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과거 SW마에스트로 사업 합격 논란과 관련, 똑같은 사업 지원자의 증언이 나왔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1기에 이 대표와 함께 선발됐던 김민상씨는 2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은 재학생만 자격지원이 있는 것으로 알았고, 이 때문에 졸업도 미뤘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당시 지원서도 직접 공개한 뒤 “이 스샷의 지원서는 이준석이 쓴 것과 양식이 같고, 여기엔 ‘소속학교’라는 란이 있다. 애초에 ‘현업종사자 아닌 졸업자’가 지원이 가능했다면, 이 양식은 잘못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고대로, 자격조건은 ‘재학 여부’ 하나라고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고와 달리 학생 신분이 아닌데도 합격한 이 대표는 학생 이외에도 당시 지원이 가능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SW마에스트로에 전념하기 위해 휴학을 했다. 그리고 1차 진행 도중 야후코리아 인턴할 때 과장님의 오퍼를 받고 스타트업에 입사를 했다. ‘현업종사자 제외’가 애초의 자격 요건으로 알고 있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선택”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회사, 과정을 병행하며 1차 과정을 수료했고, 마지막 멘토님으로부터 그 ‘언질’(겸업 금지)을 들었다. 여기서 확실한 것, 겸업 금지 조항은 2차에 추가된 것”이라며 “원래 있었고, 그게 유일무이한 자격조건이었다는 주장은 그래서 내 기억과 배치된다”고 증언했다.
겸업 금지 외에는 자격조건에 제한이 없었다는 이 대표 주장과 자신의 기억은 다르다는 것이다.
김씨는 “아무리 내가 가진 기억들과 기록들로 크로스체킹을 해봐도 이준석의 SW마에스트로 1차 합격에는 절차상 하자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이 절차상 하자를 아빠찬스나 비리로 엮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이 대표의 태도에 대한 몇가지 지적도 더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지원서 쓸 때 ‘소속학교’란 보고 이상하단 생각 못 해봤니?’, ‘99명이 다 재학생인데 너만 졸업생인거 안 의아했니?’, ‘과정 성실하게 수행한 하버드 졸업생이 왜 광탈을 했니?’” 등의 질문을 나열했다.
김씨는 ““너는 늘 ‘공정’하게 경쟁했니?” 이건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하고 싶은 말”이라며 이 대표의 일관된 행동을 당부하기도 했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축구에 대한 열정을 너무 쏟을 것일까? 2002월드컵 영웅들의 건강에 관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23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최용수는 지난해 12월 5시간 반에 걸쳐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축구에 모든 걸 쏟느라 몸이 곪아가는 건 몰랐다”는 최용수는 ”수술 사실을 알리지 않아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들도 최근에야 알았다”라고 말했다.은퇴 후 K리그 감독으로 돌아온 최용수의 활약도 엄청 났다. 2012년 FC서울 감독으로 부임한 최용수는 그해 리그 최하위였던 팀에 우승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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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최용수는 단연 돋보이는 스트라이커였다. 골을 터뜨린 후 양팔을 벌리는 모습이 마치 ‘독수리’를 닮았다고 하여 그의 별명은 독수리. 독수리 최용수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다 득점왕이기도 했다.
최용수는 ”호흡이 너무 불안정하고, 가슴 통증이 있어 응급실에 갔다. 급히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서두르지 않았다면 위험할 수도 있었다”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언론노조 민실위)가 성매매 사건 기사에 사건과 관련 없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의 일러스트를 넣은 조선일보를 향해 비판 성명을 냈다.
언론노조 민실위는 23일 “보도 가장한 조선일보의 반인권 범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언론노조는 과거 여러 차례 생각과 주장이 다른 보수 언론이라 할지라도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 국민 주권 보호를 위해 언론 자유가 폭넓게 보장돼야 함을 말해 왔으며 드루킹 사건 등에 있어서는 수사당국의 조선일보에 대한 압수수색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도 있다”고 운을 뗐다.
▲지난 21일자 조선일보 기사(왼쪽)는 조국 전 장관의 딸과 조 전 장관의 일러스트를 넣었다. 오른쪽 사진은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가 지난 2월27일 조선일보에 기고한 글. 이 글에 실린 일러스트가 지난 21일자 성매매 관련 조선일보 기사에 쓰이자 논란이 됐다.
언론노조 민실위는 “그러나 지난 21일 조선일보가 저지른 조국 전 장관 부녀에 대한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이미지 편집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으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적 수준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1일 “[단독]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쓰면서 기사와 상관없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의 일러스트를 기사에 넣었다. 그러자 지난 22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조선일보를 향해 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미디어오늘은 23일 해당 기사를 쓴 조선일보 기자와 사측, 편집국장 등에 이 건과 관련해 입장을 물었으나 ‘묵묵부답’인 상황.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페이지 화면.
