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선으로 온 몸 대청소하니 심장 부정맥 나아져

<인터뷰 1> 흡선 후 나은 걸로 생각, 증세 다시 나타나 재 시술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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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선치유닷컴
기사입력 2015-01-10

흡선치유의 경험을 나누어주기 위해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유의 과정을 나눌 때 우리는 서로를 열고 자유로움을 유지하면서도
저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진심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너무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우리 삶의 진짜 중요한 문제들인 믿음과 두려움, 절망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탐구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흡선이라는 치유방법을 선택하신 분들
그래서 더욱 초청의 방식으로 대화가 이루어지길 바랐습니다.

인터뷰에 응하신 분들 각자의 흡선 경험에 따라
각각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삶의 문제에 도달하는 과정을 나누면서
아픔을 나누는 자유야말로 소중한 자신의 언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행여나 의도성이 강요로 인해 드러나거나
방향성 없이 정처 없이 흐르면 어쩌나 걱정도 하였지만
흡선을 하는 동안의 작거나 큰 성찰을 발언해 주셨을 때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어
이미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길잡이였음을 느꼈습니다.

진실한 마음을 나누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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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에서 첫번째가 김성철 씨.                                                                            © 흡선치유닷컴

흡선으로 몸을 대청소한 후 찾아온 내 마음의 대전환
김성철 : 저는 발포부항을 하다가 의문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웹서핑을 해서 흡선을 찾아냈습니다.  이현기 선생께 여러 사람들을 모아  강연을 요청했더니  기꺼이 서울로 올라와주시더군요. 누군가가 흡선을 소개해준 게 아니라서 저만의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흡선을 만난 후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젊었을 때 크고 복잡한 사업을 했습니다.
성취욕이 높아서 스트레스 또한 많았죠. 한편으로는 성격이 호방한 편이어서 술친구도 많았어요. 담배도 많이 피웠습니다. 그 시절에 몸이 많이 망가진 것 같아요. 사업이 잘 될 때는 몰랐는데 50대 초반에 사업이 몰락하자 심리적으로 갑자기 위축이 되더군요. 물질적으로 위기를 맞으니까 그 스트레스가 심장에 영향을 미쳤는지 부정맥으로 쓰러졌어요. 119에 실려 병원으로 갔죠. 

 처음 얼마간은 약으로 현상유지가 됐어요.
그런데 점차 어떤 증상이 생겼냐 하면, 호흡곤란이 와요.
날숨은 괜찮은데 들숨이 안 되는 거예요. 잠자다가 호흡을 못해 깨어나서 두려움에 휩싸이곤 했죠. 가장 심한 상태는 운전 중에 생기고는 했어요. 명치와 심장에 쇼크가 오면서 곧 실신할 것 같았고 그 상황을 결코 모면할 수 없을 것 같은 공포로 꼼짝을 못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그러면 정말이지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그 쇼크가 뇌로 전달되려는 걸 느끼는 순간 실신할 것 같은 증상이 계속됐습니다. 처음에는 경험이 없어서 쓰러진 것이고 나중에는 그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본능적으로 경계태세를 취하면 한참 후에 괜찮아졌어요. 석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 그러다가 점점 주기가 짧아지더니 나중엔 하루에 몇 번씩 그랬습니다. 그런데도 집사람한테는 이야기를 안 했어요. 걱정할까봐. 혼자서 고민을 많이 했죠. 

그러던 차에 안양에서 부항으로 만병을 치료한다는 이야기를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발포부항이라는 건데, 흉부와 목을 번갈아 한 주 단위로 붙였어요. 노폐물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딱지가 빨리 생기는 약을 바르게 한 후 계속 부항붙이기만 반복하는 거예요. 노폐물이 더 나올 것 같은데 막아버리는 거예요. 딱지 속이 엄청 가렵고 뭔가 꿈틀거리는 것이 느껴지는데 그렇게 막아버리니까, 집에 와서 제가 한 군데를 해봤어요. 그랬더니 노폐물이 마구 나오는 거예요.

