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의 핵심, 항암제 내성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Newsweek 한국판 2014/07/22 16:00


항암


암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라 생각된 병이었지만 의학의 발달로 이제는 대부분의 암이 조기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아직도 항암 치료는 안고 가야 하는 수많은 부작용들을 가지고 있다. 암의 크기를 줄이고 재발 및 전이를 막는 효과가 있지만 탈모를 비롯한 각종 부작용들은 환자에게 양날의 검이다. 항암제가 발전할수록 암세포의 내성 역시 강해지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항암제의 내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 무어스암센터에서 암세포의 항암제 내성 발달 과정을 연구 중이던 과학자들은 최근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폐암, 유방암, 췌장암에 널리 사용되는 최신 항암제들이 실은 암세포의 항암제 내성을 강화하고 종양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이었다. 수용체 티로신인산화효소(RTK) 억제제로 분류되는 이 항암제들은 암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이 소식은 다소 부정적으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동시에 암세포 치료 연구에 있어 긍정적인 소식을 가지고 오기도 했다.


 


RTK 항암 치료제


연구자들은 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엘로티닙과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라파티닙은 일시적으로 효과를 보이지만 결국에는 암세포에 항암제 내성을 길러줄 뿐 아니라 보다 공격적인 성향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암세포가 원래 항암제에 맞서 내성을 키운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항암제가 실제로 종양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은 처음 밝혀졌다.” 데이비드 체레시 무어스 암센터 병리학과 부회장은 말했다. 체레시는 이번 연구의 총책임자다.

체레시의 연구팀은 암세포가 항암제에 내성을 갖기 전과 후를 연구한 결과 실험 대상이 된 종양 표면에서 종양 전이를 유발하는 분자 CD61을 발견했다. 체레시에 따르면 이 분자는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강화하고 종양 세포 성장을 촉진한다. 그로 인해 암세포는 더욱 억세질 뿐 아니라 줄기세포와 같은 형질을 획득해 체내 거의 어디에서나 생존이 가능해진다.

“CD61을 종양 표면으로 가져와 그런 결과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RTK”라고 체레시는 말했다. RTK 계열 항암제들은 인류가 DNA와 분자신호전달기전을 더 깊이 이해하면서 만들어진 신종 약물이다. 주로 알약 형태로 경구 투여하는 이 분자생물학적 항암제는 특정 암을 보다 선별적으로 치료하고 건강한 세포가 입는 피해는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체레시는 거의 25종에 달하는 RTK 억제제가 승인됐거나 임상 실험중이며 특히 엘로티닙과 라파티닙은 최근 몇 년 새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엘로티닙 약품 브랜드 타르베바를 판매하는 진텍의 홍보담당자 나딘 피넬에 따르면 타르베바는 2013년 전세계에서 14억 달러 매출을 올렸으며, 미국에선 6억5000만 달러어치가 팔렸다. 라파티닙 약품 브랜드 타이커브를 판매하는 글락소스미스 클라인의 홍보담당자 버나뎃 킹은 타이커브가 2013년 전세계 3억2300만 달러, 미국 860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항암 치료제


항암제 개발에 빨간 불이 켜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무어스암센터에서 폐암과 뇌암 환자를 치료하는 하팀 후세인 박사는 말했다. RTK 억제제의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암세포를 강화하는 부작용을 제거하는 방법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많은 암 환자들에겐 RTK 억제제를 통한 치료가 세포독성 화학치료 항암제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RTK 억제제가 결과적으로 암세포의 항암제 내성을 증진시키고 암세포를 강화한다는 사실은 이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복용을 고려하는 환자들에게 분명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 그러나 체레시는 좋은 소식이 나쁜 소식을 덮어버리고도 남는다는 후세인의 주장에 동의한다. “우리는 RTK 억제제의 암세포 강화 작용을 중단시켜 이 약이 다시 사랑받게 만들 방법을 발견했다”고 체레시는 말했다.

체레시의 연구팀은 암세포를 줄기세포로 진화시키고 항암제 내성을 증진시키는 분자연결 통로를 밝혀냈다. 그로써 시중에 나와 있는 항암제 중 이 분자연결 통로를 활용하는 약들을 식별할 수 있었다. “다른 약을 추가로 투약하면 기존의 약을 다시 정상화할 수 있다”고 체레시는 말했다. 


