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저자 브라이언 오서(Brian Orser), 권도희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최고의 스케이터가 되는 것이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그러나 지금 나의 목표는 최고가 되길 원하는 연아에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나눠주는 것이다.”“오서 코치님은 내게 딱 맞는 스승입니다.”2006년 세계 선수권 대회, 하늘하늘한 하늘빛 옷을 입고 금방이라도 곧 날아갈 듯한 자세로 은반 위에 내려앉은 작은 소녀를 전 세계가 주목했다. 음악 '종달새의 비상'처럼 한 마리 종달새가 되어 은반 위를 누비던 작은 소녀는, 몇 년 후 여자 싱글 역사상 첫 200점 돌파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빙상 경기라면 스피드 스케이팅 밖에 모르던 한국에 피겨 스케이팅 열풍을 일으키고, 전 세계인의 시선을 한국으로 이끈 김연아. 그리고 그녀가 작은 소녀에서 여인으로, 스케이팅계의 샛별에서...

'김연아가 가지고 있는 석탄에 오서라는 압력을 가한다면,
그 석탄은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변할 것이다.'

많은 시간, 링크 위에서 김연아 선수의 비상을 위한 날개짓을 지켜보고 독려해온 브라이언 오서 코치.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 불리우던 선수시절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에서부터 김연아 선수와의 만남, 그리고 그녀와 함께 동행하며 만들어낸 기적같은 일들의 내막을 들어본다. 김연아 선수가 최고의 자리에서 빛나는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고의 스케이터가 되는 것이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그러나 지금 나의 목표는 최고가 되길 원하는 연아에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나눠주는 것이다.”

“오서 코치님은 내게 딱 맞는 스승입니다.”

2006년 세계 선수권 대회, 하늘하늘한 하늘빛 옷을 입고 금방이라도 곧 날아갈 듯한 자세로 은반 위에 내려앉은 작은 소녀를 전 세계가 주목했다. 음악 '종달새의 비상'처럼 한 마리 종달새가 되어 은반 위를 누비던 작은 소녀는, 몇 년 후 여자 싱글 역사상 첫 200점 돌파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빙상 경기라면 스피드 스케이팅 밖에 모르던 한국에 피겨 스케이팅 열풍을 일으키고, 전 세계인의 시선을 한국으로 이끈 김연아. 그리고 그녀가 작은 소녀에서 여인으로, 스케이팅계의 샛별에서 피겨 여왕으로 성장하는 동안 그 옆을 든든하게 지켜준 브라이언 오서 코치. 이 둘이 만나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김연아는 한 인터뷰에서 “오서 코치님은 내게 딱 맞는 스승입니다. 내가 얼음판 위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유일하게 알고 계신 분입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코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
김연아는 주니어 시절부터 뛰어난 선수였지만 오서 코치를 만난 후 놀라울 정도로 실력이 성장하고 있다. 자신이 세운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워 ‘김연아의 라이벌은 김연아 뿐’이라는 기대를 받을 정도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데는, 김연아 자신의 엄청난 노력에 오서 코치의 지도력이 더해진 결과이다.

사실 한국에는 브라이언 오서가 ‘김연아의 코치’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는 1980년대의 전설적인 스케이트 선수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 주니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켜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는 별명을 얻은 오서는 8년 연속 캐나다 챔피언이었고, 1987년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 1984년 사라예보 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3월에는 세계 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길을 먼저 경험한 선배이기에 김연아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모든 경험이 나를 가르친다’라고 말하는 그는 그동안 자신이 배워온 모든 지식과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을 김연아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다.

