황에서 노동이사제 도입을 거론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1994년 일찌감치 차등의결권을 허용했다. 쿠팡과 같은 혁신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쿠팡 지분을 10.2%밖에 갖지 않은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76.7%의 절대적 의결권을 확보한 배경이다. 미 증시 상장으로 오히려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미국 내 의류 소비의 약 75%가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게 마스터카드의 통계다. 디지털 경제의 발달로 혁신 기업은 앞으로도 많이 출현할 것이다. 하지만 거미줄 같은 규제가 버티고 있는 한 한국에서 나가려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

한국은 선진국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도 허용하고 있는 승차공유 서비스를 규제하는 소수 국가 중 하나다. 4차산업 아이콘이란 평가 속에서 일자리를 1만2000여 개 창출했던 타다 서비스는 ‘타다 금지법’이 제정되며 좌초했다. 대형 마트는 전통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명분에 밀려 월 2회 강제 휴무해야 한다.

 

우물 안 개구리식 규제 폭주는 혁신 기업을 해외로 내몰고 질 좋은 일자리를 없앨 뿐이다.
road@hankyung.com

#쿠팡 #미국 증시 상장 #한국식 규제 #블랙프라이데이 #아마존 #혁신 기업 #뉴욕증권거래소 #타다 서비스 #대형마트 규제 #승차공유 #김범석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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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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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커머스 1위 잡아라"...이베이 인수 검토, 카톡에 '쇼핑탭' 추가

메트로신문 구서윤 기자 ㅣ2021-03-10 15: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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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재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전략을 모색 중이다. 국내 1세대 이커머스 업체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나선 데 이어 카카오톡에 쇼핑 탭을 추가하며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로 지난해 네이버(17%)와 쿠팡(13%)에 이어 점유율 12% 대로 3위다. 롯데온(4%)과 쓱닷컴(3%)이 그 뒤를 잇는다. 이베이코리아는 1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거래액이 20조원에 달한다. 네이버(약 27조원)와 쿠팡(약 22조원)의 거래액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이 때문에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 갖는 이유

 

현재 이베이코리아의 인수금액은 5조원으로 전망되며, 카카오와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신세계와 롯데와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 등이 인수전 후보로 거론된다. 업계는 카카오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지만 지난해 카카오커머스 거래액은 약 4조원으로 이커머스 1위인 네이버와 비교했을 때 미미한 수준인데,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네이버와 함께 양대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이커머스 업계 2위로 치고 나가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카카오가 앞서 포털 사이트 다음과 멜론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다만 네이버와 쿠팡이 이베이코리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다면 시장 점유율을 29%까지 높여 압도적인 이커머스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쿠팡이 인수할 경우에도 점유율을 25%까지 올려 국내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의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는 만큼 벌써부터 인수 후 나타날 효과에 대한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이커머스 거래 금액 증가뿐 아니라 카카오톡의 광고 단가를 향상시키는 선순환구조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페이,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네이버의 검색광고에서 스마트스토어로 유입되는 커머스 시너지만큼 비즈보드에서 카카오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트래픽 유입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기에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긴밀하게 연동된다"고 예상했다.

 

카카오톡 네번째 탭에 쇼핑탭이 신설됐다. /카카오

◆MAU 4600만명 카카오톡에 '쇼핑탭' 추가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톡 네번째탭에 쇼핑탭을 신설하며 카카오톡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월간활성이용자(MAU)가 4600만명에 이르는 막강한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해 이커머스 사업의 성장까지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카카오는 메신저인 카카오톡 서비스가 무거워지는 것을 염려해 탭 추가를 신중하게 고려해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쇼핑탭을 통해 매일 새로운 상품과 브랜드를 추천한다. 또한 만족도와 사용자 후기가 좋은 상품을 선별해 카카오쇼핑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카카오쇼핑 화면 최상단에 배치해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이용자 접근성도 확대한다. 이용자는 카카오쇼핑을 통해 라이브 방송 중인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며, 지난 방송들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카카오쇼핑 오픈 시점에 맞춰 1일 1~2회 진행하던 라이브 커머스를 1일 5회 이상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이 생활의 일부이자 필수적인 요소가 됨에 따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가치있는 상품을 발견하는 쇼핑 본연을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카카오쇼핑에서 제공되는 상품과 기능을 지속 발전 시켜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커머스

 

메트로신문 구서윤 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커머스 격변기]포위당한 쿠팡, 주목받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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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기를 맞고 있는 유통업계의 트렌드를 들여다봅니다.