그가 연구에서 활용한 추가 약물은 보르테조밉이다. 제약사 밀레니엄의 벨케이드, 비너스의 사이토밉 등이 대표적인 보르테조밉 약품이다. 현재 보르테조밉은 골수종이나 외투세포림프종 치료용으로 허가가 나 있다. 체레시는 RTK 억제제로 인해 내성이 강화된 종양에 보르테조밉을 투여했더니 종양의 유사 줄기세포 형질이 뒤바뀌면서 종양이 “이미 내성을 길렀던 항암제에 다시 취약해지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항암제


화학치료와 분자표적치료에 모두 내성을 가진 암세포는 암환자에게 큰 위협이다. 치료를 할 때마다 약효가 떨어진다. 4월 20일 잡지 네이처 세포생물학 온라인판에 소개된 이 연구는 폭넓은 종류의 암에서 항암제 내성을 무력화시킬 새 치료법이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체레시는 말했다.

“만약 우리가 임상실험에서 성공한다면 일부 암 치료에서 완치의 개념이 완전히 뒤바뀔 것이다. 우리 연구소가 내놓은 연구 결과에 RTK 항암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겁을 먹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반사적으로 복용을 중단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RTK 항암제는 일정 기간 동안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추가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서도 우선 복용해둘 필요가 있다.”

이 연구 결과를 보고 치료계획을 재검토하려는 암 환자나 의사들도 있겠지만 체레시는 RTK 항암제를 개선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임상실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달렸다는 것이다. “새 치료법으로 폐암, 유방암, 췌장암 환자들이 훨씬 큰 차도를 보이길 바란다.” 체레시는 말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선 2차 약물치료 후 폐암, 유방암, 췌장암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쥐들은 몇 달에 걸쳐서 계속 생존했다.” 암 연구자들이 다들 그렇듯이 체레시 역시 자신의 발견이 암 완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에겐 열의가 넘쳤다. 다음 목표는 혈액검사를 통해 환자가 어느 시점에 약물에 내성을 갖고 추가 약물을 잘 받아들일지를 판정하는 것이다.

“환자의 종양이 내성을 보이기 시작하는 초기 증상을 순환종양세포 발견으로 보고 있다”고 체레시는 말했다. “임상실험에선 이 단계부터 두 가지 약이 모두 사용되기 시작한다.”



항암


스캇 립먼 무어스암센터 이사는 현재 무어스암센터가 “이 중요한 발견을 임상실험으로 확인해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늘날 항암 치료의 주요 과제다.”후세인은 이번 임상실험이 문제가 되는 분자연결 통로를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실험은 엘로티닙으로 인해 암 진전과 항암제 내성을 경험한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안에 실시된다. 환자들은 내성이 발견되는 즉시 보르테조밉을 투여받을 예정이다.

“만약 임상실험이 항암제 내성을 방지하거나 늦추는 데 성공한다면 아주 큰 성과”라고 후세인은 말했다. “우리의 발견이 실험으로 증명됨으로써 항암제 내성을 막는 치료법이 개발된다면 암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미시건대 종합암센터 이사를 맡고 있는 종양학자 맥스 위처는 이 연구를 “대단히 중요한 작업”이라고 평했다. “벨케이드처럼 현존하는 약들이 다양한 항암제 내성 극복을 가능케 할지도 모른다.” 위처는 말했다. “임상실험을 해봐야 알겠지만 매우 전망이 촉진되는 발견이다. 좋은 소식 한 가지는 이런 약들이 이미 허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임살실험을 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없다. 부작용도 가볍다.”

진텍의 나딘 피넬은 이 발견에 대해 견해를 밝히길 거부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버나뎃 킹은 “방법론과 결과를 포함한 연구 전체 내용을 보지 않고선 정확한 견해 표명이 어렵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항암제 내성 분야는 종양학 연구자들 사이에서 주된 과제였으며 여전히 복잡한 문제로 남아 있다. 본래 항암치료에 내성을 가진 암세포가 있는가 하면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내성을 획득하는 암 세포도 있다. 우리가 제조하는 약과 관련된 다른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이 연구 역시 결과물이 간행되면 검토할 계획이다.”

후세인은 현재 연구팀이 초기단계 항암제 내성을 판정하는 비침투식 혈액검사를 고안 중이라고 말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를 조율하기 위해서다.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의 순환종양세포 발현 정도를 측정한다. 그러면 종양 발현을 최대한 빨리 발견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후세인은 임상실험이 결국 내성을 갖춘 종양 세포의 유전자염기서열 결정으로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염기서열이 결정된 이후엔 “임상실험 하에 개별 환자에게 맞는 항암제 조합을 제안할 것이다.

체레시는 이번 발견과 실험이 “이런 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암 세포의 술수를 점점 익혀나가고 있다. 왜 그동안 항암 치료의 효과가 단발성에 그쳤는지 말이다. 그 술수를 역으로 활용해 암 세포를 제압하겠다.”



사진출처: 1, 2, 3,

플랑크와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14]

김광우 (misulm****)

주소복사 조회 276 14.08.02 19:27 신고신고

플랑크와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의 역사를 “(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태초에 신이 필요한 질량과 함께 뉴턴의 운동법칙을 창조했다고 장난스럽게 요약했다.

