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준 한의학 박사의 시술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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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선치유닷컴
기사입력 2014-01-27



 

* 박병준 한의사 저서인 <내 안의 의사가 진짜의사>,
89 P부터 119 P 까지의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흡선치유법 시행 시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수포에 대한 관리입니다.
수포는 몸 속 깊은 곳에 있는 노폐물이 빠져 나오게 될 통로 역할을 합니다.

수포가 생성된다는 것은 그 아랫 부분에 있는 장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수포가 너무 커지면 피부가 상처입게 되고 쓰린 통증을 유발하여 2~3일에 한 번씩 반복되는 본 치유법을 시행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술자는 시술 시작부터 종료될 때까지 환우 옆을 떠나서는 안됩니다. 모든 흡선기 하나 하나의 내부를 세밀히 관찰하여 흡선기 내부의 수포 중 단 하나라도 콩알 크기 이상 커지면 그 흡선기 내부의 압력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는 흡선기 제거에 대한 사항입니다.
30분 이상 흡선기를 피부에 부착시켜 놓으면 강한 음압으로 인하여 흡선기와 피부가 일체화됩니다. 그런데 시술이 끝나고 이를 강제로 떼어내면 상당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저자가 경험한 것을 그대로 표현하면 피부를 칼로 도려내는 듯한 느낌입니다. 40분 정도 엎드리거나 누워있기도 힘들었는데 흡선기 제거 시까지 환우를 힘들게 하면 장기적 시행이 어려워집니다. 우선 음압을 제거하고 흡선기 밑의 피부를 눌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흡선기가 탈락하도록 유도해 주어야 합니다. 이두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셋째는 섭취에 대한 사항입니다.
시술과정 중 한선을 따라 올라온 일부 노폐물들은 다시 모세혈관으로 흡수되어 간의 해독과정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이때 간의 해독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탕약, 항산화제, 무기질, 비타민, 영양소가 공급되어야 합니다. 현미밥 위주의 식사와 과일, 채소, 생선 섭취, 더불어 더 이상 혈액이 탁해지지 않기 위한 백설탕, 백색 밀가루, 백미 가공식품을 절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넷째는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폐물이 몸속 깊은 곳에 있으면 종양을 포함한 여러 질병을 발생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내부 깊숙이 있으므로 어느 기간까지는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흡선치유법을 통해 노폐물이 피부 표면으로 상승하게 되면 피부의 감각기능이 예민해지고 이를 배출하려는 기전 때문에 피부가 확장되며 이로인해 가려움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려움증은 체내에 많은 독소가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이를 배출하려는 자연적이고 생리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이 있을 때 원적외선을 쬐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시원함을 느끼면서 가려움증이 줄어드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손톱을 길러서 긁거나 다른 기구를 사용하여 긁게 되면 피부에 손상을 입히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수면 중에 자신도 모르게 긁을 수 있으므로 손톱을 최대한 짧게 깍아야 합니다.


식사 후 바로 장시간 엎드려 있는 자세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적어도 식사 후 30분 이상 후에 시행함이 좋습니다.
 
흡선치유법의 원리는 다수의 흡선기에 음압을 작용시켜 40분 이상 인체의 체간 전·후면부에 부착시켜 체내 노폐물을 한선을 통하여 배출시키는 명확하고 논리정연한 방법입니다. 이를 시행함에 있어 개개인의 체력, 질병유무, 기왕력, 연령 등을 고려하여 시술기간, 시행일의 간격, 증압강도를 유연하게 적용시켜야 합니다. 40분 유관, 2~3일 간격의 원칙을 무리하게 적용시켜 강한 명현반응이나 예기치 못한 반응을 유발시켜 치료를 끝까지 시행하지 못하게 되는 일은 지양해야 합니다.
 
소화관에 이물질인 담석 등이 있는 경우에는 시술에 신중을 기하여야 합니다.

흡선치유법은 모든 장기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치유력을 발휘하는 힘이 있습니다. 담(擔) 내 이물질도 흡선치유법의 영향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만약 크기가 크다면 이동하여 담관(膽管)을 막거나 이동 중 점막에 상처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 영향으로 급성 담관염이나 담관폐색이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석증 기왕력이 있으면서 크기가 담관의 직경을 상회한다면 시술에 신중을 기하여야 합니다.