네이버와 이마트의 지분교환 추진은 사실상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쿠팡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자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대기업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실제 지분교환이 성사되고 ‘네이버-CJ-이마트’의 동맹관계가 만들어질 경우 ‘플랫폼-물류-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네이버를 주축으로 한 연대는 쿠팡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아니다. 그러나 출혈경쟁을 벌이는 쿠팡 입장에서 향후 이커머스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여지는 충분하다. 지금껏 플랫폼을 활용한 시장 경쟁은 한 쪽이 시장을 장악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승자 독식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들이 꾸준히 제기됐다.

쿠팡,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할까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펼쳐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이벤트로 여겨진다. 지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12%로 네이버(17%), 쿠팡(13%)에 이어 3위에 위치해 있다. 어떤 업체라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시장 주요 플레이어로 올라설 수 있다.

이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예상 밖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를 비롯해 롯데, 신세계, GS리테일 등 다수의 유통업체들도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커머스 시장 확장을 노릴 수 있고,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쿠팡은 IM을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지금까지 이베이코리아에 관심을 내보이진 않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쿠팡이 이베이를 인수했을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아직 예비입찰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라 쿠팡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불참을 섣불리 판단하기도 어렵다. 예비입찰을 건너 뛰고 본입찰에 깜짝 등장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두 개의 매물, 이베이코리아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쿠팡이 유일한 이베이코리아 인수후보라고 판단한다”며 “쿠팡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26%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오픈마켓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쿠팡이 보유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해 이베이코리아의 별개 플랫폼을 유지하는 동시에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는 것이다.

(출처=유안타증권 보고서 ‘두 개의 매물, 이베이코리아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쿠팡이 향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하더라도 높은 매각가는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의 매각가는 현재 4조~5조원 수준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자 이베이코리아의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이 다소 높게 측정돼 실제 매각은 4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IM을 받아가며 예상 외 흥행 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실제 인수 의지를 갖고 있는 업체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베이코리아 정보를 보고 참고하고 싶은 업체들도 있을 것이고 실제 거래는 4조원 밑에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팡이 최근 공모 희망가를 올려 잡은 것도 인수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로이터 등에 따르면 쿠팡은 주식 공모 희망가를 주당 32∼34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제시된 주당 27∼30달러에서 4∼5달러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쿠팡은 최대 4조6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글쓴이

김성진

jini@bloter.net

 

발행일2021.03.10

태그CJ 네이버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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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이마트 협업 추진?..’이커머스 전쟁’ 서막![99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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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가 매일 벌어지는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뉴스누나’가 99초 만에 훑어주는 ‘99뉴스’, 플레이버튼을 눌러주세요!

 

이커머스 시장에 거물급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미국 증시 상장을 코앞에 두고 있는 쿠팡에 맞서기 위해 네이버와 이마트가 ‘동맹’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매일경제>는 이마트와 네이버가 이르면 다음 주 상호 주식교환 협약을 맺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이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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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의 지분 스왑 규모는 2500억원이며 양사는 이미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사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사실이 아니라는 부인 공시가 아닌 만큼 시장은 두 회사의 지분 스왑을 기정 사실로 보고 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강희석 이마트 대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 1월 말 네이버 본사에서 회동한 사실도 있었다.

(출처=교보증권 리포트 ‘쿠팡 상장, 네이버 커머스 재평가 기회’ 내 갈무리.)

네이버와 이마트의 협약이 이루어질 경우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해 자체 쇼핑 플랫폼인 SSG닷컴의 거래액이 3조9236억원으로 인터넷 쇼핑 시장 점유율은 2.4%에 불과했다. 이 같은 약점을 인터넷쇼핑 점유율 1위인 네이버를 통해 보완하게 될 것이다.

네이버도 오프라인의 강자인 이마트를 통해 오프라인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예컨대 신선식품을 취급하거나 새벽배송, 당일 배송 등을 할 수 있는 이마트의 물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커머스 배송 대란이 있었을 때도 SSG닷컴은 오프라인 점포 배송을 백분 활용해 배송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바 있다. 풀필먼트(다품종 소량 상품의 배송 시스템)를 간접적으로 운영 중인 네이버가 이마트와의 협업으로 배송에서 편의를 취한다면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다.

양사의 제휴에는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잡고 있는 쿠팡 급성장도 한몫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119억6734만 달러(약 13조6700억원)로 성장했다. 오는 11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4조원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할 전망이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마트 리포트를 통해 “네이버와 실제 지분 교환 후 전략적 제휴 발생 시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두 부문 모두 기업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와의 지분 교환을 통한 소매시장 내 커머스 연합 결성 시 쿠팡의 중장기적 위협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영상디자인=김진영·정승호]

글쓴이

이일호

atom@bloter.net

복잡다단한 IT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와 상식적 호기심으로 소개합니다. atom@bloter.net

발행일2021.03.10

태그 네이버 이마트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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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의 ‘반(反)쿠팡 연대’, 네이버가 얻을 수 있는 것들

2021.03.10

 

