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양용은, 모든걸 다 바꿨더니..."
2009년 08월 26일 (수) 04:07 유코피아
[유코피아닷컴=정재호 기자, kemp@ukopia.com]미국골프계를 강타한 이른바 '양용은 쓰나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양용은의 뛰어난 스윙기술이 황제 타이거 우즈를 잡은 원동력이었다는 분석이 나와 화제다. 24일(현지시간) <월드골프닷컴>은 세계최고의 골프 인스트럭터로 명성이 드높은 존 맥클린의 분석 자료를 인용, 지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양용은이 호랑이를 잡을 수 있을 던 결정적인 원동력은 스윙에 있었다고 전했다. 기술 앞선 양용은 제91회 PGA 챔피언십 마지막날 양용은은 70타를 쳤고 우즈는 75타에 그치며 대역전극이 연출될 수 있었다. 양용은은 정규홀 14번 중 11번의 페어웨이 안착에 성공했고 15번의 그린을 만들어내는 등 시종 우즈를 압박하며 우즈 불패신화를 종식시켰는데 최종라운드 양용은의 스윙을 맥클린이 고안해낸 골프스윙 컴퓨터 분석시스템에 도입해본 결과 여기에는 양용은 특유의 그립(잡기)과 스윙경로 등이 주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골프 연습장 볼보이로 골프계에 입문한 이색경력의 양용은은 미국진출 후 골프인생의 큰 전환기를 맞았다. 초보들이나 한다는 그립부터 잘못 손댔다가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스탠스, 스윙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다 새 것으로 바꿔 탔는데 그 결단이 성과를 봤다. 우연 아닌 실력 당초 한국-일본프로무대에서 양용은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드로우의 일환으로 스트롱(훅) 그립 및 오픈스탠스를 취했으나 이는 볼 컨트롤 즉 정교함이 떨어져 미국무대에서는 먹히기 힘들다고 판단, 과감히 뉴트럴(스퀘어) 그립으로 전환했고 스탠스도 양발이 일직선을 유지하는 스퀘어스탠스를 채택, 기본자세를 송두리째 교정했다. 관건인 스윙교정은 기나긴 고난의 세월이었다. 그저 멀리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기본전제 하에 지난 약 2년에 걸쳐 큰 아크를 버리고 몸 안쪽으로 돌아가는 평평하고 부드러운 스윙궤도를 몸에 익히면서 꿈에 그리던 볼의 탄도(포물선)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우즈의 경우에서 보듯 탄도가 가미돼야만 멀리 날아가면서도 정확성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은 틀리지 않았고 그 결실은 드디어 올해 2차례의 우승으로 나타나 골프생명을 건 모험이 결코 헛되지 않은 도전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립, 스탠스, 스윙 등 모든 기본기를 고쳐 잡은 양용은은 탄도 있는 비거리는 물론 정확도에 있어서도 이제 톱클래스급의 어느 선수들 못지않은 기량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즉 양용은의 지난 파란은 단순한 일회성 행운이 아닌 피나는 노력 끝에 얻어진 실력이 낳은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쉽게 보인다." 미국전문 정보/뉴스 포탈사이트] - Copyrights 유코피아닷컴(www.ukopi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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