한국 독자들을 위해 브라이언 오서가 쓴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는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였던 선수 시절 자신의 이야기와 최고가 되고 싶은 김연아와 함께한 땀과 눈물의 도전기를 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
오서는 김연아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한다. ‘그녀가 스케이트화를 신고 링크에 내려선 순간 교정기를 낀 수줍은 소녀는 사라졌다. 나는 연아의 재능과 속도감 그리고 전문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기술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니, 차라리 감동했다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토론토 스케이팅 클럽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지 1주일만에 만난 동양에서 온 작은 소녀 김연아. 애초 김연아는 데이비드 윌슨에게 안무를 받기 위해 캐나다에 왔었고, 안무가 완성되는 3주 동안만 오서에게 점프 지도를 받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훈련이 끝난 후 연아 어머니는 오서에게 연아의 전담 코치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여러 아이스쇼와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시간을 내는 것도 어려웠고, 가르치는 일을 본업으로 삼는 것을 생각해보지 못했던 오서는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거듭되는 제안을 받으며 코치로서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했고, 드디어 김연아의 전담 코치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

이렇게 필연을 위한 우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최고가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오서는 김연아의 코치가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무표정한 연아를 웃게 만들기’였다. 김연아는 정확한 기술 구사와 빠른 스피드, 유연성 등 재능은 빛나고 있었지만 무표정한, 아니 거의 화난 사람 같은 얼굴로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던 것이다.

피겨 스케이팅은 스포츠지만 예술에 가까운 종목이다. 길어야 5분의 시간 동안에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아름답게 표현해내야 한다. 이미 기술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는 김연아였기에 오서는 김연아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한편 빙상 위에서 자신의 감정과 아름다움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도를 했다. 때때로 압박감이 너무 심할 경우 김연아가 울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마음껏 울 수 있게 해줬다고 한다. 그렇게 모든 희로애락을 링크 위에 쏟을 수 있었기에 그녀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었다.

책에는 오서와 김연아의 첫 만남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은 소녀에서 여인으로, 샛별에서 피겨 여왕으로 성장하고 있는 김연아를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한 오서는 김연아가 최고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김연아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지도를 하고 있는지 무한한 애정을 담아 기록했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김연아를 지켜보면서 떠올린 자신의 선수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연히 스케이트를 시작했던 것, 그저 스케이트 타는 것이 좋아 스케이트에 빠졌던 것, 20년 동안 스케이트뿐 아니라 인생의 스승이었던 더글러스 리를 만난 것, 처음 세계무대에 서서 세계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깨닫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스케이트에 몰두했던 것,
18개월 동안 다리에 깁스를 하고 그 좋아하는 점프를 할 수 없어 애태우다가 다치지 않은 다리로 점프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던 것, 평생의 라이벌 브라이언 보이타노와의 경쟁,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 때의 부담감, 20년 전 '죽음의 무도'를 연기했던 추억 등 최고가 되고 싶었던 젊은 날의 도전을 보여준다.

행복한 스케이터
완벽주의자인 김연아는 하나의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서 수천 번의 연습을 한다. 오서는 “김연아의 재능을 하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연아가 연습하는 과정을 딱 사흘만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이다. 역시 완변주의자인 오서도 젊은 시절 그렇게 연습을 해왔다. 그런 연습을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 덕분이다.

오서는 김연아가 오래오래 선수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김연아가 가는 길이 바로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김연아가 ‘행복한 스케이터’가 되었으면 한다. 행복한 스케이터는 스케이팅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스케이트가 주는 속도감과 자유로움이 마냥 좋아서 스케이트에 빠져들었던 것처럼 끝까지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오서가 생각하는 피겨 스케이팅은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 자신과 싸우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자신을 넘어본 사람만이 다시 자신을 넘어설 수 있다. 그 싸움을 즐겁게 하는 가장 첫발은 지금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사람들이 감동하는 이유는 그녀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 가슴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오서는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에서 자신과 김연아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과의 싸움을 행복하게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오서와 김연아가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 흘린 뜨거운 땀과 눈물이 독자들에게 자극과 도움이 될 것이다.
1. 종달새의 비상 -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재능
세계로의 비상을 준비하는 작은 소녀, 연아
필연을 위한 우연
더 높이 더 멋지게 뛰고 싶다
재능이란 무언가를 즐기는 마음
하루 종일 스케이트만 생각했던 소년과 소녀
꿈 그리고 버려야 할 것들
비상을 위한 날갯짓

2. Reflection - 신뢰, 모든 마법의 시작

교정기를 낀 수줍은 소녀와의 첫 만남
내 평생의 스승, 더글러스 리
믿음이 있어야 비로소 배울 수 있다
최고의 선생님보다 내게 딱 맞는 선생님
스펀지 같은 제자

