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같은 ‘수비형 공격수’ 시대가 도래했다”
英 프리랜서 축구 저널리스트 조나단 윌슨
JES|최원창 기자|2009.06.05 10:42 입력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방출설이 흉흉한 소문으로 돌고있는 가운데 영국의 한 축구 평론가가 "박지성같은 '수비형 공격수'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주제의 칼럼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프리랜서 축구 저널리스트인 조나단 윌슨은 5일(한국시간) 영국의 종합일간지 '가디언'의 '더스포트블로그' 코너에 '수비형 공격수의 미래'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그는 "현대 축구는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부담이 커진 반면 풀백들의 공격 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박지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박지성은 공격 포지션에서 뛰고 있지만 전방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제압하며 자신의 뒤에 위치한 풀백의 공격 활로를 열어준다는 것이다


▲수비형 공격수는 축구 전술 진화의 결과물

윌슨은 수비형 공격수를 현대 축구 전술이 진화해온 결과물로 설명했다. 1970년대 네덜란드의 명장 리누스 미셸이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혁명적인 발상전환을 통해 창시한 토털사커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얘기다.

토털사커는 요한 크루이프의 FC 바르셀로나로 계승된 후 이탈리아 출신의 아리고 사키의 '압박축구'로 이어졌다. 수비형 공격수는 최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위한 필수적인 포지션으로 대두됐다는 게 윌슨의 설명이다.

그는 '공격수들은 매력적인 역할을 줄여야 한다'며 화려한 공격보다는 보이지 않는 헌신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슨이 밝힌 박지성의 역할은?

그는 "맨유의 수비형 공격수 역할은 박지성이 맡고 있다.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그는 오른쪽 풀백인 마이콘의 공격 위협을 완벽하게 제압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실 박지성은 두드러진 창조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초반 바르셀로나 수비수 실비뇨를 어리둥절케하며 공격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윌슨은 "박지성의 경우처럼 역설적이게도 현대축구는 일선의 공격수는 수비를, 수비수는 빈 공간으로 공격에 나서는 '반전(inversions)'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비결은?

윌슨은 바르셀로나의 우승 비결로 리오넬 메시-티에리 앙리-사뮈엘 에투 등 막강 스리톱 공격라인의 헌신을 꼽았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의 화려한 공격만을 생각하겠지만 앙리는 수비수 피케보다도 많은 파울을 기록했다. 에투와 메시 역시 구질구질하게 느껴질 만큼 악착같이 수비했다"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 비결로 "공이 없을 때(without the ball)"라고 간단 명료하게 말했다. 볼이 갖지 않을 때의 움직임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박지성을 칭찬할 때마다 거론하는 단골 메뉴다.

최원창 기자 [gerrard11@joongang.co.kr]
사진=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Tip=조나단 윌슨은?

영국의 축구평론가인 조나단 윌슨은 영국의 중앙일간지 가디언의 동유럽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와 축구월간지 '포포투'에 축구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동유럽축구로의 여행' '피라미드의 반전' 등 축구 관련 서적 2권을 저술했다.
스페인 축구의 전성시대 왜?
2009-05-28 09:49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축구의 양대 축을 이루는 바르셀로나는 다수의 국내 축구팬들이 세계 최강이라고 생각하는 맨유(잉글랜드)를 한마디로 유린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웨인 루니의 두 발을 꽁꽁 묶었다. 뚫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던 맨유의 포백 수비는 바르셀로나 삼각편대(메시, 에투, 앙리)가 몸을 한 번 제치자 와르르 무너졌다. 0대2라는 결과 뿐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맨유는 바르셀로나에 처참하게 무릎을 꿇은 셈이다.

 한마디로 스페인 축구가 유럽을 점령했다.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유럽 축구의 비중을 생각할 때 세계 축구를 이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는 지난해 유로2008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꺾고 우승했다. 이어 1년 만에 다시 바르셀로나가 맨유를 제압하며 유럽 클럽 축구의 최정상에 올랐다. 명실공히 국가 대항전과 클럽 대항전에서 모두 스페인 축구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1년 전 아라고네스 감독이 이끈 젊은 스페인 대표팀과 젊은 사령탑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한 바르셀로나는 현대 스페인 축구의 색깔을 그대로 드러냈다.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방법이 절묘할 정도로 같았다. 기술을 우선하는 스페인의 '아름다운 축구(Beautiful soccer)'가 체력과 높이를 앞세운 독일 대표팀과 맨유를 보란듯이 제압했다.