 

1800년대 중반에 뉴턴 역학은 위대한 발전과 결합되었다.

대장장이의 아들로 독학을 한 영국의 실험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Michael Faraday(1791~1867)가 전기와 자기장magnetic field의 성질을 발견했다.

그는 전류가 자기현상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아냈고, 자기장을 변화시켜서 전류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코일 모양의 전선 근처에서 자석을 움직이거나, 그 반대로 자석 부근에서 코일 모양의 전선을 움직이면 전류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패러데이의 장field에 대한 이론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심오한 물리학적 영감을 갖게 되었다.

 

뒤이어서 스코틀랜드의 물리학자 제임스 클럭 맥스웰James Clerk Maxwell(1831-79)도 변화하는 전기장electric field이 어떻게 자기장을 만들고, 변화하는 자기장이 어떻게 전기장을 만들어내는지를 설명하는 훌륭한 방정식을 만들었다.

변화하는 전기장은 변화하는 자기장을 만들고, 그것이 다시 변화하는 전기장을 만들어내는 식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결합된 결과가 바로 전자기파electromagnetic wave이다.

 

뉴턴이 갈릴레오가 사망한 해에 태어난 것처럼 맥스웰이 사망한 해에 태어난 아인슈타인은 맥스웰의 업적을 확장하는 것이 자신의 평생 과제 중 하나라고 믿었다.

평생 장이론field theory에 매혹되었던 아인슈타인은 동료와 함께 쓴 교과서에서 장 개념의 발전을 설명했다.

 

물리학에서 뉴턴 이후의 가장 중요한 발명이라고 할 수 있는 장field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물리현상을 설명해주는 핵심이 전하나 입자가 아니라 전하와 입자 사이의 공간에 존재하는 장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위대한 과학적 상상력이 필요했습니다. 장의 개념은 전자기장의 구조를 설명해주는 맥스웰 방정식이 정립됨으로써 성공적인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맥스웰은, 우주가 파도를 전달해주는 물이나 음파를 전달해주는 공기와 마찬가지로 물결치고 진동하면서 전자기파를 전달해주는 물리적인 물질의 역할을 하는 보이지 않는 거미줄과 같은 빛을 품고 있는 에테르로 채워져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시광선을 비롯한 모든 전자기파를 고전역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빛을 전파시켜주는 가상적인 에테르 속에서 우리가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낼 수 없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인슈타인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논문 다섯 편을 발표했다.

그런 업적으로는 박사학위는 물론 교직도 얻을 수 없었다.

심지어 고등학교 교자자리도 얻을 수가 없었다.

 

아인슈타인의 1905년 논문 중에서 혁명적이라는 찬사를 받아야 할 논문은 상대성이론으로 알려진 마지막 논문이 아니라 첫 번째 논문이었다.

빛이 단순히 파동이 아니라 나중에 광자photon(광자라고 명칭이 붙여진 것은 1926년이었고 이전까지만 해도 광양자로 불리었다)라고 명명한 작은 덩어리이기도 하다는 주장이었다.

 

독일의 물리학자로 키르히호프의 뒤를 이어 베를린 대학의 교수가 된 막스 플랑크Max Karl Ernst Ludwig Plack(1858~1947)는 파동과 연속적인 장에 대한 이론보다는 원자와 입자이론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

그는 1882년에 원자이론이 지금까지는 상당히 성공적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연속적인 물질에 대한 가정에서 밀려나 폐기되어버릴 것이라고 했다.

그런 플랑크와 아인슈타인이 함께 양자역학의 기초를 마련했고, 자신들이 믿었던 엄격한 원인과 결과의 개념이 훼손될 것이 분명해지자 두 사람 모두 멈칫거렸던 것은 우리 행성의 작은 아이러니 중의 하나였다.

 

플랑크는 1900년에 자신이 행운의 추측이라고 부르는 것을 근거로 주어진 온도에서 복사파장의 곡선을 설명하는 방정식을 얻었다.

그런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반대해왔던 볼프만의 통계적인 방법이 결국에는 옳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방정식에는 이상한 특징이 있었다. 방정식이 옳은 것이 되려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값을 가진 상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상수는 곧 플라크상수 h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며, 오늘날에는 자연의 가장 기본상수 중 하나로 알려졌다.

플랑크는 자신의 상수가 빛을 방출하고 흡수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단순한 계산도구일 뿐이고, 빛 자체의 기본적인 본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190012월 베를린 물리학회에서 내놓았던 그의 주장은 기념비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에너지가 똑같이 유한한 꾸러미들이 아주 한정된 수만큼 모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전체 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아인슈타인은 플랑크의 획기적인 성과를 알고 양자이론이 고전물리학을 무너뜨릴 것이란 사실을 즉시 알았다.