3. 록산느의 탱고 - 넓은 세계에서 배우다

연아, 완벽한 데뷔
큰 무대에서는 자신의 위치가 잘 보인다
세계의 벽을 넘기 위한 도전
채점 규정이 실력을 바꾸지는 않는다
모든 경험이 나를 가르친다

4. 박쥐 서곡 - 자신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피겨 스케이팅, 예술을 요구하는 스포츠
자신감의 원천, 완벽한 기술
나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
무표정한 연아를 웃게 만들어라
최고의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연아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이유

5. 미스 사이공 - 시련은 우리를 단련시킨다

부드러운 그러나 격렬한
부상을 딛고 얻어낸 값진 3위
18개월 동안을 깁스와 함께
시련에서 성공의 기술을 얻다
네가 무척 자랑스럽...

美언론 "양용은, 모든걸 다 바꿨더니..."

2009년 08월 26일 (수) 04:07 유코피아

[유코피아닷컴=정재호 기자, kemp@ukopia.com]미국골프계를 강타한 이른바 '양용은 쓰나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양용은의 뛰어난 스윙기술이 황제 타이거 우즈를 잡은 원동력이었다는 분석이 나와 화제다.

24일(현지시간) <월드골프닷컴>은 세계최고의 골프 인스트럭터로 명성이 드높은 존 맥클린의 분석 자료를 인용, 지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양용은이 호랑이를 잡을 수 있을 던 결정적인 원동력은 스윙에 있었다고 전했다.

기술 앞선 양용은

제91회 PGA 챔피언십 마지막날 양용은은 70타를 쳤고 우즈는 75타에 그치며 대역전극이 연출될 수 있었다.

양용은은 정규홀 14번 중 11번의 페어웨이 안착에 성공했고 15번의 그린을 만들어내는 등 시종 우즈를 압박하며 우즈 불패신화를 종식시켰는데 최종라운드 양용은의 스윙을 맥클린이 고안해낸 골프스윙 컴퓨터 분석시스템에 도입해본 결과 여기에는 양용은 특유의 그립(잡기)과 스윙경로 등이 주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골프 연습장 볼보이로 골프계에 입문한 이색경력의 양용은은 미국진출 후 골프인생의 큰 전환기를 맞았다.

초보들이나 한다는 그립부터 잘못 손댔다가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스탠스, 스윙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다 새 것으로 바꿔 탔는데 그 결단이 성과를 봤다.

우연 아닌 실력

당초 한국-일본프로무대에서 양용은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드로우의 일환으로 스트롱(훅) 그립 및 오픈스탠스를 취했으나 이는 볼 컨트롤 즉 정교함이 떨어져 미국무대에서는 먹히기 힘들다고 판단, 과감히 뉴트럴(스퀘어) 그립으로 전환했고 스탠스도 양발이 일직선을 유지하는 스퀘어스탠스를 채택, 기본자세를 송두리째 교정했다.

관건인 스윙교정은 기나긴 고난의 세월이었다. 그저 멀리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기본전제 하에 지난 약 2년에 걸쳐 큰 아크를 버리고 몸 안쪽으로 돌아가는 평평하고 부드러운 스윙궤도를 몸에 익히면서 꿈에 그리던 볼의 탄도(포물선)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우즈의 경우에서 보듯 탄도가 가미돼야만 멀리 날아가면서도 정확성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은 틀리지 않았고 그 결실은 드디어 올해 2차례의 우승으로 나타나 골프생명을 건 모험이 결코 헛되지 않은 도전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립, 스탠스, 스윙 등 모든 기본기를 고쳐 잡은 양용은은 탄도 있는 비거리는 물론 정확도에 있어서도 이제 톱클래스급의 어느 선수들 못지않은 기량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즉 양용은의 지난 파란은 단순한 일회성 행운이 아닌 피나는 노력 끝에 얻어진 실력이 낳은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쉽게 보인다." 미국전문 정보/뉴스 포탈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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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호랑이 잡은 18번홀 역전 비결은…경기 전 '탄수화물+단백질' 식단

골프와 영양

지난 17일 양용은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극적 역전승하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안았다. 양용은은 상상을 초월하는 연습과 함께 경기 전과 도중에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경기력을 극대화했다.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양용은의 'PGA 제패 식사법'을 매니저 임만성씨에게 듣고, 이 식사법의 의학적인 효과를 알아봤다.


