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입장문에 서울대생 반응 "말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입력2021.06.29 19:07 수정2021.06.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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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말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역시나 예상치를 뛰어넘는다."
"자유를 기본으로 나라를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 와닿는다. 지극히 상식적인 말인데 왜 눈물이 나올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서울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윤 전 총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79학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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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에서 물러나 많은 분을 만났는데 한결같이 나라 앞날을 걱정하고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하셨다"면서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4년 전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기대와 여명으로 출발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 특권과 반칙 없는 나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모두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어땠나"라며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주성,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인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표퓰리즘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저임금 근로자들이 고통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 겨우 일자리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면서 "청년들의 좌절은 대한민국을 인구 절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웃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 했다"면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다.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 사유화하고 책임과 윤리의식 마비된 먹이사슬 구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권 연장해 국민 계속 약탈하려 해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려 한다"면서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자유는 정부 권력 한계를 그어주는 것이다. 자유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 아니고 독재고 전쟁이다"라고 천명했다.
이어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 바라는 것인가. 도저히 이들을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나의 자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유와 존엄한 삶 역시 중요한 것이다. 존엄한 사회에 기초한 교육의 기회 없다면 자유는 공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로 나라 정상화하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 만드는 생각 같이하는 사람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지고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게시판 스누라이프에는 윤 전 총장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연설문과 관련해 "수준이 다르네", "실제로 직접 쓴 느낌이다", "말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예상치를 뛰어넘는다", "열 가지 생각 중 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 한 가지만 같다면 힘을 합쳐야 한다 이 대목이 마음을 울린다", "자유를 기본으로 나라를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 와닿는다", "이 정권은 왜 자유를 무시할까 하는 생각을 계속해왔는데 너무 잘 정리해줘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문재인 대통령 최대 업적은 윤석열 정계에 등판시킨 것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말들인데 눈물이 난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반면 "글은 더할 나위 없이 좋으나 스피치 및 질의응답은 좀 더 코치를 받으면 좋겠다. 너무 긴장한 탓인지 국정감사 때 포스가 안 나왔다" 등의 지적도 있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자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권 인사들은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에 비판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의 선언문은 국민의 증오를 자극해 뭔가를 얻으려 했다"고 했으며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회견 내내 고개가 좌우로 왔다갔다해서 어지러워서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이 없었다"고 했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본인도 무슨 말인지 몰라 연신 고개를 젓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선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3월초 공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한결같이 나라의 앞날을 먼저 걱정하셨습니다.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하셨습니다.
천안함 청년 전준영은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K-9 청년 이찬호는 억울해서가 아니라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책을 썼습니다. 살아남은 영웅들은 살아있음을 오히려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지킨 우리를 왜 국가는 내팽개치는 거냐고. 마포의 자영업자는 도대체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 거냐고, 국가는 왜 희생만을 요구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입니다. 저 윤석열은 그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습니다.
그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습니다.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구나 정의로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것이 제 가슴에 새긴 사명입니다.
4년 전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으로 출범했습니다.‘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특권과 반칙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 모두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어땠습니까?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저임금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정부 부채 급증으로 변변한 일자리도 찾지 못한 청년 세대들이 엄청난 미래 부채를 떠안았습니다.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좌절은 대한민국을 인구절벽으로 몰아 가고 있습니다.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습니다.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합니다.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자유’를 빼내려 합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자유는 정부의 권력 한계를 그어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입니다.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입니까.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승자를 위한 것이고 그 이외의 사람은 도외시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모두 평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유민주국가에서는 나의 자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유와 존엄한 삶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입니다. 존엄한 삶에 필요한 경제적 기초와 교육의 기회가 없다면 자유는 공허한 것입니다. 승자 독식은 절대로 자유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와 책임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국민의 권리입니다.
국제 사회는 인권과 법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사이에서만 핵심 첨단기술과 산업시설을 공유하는 체제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외교 안보와 경제, 국내 문제와 국제관계가 분리될 수 없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전쟁도 총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칩으로 싸웁니다. 국제 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이 문명국가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주어 적과 친구, 경쟁자와 협력자 모두에게 예측가능성을 주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경제 사회 시스템의 토대가 되는 기술 기반이 혁명적으로 바뀌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초고속 정보 처리 기술이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 혁명에 따른 사회 변화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 해 오던 방식대로 일하는 것만으로는 국제 분업 체계에서 낙오되어 저생산성 국가로 떨어질 것입니다.
우리에게 닥친 새로운 기술 혁명 시대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과 경제 사회 제도의 혁신이 필수입니다. 혁신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 자율적인 분위기, 공정한 기회와 보상, 예측가능한 법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 공정과 상식, 법치의 자양분을 먹고 창의와 혁신은 자랍니다.
국민들이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오만하게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에게 공정과 자유민주주의를 바라고 혁신을 기대한다는 것은 망상입니다. 현재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 세력은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를 준비하고 대처할 능력도 의지도 없습니다. 이들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게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그 뜻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법을 집행하면서 위축되지 말라는 격려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공직 사퇴 이후에도 국민들께서 사퇴의 불가피성을 이해해주시고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그 의미를 깊이 생각했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더 이상 집권을 연장하여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정권을 교체하는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었습니다.
정권교체,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그야말로‘부패완판’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습니다.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고 있는 이 정권은 막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집니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저는 정치 일선의 경험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사권을 가진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6년의 공직 생활을 했습니다. 법과 정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겪었습니다. 국민들께서 그동안 제가 공정과 법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다 보셨습니다. 정치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세금을 내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살면서 고친다" 요즘 인테리어 대세는 '스피드'

