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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신세계 정용진, 무슨 그림 그릴까
[백기자의 e知톡] 유통업 폭풍 예고...이베이코리아 인수 논의까지?
백봉삼 기자 입력 :2021/01/29 11:23 -- 수정: 2021/01/29 15:57 인터넷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왼쪽),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글로벌 모바일 시장과 국내 유통 시장의 리더인 네이버와 신세계 수장이 직접 만나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8일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를 찾아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난 건데요, 두 사람의 만남으로 유통업계는 바싹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내 1위 검색 포털 네이버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네이버 쇼핑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 강한 힘을 가진 신세계가 힘을 모으는 그림이 경쟁사 입장에서 좋아보일리 없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신세계, 지분 교환 또는 전략적 제휴로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
일단 업계에서 예상하는 가장 유력한 두 회사 협력은 지분 교환이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입니다.
네이버는 신세계의 다양한 상품과 지역 곳곳에 위치한 물류망을 활용하고, 신세계는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중소상공인 제품군을 빠르게 늘려온 네이버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신세계는 SSG닷컴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망을 늘려온 만큼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이커머스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쿠팡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고,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가 아마존과 손을 잡은 만큼 네이버와 신세계 입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출처: https://cheoneui23.tistory.com/22827 [天醫]
네이버의 실적엔 이번에도 ‘역대급’이란 수식어가 붙었네요. 지난해 매출은 5조3041억원으로 전년대비 21.8%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2153억원을 거뒀습니다. 기업의 실적은 대개 이전보다 개선되지 않는 게 ‘뉴스거리’지만,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올라온 건 2017년 이후 3년 만의 일입니다. 비대면 바람을 타고 나온 호실적입니다.
지금의 네이버를 이끄는 동력은 단연 중소상공인(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과 창작자입니다. 잠깐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갈까요. 당시 대표 내정자였던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행사에 참석해 “(네이버는) 개인의 성공을 꽃피우는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SME·창작자들과 도전과 성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었죠.
대표적인 예가 ‘프로젝트 꽃’이었습니다. 2017년 SME와 창작자를 지원하는 600억 규모의 사내예산(분수펀드)을 편성하기도 했죠. 2018년 다시 600억을 투입하고, 2020년엔 앞으로 2년 동안 1800억을 내놓겠다고도 약속했죠. 초창기엔 기부금 성격이 짙어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한성숙 대표는 ‘상생’을 최우선가치로 강조해왔습니다.
빈 말이 아니었습니다. 손해 보는 장사도 아니었고요. 네이버는 이용자, 중소상공인(SME), 창작자와 네이버를 잇는 가치사슬(Value Chain·밸류체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생태계를 단단하게 꿰어내면 선순환 구조가 물레방아처럼 돌아갈 거란 판단에섭니다.
중소상공인 크면 네이버도 큰다
전략은 유효해 보입니다. SME부터 살펴볼까요. 쇼핑 등 커머스 부문은 2020년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37.6% 성장한 1조8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상당수는 SME입니다. 네이버의 매출은 이들의 성장에 비례해 커지고 있죠. 코로나로 SME의 온라인 전환이 빠르게 늘어난 데다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76% 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스마트스토어는 41만개, 결제자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고요. 인당 결제 횟수와 객단가도 각각 43%, 47% 성장했습니다.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아졌단 의미입니다. 월 거래액 1억원이 넘는 ‘대박’ 스토어도 4000개로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라이브커머스 방송건수는 5600건, 시청자수는 2400만명으로 한달만에 50%, 30%씩 늘었습니다.
SME 성장의 수혜는 고스란히 다른 사업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검색광고를 포함한 네이버의 서치플랫폼은 연매출 2조8031억원을 기록했는데요. 광고주 대부분이 SME로 알려져 있습니다. SME가 증가하면 광고주도 많아지고, 검색광고 매출도 커지게 되는 거죠.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6.6% 성장한 6775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케이티엑스(KTX)와 케이티(KT), 롯데면세점 등 네이버페이 외부제휴처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SME가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스마트스토어 거래가 네이버페이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네이버는 SME와 핀테크의 연결고리를 더 촘촘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대표적입니다. 금융이력이 없는 씬 파일러·SME들을 위한 대출 상품인데요.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신청자의 40%가 대출을 승인 받았습니다.
동반 성장이 서로의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거죠. 훈풍을 타고 네이버는 지난해 6월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습니다. 월 4900원을 내면 결제금액의 최대 5%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웹툰이나 영화 또는 음악감상권 등 콘텐츠 이용권을 주는 상품입니다. 티빙과의 제휴도 논의되고 있죠. 지금까지 250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작년 12월 기준 20만원 미만 결제자는 가입 후 거래액이 5배 이상 뛰었다고 하네요.
출처: https://cheoneui23.tistory.com/22823 [天醫]
아마존, 11번가 타고 한국 상륙… 온라인 쇼핑 업계 “큰일났다”
SK 11번가에 최대 1조 지분투자
국내 인터넷 쇼핑 업계에 ‘아마존 공습경보’가 울렸다. 옥션과 지마켓을 보유한 미국 이베이와 쿠팡의 실질적 소유주인 일본 소프트뱅크에 이어 미국 아마존이 11번가 투자를 통해 국내에 진출하면서, 한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글로벌 대형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게 됐다. 이로써 롯데그룹ㆍ신세계그룹ㆍ인터파크ㆍ위메프ㆍ티몬 등 토종 사업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특히 아마존을 벤치마킹해온 쿠팡은 ‘스승’이나 다름없는 아마존과 숙명적 일전이 불가피해졌다.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0/11/17/CWWVY5NXW5CFTGPUVHBZ4NSE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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