 그러다가 인터넷을 뒤져 흡선을 찾아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흡선의 논리를 이해하고 나니, 이거다! 하는 직감이 왔어요.
안 좋은 식습관이나 행동습관 때문에 독소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노폐물로 나와야 하지만 그게 모세혈관 바깥을 막고 있어서 순환이 안 되어 온몸이 오염상태가 되는데, 땀샘을 통해 흡선기로 빼낸다 이거지. 대단하지 않아요? 그것 때문에 제가 흡선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었어요. 이현기선생님께 전화를 했죠. 이야기를 듣고 싶다, 볼 수 있느냐고요.  동료들 10명과 함께 식당에서 강의를 들었죠. 정말 와닿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반신반의하면서 부항컵장수 아닐까 하는 눈치였어요. 저는 유심히 봤습니다. 그리고 7월 1일부터 그 삼복더위에 석 달 동안 흡선을 했어요. 100번을요. 집사람이 하루도 안 빼고 강행군을 했습니다. 

아내 : 엄청 가려워서 미치려고 하더라구요. 특히 척추와 장기 부분에서 노폐물 나온 양이 어마어마했어요. 처음에는 물만 나오다가 물이 안 나오더니 덩어리가 나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못 보던 거라 무섭고 잘 못 하겠더라구. 그래도 어쨌든 건강이 좋아지는 게 뚜렷하게 보이니까 힘을 받았어요. 무서운 걸 이기고 했어요.

김성철 : 얼마나 가려웠는지 모릅니다. 삼복더위에 시작했는데 말이죠, 잘 때는 물론이고, 특히 운전을 많이 하는데 그때도 얼마나 가려운지.

아내 : 처음엔 거기다가 키친타올을 붙이고 외출을 했어요. 바셀린을 발라서요. 그러다가 순면 생리대를 덕지덕지 붙이고 다녔다니까요. 순면이면 덜 가려울까 싶어서.

김성철 : 집사람이 주부이면서 직장엘 다녀요. 그 삼복더위에 저녁이면 집에 와서 2시간 30분 정도를 매일매일 그걸 하는데, 저는 엎드려서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세상에 마누라밖에 없다, 더럽고 냄새나는 이것을 누가 해주겠어요. 의사가 해주겠어요, 간호사가 해주겠어요, 세상에 없어요. 마누라밖에 없어요.

아내 : 몸 안에 이렇게 노폐물이 많은 건가 의아할 정도로 많이 나왔어요. 컵마다 가득 찼는데 나중엔 피고름, 핏덩어리. 가장 많이 나온 게 고름덩어리였는데 몇 십 병 나왔죠?

김성철 : 계산을 해봤는데 수십 병이 되더라고. 요즘도 가끔 또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엄두가 안 나요. 고통이 너무 커서. 가려움의 고통. 아픈 건 참을 만 해. 통증이 심하거나 그런 건 아냐. 워낙 가려워요. 집에서 놀면서 하는 사람들은 덜 하겠지. 그런데 저는 일을 해야 하는데 가려워서 환장하는 거예요. 앞은 긁겠는데 등은 이게 손도 안 닿아요. 내 몸이 좋아지는 만큼 그런 괴로움도 커요. 60년 노폐물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려니 그러지 않을 수가 없는 거지. 가려움과 전쟁을 각오해야 해요.  또 한가지 공포감이 들었던 건, 100회를 하다보니까 피부가 정말 괴사된 것 같았어요. 걱정했지. 그런데 노폐물이 다 나오니까 거짓말같이 아물어버리는 겁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말 희한하죠. 자국만 남고 깨끗해져버리는 거야.

아내 : 그렇게 걱정한 줄은 몰랐네요. 내가 볼 때도 피부가 너덜너덜해지는 것 같아서 정말 걱정했어요. 이러다가 뭐가 잘못 되는 건 아닌가. 그런데 싹 없어지더라구요. 

