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송영길 "무주택자 LTV·DTI 90%로 확 풀어야"

 

 


입력 2021.04.13 10:06 수정 2021.04.13 10:0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부동산 정책, 4·7 재보선 패배 핵심 원인"

"모기지처럼 바로 집 살 수 있게 해줘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로 꼽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최초로 자기 집을 갖는 분양 무주택자에게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90% 확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부동산 대책이 4·7 재보궐선거 패배의 핵심 원인으로 꼽으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LTV·DTI를 40%·60%로 제한해버리면 10억원짜리 집을 살 때 4억원밖에 안 빌려주겠다는 것"이라며 "6억원이라는 돈이 없는 사람은 집을 살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 누가 되느냐, 현금 가진 사람들"이라며 "은행에 의존하지 않는 현금 가진 사람들이 '줍줍'이라고 해 다 가져가는 것"이라 강조했다.

 

송 의원은 "모기지처럼 바로 집을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자기 직장이 있고, 갚으면 될 거 아니겠나. 미국처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재보선 참패에 대해 "24번에 걸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집값이 상승해 불만이 쏟아져 나온 것”이라며 “무능한 개혁에 대한 평가가 컸다"고 했다.

 

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건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면서 "위선이 같이 겹치다 보니 무능한 부동산 개혁 플러스 위선이 돼 결정적 패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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