▲ 보통 4시간 이상 계속되는 골프 라운딩에서 끝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경기 전 식사부터 간식과 물까지 영양 성분을 꼼꼼히 따져서 먹어야 한다. /AP 연합뉴스

①경기 전: 스테이크+닭가슴살+연어구이+파스타

양용은은 경기 시작 전 골프장에 마련된 선수 전용 식당에서 식사한다. 많은 메뉴 중 스테이크, 닭가슴살, 연어구이, 파스타를 주로 먹는다.

▲ 경기 전 육류·닭가슴살·파스타

네 가지 음식이 에너지원으로 바뀌는 순서는 파스타의 탄수화물→연어구이의 지방→스테이크·닭가슴살의 동물성 단백질 순이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골고루 에너지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계산'에 의해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 탄수화물은 에너지원으로 전환이 빠르지만 소화·흡수도 빨라 경기 도중 허기질 수 있다. 지방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를 함께 먹으면 경기 후반부 공복감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일반인도 골프를 치거나 등산을 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운동을 할 때에는 밥과 고기를 함께 먹으면 컨디션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골프 도중 무리한 스윙을 하는 등 근육을 갑자기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줄여준다.


▲ 경기 중 포만감 덜한 호밀빵, 아미노산 워터 3~4병

②경기 중: 집중력 높여주는 호밀빵

경기 틈틈이 버터와 딸기잼을 바른 호밀빵을 간식으로 먹는다. 호밀빵 반쪽은 전반 나인홀 중간에, 나머지 반쪽은 후반 나인홀 중간에 먹는다.

호밀빵은 하얀 밀가루 식빵보다 혈당을 천천히 올려 지속적으로 에너지원을 공급한다. 또 호밀빵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식품이라 운동할 때 몸을 거북하게 하는 포만감이 덜하다. 특히 경기 중간에 호밀빵 같은 탄수화물이 체내에 들어오면 인슐린 분비가 자극돼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피로물질인 젖산이 빨리 배출돼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



▲ 경기 전·후반 사이 효소 역할하는 땅콩 바
경기 전·후반 사이: 그래놀라 1개

전반 나인홀을 마치고 후반을 시작하기 전에 통곡물과 땅콩을 섞은 그래놀라라는 땅콩 바를 1개 먹는다.

그래놀라에는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을 빠르게 도와주는 '효소' 역할을 한다. 따라서 빠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운동을 할 때는 필수적이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근육의 피로도가 심해질 수 있다.



한 경기에 아미노산 워터 3~4병

일본에서 나온 아미노바이탈이라는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함유된 가루제품 1봉지(4.5g)를 4등분해 미네랄워터 500mL에 타서 만든 뒤, 한 라운드를 돌 때마다 3~4병씩 마신다.

아미노산은 운동 중에 생기는 근육 손상과 피로를 감소시켜준다. 미네랄이 함유된 물은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피로 물질인 젖산이 쉽게 배출돼 운동 중 피로를 덜 쌓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골프 선수는 보통 한 라운드당 땀을 3.5~4L 흘리는데, 양용은 선수는 1.5~2L 정도의 물만 마신다. 3.5~4L의 땀을 흘렸다고 해서 수분을 즉시 모두 보충할 필요는 없다. 한꺼번에 물을 많이 마시면 탄수화물 등이 운동 에너지로 신속하게 전환되지 못해 운동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은 24시간 이내에만 보충해주면 된다.



▲ 경기 후 체력 보충 고열량 음식
⑤경기 후: 한식당에서 배불리 식사

양용은은 한식을 좋아해서, 경기가 끝나면 한식당을 찾아가 배불리 먹는다. 곱창전골, 흑염소전골, 소갈비, 삼겹살 등이 주로 먹는 메뉴다.