플랑크상수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문제 외에도 복사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한 또 다른 이상한 점이 있었다.

광전자효과photoelectric effect라는 현상은 금속 표면에 쬔 빛이 금속의 전자를 느슨하게 만들어 방출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19015월 마리치의 임신사실을 알고 난 직후에 그녀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인슈타인은 그런 문제를 연구한 필리프 레나르트의 아름다운 논문에 대해 열광했다.

 

레나르트의 실험에서는 기대하지 못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금속 표면에 쬐어주는 빛의 진동수를 적외선 열에서 붉은 가시광선을 지나 보라색과 자외선까지 변화시키면, 훨씬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전자가 방출되었다.

이제는 1천 배 정도 밝게 만들 수 있는 탄소방전관을 사용해서 빛의 세기를 증가시켰다.

더 밝고 강한 빛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방출되는 전자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게 되어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보였다.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더 강한 빛을 쬐어주면 더 많은 전자가 방출되었지만 각각의 전자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같았다.

그런 사실은 빛에 대한 파동이론wave theory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

 

아인슈타인은 4년 동안 플랑크와 레나르트의 결과에 대해서 생각했다.

1904년 마지막으로 발표한 열의 일반적인 분자이론에 대하여라는 논문에서 그는 분자시스템의 평균에너지가 어떻게 요동하는지에 대해서 논의했다.

그는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복사에 자신의 결과를 적용해서 실험과 비슷한 결과가 얻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년 후인 1905년에 발표된 광자논문에서 그는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는 플랑크가 발명한 수학적 결과를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 레나르트의 광전자 결과와 관련짓고, 빛이 정말로 연속적인 파동이 아니라 자신이 광자photon라 부른 점과 같은 입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논문을 입자를 근거로 한 이론과 연속적인 함수를 이용하는 이론들 사이의 놀라운 구분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물리학자들이 기체나 다른 의미 있는 물체에 대해서 만들어놓은 이론과 소위 빈 공간에서 일어나는 전자기 과정에 대한 맥스웰이론 사이에 심각한 형식적 차이가 있습니다. 물체의 상태는 아주 많지만 유한한 수의 원자와 전자들의 위치와 속도에 의해서 완전하게 결정된다고 생각하지만 주어진 부피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기파의 상태는 연속공간함수를 사용해서 설명합니다.

 

그는 빛의 입자이론을 제시하기 전에 자신의 주장이 반드시 파동이론을 폐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고, 실제로 파동이론은 여전히 유용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연속공간함수에 의해 작동하는 빛의 파동이론은 순수한 광학적 현상을 잘 설명해주고 있으며, 다른 이론으로 대체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엄지의 제왕' 신동진 한의사, 4주의 기적
"육식하고 싶으세요?"
당뇨환자에게 적합한 해독수프의 비밀
기사입력 : 2014-7-21 09:13
▲ '엄지의 제왕' 해독수프 /MBN 제공

 지난 25일 MBN 국민 건강 프로그램 ‘엄지의 제왕’에 소개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끈 ‘해독수프’ 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 엄지의 제왕에서는 4주간의 ‘육식 프로젝트’를 통해 당뇨 및 각종 성인 질환을 가진 출연자들이 올바른 식습관만으로도 혈당이 안정되고 몸이 좋아지는 것이 확인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주목받았던 해독수프는 신동진 한의사가 본인의 당뇨환자들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당뇨환자들에게는 필수적인 해독레시피로 소개되었다.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자재를 활용해 손쉬운 방법으로 제조된 해독수프의 장점은 풍부한 식이섬유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한 육식 섭취를 돕는다는 점. 뿌리 채소가 체온을 높여 면역력 상승과 혈액 정화 효과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다. 해독수프의 핵심인 뿌리 채소를 많이 먹게 되면서 육류의 안 좋은 지방을 배출한다는 설명이다.