집 비우지 않고 그대로 살면서
거실·욕실 등 시공 하루 만에 끝

한샘 `비접착식 클릭형 마루`
기존 마루·장판 철거 없이 시공
`보드`로 대리석 등 느낌 구현
대리석 시공보다 50% 이상 싸

KCC `원데이 욕실 시공` 출시
현대L&C `스티커형 타일`도 인기

    • 정지성 기자
    • 입력 : 2021.06.29 17:08:09   수정 : 2021.06.30 07: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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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시대 '집콕족'의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벽이나 바닥 위에 건축 외장재를 덧붙이거나 끼우는 식의 공법을 활용해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혁신 시공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시공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은 소비자들이 예전과 달리 이사를 하거나 집을 통째로 비우지 않더라도 현재 집에 그대로 살면서 부엌, 욕실, 특정 방과 같은 일부 공간만 부분 시공을 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이달 말 비접착식 클릭형 마루 '이노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마루나 장판을 철거하지 않고 그 위에 마루를 마치 퍼즐처럼 하나씩 끼워 시공하는 '덧방' 방식 제품이다. 철거 작업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이 집에 거주하는 상태에서도 단 하루면 시공이 가능하다.

    한샘은 벽지 대신 외장재 보드를 벽에 붙여 시공하는 '인테리어 보드'로 이미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올해 1~5월 이 회사의 가정용 인테리어 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다.

    인테리어 보드는 목재 합판에 다양한 인테리어 표면재를 부착해 만드는 벽 마감용 자재를 말한다. 벽에 공장에서 만든 보드를 그대로 이어 붙이는 방식이라 벽지 도배에 비해 시공이 간편하고 하자도 적은 편이다. 보드에 붙이는 필름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대리석, 원목 등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거실 벽을 대리석 느낌으로 시공할 때 인테리어 보드를 활용하면 실제 대리석 시공에 비해 50% 이상 저렴하게 시공이 가능하며 기간도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는 최근 욕실 시공 패키지 '이지바스(EASY BATH)'를 출시했다. 보통 욕실 시공은 벽이나 바닥에 일일이 타일을 붙이고 그 사이를 시멘트로 메우기 때문에 시공에 3~7일가량이 걸린다. 이에 비해 이지바스는 대형 사이즈의 보드 패널을 서로 맞붙이는 결합 방식인 '히든몰딩 공법'을 활용해 빠르면 하루 만에 욕실 시공을 마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간단히 시공할 수 있는 'DIY' 제품군도 인기를 얻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올 초 마루, 타일 등 기존 바닥재 위에 접착제 없이 설치하는 바닥매트 제품 '지인 안심매트'를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된 '우젠 리얼 이지'는 고객이 발코니, 현관 등 바닥에 블록처럼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DIY 데크타일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인테리어 필름 1위 업체 현대L&C는 올해 고객이 칼이나 가위로 쉽게 잘라 스티커처럼 붙일 수 있는 '보닥 타일(벽면용)' '쉬움 타일(바닥용)' 등 신제품을 내놓았다. 목재와 대리석 등 천연 소재의 특징을 필름 색상과 패턴으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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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사위 ‘마약’ 혐의 재판 중···근무지 삼성전자엔 '쉬쉬'

삼성전자 임원으로 재직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맏사위가 엑스터시 등 마약을 밀수입해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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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면 - Yahoo Search Results

May 13, 2021 · [푸드경제 정선우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64%가 찬성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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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이 사라진다] ② 지점 사라진 자리, 인공지능이 대체한다

박은경 기자 입력 2021.06.30 06:00    


신입채용 줄고 희망퇴직 가팔라져

인공지능 이미지 [그래픽=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디지털금융 확산과 비대면화에 따라 은행권의 신규채용이 줄고 희망퇴직 시계가 가팔라지는 등 인력감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업황이 지속될 경우 오프라인 점포 운영 조정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권에선 2천495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으로 짐을 쌌다.