기타사항으로, 시술 후 근처 근육의 통증, 불인(不仁: 감각이 둔해짐)이 나타나기도 하나 계속해서 시술하면 자연히 회복됩니다. 환우에 따라서 시술부위에서 소양감, 번열감이 느껴지기도 하나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시술을 계속해 나가면 됩니다.


2단계 시술은 1단계에 비하여 심리적인 불안, 갈등, 우울감 등이 우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단계는 체간 전면부에 시행되므로 바로 눈으로 노폐물, 수포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후면부에 비해 전면부는 신경이 천부(淺部)에 분포하므로 통증을 포함한 이상감각을 예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기혼 여성의 경우 2단계 시술은 보호자와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시술함이 좋습니다.
 
흡선치유법 시행 중 도움되는 것들
흡선치유법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어혈을 직접 한선을 통하여 배출시키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어혈이 배출되는 데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병행한다면 시술 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상승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원적외선 사우나
원적외선 사우나는 지방과 결합한 독소를 분리해주어 쉽게 배출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한선의 개폐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온수샤워나 반신욕도 같은 원리이므로 흡선치유법 시행 시 병행하면 좋습니다.
 
* 섬유질, 물 섭취
섬유질을 섭취하면 장 내에 쌓여 있는 노폐물이 섬유질에 흡착되어 배출됩니다. 또한 다른 장점으로 변비를 예방하여 또 다른 독소의 발생을 줄여줍니다. 섬유질과 함께 맑은 물을 복용하면 섬유질의 팽창을 도와줍니다. 더불어 지방에 침전되어 있는 독성물질을 수용성으로 분해 배출함에 도움을 줍니다.
 
* 음식섭취
흡선치유법 시행 중 완전히 피부 밖으로 나오지 않고 혈행(血行)을 순환하는 노폐물들은 간의 해독과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므로 간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 신선한 야채, 달지 않은 과일, 현미밥, 탕약 등의 섭취가 필요합니다.
 
* 운동
30분 전후의 운동은 혈액과 림프의 순관을 자극하여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줍니다. 걷기, 줄넘기, 등산, 요가, 국선도, 달리기 등이 도움됩니다.
  
흡선치유법 3단계
 
흡선치유법은 열상(裂傷), 골절, 화상, 장기파열 등 사고에 기인한 것과 일부 전염성 질환을 제외한 모든 성인병에 적용 가능합니다.
 
모든 질병의 원인이 전신에 분포된 어혈(瘀血)이므로 이를 제거하는데 3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흡선치유법 1, 2단계는 전체요법으로서 인체 내에 존재하는 모든 어혈을 뽑아내 뇌를 포함한 오장육부를 정상으로 회복시킵니다. 그 후 통증이나 불편한 증상이 남게 되면 3단계 치유법으로 부분적인 시술을 하게 됩니다. 중증 질환인 경우에는 3단계까지 시행해야 완치되지만 1단계 시술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보게 됩니다. 표면적으로 뇌가 병들었다 하더라도 질병의 원인은 전신의 혼탁일 뿐 뇌 질환은 표면적 증상입니다. 그러므로 1, 2단계를 거쳐서 몸 전체를 치료하고 3단계로 뇌를 치료해야 완전히 치유가 되는 것입니다.
 
흡선치유법은 시술 시 강도에 따라서 저치법과 속치법으로 분류됩니다.
속치법은 수포를 콩알 크기까지 커지게 하여 노폐물을 신속하게 배출시키는 방법이며, 가장 일반적 시행방법입니다.
  
저치법은 수포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바로 흡선기를 제거하여 수포가 커지지 않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체력이 약하거나 가려움증, 통증에 민감한 환우들에게 적용합니다. 또한, 속치법으로 치유된 후 맑아진 몸을 유지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Ⅰ. 속치법
 
속치법은 3단계를 순차적으로 시행합니다. 질병 대부분을 가장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1단계는 인체의 체간 후면부를 시술하고, 2단계는 체간 전면부를 시술하며, 3단계를 질환부위를 시술합니다.
 