또 신동진 한의사는 “체질에 따라 독이 되거나 약이 되는 것이 바로 고기다. 우선 고기가 무조건 나쁘다는 편견은 버리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기가 당뇨와 같은 성인병의 주원인이라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편견이며, 당뇨의 가장 큰 원인은 고기가 아니라 탄수화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독 수프는 장이 짧은 사람(배변 횟수가 많을 경우) 그리고 당뇨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25일 방송분에서는 신동진 한의사와 함께 4주간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출연자들은 그간 복용하던 당뇨약 중단과 함께,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이 호전되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종합편성채널 MBN '엄지의 제왕' 시청률은 전국기준 4.872%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공중파 KBS2 '우리동네 예체능'과 SBS '심장이 뛴다'의 시청률 4.853%와 4.186%보다 높은 기록이다. 또한 해당시간대 포털사이트 1위를 ‘신동진한의사’, ‘해독수프’가 나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보형 원장의 몸짱으로 100세까지]"건강하게 오래살기, 웨이트로 시작해 봐" 스포츠경향 | 글|강주일 기자 | 입력 2014.07.16 23:19 | 수정 2014.07.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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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전국실버코리아 몸짱선발대회 노년부 3위에 오른 김종곤씨가 이보형 원장이 실버 세대를 위해 제안한 ‘메디컬 트레이닝’을 시연하고 있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문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다. 노인들에게 가장 좋다는 걷기 운동이 과연 최선일까? 전 대한보디빌딩협회 부회장이자 스포맥스 건강기능연구원 대표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보형씨의 대답은 "아니오"다. 이 원장은 실버세대에게 '보디빌딩'을 강력 추천했다. 근육을 발달시키고 지방을 줄임으로써 건강하게 남은 삶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암·당뇨·심혈관질환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연구에 '메디컬 트레이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원장은 전립선암 3기를 약물치료 대신 운동으로 극복한 미스터코리아 후배 김종곤씨(69)를 '산증인'으로 내세웠다. 하루 50분 근력운동으로 남보다 20년 젊게 살고 있는 두 사람과 함께 다음주부터 4회에 걸쳐 성인병을 예방하는 '메디컬 트레이닝'을 배워본다.

1회 면역력 높이는 1일 1시간 운동코스

2회 하루 40분! 암 예방 8가지 근력운동

3회 심혈관·혈압 환자 '해라 vs 하지마라'

4회 당뇨 합병증 예방·대사 회복 운동

기자:김 선생님은 내일모레 칠순이라니 믿어지지 않네요.

김종곤(이하 김):1946년생인데, '58년 개띠'라고 해도 믿는다. 또래에 비해 젊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젊었을 때는 매일 운동하러 간다고 구박하던 아내가 지금은 매일 함께 운동한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1968년 간이 많이 상해 의병제대했다. 해병대 출신의 젊은 군인이 의병제대했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해 서양인들처럼 건장한 근육질 몸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어느 날 길을 가다 체육관에 붙어 있는 근육질 몸의 외국인 사진을 보고 자연스럽게 발을 들여 놓게 됐고, 그것이 헬스의 시작이었다.

기자:두 사람의 인연은…?

김:나는 1981년에 미스터코리아에 출전했고 이 원장은 1974년에 이미 그랑프리를 거머쥐었으니, 내가 까마득한 후배다. 지금도 운동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기자:나이 들어서는 걷기 운동이 최고라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위험하지 않나요.

이보형(이하 이):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보디빌딩은 근육을 발달시키고 지방을 줄임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운동이다. 승부가 걸려 있는 스포츠와 건강을 위한 운동은 달라야 한다. 운동은 상대와의 '경쟁'이 아닌 나와의 '타협'이다. 무리하고 잘못된 운동 방법이 보디빌딩과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들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시간을 1시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축구·마라톤 등 시간이 길고 강도가 높은 운동은 건강을 해치고, 노화로 가는 지름길이다. 어떤 이들은 근육을 키우겠다고 하루에 3~4시간씩 운동을 하고, 대회를 앞두고는 더 심하게 운동을 한다. 그러나 보디빌딩은 건강하게 살기 위한 나와의 싸움이지 대결이 아니다. 김씨는 내가 주장하는 '1일 1시간' 운동을 평생 실천한 사람이다.

김:지금도 하루 운동량은 40분 정도, 길어도 50분 안에 모두 끝낸다. 내일 당장 시합을 뛰어야 하는 날에도 딱 1시간만 운동했다. 운동과 운동 사이에는 딱 1~2분만 쉰다.

이:처음부터 운동을 많이 하면 안 된다. 조금씩 즐겁게 평생 할 생각을 해야 한다. 요즘 퍼스널 트레이너(PT)를 보면 빠른 시간 안에 효과를 보겠다고 회원들을 무지막지하게 운동시킨다.

김:용기 있는 사람이 몸도 좋아지고 건강도 지킨다. 모르면 물어 봐야 한다.

이:나이든 사람, 특히 혈압 높은 사람은 운동 순서가 중요하다. 혈관이 열리고 닫히면서 혈액이 들어가고 빠지는 순서가 있기 때문이다. 운동에 주가 되는 주동근을 먼저 움직이고 이후 도와주는 근육들을 움직이면 운동시간을 줄여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당뇨환자는 특히 위험하다. '빈대 잡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딱 맞는다. 운동은 의학에 가깝다. 김씨가 바로 운동으로 암을 치료한 케이스다.