은행별로 ▲국민은행 800명 ▲하나은행 511명 ▲우리은행 468명 ▲농협은행 496명 ▲신한은행 350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전체 시중은행 임직원 수도 2011년 1분기 7만3천878명에서 올 1분기 말 6만6천317명으로 10년 사이 7천561명(10.1%)가 감소했다.

퇴직 연령도 낮아졌다. 희망퇴직이 임금피크제 적용을 앞둔 50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이 진행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40대도 포함됐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올해 만 49세부터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고,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 가능 연령을 1965∼1973년생까지 낮췄다.

4대 은행의 지난해 정규직 신규채용도 전년도(2019년) 1천805명 대비 934명(54.5%) 감소했다. 신규채용과 희망퇴직이 나란히 가팔라진 것이다.

반면 인공지능(AI) 뱅커와 스마트기기가 은행원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오는 9월까지 수도권 40여개 점포에 데크스형 스마트 기기를 도입하고 내년 3월에는 200개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AI을 적용한 키오스크를 영업점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우리은행은 영상합성 스타트업 기업 라이언로켓과 AI뱅커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전문가들은 저성장과 빅테크, 핀테크 등장으로 인한 경쟁심화, 디지털금융 강화에 따른 오프라인 점포 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임직원 수가 줄고 해외진출을 늘리는 등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디지털금융 조직 분리를 통해 전통적 은행의 경영방식이 아닌 빅테크와 핀테크처럼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기존인력을 대상으로 디지털금융 재교육, 은행권 협의를 통한 공동점포 운영 등 오프라인 점포 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은행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 은행들은 점포와 임직원 수가 줄어드는 구조적 변화에도 어느정도 양호한 경영지표를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의 경영환경이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은행 경영지표 악화는 물론 기존은행 존립에도 어려워 질 수 있는 만큼 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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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이 세상을 분석하는 방법 |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사실 내가 사족을 붙이기 힘들 정도로 명저이다. 이런 명저는 목차를 읽어보면 이 책이 얼마나 좋은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50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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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이베이, SKT는 아마존··· 막오른 유통업계 지각변동

#신세계 #아마존 #이마트 #이베이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남시현  sh@itdonga.com

2021.06.25.

[IT동아 남시현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인수하기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한다. 인수가액은 3조 4,400억 3,000만 원이며, 나머지 지분은 미국 이베이 본사가 그대로 보유한다. 양사는 한국은행에 제출한 외국환거래 관련 신고가 통과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인수전에서는 신세계와 함께 네이버가 10~20%의 지분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신세계가 단독으로 인수하게 되면서 네이버와 쿠팡, 그리고 신세계가 가담하는 삼파전 시장이 됐다. 특히 당일 배송 등 오프라인 물류에 집중해오던 쿠팡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신세계, 이베이 인수로 이커머스 삼각 구도 그린다

출처=이베이

이번 인수를 계기로 네이버-쿠팡 양극 체제였던 국내 전자상거래 유통 순위는 네이버와 신세계, 쿠팡으로 삼파전을 벌이게 됐다. 이베이코리아는 옥션, 지마켓, G9 등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 수만 해도 2,100만 명, 유료 서비스인 스마일 클럽 가입자도 270만 명에 달한다. 이베이 본사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2020년도 거래액은 약 15조 원에 매출 1조 6천억 원으로 쿠팡의 거래액 약 25조 원보다는 작다.

하지만 이마트의 온라인 채널인 SSG닷컴의 거래액 5조 원과 합치면 전체 거래액만 약 20조 원 규모로 쿠팡과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 된다. 여기에 신세계가 국내 오프라인 유통 1위 사업자로서 낼 수 있는 시너지를 감안하면 온·오프라인 통합 순위로는 신세계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

2021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신년사. 출처=신세계그룹 인사이드

신세계에 있어 이번 인수가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 이베이코리아의 규모를 더할 경우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거래의 비율이 약 50%를 차지하게 돼 이마트, 신세계 등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사업 비중을 온라인 중심으로 가져가는 선택지가 마련된 셈이다.