1. 속치법 1단계
속치법 1단계는 흡선치유법에서 가장 중요한 시술입니다. 실제로 1단계 시술이 마무리되면 대부분 질환은 70~80%가 치유됩니다. 체간 후면부부터 시술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후면부에는 척추와 척추신경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척추가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므로 1단계 시술을 통하여 척추가 정립되어 혈관과 신경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인체의 배부(背部)에는 뇌를 포함한 오장육부의 배수혈(背수혈)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배수혈은 해당 장부와 경락에 의해 연결되어 있으므로 해당 장기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흡선에 의해 해당 장부의 노폐물이 분출되어 나오게 됩니다.
1단계 시술은 흡선기를 부착하여도 수포나 노폐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시행해야 합니다. 연령, 앓고 있는 질환, 몸의 혼탁 정도에 따라 10회 전후에서 마무리되기도 하나 수 십회까지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술 전 준비물>
1. 흡선기(100개 전후), 흡입기
2. 절단 솜
3. 대형 타올
4. 타이머 또는 시계
5. 소독용 알코올
6. 머리베개
7. 트라이 또는 바구니
8. 이쑤씨게
9. 카메라
 
<시술순서>
1. 시술 시간인 40분 동안 엎드려 있어야 하므로 너무 딱딱하지 않은 침대나 보료를 준비하고, 그 위에 상의를 탈의한 환우를 엎드리게 합니다. 그리고 흡입기에 타원형 1호 흡선기를 끼운 후 7번 경추부터 천골부위까지 척추선 중심을 따라 흡선기를 하나씩 붙여 나갑니다. 최초 부착 시 하나하나의 흡선기를 3회 정도 당겨주어 음압을 형성시킵니다.
 
2. 척추 중앙선에 흡착된 흡선기 좌우에 약 1cm의 간격을 두고 수직으로 한 줄씩 흡선기를 부착하여 인체 후면부 전체에 흡선기를 빼곡하게 붙여 나갑니다. 마지막으로 엉덩이 부위에도 흡선기를 부착합니다.
 
3. 모든 흡선기를 부착한 시점을 기준으로 40분 한정 타이머를 작동시킵니다.
 
4. 10분 경과 후 제1회 증압을 실시합니다. 먼저 부착했던 순서대로 시행합니다.
 
5. 20분 경과 후(다시 10분 경과 후) 제2회 증압을 실시합니다.
 
6. 부착된 모든 흡선기를 주시하면서 하나라도 콩알 크기 이상으로 수포가 커지면 바로 그 흡선기를 제거합니다. 흡선기의 실리콘 패킹을 옆으로 젖히던가 누르면 공기가 빠지게 됩니다. 이 부분이 시술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강한 음압에 의하여 체내의 노폐물이 한선으로 밀려 나오고 그 양이 많아 수포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즉, 수포는 노폐물의 단순한 통로 역할을 하는 의미이므로 크기가 더 이상 커지면 환우의 통증을 유발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시술자는 시작 처음부터 시술 끝까지 흡선기 내부의 수포를 계속 관찰해야 합니다.
 
간혹 폐기가스가 흡선기를 뿌옇게 흐려놓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흡선기를 떼어 내어 내부를 잘 닦은 후 다시 부착하여 관찰을 쉽게 합니다.
 
수포가 출현하는 시간은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흡선기에서 수포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당황하지 말고 콩알 크기 이상의 수포가 나타나는 흡선기부터 음압을 제거하면 됩니다.
 
7. 흡선기 내부에 젤 상태, 액체 상태의 노폐물이 가득 차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흡선기 총 용량의 1/2 이상 차오르면 역시 떼어낸 후 노폐물을 제거하고 다시 부착하면 됩니다.
 
8. 정해진 40분의 시간이 다 되면 모든 흡선기의 바람을 빼고 음압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흡선기가 자연 탈락되기를 기다립니다. 40분 이상 부착된 흡선기로 인해 피부가 융기되어 있으므로 자연히 가라앉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를 강제로 떼어내면 칼로 피부를 도려내는 통증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둘째로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9. 흡선기 제거가 마무리되면 결과지에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 둡니다. 향후 계속되는 시술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며 치료 종결 시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10. 발생한 모든 수포는 삼릉침을 이용하여 터뜨려 줍니다. 수포를 터트려 주는 이유는 이 터트려진 부분을 통하여 폐기가스와 노폐물이 배출되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수직으로 찌르지 말고 피부와 수평방향으로 삼릉침을 진입시켜 구멍을 낸 후 바로 그 경로를 따라 후진시키면 됩니다. 삼릉침을 진입시켜 구멍을 낸 후 이를 들어 올리면 안 됩니다. 이 역시 피부에 상처를 주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후 절단 솜으로 수포를 살며시 눌러줍니다.
 