기자:운동으로 암을 치료하다니요?

김:평소 건강하다 보니 전립선암을 앓던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고엽제 때문에 암환자가 생기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국가유공자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평생 감기 한번 걸린 적이 없기 때문에 병원에 갈 일도 없었는데, 그곳에서 전립선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2개월간 약물치료를 받았는데, 더 기운이 없어지고 힘들더라. 그래서 암치료를 포기하고, 평소처럼 운동을 하며 살기로 했다.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지난달 5대 암 검사에서 '정제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내 나이 또래는 어딘가 고장나 있기 마련인데, 나는 아픈 곳 없이 건강하다.

이:병을 '나를 배신한 친구'라고 생각해라. 용서하고 포용하고 사랑하라고 말하고 싶다.

기자:실버 세대에게 전수할 운동법은 뭔가요?

이:실버 세대가 질병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에서의 심리 상태, 대처 방법, 음식 교환군 등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웨이트 운동과 함께 유산소 운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또 요령껏 하는 방법도 담긴다. 특수 영양소를 섭취하는 내용도 있다. 집에서 쉽게 바벨이나 덤벨만으로 운동할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했다. 운동할 때는 30초, 1분, 3분 단위로 쉬는 '인터벌'이 중요한데, 너무 오래 쉬면 안 된다. 평소 두 사람이 1개 조가 돼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미국의 프로선수들도 굳이 퍼스널 트레이너 쓰지 않고 친구와 함께 운동한다. 그렇게 함께 운동하러 올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복 받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기자:마지막으로 실버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김:웨이트 트레이닝은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운동이다. 머리카락에 윤기가 나고 잘 안 빠지고 손톱도 빨리 자라는 기분이다. 외모가 젊어지니 만나는 사람도 젊어진다. 보통 10~20세 어린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그러니까 삶도 젊어진다(웃음)

이:오래 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 중에 성기능 강화 트레이닝이 따로 있다. 나이 들어도 매일 즐기고 느낄 수 있다.

보디빌딩은 건강 위한 나와의 싸움

하루 50분 근력운동으로 암도 극복

무리한 운동은 노화 지름길

실버세대 맞춤운동 따라해보세요

이보형 원장은

전 대한보디빌딩협회 부회장이자 스포맥스 건강기능연구원 대표원장으로, 건강 기능에 대해 연구 중이다. 1974년 대한민국 미스터코리아가 됐다. 방송에 다수 출연하는 등 꾸준한 업계 활동으로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70대의 나이지만 넘치는 에너지로 미스터코리아 대회 진행을 전담하고 있다.

<사진 | 스포맥스·의상협찬 | 리복 휘트니스, 머슬마니아 한국지부(프로모터 김근범 www.musclemania.kr)·장소협찬 | 레이노 토탈 휘트니스>

<글|강주일 기자 joo1020@kyunhhyang.com>

브루스 립튼 박사 - '인류', 혹은 가이아의 탄생



다음은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세포생물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브루스 립튼Bruce Lipton 박사의 대담 내용입니다. 인간 진화의 다음 단계에 관한 이야기로, 인간은 개인의 진화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차원의 새로운 생명체인 '인류'로 진화해갈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는 최근에 <신념의 생물학>이라는 베스트셀러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신(新)생물학New Biology의 선구자입니다. 이 책은 DNA가 우리의 생물학적 형질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생각이 방사하는 에너지를 비롯한 세포 외부로부터의 신호에 DNA가 지배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출판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생명현상 속에서 마음과 물질의 관계를 밝히는 신생물학은 신물리학New Physics에 이어 새로운 분야에서 과학과 영성의 접점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

우리의 진화는 개인의 진화가 아닙니다. 우리의 진화는 공동체의 진화입니다. 다세포 생물이 지구상에 등장하기 전에는 오직 단세포생물만이 있었습니다. 수십억 년이 지나도록 지구에는 오직 이 단세포들만이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세포들은 의식을 더 많이 지니면 생존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깨우치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은 세포막에 있습니다. 그러면 세포막을 어떻게 하면 늘일 수 있을까요, 더욱 더 큰 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일까요, 아니면 여러 세포들이 한데 모여서 세포막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게 하는 것일까요?

(여러 세포가 모이는 것이 세포막의 단면적을 넓혀줍니다).......그리하여 아메바들이 우리를 창조해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50조개의 아메바가 북적거리는 하나의 공동체(사회)입니다. 그들은 공동체를 형성하여 각 기능과 일을 함께 합니다. 왜? 살아남기에 더 적합한 생물체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은, 나와 당신과 우리 각각의 사람들은, 이보다 더 큰 공동체 속의 하나의 세포입니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서 의식을 공유하면서 ‘인류’라고 불리는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를 만들어냅니다.