골프나 등산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운동을 하면 많은 열량이 소모된다. 따라서 운동 뒤 고열량 음식으로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곱창과 삼겹살은 대표적인 고열량 음식이다. 특히 곱창은 소화하기 쉬운 단백질로 경기 후 먹기 좋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많기 때문에 곱창만으로 배를 채울 만큼 과다 섭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흑염소와 소갈비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은 풍부하다. 전골 음식의 양념에는 미네랄이 풍부해 땀으로 소실된 전해질을 보충해준다.



경기 후 30분 동안 근육 운동은 꼭 지켜

경기 후 30분 동안 25~35파운드(1파운드=454g) 짜리 아령 들기, 공(10파운드) 던져서 주고받기, 필라테스 밴드 당기기 등의 근육 운동을 한다.

골프를 친 뒤 적당한 근육 운동을 하면 근육이 느끼는 피로를 서서히 완화시켜준다. 그러나 이미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이므로 잠시 쉬었다가 탄수화물을 약간 섭취한 뒤 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은 운동을 마치고 목욕과 식사를 하며 휴식한 뒤에 가벼운 근육 운동을 하면 된다. 통증을 느끼는 신체 부위의 근육 운동은 삼가야 한다. 아령 운동은 근지구력, 필라테스 밴드 당기기는 어깨·팔·손의 근육 강화, 볼을 던지고 받는 운동은 조절능력과 민첩성을 강화시킨다.

<도움말>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유병욱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종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권길영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이예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 2009.08.25 16:21 입력

스포츠

‘바람의 아들’ 양용은, 메이저 킹 오르다 ① [중앙일보]

2009.08.18 02:38 입력 / 2009.08.18 03:26 수정

19세에 골프연습장 볼보이 … 낮엔 공 줍고 밤엔 공 때려

양용은(右)이 부인 박주영씨와 포옹하고 있다. 박씨는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거주지 댈러스에서 날아왔다. [채스카 로이터=연합뉴스]
‘바람의 아들’ 양용은(37)이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다. 17일(한국시간) 끝난 PGA챔피언십에서‘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3타 차로 꺾고 역전 우승했다. 대한민국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쾌거다. 양용은의 골프 인생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제주관광산업고교를 졸업한 것은 1991년이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특별히 잘하는 운동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보디빌딩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만이 그의 유일한 재산이었다. 고교 3학년 때 당구 실력은 300. 대학 진학은 꿈도 꾸지 않았다. 고교를 졸업한 뒤 할 일 없이 빈둥거리던 시절, 그의 친구가 뜻밖의 제의를 했다.

“골프 연습장에서 직원을 뽑는다는데 한번 가보지 그러니. 밑져야 본전이잖아.”

골프가 어떻게 하는 운동인지도 모르던 그는 무작정 골프 연습장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 골프 연습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낮에는 골프공을 줍고, 밤에는 그 공을 때렸다.

“공이 딱딱 맞아 나가는 느낌이 무척 좋았어요. 골프가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더라고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17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파 72·7674야드)에서 끝난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역전 우승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다.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은 그렇게 골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러나 농사를 짓던 아버지(양한준·64)는 그를 심하게 나무랐다.

“아니, 네가 제정신이냐. 골프는 아무나 하는 건 줄 알아. 골프는 돈 있는 사람이나 하는 운동이란 말이야. 당장 그만두지 못해.”

아버지는 3년 동안 그의 뒤를 따라다니며 “골프를 그만두라”고 말렸다. 그럴수록 양용은은 오기가 생겼다. 내친김에 골프로 승부를 보자고 마음을 다져 먹었다.

보디빌딩으로 단련한 몸을 뽐내고 있는 20대의 양용은. [제주=연합뉴스]
골프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필드에 나갔다. 머리 얹는 날, 양용은은 정확하게 101타를 기록했다. 3퍼트를 11차례나 했다. 퍼팅 연습은 물론 퍼터를 잡아보지도 않고 필드에 나갔으니 그 정도 스코어도 다행이었다. 그로부터 다시 4개월 만에 그는 81타를 기록했다. 골프가 한참 재밌던 시절이었다.