11. 수포 정리가 끝나면 흡선기를 알코올 솜으로 잘 닦아 소독합니다.
 
12. 위 사항을 2~3일 간격으로 하여 더 이상 아무런 수포나 노폐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 시행합니다.
 
13. 반복 시행으로 더 이상 반응이 없으면 흡선기와 흡선기 사이 공간에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시술합니다(흔간부위 시술).
 
14. 흔간부위 시술에도 더 이상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드디어 1단계 시술이 끝난 것입니다. 아마 이 시점이면 대부분의 사소한 질환들은 완치되고 난치성 질환들은 70~80% 이상 호전을 보일 것입니다.
 
* 흡선치유법 시술이 종료된 후 남는 흔적은 12개월 전후로 모두 사라집니다. 인위적으로 받은 상처, 수술자국, 불에 덴 상처는 평생을 가지만, 내 몸을 나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낸 상처는 빨리 아물고 흔적 또한 남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시술 전보다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로 다시 태어납니다. 아래 사진은 첫 회 시술 후와 18개월 후의 사진입니다. 미용 문제로 시술을 미루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속치법 2단계
속치법 2단계의 시술부위는 체간 전면부입니다. 1단계 시술과 동일한 방법으로 시술하되 유두, 겨드랑이, 배꼽은 제외합니다. 보편적으로 보면 1단계 시술 횟수의 1/2 전후를 예상하면 됩니다.
 
3. 속치법 3단계(분치법)
1, 2단계로 체내의 모든 노폐물이 제거되고 나면 질환 대부분은 치유됩니다. 다만 머리, 경항(頸項), 사지, 항문, 전립선의 국소 부분에 질환이 남아 있으면 이 부분에만 흡선기를 부착합니다. 시술 시간은 30~50분으로 하되 하나라도 수포가 발생하면 역시 흡선기를 제거해야 하며 2~3일 간격으로 더 이상 반응이 없을 때까지 시행하면 됩니다.
 
<머리>
인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만약 내부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인체는 내면의 소리를 내게 되는데, 이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이를 무시하면 나중에 큰 병이 발생합니다.
특히 뇌 부위는 지방질이 가장 많은 부분입니다. 뇌 어느 부위에 독소로 인한 문제가 생기면 이를 배출하기 위해 해당 상부의 모공이나 땀샘이 과활성화됩니다.


만성 두통, 뇌졸중, 파킨슨병, 뇌진탕, 뇌종양 환우의 머리를 전면에서 후면으로 마치 바둑판처럼 손으로 눌러보면 아픈 부위가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아시혈(阿是穴)이라 하는데 이 부위를 제모하고 바셀린을 바른 후 흡선기를 부착하면 반드시 위 부위에서 거품, 노폐물, 폐기가스, 혈사(血絲)가 배출됩니다.
환우의 체력을 고려하여 5~7일에 한 번씩 시행하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다만 이 부위의 시술은 체력 소모가 많으므로 무리하게 시행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증압 시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환우와 대화를 나누면서 압력의 적정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수십 년 전 남편에게 몽둥이로 머리를 수차례 구타당한 한 할머니는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시도 때도 없이 몰려오는 편두통으로 고생해 왔습니다. 여러 곳에서 치료하였으나 전혀 반응이 없어서 포기하고 살아가던 중 우연히 여기에서 치료하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오시게 되었는데, 얼굴 전체가 어혈반응으로 자색으로 뒤덮여 있었고 양쪽 눈과 좌측의 편두통을 호소하였습니다.
아시혈을 찾아보니 좌측 귀 위측, 태양혈 좌측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제모하고 흡선기를 부착하니 10분 후 눈이 맑아지고 통증이 사라지며 30분 후 흡선기를 제거하니 편두통이 사라졌다 하면서 좋아하셨습니다. 그 후로도 수차례 내원하여 치료하였습니다.
 
<경항>
목 디스크 발생 시 본 치유법은 가장 빠른 치유작용을 나타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돌출된 디스크를 외과적 수술이나 레이저 수술, 내시경 수술로 제거합니다. 그러면 통증이 일시에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잘라낸 만큼 그 부위는 약해지는 결과가 되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문제점은 재발 시 자연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며 치료 시 명현반응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자연요법으로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려 해도 이미 잘라내버려 정상 상태로 회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경추 부위를 중심으로 흡선기를 전후 좌우에 붙여서 시행하면 반드시 그 부위에서 수포와 노폐물이 형성됩니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때까지 시행하면 완치됩니다.
 