김성철 : 그러다보니 주변 사람들이 아주 조소하듯 쳐다봐요. 무슨 원시적이 짓이야 하고요. 강연할 때 들었던 사람들도 한두 개 붙이다가 안 하더라고요. 제 등을 보여줬더니 깜짝 놀라는 거야. 환부를 보고는 더 이상 알려고 하지도 않아. 지인들한테도 흡선의 중요성을 많이 알렸어요. 굉장히 아픈 사람이 하나 있었어요. 그 사람을 부인이 해줬는데 첫날부터 얼마나 세게 당겼는지 질려버렸다면서 안 하더라고요. 설령 그랬더라도 개선해가면서 하면 될 텐데 딱 멈추고 말아요. 안타까웠죠. 그래서 아까 말한 모세혈관 메커니즘을 복사해가지고 사람들한테 나눠줬어요. 근데 안 믿어. 거들떠보지도 않아. 특히 한 여자는 어디서 빼도 다 물 나올 텐데 뭐, 그런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꽤나 배운 여자가.

아내 : 첫날부터 그러면 질리지. 살살해야죠.

김상철 : 아이고 이 사람아. 나도 얼마나 아팠는데, 세게 당겼잖아.

아내 : 그래도 차차 조절하고 맞춰가면서 했잖아요.

김성철 : 원적외선 그런 건 필요가 없었어요, 더워서도 그랬겠지만 난 몸에 땀이 많은 사람이야. 열이 많은 사람이야. 저녁에 하고나서 샤워할 때 그 기분 이건 아무도 몰라. 뜨거울수록 쾌감은 더 좋아져요, 한마디로 비례해요. 이건 진리에요 진리. 자극이 쎌수록 얼마나 시원한데. 이런 경험 평생 못해요. 하루 내내 가려우면서 못견뎌하다가. 그리고 몸이란 게 신기한 게 뭐냐면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저녁때까지 생체리듬이 아주 확연해져요, 오전까지는 덜 가려워요. 오후부터 가렵기 시작하는데 이 몸이 우리 주인님이 오늘 저녁에 할 시간, 그 시간을 알아요.

아내 : 그것도 알지만 어디 몇 번에서 제일 많이 나올지 그것도 알아요.

김성철 : 그래서 내가 지금 그 얘기를 할려고 그러잖아요. 특별히 가려운 곳, 번호로 명명을 했어. 1번, 3번, 4번하고 7번에서 많이 나올 거다. 그 이유는 간단해. 그 안에서 나오려고 막 난리가 나요. 그걸 알아요.

아내 : 신기하게도 거기에서 젤 먼저 나와요. 그 번호에서 제일 많이 나오고.

김성철 : 어떤 건 컵 대자마자 바로 나와요. 못 나와서 안달이었던 것처럼.  누구나 그러겠지만, 나름대로 내 몸의 메커니즘과 대화를 했어요. 내 등하고 대화를 했어요. 정말이에요. 일정 시간이 오면 몸 안에서 ‘주인님 나갈게요’하고 말을 해요.  나중에 안 게 있다면 처음부터 고루압을 해야 한다는 것. 그게 상당히 중요해요. 간격이 벌어져도 노폐물이 결국 다 딸려나오지만 그렇게 하려면 엄청 세게 잡아당겨야 하잖아요. 고루압을 하면 통증을 줄이면서도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저처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몸 상태가 너무 좋아지니까요. 아주 뭐 우선 호흡이 잘 돼요. 들숨날숨이 편안해. 그리고 제일 무서웠던 쇼크 증세가 싹 없어진 거야. 기분 좋죠.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거야. 야, 흡선이 대단하다, 노폐물 덩어리들이 내 장기를 꽉 붙들고 있었구나, 고정시키고 있었구나, 모든 비상 통로를 다 막아놨구나, 그 이야기를 스스로 들을 수 있는 게 흡선이었어요. 아~ 모세혈관이 들락날락 순환이 잘 되어야 자연스러운 건데 쟤네들이 막고 있다가 이제 땀구멍으로 나오려고 아우성을 치면서 나에게 말을 거는구나. 그게 소통이에요. 모든 건 소통이에요. 우리 조물주가 혈관과 땀구멍을 만들었다면 필경 이유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거죠. 저는 흡선의 원리를 그렇게 이해하고 경험했어요. 굳게 믿으면서. 무식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진정 합리적인 겁니다.