 바르셀로나가 맨유를 초토화시킨 일등공신은 만화같이 짧고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워크에 있다. 공중볼보다 땅으로 깔려가는 직선 패스에 맨유 선수들은 녹아났다.

 바르셀로나 유소년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미드필더 이니에스타와 사비는 오늘날 스페인 축구를 이끄는 중심축이다. 이 두 명의 스타일리시한 패스는 상대가 누구든 그들만의 '아름다운 축구'를 하게 만들었다. 사비는 유로 2008 MVP이기도 하다. 메시와 에투, 앙리도 이니에스타와 사비의 '명품 패스'가 있었기 때문에 올시즌 50골 이상을 합작할 수 있었다.

 2000년과 2002년 두 차례 스페인 프리메리리가에서 유학한 최강희 감독(전북)은 당분간 스페인 축구의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 감독은 스페인 축구가 잘 나가는 이유로 ▶기술 중시 풍토 ▶아르헨티나, 브라질 선수의 영입을 통한 남미와 유럽 축구의 조화 ▶잘 갖춰진 연령별 유소년 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그는 "스페인에 가서 보니까 기술을 체력, 체격 등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결국 요즘 스페인 축구가 잘 나가는 걸 보면 축구에선 기술이 체력보다 우선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페인 프로리그에는 다른 어떤 리그보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출신의 우수한 선수들이 건너와 뛰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아르헨티나, 알베스는 브라질에서 왔다. 잉글랜드나 이탈리아에 비해 남미 선수들은 언어 소통이 자유로운 스페인에 잘 적응한다. 따라서 그 과정에서 남미의 화려한 기술 축구가 유럽의 '힘의 축구'를 만나 최적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까다로운 스카우팅 과정을 통해 발굴된 어린 선수들이 좋은 시설에서 기술을 연마하고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10대 초중반부터 남미와 유럽에서 뽑혀온 유망주들은 바르셀로나 근교 라 마시아(La Masia)에서 생활하며 '바르샤 축구'를 배운다고 한다. 1966년에 오픈한 라 마시아는 바르셀로나의 오늘을 이끈 메카다. 또 미래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곳에서 축구를 배웠다. 현재 팀내에선 푸욜, 사비, 이니에스타, 피케, 발데스, 메시 등이 라 마시아 출신이다.

 <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실망을 주는 이 일로 인하여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오늘의 실패가 있기에 나는 지금 일상에서 안주하지 않고
내일에 대한 열정을 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지금 나에게 고통을 주는 이일로 인하여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지금 힘겨운 고통을 이겨내고 있으니
앞으로 나에게 작은 평화라도 찾아오면
그것을 큰 기쁨으로 삼고 감사의 생활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지금 내가 당하는 손해로 인하여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지금의 작은 손해가
다음에 있을 수 있는 큰 손실을 막아 줄 테니까요.



지금 나를 외롭게 하는 이 일로 인하여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지금 느껴지는 외로움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사람을 귀히 여기면서 가깝게 다가갈 테니까요.



지금 나에게 슬픔을 주는 이 일로 인하여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슬픔으로 인하여
나는 이제부터 다른 이의 눈물을 받아 주는 촉촉한 사람이 될 테니까요.



지금 내가 받고 있는 멸시와 비난으로 인하여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멸시와 비난의 아픔이 얼마나 큰 상처인 줄 알기에
앞으로 나는 실력을 높이면서도 남에게 불평 불만하지 않을 테니까요.



겨울이 지났기에 봄이 아름답습니다.
오늘의 시련이 있기에 내 앞날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오늘의 시련은 나를 더욱 성숙시켜
앞으로 있을 많은 일들이 잘 풀리게 할 것입니다.



- 좋은생각‘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 하나’ 中에서 -

빨리가기

품사편 / 기능편 / 단어,구,절 /문장의 5형식

중 2-3 학년 수준의 영어의 생기초를 3일만에 끝냅니다.

1. 품사편

핵 심 내 용

1-1. 명사

명사는 문장의 핵심입니다.