교통사고로 목과 머리 부위를 심하게 다친 한 환우는 병원의 영상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어 퇴원하게 되었지만 매일 심한 경추부 통증과 머리 통증으로 고통 속에서 살고 있었는데 본 치유법을 시행하자 7경추 부위 전후 좌우에서 엄청난 양의 노폐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습니다. 저자 역시도 내심 놀랄 정도였습니다. 수십 회를 시행하자 그러한 통증이 말끔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것을 중심으로 할지 통증을 호소하는 환우의 고통을 중심으로 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때 중심점은 환우 몸이 나의 몸이며 그의 고통이 나의 고통임을 가슴에 새기면 됩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갑자기 목이 돌아가지 않는 질환을 항강증(項强症)이라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머리를 전혀 돌리지 못하므로 운전을 하지 못하고 윗사람을 만나도 고개가 잘 숙여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 7경추 대추혈 전후 좌우로 흡선기를 부착하면 바로 좋아집니다. 편도선, 갑상선 후두 부위의 질병도 동일하게 치료하면 됩니다.
 
<사지>
오십견은 3단계 치료로도 어느 정도 치유 가능합니다. 오십 전후로 어깨를 많이 사용하거나 선천적으로 어깨관절이 약한 분들에게서 발생하는데, 퇴행성이라고 하여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아서 생명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생체는 100% 연골이 퇴행하여 없어지지 않는 한 그 관절부위에 있는 어혈, 담음 덩어리가 없어져 맑은 환경이 되면 재생이 이루어져 그 나름의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흡선치유법 3단계입니다. 아주 완고하여 전후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0~15회 전후의 시술로 호전됩니다.
무릎의 관절염은 오십견보다 다소 시간이 소요됩니다. 어깨는 체중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무릎은 체중의 영향이 크고 활동에 더 많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수족관절 상하의 담핵(痰核)은 가장 작은 흡선기를 30분 전후 흡착해 놓으면 수포나 노폐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작아집니다. 크기에 따라 수 차례 반복하면 사라지게 됩니다.
 
<항문>
치질이란 항문이나 주위 조직의 정맥이 부어오르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합니다. 항문 주위 외부 정맥의 부종은 외치질, 내부 정맥의 부종은 내치질이라고 합니다. 치질은 변비로 인해 배변할 때 무리한 힘을 주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비만인 경우에도 과도한 압력이 부하되어 위험성이 높아지며 임신 중 복강 내 압력이 높아져 임신 중 치질이 발생합니다. 백미를 버리고 현미식을 하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오이, 말린 무, 채소, 과일을 섭취하고 하루에 3~5컵의 물을 자주 마셔주어야 합니다.
치질은 3단계 분치법으로 치료합니다.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후 흡선기 2호를 이용하여 증압시킵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노폐물이 나오나 횟수를 거듭할수록 양이 증가하다가 어느 시점부터 줄어들고 나중에는 전혀 나오지 않게 되는데 이때가 완치되는 시점입니다. 수술요법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재발이 잘 되지 않습니다. 다만 식생활 개선을 통한 생활습관의 변화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전립선>
여성들이 폐경기로 인한 갱년기장애증후군을 앓는다면 남성들은 전립선 질환으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전립선은 방광 목 부위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만한 기관입니다. 전립선 내에서 정낭에서 나오는 정액의 도관과 방광에서 나오는 요도가 합류됩니다.
전립선 염증은 대부분 만성 염증이며 생식기 부위 통증, 사정 시 통증, 잦은 소변, 소변배출 시 통증이 나타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후 호발하며 전립선 크기가 커져 요도를 압박하고 뒤틀리게 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게 됩니다. 심하면 방광결석, 신부전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이 부위의 악성종양인데 고령이면 진행이 매우 더디므로 전이만 되지 않으면 우선 경과관찰을 하나 젊은 연령에서는 진행이 빠르고 전이가 되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서양의학적 치료가 수술요법인 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나 요실금, 발기부전이 나타나게 됩니다. 전립선 질환의 원인 또한 단지 ‘혈액의 혼탁, 어혈, 독소’이므로 흡선기 2호를 고환과 항문 사이(회음부위)에 흡착시키고 유관하면 독소가 빠져나와 점차 쾌유됩니다.
 
