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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에 바로 인터넷 선을 꽂아 인터넷 검색은 물론 날씨, 뉴스, 증권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접속 TV를 잇따라 선보이고 앞으로 주요 방송사 포털에서 주문형비디오(VOD)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한창 인터넷TV(IPTV)로 열을 올리고 있는 통신업체들과 한바탕 ‘거실 점령’ 전쟁을 벌일 태세다.
29일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고급 액정표시장치(LCD) 및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에 직접 인터넷 접속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델 수를 기준으로 올해 출시하는 평판TV의 50% 이상에 인터넷 기능을 넣을 예정이다.
LG전자도 하반기 중 인터넷 기능의 ‘브로드밴드’ LCD·PDP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넷에 접속해 온라인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뒤따라 시장에 내놓을 계획도 세웠다.
TV 제조업체들은 인터넷 접속 TV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방형 위젯 코너를 마련, 개별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만든 차별적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미국 온라인 비디오 대여업체인 넷플릭스 및 시네마나우와 제휴해 현지 소비자들이 1만여편의 영화, TV 프로그램, 뮤직비디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TV에 직접 인터넷 선을 연결해 온라인 콘텐츠뿐 아니라 TV 프로그램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소니, 파나소닉 같은 글로벌 업체들도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나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등도 올 들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TV를 세계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TV업체들이 내놓는 인터넷 접속기능 TV와 통신업계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IPTV 간 정면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TV가 월 1만6000원가량 요금을 내고 별도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하는데도 정작 별반 볼 것이 없다는 평을 받는 데 비해 인터넷접속TV는 바로 인터넷에 접속,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등 편리하다. 따라서 인터넷접속 TV가 거실 장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자부품연구원(KETI) 방송통신융합센터의 임태범 팀장은 “당분간 인터넷접속 TV와 IPTV는 콘텐츠 보강을 위한 보완관계로 상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결국 소비자는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볼 수 있는 매체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TV 제조사와 IPTV 업체 간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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