1-2. 형용사

형용사는 명사를 꾸미며 자음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1-3. 부사

부사는 형용사, 동사, 부사를 꾸미며 모음으로 해석합니다.

1-4. 동사

동사는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냅니다.

1-5. 전치사

전치사 뒤에 나오는 명사는 반드시 목적격이어야 합니다.

1-6. 요점 정리

2. 기능편

2-1. 주어

주어는 문장의 주인이며 반드시 명사이어야 합니다.

2-2. 보어

보어는 주어나 목적어를 보충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

2-3. 목적어

목적어는 명사이어야 하며 을,를이 붙습니다.

2-4. 동사

2-4-1. 본동사와 조동사

본동사는뜻을 지니고 있고 조동사는 시제나 강조에 사용됩니다.

2-4-2. 동사의 시제

완료형과 진행형이 있습니다.

2-4-3. 능동태와 수동태

수동태는 주어가 동작을 당하는 것입니다.

2-5. 요점정리

3. 단어, 구, 절

3-1. 단어

매일 100개씩 외우세요. 단어 많이 알면 영어는 끝났습니다.

3-2. 구

단어가 2 개 이상 모인 것이 구입니다.

3-2-1. 명사구

구가 주어나 목적어등으로 사용될 때 명사구입니다.

3-2-2. 형용사구

형용사구는 명사뒤에서 명사를 꾸밉니다.

3-2-3.부사구

부사구는 형용사,부사,동사등을 꾸밉니다.

3-3. 절

주어와 동사가 있어야 문장이고 절이 됩니다.

3-3-1. 명사절

절도 단어처럼 주어,보어,목적어로 쓰이는 경우 명사절입니다.

3-3-2. 형용사절

명사를 꾸며주는 절입니다.

3-3-3. 부사절

형용사, 부사, 동사를 꾸며주는 절입니다.

4. 문장의 5형식

4-1. 제 1 형식

주어 + 동사 ( S + V )

4-2. 제 2 형식

주어 + 동사 + 주격 보어 ( S + V + S. C )

4-3. 제 3 형식

주어 + 동사 + 목적어 ( S + V + O )

4-4. 제 4 형식

주어 + 동사 + 간접 목적어 + 직접 목적어 ( S + V + I.O + D.O )

4-5. 제 5 형식

주어 + 동사 + 목적어 + 목적격 보어 ( S + V + O + O.C)

출처:http://www.cyberschool.co.kr/

원어민과 1:1 영어회화는 오성교육 잉그벨에서..무료수업 신청하기(4일 가능)~~~!!

출처 :전화영어,잉그벨,영어공부,원어민1:1영어 원문보기 글쓴이 : 마브루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마가복음 9장 14∼29절


너희가 기도할대 믿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마태 21장 22절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을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 마가11장 24절

[EPL 프리토킹] 맨유 ‘로테이션 시스템’은 시한폭탄

“떠날래!” 퍼기에 반기든 테베스…왜?

퍼거슨의 딜레마가 만들어낸 리그 3연패였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홈경기 아스널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역대 18번째 우승을 자축하는 자리가 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언론과 팬들은 디펜딩 챔피언 맨유가 프리미어리그(EPL) 타이틀을 또다시 방어했다는 사실 못지않게 시즌 후 맨유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테베스에 큰 이목을 집중하고 있었다.

후반 22분 테베스가 박지성과 교체되어 나오자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테베스를 교체하는 퍼거슨에게는 야유가, 테베스에게는 맨유에 남아달라는 호소가 스타디움을 뒤덮은 것이다.

적어도 맨유 팬들은 올드 트래포드의 터줏대감 퍼거슨의 결정에 반감을 가질 만큼 테베스에 대한 확고한 신뢰와 사랑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를 모를 리 없는 퍼거슨은 한 치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았다. 바로 여기에 퍼거슨의 딜레마가 있는 것이다.