Ⅱ. 저치법

수포 때문에 발생하는 가려움증, 통증, 반흔(瘢痕)으로 불편한 경우 저치법을 시행합니다. 체력이 약한 허약자, 노약자, 민감성 피부, 젊은 여성에게 적합합니다.
속치법과 동일하게 시술을 하되 수포가 좁쌀만 하게 올라오면 바로 그 부분의 흡선기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피부 표면으로 올라온 노폐물들은 모세혈관을 통하여 신장으로 유입된 후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1. 속치법과 동일하게 시행하되 맨 처음에는 체간 후면부를 시행하고 5일 후에는 체간 전면부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반복합니다. 이 방식으로 시행하면 같은 부위를 시행하는 데 10일의 간격이 생기며 이 기간에 피부로 끌어올려 진 노폐물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저치법을 시행하면 노폐물이 배출되어 소변 색깔이 노랗게 변함을 알 수 있습니다.
 
2. 이렇게 30일 동안의 일정을 3개월간 반복하면 치료가 마무리됩니다.
 
흡선치유법 시행 시 나타나는 반응들
 
흡선치유법을 시행하면 다양한 반응들이 나타납니다.
색소반응, 가스반응, 응고반응, 자반반응, 수포반응, 압통반응, 명현반응, 현훈 및 탈력감반응, 감영반응 등이 시행과 동시에 나타납니다.
이 중 현훈 및 탈력감, 감염 등은 부작용 범주에 해당하며 기타 반응들은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색소반응>
색소반응이란 흡선기를 부착한 피부 표면에 나타나는 피부색을 말하는 것으로, 질환의 경중과 경과 예후를 판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Grade Ⅰ: 홍색(紅色)
Grade Ⅱ: 적색(赤色)
Grade Ⅲ: 적자색(赤紫色)
Grade Ⅳ: 자흑색(紫黑色)
 
이러한 색소반응의 차이는 신체 내부의 혈액 중 산성 혈액이 많을수록 진한 색으로 나타나고, 해당 질병과 유관한 경락부위에서 더 짙은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어혈이 심하면 색소반응이 더욱 진하게 나타나며 증세가 호전됨에 따라 어혈반의 색깔도 맑아집니다. 한 번 나타난 색소반응의 흔적들은 시술이 종료된 1년 전후에 소멸 됩니다.
 
<가스반응>
가스반응은 뇌, 오장육부를 포함한 체내 깊숙한 노폐물이 분출하기 전후에 나타납니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기 전 가스분출이 이루어지듯이 흡선기를 뿌옇게 흐리게 합니다. 가스반응이 있다는 것은 그곳에서 곧 노폐물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한, 1회 이상 시술이 끝난 다음 시술 시간이 아니더라도 그 다음 시술까지 보이지는 않지만 가스분출이 이루어집니다.
예민한 후각을 가진 이들은 흡선치유를 받는 환자에게 접근하면 땀냄새보다는 약하면서 계란이 오래되어 부패한 느낌의 특유한 냄새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역시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2단계까지의 시술이 끝나면 모두 소멸하게 됩니다.
 
<압통반응>
압통반응은 시술과장 중 흡선기 부착부위에서 부위별로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 반응은 시술부위 하부에 비생리적인 체액이 많을수록 강하게 나타납니다. 반면 정상부위에서는 압통반응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시술이 거듭될수록 압통반응은 점점 감소되고 질병이 회복되어 갑니다. 그러므로 압통반응이 있다고 시술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지속적인 시술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응고반응>
응고반응이란 흡선기를 부착한 표면의 모공이 커져 마치 딸기 표면과 같은 형상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정상적인 반응에 속합니다. 흡선기 부착 하부나 연관 경락에 비생리적인 물질이 있음을 의미하며 추가적인 시술이 이루어지면 이 부위에서 가스반응, 수포반응이 나타납니다. 주로 견배부나 요부에서 잘 나타납니다.
 
<자반반응>
일반적이지 않은 반응으로 자반반응이 있습니다.
자반반응은 흡선기 제거 후 부착 표면에 손가락끝 크기만 한 과립상(顆粒狀) 결절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표면부의 근육질환, 피부질환이 있을 경우에 나타납니다. 호발부위는 사지의 내·외측입니다.
 
