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번호 가입자수 2900만명 돌파

10명중 6명꼴… 내년 하반기 전체 가입자의 80%넘을 듯

송정렬기자 | 2008/08/21 10:12 | 조회6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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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이동통신가입자수가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의 확산 등에 힘입어 2900만명을 넘어섰다.

010 번호통합정책 도입 4년여만에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010' 식별번호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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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식별번호별 가입자수 현황



21일 SK텔레콤(173,500 상승세500 +0.3%), KTF(22,750 하락세1,500 -6.2%), LG텔레콤(8,400 상승세20 +0.2%) 등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가입자수는 19일 현재 4514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010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이동통신가입자수는 2913만명으로 64.5%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의 010 가입자수는 1344만명에 달했다. KTF와 LG텔레콤도 각각 1047만명과 521만명의 010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010 번호 가입자수는 3G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올들어 특히 급증했다. 관련업계는 지금 추세로 간다면 올해내 010 번호 가입자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는데 이어, 내년 연말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80%가 010 식별번호를 이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010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기존 '011, 016, 019' 식별번호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현재 011 식별번호를 이용하는 이동전화 가입자는 약 873만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20%도 채 못미친다. 016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가입자수는 306만명이고, 019 식별번호를 이용하는 가입자수도 167만명으로 줄었다.

010번호는 지난 2004년 이동전화 번호이동제와 함께 도입됐다. 010 번호정책을 도입했던 당시 정보통신부는 010 가입자가 80%가 넘으면 모든 이동전화 식별번호를 010으로 통합하겠다는 '010번호통합정책'도 수립한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010번호통합 정책 도입시와 마찬가지로 010 번호전환율이 80%를 넘어서면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를 통해 합리적인 번호통합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010 가입자가 80%를 상회해도 기존 다른 식별번호를 이용하는 가입자수도 800~900만명선에 달해, 강제적인 번호통합 추진은 소비자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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