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케어 주체는 IT 아닌 의사
다음은 데일리메디 보도내용(취재: 데일리메디 이은빈)
<<<<<<<<<<<제대로 된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주도적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박건우 교수는 26일 열린 고대의료원 U-헬스케어 사업단 창단식 및 기념 심포지엄에서 ‘의사 입장에서 본 U-Health'를 주제로 U-헬스케어 열풍에 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박 교수는 “언제 어디서나 예방, 진단, 치료, 관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U-헬스케어는 의사들이 정말 하고 싶은 일임에 틀림없다”면서도 “U-헬스케어가 갖는 강점으로 흔히 제시되는 안정성, 효율성에 대해서는 의사 특유의 보수적 시각에서 볼 때 회의가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건강 정보와 질병 정보의 제공이 순방향으로만 작용하지 않는 만큼 비전문가에 의한 잘못된 의사 결정은 불필요한 비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IT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의료계에서는 그것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양자 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U-헬스케어에서 기술 산업적 성격만 강조되고 있어 의료에 대한 알고리즘을 어떻게 끼워넣을지 의사들은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정보통신에 의료를 접목한 것이 아닌, 의료에 정보통신을 접목한 U-헬스케어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박건우 교수는 “환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의사가 주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U-헬스케어에서 환자가 중심이 된다는 것은 환자 중심의 치료의사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한 기술 만능주의에 입각한 U-헬스케어 시스템 진화를 경계했다.
U-헬스케어의 주요 타깃이 노년층인 것을 감안할 때 사람이 없는 시스템은 아무리 훌륭해도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U-헬스케어는 질병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간의 접촉을 돕는 시스템이어야 한다”며 “건강관리는 온라인으로 접근하되 질병에 대한 진료는 오프라인으로 접근하는 등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인간친화적인 사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건우 교수는 “아직은 효용성이 떨어지지만 U-헬스케어가 앞으로 건강관리의 대세로 떠오를 것은 자명하다”면서 “의사도 이에 대비, 새로운 사고로 정착 과정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09.05.29 13:44 입력 / 2009.05.29 13: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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