아내 : 확실히 믿는 게 중요해요. 하다보면 믿음이 생겨요. 눈에 보이게 좋아지니까요.

김성철 : 한마디로 봄이 오면 겨울에 쓰던 난로 청소하는 셈이거든? 그걸 안 한다는 거야. 귀찮아서 처박아놓는 거지. 그럼 결국 내년에 쓰려면 녹슬어 빵꾸나. 그런 원리인데, 하하.

아내 : 지독하게 한다, 그렇게도 보이겠지만 겉으로 보기에 우선 얼굴빛부터 달라져요. 피부가.

김성철 : 아주 중요한 얘기야. 왜 이런 거 있죠. 여성들은 내가 이야기하면 알아들을 거야. 우리 왜 아침에 샤워하거나 사우나 갔다 와서 싹 화장하면 여기가 쫀쫀쫀득하잖아. 갑자기 피부가 그렇게 바뀌는 거야.

아내 : 그것을 보는 사람은 금방 알죠.

김성철 : 내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보는 사람은 어쩜 그렇게 피부가 좋으냐고 다들 그래. 그래서 내가 느낀 게 아! 몸에서 고름덩어리가 빠져나가니까 제일 먼저 피부가 수혜를 보는구나. 피부가 찐득찐득해. 표현을 이렇게 하면 맞을라나. 뽀성뽀송해. 아주 큰 변화야. 지금도 이 나이에 괜찮은 편이죠?

아내 : 목도 되게 좋아졌다 했는데? 목이 가늘어졌다 했는가?

김성철 : 아니 다른 사람이 볼 때 내가 거북목이야. 근데 어떤 자매가 나보고 쑥 들어갔다고 했어. 이만큼 주머니가 있었나, 그랬었나봐. 이 사람은 죽어도 안 해. 왜냐면 내 노폐물 보더니 질린 거지. 한다고만 하면 당연히 해줄 텐데.

아내 : 할려면 목만 하면 좋겠어요. 두어 군데 부분적으로만. 그것만 해도 굉장히 좋을 것 같아.

김성철 : 이현기선생님이 들으면 안 되겠지만, 약식으로 한다면 여기 목 위에 뒷목, 거길 해야 해요. 머리 약간 위에 거기서 제일 많이 나왔어요. 뇌의 작용이 크니까 모든 게 거기 꽉 차있는 것 같아.

아내 : 거기가 끝까지 나온 데에요, 거기가.

김성철 : 특히 중요한 곳은 4개. 다이아몬드 형식으로. 하여간 가슴, 척추가 제일 중요하고, 목 밑에 뼈 3개는 최고로 중요한데야, 아주 뭐.

아내 : 장기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나 봐요.

김성철 : 이쪽은 위장이랑 관련 있고.

아내 : 근데 그거 한 번 딱 하니까 들숨이 되데.

김성철 : 첫날!!

아내 : 거기에 대한 아주 믿음이 생긴 거죠.

김성철 : 체했을 때 트림 안 나와서 죽겠잖아요, 그게 시원하게 뚫린 기분이야. 그러다가 어느 날 또 그 증상이 나타나는 거야. 기분이 정말 좋았는데, 그런 일이 생기니까, 100번을 해도 안 되는구나. 그때 내가 마음속으로 정말 절망했어요. 많이 절망했지. 똑같이 증상이 생긴 거야. 호흡이 다시.