1996년 봄, 프로골퍼가 되기 위해 테스트에 응시했다. 당시엔 순위와 상관없이 오버파를 기록하면 프로테스트에 합격할 수 없었다. 양용은은 보기 좋게 미역국을 먹었다. 그러나 그에겐 행운이 따랐다. 결원이 생기면서 그해 8월 추가로 5명의 프로를 선발하는 대회가 경기도 여주의 한일 골프장(현 솔모로)에서 열렸다. 양용은은 5언더파를 치면서 당당하게 프로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양용은의 절친한 친구인 박경구(37) 프로의 말.

“너무 기뻐서 울고불고 난리가 아니었죠. 당장 술 마시러 갈까 하다가 제가 ‘한번 붙자’고 제의했지요. 그 길로 바로 여주 골프장으로 달려가 둘이서 다시 대결을 벌였습니다.”

박경구 프로는 그날 9홀에서 30타를 쳤다. 양용은은 29타를 기록했다. 이글 2개에 버디를 4개나 잡았다.

“정말 그날은 공을 신들리게 치더군요. 마치 오늘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압승을 거둔 것처럼 말이에요.”

1997년 겨울, 양용은은 박영주(35)씨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박씨는 원래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양용은의 프러포즈를 거절할 수 없었다.

“5년만 기다려 달라. 반드시 호강시켜 주겠다.”

박씨는 남편 양용은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경기도 기흥의 월세 15만원짜리 단칸방에 살림을 차렸다.

정제원 기자
양용운 메이저 우승, 우즈 꺾고 동양인 최초 쾌거
2009년 08월 17일 (월) 08:41:41김현태 기자 pi@pimedia.co.kr

[TV리포트]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맞짱을 뜬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둠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양용은이 14번 홀(파4, 352미터). 양용운은 티샷을 그린 근처까지 날렸다. 관심사는 홀에 공을 붙이는 것이었다. 타이거 우즈와 공동선두. 버디를 잡으면 한 타차 앞서 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양용운의 칩샷은 내리막을 타고 데굴데굴 구르더니 홀컵으로 쏙 들어갔다. 엄청난 환호성이 터졌다.

양용운은 17일(한국시간) 제91회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와 3타차.

당초 타이거 우즈에게 2타차로 뒤진 상태로 출발해 역전 우승은 쉽지 않아보였다. 타이거 우즈는 최근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한데다,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한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14번 홀. 공동선두였던 양용운은 기막힌 이글을 해냄으로써 버디에 그친 우즈의 기를 꺾었다. 중계를 하던 미 PGA 중계석에선 "놀라운 샷"이라고 탄복했을 만큼 멋진 샷이었다.

이날 타이거 우즈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까먹은 끝에 아시아 호랑이에게 메이저 왕좌를 내줘야 했다. 양용운은 18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대미를 장식했다. 양용운은 포효했고, 우즈는 씁쓸한 미소를 머금어야했다. <사진 PGA 사이트 캡쳐>






외돌개


서귀포 삼매봉에서 바라보는 문섬


삼매봉에서 바라보는 범섬


서귀포항에서 바라보는 주변


문섬


범섬



범섬



다리에 쥐가 났을 때 생기는 통증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고통스럽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근육이 오그라들어 뒤틀리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통증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근육의 수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신경학적 이상이 없는 보통 사람에게도 카페인 등 각성제 복용이나 운동 후에 쥐가 날 수 있으며 전해질 불균형에 의해서도 생긴다.
많은 사람들은 쥐가 나는 증상을 다리가 저리는 증상과 잘 구분하지 못한다. ‘다리가 저리다’는 것은 오랫동안 한 자세로 있을 경우 피가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해서 쉽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찌릿찌릿한 느낌을 동반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쥐가 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것은 매우 드물며 쥐는 근육이 뭉쳐서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 대부분이다.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윤동환 교수는 “일반적으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쥐가 나게 되는데 이러한 흔한 원인 이외에도 병적인 원인들 즉 여러 내분비질환, 척수의 전각세포병증(소아마비), 다양한 운동신경병증들에 의해 쥐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일정 부위의 국소적인 쥐를 반복해서 일으키는 대표적인 신경이상으로는 신경근병증(기저질환으로 신경근이 지배하는 약해진 근육들에 지속적으로 쥐가 난다)을 들 수 있다.