○맨유 2개 이상의 주전급 스쿼드로 리그 3연패 성공

퍼거슨은 맨유가 EPL의 왕좌로 군림하면서도 유독 챔피언스리그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맨유 스쿼드가 두텁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주전급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는 팀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그리고 이런 그의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일례로 맨유의 3군을 내보냈다는 FA컵 준결승 에버턴전에서도 연장까지 접전을 펼칠 만큼 맨유 스쿼드는 두터워졌다. 히딩크도 첼시가 맨유와 경쟁을 원한다면 맨유와 같은 두터운 스쿼드를 만드는데 투자를 더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맨유가 바르셀로나와의 챔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을 헐 시티전에 대거 결장시킬 것으로 보이자, EPL 잔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강등권 팀들의 시기 어린 시선을 받고 있는 헐 시티의 매니저 필 브라운도 맨유의 두터운 선수층을 예로 들며 맨유전은 누가 나오든 힘든 경기라고 반박했다. 강등권을 자력으로 탈출하기 위해서는 챔피언 맨유를 이기는 방법밖에 없는 필 브라운은 심지어 맨유에는 EPL에서 통할 수 있는 3개의 팀도 만들 수 있는 최고 레벨의 충분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일찍이 EPL을 주름잡으면서도 챔스리그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퍼거슨의 뼈저린 체험에서 터득한 2개 이상의 주전급 스쿼드 운영이라는 구상은 이제 리그 3연패 달성과 챔스 리그 2연패를 목전에 두고 만개한 느낌이다. 이번 시즌 맨유에 유일하게 두 번의 패배를 안긴 라이벌 리버풀의 베니테즈는 맨유의 리그 우승에 대해 축하한다는 의례적인 말도 거부할 만큼 최근 퍼거슨과 관계가 악화돼 아스널의 웽거를 능가하는 새 앙숙관계가 되고 말았다. 그는 자신의 스쿼드가 맨유의 스쿼드에 견줄 만큼 대등한 수준이 되었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이런 베니테즈의 다분히 퍼거슨을 의식한 코멘트는 19년 만에 최강의 멤버로 우승에 근접했지만 역부족으로 끝나고만 리버풀의 부족했던 2%%를 애써 외면한 것이었다. 리버풀이 부족했던 1%%는 맨유에 비해 빈약한 선수 층이고, 나머지 1%%는 주전과 비주전들 사이의 갭이 컸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맨유는 EPL, 챔스리그와 모든 컵 대회에 3개의 스쿼드를 만들고도 남는 34명의 선수를 운용한 반면 리버풀은 28명이 그쳤다. 이 격차는 EPL만 놓고 보면 더욱 벌어지는데, 맨유가 EPL에 31명을 출전시킨 반면 리버풀은 23명에 머문 것이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숫적인 열세가 아닌 질적 문제인 것이다. 맨유는 호날두, 루니, 베르바토프, 테베스 중 누구를 선봉에 세우더라도 EPL 최고의 공격력이라 평가되지만 리버풀은 토레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를 노출했다. 이런 얇은 선수 층과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 심화는 경고누적, 퇴장, 부상, 체력저하라는 암초를 만난 리버풀이 맨유에 역전우승을 허용한 빌미가 되었다.

○주전경쟁으로 출전 횟수 준 테베스 반발…퍼거슨의 딜레마

퍼거슨은 맨유가 다음 시즌도 우승하여 리그 4연패와 19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라는 신기원을 세워 리버풀을 멀찌감치 따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만일 리버풀과 첼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걸맞는 선수보강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퍼거슨의 맨유를 막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동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런 맨유의 강점에 퍼거슨의 고민이 있다. 두터운 선수층은 치열한 주전경쟁과 퍼거슨의 선수 운용의 폭을 넓혀 주었지만 필연적으로 자신의 출전횟수에 불만을 가진 테베스와 같은 선수들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이다.

수석 코치 마이크 펠란은 그것이 축구의 본질이라고 했지만 자신이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믿는 일부 선수들을 이해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퍼거슨은 베르바토프를 영입한 후 호날두를 제외하고 루니, 베르바토프, 테베스를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운영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는 테베스가 주전경쟁에서 탈락하는 양상으로 전개되어 테베스의 분노를 산 것이다.

그러나 선수운용 등 감독의 권한에 반기를 드는 것이 호날두든 테베스든 퍼거슨이 10년 전부터 보낸 경고 메시지는 분명하다. 퍼거슨은 만일 그 어떤 플레이어가 감독의 통제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거기에는 단 하나의 대답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것은 ‘굿바이’다. 바로 이 점이 오늘날 퍼거슨의 신화가 현재 진행형인 이유다.