아내 : 난 지금 처음 들어. 지금은 어떤데요?

김성철 : 지금은 안 그렇지. 그때 100번을 하면서 정말 좋아져서 마음을 푹 놓았는데 며칠 있으니까 나타나는 거야. 아니 뭐 갑자기 또 없어지다가 드문드문 나타나겠지 했는데 그 횟수가 장난이 아닌 거야. 낙심을 했지. 크게 낙심을 하면서 저 자신을 돌아봤어요. 전 생애를. 그래, 내가 반성을 하고 남은 인생이라도 감사히 잘 살자 하구선 마음을 내려놓으니까 그 빈도가 또 줄기 시작하는 거야. 줄더니 점점 줄더니 이제 없는 거야. 내 인생에 큰 전환을 맞은 거예요. 삶에 대해서 전혀 다른 시각을 갖게 됐어요.

아내 : 근데 지금 들숨은 어때요?

김성철 : 괜찮다니까. 그건 그렇고 강봉천 할아버지 사연도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몰라요. 척추가 일어선 거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너무 괴이한 거지. 많이 아프면 장사 없잖아요. 웬만한 사람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날마다 해야 돼요. 몸이 안 좋은 사람들은 이틀에 한 번씩 해야겠지만, 정신력이 크게 작용해요. 시술을 받는 사람도 해주는 사람도.

아내 : 권장하고 싶어요. 그런데 말로 아무리 해도 필요가 없어요. 직접 체험을 해야 효과를 알 거예요. 구두로 아무리 해봐야 소용이 없어요. 정말 힘들어하는 거 알고, 눈만 봐도 어려움 알고.

김성철 : 다른 부부도 다 그래.

아내 : 그렇게 느껴지니까 건강 걱정하게 되고 더 해주고 싶고.

김성철 : 부부라서 가능했어요. 부부가 저녁에 두세 시간 동안 말도 못하고. 안타까운 건 아픈 사람들이 게을러가지고 안 할라고 하는 거. 정말 안타깝지. 하다보면 흡선을 신뢰하게 되고, 몸과 소통하게 되고, 부부가 서로 마음을 알아주게 되고, 결국 자기반성과 거기에 따르는 책임과 신뢰라는 것까지 실감하고 깨달을 수 있었어요. 사진도 보여주고 싶네요.

아내 : 기록을 남기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리고 노폐물이 얼만큼 나왔는지 보고 싶어 하니까. 그때부터 사진으로 찍기 시작했어요.

김성철 : 허리가 좀 안 좋을 땐 저치법으로 해서 붙여놓으면 훨씬 좋아요. 급하게 빼내는 건 급성 수술하고 똑같아요. 근데 저치법은 한 일 년 잡고 꾸준히 하면 되니까 해 볼만 할 것 같아.

아내 : 노폐물이 나오지 않아도 대소변으로 다 나오니까.

김성철 : 흡선이 참 좋아. 발포도 할 수 있고, 저치법도 할 수 있고, 아픈 데만 붙이는 방법도 있고, 특히 심리적으로 압박을 심하게 받는 분들이 의외로 도움을 많이 받으실 거라고 확신해요. 우울증도. 결국은 정신도 육체에 포함되는 거니까.

아내 : 뇌에 안 하고 정신에 하는 걸로 여기면 되겠네.

김성철 :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나 같은 유형을 보건데,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이게 점점 더 심해질 때, 난 굉장히 낙심하고 절망했는데, 낙심할 필요 없이 그게 마지막 정리 과정이라고 여기면 좋겠다는 것.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희망을 갖고 버티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아내 : 비만으로 치자면 요요잖아. 그럴 때 실망할 필요 없다는 거.

김성철 : 그럼요. 그게 가장 큰 에너지입니다. 그걸 전환시키는 힘이야말로 진정 내가 흡선치유를 했다고 말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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