이 ‘인류’를 만들어내기 전까지 우리는 인간이 아닙니다. 우리가 인류를 창조해낼 때, 즉 우리가 모두 동일한 생명체 안의 한 세포임을 자각하고 일사불란하게 협동할 때 우리는 다음 단계의 진화를 이룩하게 될 것입니다.

진화는 개인적인 차원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가 미처 다 다룰 수도 없는 양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단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내면 세포에서 세포로 전달되는 의식이 일궈내는 씨너지synergy 효과는 한 마리의 아메바와, 아메바의 공동체로 이루어진 우리 몸을 비교하는 것만큼이나 엄청난 차이를 가져올 것입니다.

인터넷의 발달은, 내 몸의 모든 세포들이 일사불란하게 서로 소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류라는 새로운 생명체 속의 각 세포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진화시킨 하나의 크나큰 도약임이 틀림없습니다. 애초에 그러기 위해서 한 데 뭉친 것이니까요.

그러면 우리는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생물의 진화는 프랙탈fractal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그것은 매우 단순한 기본공식을 무수히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인간의 세포와 아메바 세포는 근본적으로 동일한 세포입니다. 똑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온갖 다양한 생물계를 살펴봐도 그것은 모두 기본적으로 동일한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기본단위(프랙탈)는 세포입니다.

이로부터 카오스가 세포로 이루어진 온갖 다양한 생명의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그것은 동일한 기본단위로부터 파생된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세포들이 충분한 크기의 공동체를 형성하면 그 공동체 속에서 자신의 진화단계를 반복하여 다세포 생물이라는 것을 만들어내듯이 인간은 더 큰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세포들입니다. 우리는 세포입니다. 인간은 실제로 또 다른 종류의 세포입니다.

요점은 간단합니다. 내가 아무리 복잡한 생물인 인간이라도 내 몸에는 하나의 세포가 이미 갖추고 있는 기능 외의 새로운 기능은 없습니다. 인간은 또 다른 종류의 세포란 말입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세포도 이미 하고 있습니다. 세포가 할 수 없는 일은 나도 하지 못합니다. 인간의 공동체는 한 데 모여서 하나의 전체를 이룬 다세포생물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것은 스스로 도약해가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하나의 세포에서 인간이 되고, 인간은 인류가 됩니다. 인류가 완성되면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자신의 진화를 마치게 됩니다. 그것은 살아있는, 호흡하고 맥동하는 가이아입니다.

그것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완성되면...
... 한 세포의 진화가 완성되면 그 다음 단계는 무엇입니까? 다른 세포들과 합치는 것이지요. 인간이 진화를 마치면 인류로 진화하고, 지구가 진화를 마치면, 그러면 우리는 한 인류의 차원에서, 하나의 존재(단일체)로서 말할 수 있는 하나의 목소리를 가지고 다른 것들(대등한 외계 생명체)과 대화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와! 아름답군요, 감사합니다.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5년내 현실화“

분당서울대병원 황 희 의료정보센터장 인터뷰

임유경 기자/ lyk@zdnet.co.kr 2014.06.05 / AM 08:23 분당서울대병원 , SAP , 사파이어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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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미국)=임유경 기자>"앞으로 5년 후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초진 환자에게 어떤 질병에 걸릴 위험도가 높은지 알려주는 예방의학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SAP 최대 연례 행사 사파이어나우에 참석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정보센터 황 희 센터장의 예상이다.

 

황 센터장은 SAP가 자사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HANA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고객사에게 수여하는 'HANA IT 이노베이션 어워드'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선정돼 사파이어나우에 참석하게 됐다. 사파이어나우에서 해당 부문으로 수상한 총 9개 기관 중 분당서울대병원이 유일한 의료기관이다.

 

황 희 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이 빅데이터 툴을 사용해서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를 구축한 경우로 세계최초"라는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0년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 DW를 임상연구에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빅데이터툴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 황 희 센터장

황 센터장은 "당시 빅데이터에 기반한 구글의 독감 경보 시스템인 '구글 플루'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보다 독감유행을 더 빨리 알아내 화제가 됐고 우리 병원에서도 임상연구에 빅데이터를 적용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SAP HANA를 선택한 이유는 요청한 기술검증(POC)을 충족한 유일한 업체였기 때문이라고 황 센터장은 설명했다. 필요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지와 이미 결과가 나온 임상 질문에 대해 얼마만큼 높은 적중도를 보이는지가 주요 평가 항목이었다.

 

황 센터장은 SAP HANA가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고, SAP가 헬스케어분야에 글로벌비전을 가지고 파트너십을 제안한 것도 SAP HANA를 선택하게 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년간의 구축기간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와 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빅데이터 기술 도입 후 질지표관리에 투입되는 시간과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것이 병원 입장에서 가장 큰 혜택이다.