가장 흔하게 쥐가 나는 곳은 무릎 밑의 종아리 부위 근육과 발이다. 이외에도 상지나 척추 주위 근육, 머리 부위 근육에도 매우 드물지만 나타날 수 있다.
쥐는 흔히 근육을 반대로 늘려줄 때 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쥐가 나고 있을 당시의 근육을 눌러보면 단단하며 압통이 있다. 발생한 후 수초에서 수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쥐가 해소된 이후에도 통증이 상당시간 잔존할 수 있다.
윤동환 교수는 “먼저 자신의 운동습관 및 자세를 살펴보고 수분 및 전해질을 충분히 섭취하는지, 휴식과 스트레칭은 잘 실시하고 있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일상생활 및 운동 시 교정 가능한 방법들을 취했는 데도 너무 자주 쥐가 난다면 앞서 말한 쥐가 나는 원인 중 병적인 원인들에 대한 검사를 병원에서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충고한다.
그렇다면 쥐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그 방법을 알아보자.


쥐가 나면 뭉쳐진 근육을 반대방향으로 잡고 늘려주는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칭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당기는 스트레칭은 오히려 근육 이완에 방해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특히 발가락에 쥐가 많이 나는 데 이때는 족욕을 하면 바로 개선된다.
40℃ 정도의 따뜻한 물에 무릎 정강이까지 발을 담그고 10분 정도만 있어보라. 발가락 쥐가 가뿐하게 풀릴 것이다.

‘레알 캡틴’ 라울, 골 있는 곳엔 그가 있다


스페인의 축구스타 라울 곤살레스(왼쪽)가 지난달 27일 피스컵 안달루시아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강슛을 날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그는 17세 때부터 레알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팀 역대최다 317골 기록 “살아있는 레알의 전설”

《“그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그는 ‘살아 있는 전설’이니까요.” 지난달 27일 오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레알 팬인 후안 로드리게스 씨(34)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레알은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조별 예선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 예선을 치렀다. 관심의 대상은 홈 데뷔전을 치른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그러나 진짜 주인공은 32세의 ‘전설’이었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공을 뺏기면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공을 되찾았다.

후반 11분 문전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팀의 유일한 득점까지 올렸다.》




등에 ‘7’이 선명하게 적힌 유니폼을 입은 한 20대 스페인 여성은 “아홉 살 때 그의 모습에 반해 축구를 보기 시작했다. 그는 한 번도 나를 배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레알의 라울 곤살레스 얘기다.

○ 레알 등번호 7은 언제나 라울


라울은 레알의 ‘심장’이다. 스페인 국가대표 역대 최다 골(44골), 레알 역대 최다 골(317골),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골(65골)의 주인공이다.

그는 17세 때인 1994년 혜성처럼 데뷔해 스타 군단 레알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레알의 한 스카우트는 처음 그를 보고 “조그맣고 비쩍 말라 프로에선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팀 수비수들도 “힘없는 애송이”라며 비아냥댔다. 그러나 라울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 골을 넣으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거의 매년 리그 정상급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이 됐다. 15년 동안 많은 감독이 바뀌고 선수들이 이적했지만 레알의 등 번호 7번은 언제나 라울의 차지였다.

○ 카리스마 넘치는 승부사

라울의 플레이 스타일은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몸싸움에 강한 것도, 폭발적인 스피드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해결사다. 천부적인 골 감각과 위치 선정이 뛰어나다. 득점 기회가 생기는 순간에 항상 그가 있다.

팬들이 라울을 사랑하는 이유는 또 있다. 마드리드 시내에서 축구용품을 파는 페르난도 곤살레스 씨(42)는 “라울의 플레이는 땀 냄새가 묻어 있어 좋다”고 했다. 몸에 ‘Raul Madrid(라울 마드리드)’라고 페인팅을 한 30대 여성은 “가장 많이 뛰면서 팀에 영혼을 불어넣는 라울의 모습은 매력 그 자체”라고 했다.

라울은 경기장 밖에선 따뜻한 남편이자 아버지다. 골을 넣을 때마다 반지에 키스하는 세리머니는 아내에 대한 사랑의 표시다. 인터뷰할 때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라울은 스타이면서도 겸손하다.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마다 그는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다. 그는 말한다.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는 건 팬들의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마드리드=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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