인수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당장은 신세계와 이베이코리아가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옥션이나 지마켓, G9 이용자가 바로 체감할만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신세계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함께 최근 인수한 SSG랜더스 야구단, 이베이, SSG닷컴 등이 포함된 온오프라인 복합 ‘360 에코시스템’ 완성을 목표로 차근차근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남은 변수는 아마존 국내 진출 여부

신세계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큰손으로 등장하면서 네이버, 신세계, 쿠팡이 삼각 구도를 형성할 분위기지만 아직도 변수가 남아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전자상거래 사업 혁신을 위해 협력을 추진하고, 아마존 상품을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 ‘아마존 원’, 손바닥을 사용해 입력, 식별 및 지불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결제 시스템으로 미국 내 7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출처=아마존

11번가의 지난해 매출액은 5,400억 원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비중이 크진 않지만, 아마존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해외 직구 시장을 접수한다면 지금보다는 몸집이 커질 수 있다. 물론 2020년 전자상거래 전체 거래액이 161조, 그중에서 해외직구가 차지하는 거래액은 2.5%에 불과한 4조 1천억 원이어서 해외 직구족 흡수만 가지고 네이버, 신세계, 쿠팡과 직접 경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11번가와 아마존의 전략적 제휴가 단순히 해외 직구를 넘어서 OTT(인터넷 기반 콘텐츠 제공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드론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 무인 식품 시장인 아마존 프레시같은 서비스부터,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 아마존 원같은 첨단 기술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네이버, 신세계, 쿠팡 모두 치열한 경쟁을 각오해야 한다.

유통 시장에 부는 온라인 바람, 어떻게 될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간한 ‘글로벌 이커머스 HOT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1,410억 달러다. 이는 중국, 미국, 영국, 일본에 이은 세계 5위 규모로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시장과 소비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달한다는 의미다.

2020년 4/4분기 온라인 구매 동향만 살펴봐도 국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4/4분기 온라인 구매 동향은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했고,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33.8% 증가한 11조 1,4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오프라인 매출이 다시 온라인 매출을 가져갈 순 있으나, 이미 시작된 온라인 시장의 확장세가 꺼지지는 않을 분위기다. 네이버와 쿠팡, 그리고 신세계가 이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점 역시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 먹거리라서다. 이들 기업의 경쟁으로 우리나라가 새로운 글로벌 유통 시장의 요충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신세계 #아마존 #이마트 #이베이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현직 의사의 고발 “병원서 허위·과잉진료와 성폭력이 일어난다”

입력 : 2021-06-2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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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자 작게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광주의 현직 의사가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의 “허위·과잉진료·성폭력 의혹을 밝혀달라”고 고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4일 ‘허위진료, 과잉진료를 통해 국민의 세금을 좀 먹고 병원 내 성폭력을 감추는 나의 병원을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광주의 한 중급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흉부외과 의사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이 병원은 가짜 환자를 만들어 진료했고, 건강검진 환자에게 호객행위를 하는 병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병원은) 국가건강검진 환자에게 다가가서 실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설득했고 차트에는 허위증상을 적어 과잉진료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계획적으로 실비보험 환자는 입원시키거나 그냥 지인들에게 실비보험 한번 타고 검진이나 받아보라고 소개한다”며 “심지어 입원도 가짜로 한다”고 폭로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복통이나 기침 등으로 방문하는 환자들이 한 달 전에 미리 예약하고 찾아온다는 것이다. A씨는 “한 달 후에 내가 배가 아플 걸 미리 예상하고 검사를 예약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또한 병원 측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실비보험 환자를 입원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과잉진료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는 “간헐적인 기침에는 ‘X레이, 가슴 CT’, 복부불편감에는 ‘복부 조영제 CT,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두통에는 ‘머리 CT, MRI’, 체중감소에는 ‘종양 검사’ 등 실비보험 환자 진료계획도 있는 것 같다”며 “기침이 있으면 (우선) 단순 X레이를 찍고 식습관, 상기도 병력을 물어보고 약을 조제하고, 처방하고, 호전되지 않을 경우 CT 검사를 하는 등이 의사로서의 상식이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권익위, 금융감독원, 고용노동부, 국민신문고 등에 실상을 알렸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보험공단은‘ 과잉진료는 의사의 주관적 소견이다’며 진위를 밝힐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했으며 경찰은 ‘정황상 증거는 있으나 환자들이 진짜 아팠다고 하면 의사들이 자기 생각에 그런 검사가 모두 필요했다고 우긴다면 방법이 없다”고 조사를 피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병원 내 임원의 성추행 문제도 있다며 “광주의 한 경찰서에 고발했지만, CCTV가 없다는 이유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4000명의 동의가 넘어 관리자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A씨는 병원 측으로부터 ‘진료실 폐쇄·직위해제’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해당 사안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청은 25일 A씨의 글에 대해 ‘허위·과잉진료’는 광주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병원 간부급 직원의 상습 성폭력 의혹은 북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고소 내용을 토대로 환자에게 과다한 검사를 권유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진료 기록 내용을 적는 차트 등에 없는 병명을 적시해 의료비 등을 부풀렸는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북부서는 A씨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의 간부급 직원이 간호사와 직원들에게 상습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발장을 접수해 관련 사안을 검토하고 심도 있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각도로 수사를 하고 있는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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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90000059&code=61121111&sid1=soc&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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