요크(영국) | 전홍석 통신원




[

박지성의 ‘멈추지 않는 도전’ ① [중앙일보]

“숙맥이라고요? 제 자식이지만 진짜 독종이죠”
아버지 박성종씨가 곁에서 본 ‘산소탱크’

 내 아들 지성이를 두고 숫기 없고 낯을 많이 가리는 ‘숙맥’이라고들 한다. 낯선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 붙이지 못하고, 화가 나도 제대로 표현 한번 못한다고 해서 ‘순둥이’라고도 부른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게 지성이의 전부는 아니다. 지성이의 가슴속에는 무서운 독기가 숨겨져 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나락에서도 벌떡벌떡 다시 일어선다. 외유내강이랄까.

나는 지성이가 축구를 시작한 수원 세류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한국·일본·네덜란드·잉글랜드를 돌며 20여 년간 함께 축구장을 누볐다. 이쯤 되면 아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을 알 수 있을 터이지만 요즘도 가끔 지성이에게 놀라곤 한다.
이제는 포기하겠거니 싶을 때에도 지성이는 무서운 의지와 끈기로 이겨내고 일어선다. 아마도 숱한 시련과 밑바닥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터득한 경쟁무기가 아닌가 싶다. 중앙일보에 연재하는 ‘박지성의 멈추지 않는 도전’ 첫 편은 아들에게 놀란 세 가지 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한다.



 #아버지, 대학 못 가면 치킨집 사장 될래요

지성이가 수원공고 3학년이던 1998년 4월 강릉에서 열린 금강대기 8강전을 잊을 수가 없다. 4강에 올라가야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특기생 제도 때문에 이날 반드시 이겨야 대학 문을 두드릴 수 있었다. 하지만 지성이는 이날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동료들의 대학 진학 실패 책임을 혼자 뒤집어써야 할 난감한 입장이었다. 가뜩이나 속상하고 미안한 터에 다른 학부모들은 온갖 험한 이야기로 우리 부자의 속을 긁었다. 특히 지성이를 두고 ‘낙하산’이라고 모욕하는 것은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지성이는 안용중 선배였던 김대의(수원)처럼 정명고를 거쳐 고려대에 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용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머리가 되라’는 이학종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여 수원공고에 진학했다.
이 때문에 종종 이 감독에게서 편애를 받는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나는 다른 학부모들과 한참 싸우다 화를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 그 길로 강릉 터미널로 갔다. 밤새 울면서 술을 마시다 새벽 5시 첫차를 타고 수원으로 왔다. 더 이상 지성이에게 축구를 시킬 마음도 없었다.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수원에 돌아온 지성이는 나보다 의연했다. “축구를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봐야죠”라며 오히려 실의에 빠진 아비를 위로했다. “고3 말까지 축구 해보고, 대학 못 가면 치킨집을 차릴래요”라는 말에 괜스레 아들이 측은해 보였다.
유난히 닭고기를 좋아하던 지성이가 보기에는 오후 늦게야 문을 여는 치킨집 사장이 편해 보였던 모양이다.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같아 보이면서도 축구에 대해 심지가 굳은 아들의 모습이 대견했다. 지성이는 그해 10월 서울올림픽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체전에서 당당히 팀을 우승시켰다. 지성이의 첫 반전 드라마였다.

#갈 때 가더라도 다 보여주고 떠날래요

2003년 초 PSV 에인트호번에 입단한 이후 6개월간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성이는 수술을 받고 돌아와서도 좀처럼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인트호번 팬들은 지성이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어쩌다 지성이가 경기에 나서면 ‘필요 없다. 아시아로 돌아가라’는 욕설과 비아냥이 경기장에 가득했다.
어느 날 관중석에서 팬들이 마시던 맥주 컵을 던져 지성이 유니폼에 맥주가 줄줄 흘렀다. 이런 꼴을 당하면서도 꾹꾹 참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내 속이 이렇게 타 들어가는데 지성이는 오죽했겠나.
지성이 몰래 일본 쪽에 연락을 취했다. 일본 구단들은 서로 지성이를 원하고 있었다. 힘겨워하던 지성이도 일본행을 반길 줄 알았다.
그러나 지성이는 달랐다. “이런 대접을 받느니 일본으로 복귀하자”고 권유했지만 그때마다 “갈 때 가더라도 후회 없이 다 보여주고 떠날래요. 실패하고 돌아왔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요”라며 단호하게 고개를 돌렸다.