 

기존 DW에서는 필요한 데이터를 찾으려면 보통 2-3시간씩 걸렸 던 것이 HANA를 도입한 후 10초-20초 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미국에서도 150개 지표를 관리하는데 간호사 100명 정도가 필요한데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간호사 6명이 300가지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고 황 센터장은 설명했다.
 
실시간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된 것도 의료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의료 지표를 관리하는 임상 질지표를 과거에는 환자 차트를 보고 수기로 입력하거나 EMR이 있다 해도 데이터 쿼리를 가져다 하나씩 집어 넣어야 했기 때문에 작업 시간이 길어 일년 전 데이터를 활용할 수 밖에 없었다. HANA를 쓰면서 매일 필요한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됐다고 황 센터장은 설명했다.

 

질지표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불필요한 검사나 약 처방도 줄일 수 있게 됐다. 황 센터장은 "병원에서 항생제 투여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경향이 있는데 어떤 항생제를 언제까지 쓰라는 가이드라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지표에 항생제 투여 관리를 넣어 의사들에게 피드백을 주기 시작했더니 항생제 종류도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바뀌고 투여 기간도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빅데이터 기술이 질지표관리에 주로 활용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예측·예방 의학 관점에서 더 중요한 성과를 낼 것으로 황 센터장은 내다봤다.

 

"앞으로 의료가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예방중심 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의료관련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라며 "유전자 정보, 생활습관정보, 소득수준 같은 금융정보를 가지고 특정 질환이 발생하는데 이 정보들이 복합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응급실에 열이 나는 환자가 방문했을 때 폐혈증이나 폐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경고해 줄 수 있는 예측 모델을 서비스하고 있다.

 

황 선터장은 아직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방진료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환자가 초진으로 방문했을 때 검사 후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다음에 어떤 위험도가 있는지 조언해 줄 수 있는 예방의학이 5년 정도 후엔 실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병원에 오는 몇 만명의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데이터와 임상데이터, 그리고 생활습관이나 경제수준 같은 소셜데이터를 다 모아 분석할 수 있게 되면 질병 발생 원인을 밝혀내는 패러다임이 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 심장 스텐트 시술받아
'계열사 사업재편 작업에 변수될까' 업계 이목 집중,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심폐소생술… 현재 회복중
기사입력 | 2014-05-12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간밤에 심장마비 증세로 병원으로 긴급 호송돼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1일 오전 현재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심장마비 증세로 심폐소생술(CPR)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0일 평소처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머물던 이 회장은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상으로 밤 10시50분께 인근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호송됐다. 응급실 도착 직후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은 뒤 11일 0시 15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의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시술 후 이 회장은 안정을 찾아 회복 중이라고 삼성그룹은 전했다.

이 회장이 호흡기 문제로 입원해 치료를 받은 적은 있으나 심장마비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평소 크고 작은 건강 문제가 생길 때마다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던 이 회장이 처음 순천향대병원을 찾은 것이 간밤의 긴박했던 상황을 암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1942년생으로 올해 만 72세인 이 회장은 폐 부분의 림프암이 발병해 1999년 말∼2000년 초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 회장은 수술 후 재발을 막고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으며, 의료진의 권유로 매년 겨울이면 기후가 따뜻한 해외에서 지내며 건강관리를 해오고 있다.

올해도 1월 초 신년행사 후 출국해 3개월가량 해외에 머물면서 요양과 경영구상을 하다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국외로 나갔다 올 때마다 하루 이틀씩 병원에서 건강의 이상 유무를 체크하는 등 꼼꼼하게 건강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감기 등이 호흡기 질환으로 번지면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에도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하면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언론에 보도된 것만 이정도일 뿐 알려지지 않은 크고 작은 치료나 건강 검진 사례는 훨씬 빈번하다는 것이 삼성 주변의 얘기다.

이 회장은 이처럼 취약한 건강 때문에 끊임없는 건강 악화설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해 병원 입원 때는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연기해 위독설로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퇴원 직후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는 등 굵직한 대외활동을 재개해 건강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이후 이 회장의 건강 문제는 수그러드는 듯했으나, 이번 심장마비 증세로 인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다.

삼성그룹은 최근 모태기업인 제일모직과 삼성SDI의 합병을 추진하는 등 주요 계열사를 쪼개고 붙이는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이 한창이다. 삼성생명 금융 계열사에서는 대규모 인력감축과 지분 조정도 진행하고 있다.'마하(Mach) 경영'으로 불리는 이러한 경영 혁신 작업은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삼성그룹 경영의 불확실성으로 상존해온 이 회장의 건강 문제가 이후 경영에 변화를 초래하는 변수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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