네이버·이마트의 ‘유통동맹’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두 회사가 이르면 다음주 안에 제휴를 맺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른바 ‘반(反)쿠팡 연대’로 네이버가 얻게 될 시너지에 관심이 모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이마트는 2500억원 규모의 지분교환 등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지난 1월 네이버 분당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두 회사의 협력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한성숙 대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와) 유통영역에 대한 고민과 가능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면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협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이 뭉치는 이유

두 회사가 공동전선을 짜는 이유는 쿠팡에 대적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네이버는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 16.6%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업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위(13%)인 쿠팡과의 차이가 근소한 데다가, 오픈마켓 판매라는 한계로 인해 거래액 대비 매출도 낮은 편이다. 이마트 역시 SSG닷컴 출범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SSG닷컴의 작년 거래액은 3조9236억원으로, 2020년 인터넷 쇼핑 전체 규모인 161조원 대비 점유율은 2.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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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쿠팡은 오는 11일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이 이루어지면 5조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이 가능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쿠팡은 이렇게 확보한 총알로 쿠팡은 국내 물류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국 곳곳에 쿠팡 물류센터를 세워, 10km 이내 배송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경쟁 구도였던 네이버·이마트가 우군으로 돌아선 배경이다.

네이버에겐 없는 것들

업계에서는 우선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가 입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독 신선식품 부문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네이버는 지난해 동네시장, 백화점식품관 등만 입점해 있던 온라인 장보기서비스에 홈플러스·GS프레시몰·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을 끌어들였다. 이번 맞손을 통해 신세계가 장보기에 합류하면 네이버는 고품질 상품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된다.

자체 배송 인프라가 없는 네이버에겐 물류망이 최대 약점이었다. 쿠팡은 자체 배송 인프라와 직매입을 통한 풀필먼트(물품 보관·포장·배송·재고 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관리 시스템)를 경쟁력으로 갖추고 있다. 이 역시 이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채울 수 있게 된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 입장에선 약점으로 꼽히던 물류 거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심은 이마트가 보유한 전국 141개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의 용인·김포 물류센터다. 특히 이마트는 대부분 점포에 온라인 주문 처리반인 PP(피킹&패킹) 배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SSG닷컴의 물류 기지 역할을 하는 PP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배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네이버가 투자한 생각대로·부릉 등 물류 스타트업을 비롯해 지분교환을 마친 CJ대한통운 등과도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면 보다 촘촘한 물류망 설계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과의 오픈마켓 협업도 그려볼 수 있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실 리더는 지난 네이버 밋업에서 “전국 산지 생산자들과 대형유통업체의 협력을 지원하는 모델을 만들겠다. 상품 품질관리와 생산자 브랜딩까지 지원하는 협업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이마트의 협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거라는 의견이 나온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들과도 협업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간편결제인 네이버페이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와 연계하거나 통합 멤버십을 만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편 이날 네이버·이마트는 각각 공시를 통해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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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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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내비, 세차·정비·중고차 판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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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방문형 세차∙정비부터 차량 시세조회∙판매도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9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세차∙정비 및 중고차 분야 전문기업들과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카카오내비에 ‘내 차 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차도, 중고차 판매도 카카오내비에서

내 차 관리 서비스는 ‘방문형 세차∙정비’와 ‘내차 시세조회∙내차 팔기’ 등으로 구분된다. 카카오내비에 차량을 등록한 자차 소유자들이 대상이다.

먼저 방문형 세차∙정비서비스에는 ▲세차 전문업체 갓차, 불스원, 스팀닥터, 엠디오토, 인앤아웃워시, 제트스팀, 카앤피플, 킹카워시, 팀와이퍼와 ▲차량 정비업체 불스원, 카랑, 카젠, 클라우드나인, AJ카리안서비스 등 총 13개 업체가 참여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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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통해 제휴업체들의 정보 확인,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서비스 이용 후 결제까지 전 과정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친환경 세차방식을 적용하고, 정비는 방문형 서비스로 제공되며 장소나 시간 제약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배터리∙엔진오일 교환에 한정된다고 한다. 4월 중 카카오내비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내 차 시세조회∙내 차 팔기 서비스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인 K Car(케이카)와 함께 운영된다. 이용자들이 소유한 차량의 현재 시세 확인을 비롯해 앱 내에서 신청하면 방문 차량 평가를 통해 차량 판매까지 가능하다. 추후 차량 보험 관리, 주행 이력, 서비스 점검 정보 등 차량의 라이프사이클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내비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을 통해 내비, 주차, 대리운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차 소유 이용자들이 2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이번 서비스를 통해 차량 관리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추후 자차 소유 이용자를 위한 별도의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내 차 관리 서비스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기능과 역할을 확장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업체들과 협력해 이용자들에게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혁신을 통한 편리함을, 업계에는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한 시장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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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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