마음이 찡했다. 이후 더 이상 일본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지성이는 아버지에게마저도 힘들다는 속내를 내비치질 않았다. 컨디션을 되찾은 지성이가 연일 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부활했을 때, 야유를 퍼붓던 에인트호번 팬들은 ‘위∼성 빠르크’로 시작하는 응원가를 지어 부르기 시작했다.
경기장에서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이제 됐다’는 안도감과 함께 이제야 알아주는 팬들이 한없이 야속해 몰래 눈물을 훔쳤다.

#맨유 의무진도 독종이라며 혀를 내두른 내 아들

축구선수 아버지로서 재활하는 아들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 다친 부위가 아닌 반대쪽 근육을 강화하려면 고통스러운 동작을 반복해야 한다. 이때마다 참을성 많은 지성이도 비명을 쏟아낸다.
“차라리 필드에서 뛰는 게 낫지 재활훈련은 정말 못할 일이다”는 지성이의 말처럼 재활은 지독한 고행이다. 2007년 4월 미국 스테드먼-호킨스 클리닉에서 오른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을 당시 구단에서는 복귀까지 1년 정도 걸린다고 예상했다. 복귀한다고 해도 이전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의문일 만큼 큰 수술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 맨유 의무진에서는 전기 재활기기와 함께 꼼꼼한 재활 계획표를 전해줬다. 지성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계획표대로 재활했다. 눈뜨자마자 점심식사 전까지 반대 근육을 강화했고, 오후에는 일정한 속도로 무릎을 폈다 오므리게 해주는 기기로 재활하며 얼른 오른 무릎 연골이 다시 생겨나기를 바랐다.
잠잘 때만 빼고 재활에 몰두하는 지성이를 보면서 “내 아들이지만 정말 독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맨체스터로 돌아가기 전 다시 미국에 들렀다. 지성이의 무릎수술을 집도했던 스테드먼 박사는 “수술 경과도 좋고 회복 속도가 정말 빠르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맨체스터로 돌아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맨유 의무진의 총책임자인 스티브 맥널리 박사는 “이렇게 독한 선수는 처음 봤다. 웬만한 선수들은 재활을 포기하고 선수인생이 끝나기도 하는데 박지성은 놀랍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지성이는 9개월 만에 필드로 다시 돌아왔다. 공백이 무색할 만큼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물론 동료들도 축하인사를 건넸다. 지성이가 오른 무릎에만 두 차례 칼을 대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까닭은 주어진 일이라면 악착같이 해내는 집념 때문일 것이다.

#‘멈추지 않는 도전’은 로마에서도 계속된다

지성이는 지난해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모스크바에서 유니폼조차 입지 못하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필드에서 뛰고 있어야 할 아들이 관람석에서 아비와 같이 경기를 보았다. 경기 내내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더 고통스러울 아들 때문에 한숨조차 맘껏 토해내지 못했다.
지성이가 이날 실망했던 이유는 단지 경기에 뛰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시아인 최초 출전을 기대하던 국내 팬들에게 미안하고 혹시나 자기 인생에 있어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더 컸던 모양이다.

또 한번의 바닥을 경험한 지성이는 1년 전 쓰라린 경험을 딛고 로마에서 다시 결승전 출전에 도전한다. 단 1년 만에 다시 결승전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을 보면 지성이에게는 타고난 복이 있긴 있는 것 같다.
휘청휘청 위기를 맞으면서도 지성이의 도전은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 승리했다. 지성이의 ‘멈추지 않는 도전’은 로마에서도 이어진다. 내친김에 출전뿐 아니라 멋진 골을 바라는 것은 비단 아비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국민 모두 지성이의 건투를 기원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박지성, 송혜교 좋아했지만 지금은 글쎄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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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두껍고(厚) 속 검은(黑) 자가 승리한다! 중국 오천년 역사가 말하는 성공처세의 비밀, 후흑(厚黑). 낯 두꺼운 유비, 속이 검은 조조, 낯 두껍고 속 검은 사마씨, 후흑에 능치 못해 패배한 항우, 후흑에 달통해 한 왕조를 창업한 유방 등 역사의 모든 영웅들은 면후심흑(面厚心黑, 두꺼운 얼굴과 검은 마음)의 소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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