<수포반응>
수포반응은 흡선치유법의 가장 특징적인 반응입니다. 피부 표면에 일정한 음압이 작용하면 표피 상의 분압차에 의하여 수포액이 투명층까지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수포반응은 어느 부위에서나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질환과 연관된 부위에서만 나타납니다. 대다수의 한의사가 수포반응이 정상반응임에도 이를 부작용으로 오인하여 치유의 한 축으로 응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반응은 흡선기 내부압력이 600mmHg 정도로 5분 이상 시행 시 문제가 있는 부위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서 수포의 생성 자체보다 수포의 역할에 더 큰 의의가 있습니다. 수포는 체내 깊숙이 숨어 있는 어혈 덩어리가 나올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크기의 대소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수포가 콩알 크기 이상으로 커지면 쓰라림이라는 또 다른 통증을 유발할 뿐입니다.
2000년 의학사에서 흡선치유법의 기념비적 의미는 바로 다수의 흡선기 부착과 이를 장시간을 유지하여 시행하였다는 것 그리고 그 결과 분출되는 수포가 노폐물의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였다는 것입니다. 수포는 콩알 크기 이상 커지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관리하지 못하면 염증반응이 일어납니다. 또한, 환우의 손톱은 퇴화하여 색깔이 변색되는데 이 부분을 포함하여 짧게 잘라주어야 합니다. 소양감에 의한 긁적임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명현반응>
명현반응은 치유하려는 기운과 이전에 있었거나 현재 있는 질병과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과거나 현재의 질병이 위중할수록 그 반응은 크고 길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 교통사고로 목과 머리를 다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큰 근육과 뼈 등에 이상이 발견되어 치료가 이루어지지만, 작은 신경과 근육, 인대 손상, 이로 인한 다량의 어혈 등은 방치된 상태입니다. 또한, 손상된 곳이 완전히 치유된 것이 아니라 불완전하게 유합되면서 여기에 어혈의 흔적이 남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흡선치유법이 적용되면 정상조직에 붙어 있던 잠재된 어혈 덩어리들이 한선을 통하여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정상조직에 단단히 붙어 있던 어혈들이 나오게 되므로 분리과정 중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 다른 기전은 치유하려는 기운과 이전에 있었거나 현재 있는 질병의 상호작용이 강도가 지나치게 커서 현재 환우의 체력을 상회할 때 나타납니다. 마치 평소 등산을 하지 않아 근지구력과 심폐기능이 약한 사람이 무리하면 그다음 며칠 몸살을 앓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삼경(三經)의 하나인 『서경(書經)』에서도 “한자 (만약 약이 명현반응이 없으면 그 병이 낫지 않는다!)” 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지나치게 되면 다시 회복되면서 치유가 일어나는 것과 같으 이치입니다.
이와 같이 명현반응은 일종의 치유반응이므로 환우의 기력상태와 심리장태, 질환상태를 관찰하면서 음압의 강도, 지속시간, 휴지기간을 적절히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정상반응이므로 상황에 맞게 조절하되 시술이 중단되어서는 안됩니다.
 
<현훈반응, 탈력감반응>
현훈반응(어지럼증), 탈력감반응(피로, 무력감)이 부작용인지 정상반응인지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그러나 앞의 명현반응처럼 환우의 기력상태에 따라 적절히 휴식기를 거치면서 이러한 반응들이 줄어들도록 해야 합니다.
흡선치유법의 궁극적 목적이 질병 치유인데 치료 과정 중 또 다른 질병이 발생함은 옳지 않으며 오히려 환우에게 고통만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훈반응과 탈력감반응이 흡선치유법의 직접적 원인인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부작용에 대한 정의는 시대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도적으로 유도한 반응인지, 불필요한 반응인지, 흡선치유법에 의한 반응인지를 현명하게 판단하여야 합니다.
 
<감염반응(염증반응)>
현재까지 흡선치유법을 통하여 치유한 환우들에게서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이 보고된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흡선치유법을 시행하면 인체 내부에 존재하던 가장 오염된, 가장 탁한 물질이 나오게 됩니다. 이 정도의 탁한 물질에는 세균조차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므로 염증반응을 일으키기 어렵습니다. 다만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여 손 이외의 물건으로 긁거나 길게 자란 손톱으로 긁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2차 감염에 의하여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에 대한 가장 훌륭한 대처방안은 원적외선을 쬐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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