언론노조 민실위는 이어 “제목에 단독 꼬리표까지 달아 보도된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는 해당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사진을 가공한 것이며 같은 이미지 속 가방을 메고 있는 남성은 조 전 장관을 그린 다른 그림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장관 부녀를 성매매와 관련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두 사람의 이미지를 기사에 의도적으로 삽입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편집이다. 조선일보는 도둑이 제 발 저린 듯 황급히 홈페이지에 있던 문제 기사의 이미지를 다른 그림으로 대체했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짓임을 스스로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조선일보가 언론의 최소한의 도리를 완전히 내팽개쳤다고 했다. 언론노조 민실위는 “책임 있는 언론의 최소한의 도리를 완전히 내팽개치고 기사를 통해 악의적 조작과 혐오 범죄를 일삼는 ‘일베’ 수준의 지라시로 전락해 가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언론노조 민실위는 끝으로 “얼토당토않은 허위조작 보도는 엄중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할 범죄적 행위이며, 우리 사회의 건강한 표현의 자유와 진정한 언론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이번 사안은 조국 전 장관 문제를 둘러싼 여러 시각이나 ‘친(親)조국’ ‘반(反)조국’ 진영논리와는 별개로 누구라도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인권 유린에 대해, 민주주의의 기본에 대해 답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 우리는 보도를 참칭한 조선일보의 범죄적 인권유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에 합당한 책임과 처벌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동업자라고 그동안 조중동문 한경매경서경 기레기들 그렇게 쉴드쳐주고 빨더니 혹시 나도 저렇게 당할 수 있나라는 생각에 마지못해 비판성명 내는가? 아서라 늦었다. 니들은 그냥 쓰레기일 뿐이다. 이 나라는 각 분야의 마피아들이 분파인척 싸우는 시늉만 하면서 사람들 등쳐 먹는 나라일 뿐. 그저 불태워 죽여할 놈들일 뿐이야답글쓰기
독일의 자동차 부품 기업, 말레(Mahle)가 자석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이 높은 EV용 전기모터를 개발했다.
희토류 수급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연기관만큼이나 모터의 기본 구조와 작동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자기장 속에 전류가 흐르는 물질을 넣었을 때 특정 힘의 방향에 따라 도체는 회전한다. 플래밍의 왼손 법칙이 바로 전기모터의 회전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것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모터가 작동하는 원리다.
그렇다면 힘을 보내는 물질이 필요한데, 배터리에서 보낸 전기가 흐르는 물질이 바로 모터 내에 있는 구리 코일이다. 그리고 자기장을 형성하는 물질은 다름 아닌 자석이다. 과거에는 모터에 쓰이는 자석들이 주로 철 성분을 띈 영구자석이었다. 문제는 자기장의 세기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오늘날 스마트폰 내부에 삽입되는 정도로 모터의 크기를 줄이면 원하는 만큼의 자력을 얻지 못한다.
하지만 1980년대 접어들면서 새로운 영구자석이 등장했다. 바로 네오디뮴 자석이다. 네오디뮴 자석은 기존 자석 대비 약 2배 이상의 강한 자성을 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비롯해 더 작으면서도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에도 쓰인다. 이 외에도 우리 일상에서 네오디뮴 자석을 발견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이제는 철 성분 위주의 자석은 과학 수업 중 실습용으로 쓰이는 자석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전기차가 이처럼 급속도로 활성화될 수 있었던 것도 네오디뮴 자석 덕분에 모터의 크기 혹은 출력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1세기 들어서 문제가 생겼다. 바로 네오디뮴 자석에 쓰이는 희토류 때문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중국이 희토류의 해외 반출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문제가 일어났다. 한마디로 자원을 무기화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전 세계 희토류 자석의 원료 중 약 97%를 중국이 공급한다는 점이다.
네오디뮴 자석의 개발 이후 과학자들은 이를 대체할 더 작고 강력하며 저렴하기까지 한 자석을 개발하려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렇게 중국이 각종 희귀금속이나 희토류에 대한 공급 통제권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의 가격이 기대만큼 내려가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자동차 기술 및 부품 개발 기업, 말레가 희토류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새로운 모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말레의 이야기에 따르면 개발한 모터에는 아예 자석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이와 같은 개념의 모터는 니콜라 테슬라가 이미 정립, 개발해두었다. 유도 전동기라 불리는 이 모터 방식은 자석 대신 전류가 흐를 수 있는 고정자를 두고 전류를 흘려보내 자기장을 생성한다. 이때 회전자가 자기장에 영향을 받으면 기전력이 유도되며 둘 사이의 상호 작용에 의해 회전하는 힘이 발생한다.
쉽게 설명해 기존에는 영구자석으로 모터를 감싸 자기장을 영구적으로 생성했다면, 이 방식은 영구자석을 전자석으로 대체한 것이다. 이 방식은 장점이 많다. 구동 원리가 간단해서 우선 내구성이 무척 뛰어나다. 무엇보다 열 발생에 대한 효율 저하가 적다. 네오디뮴 자석의 단점 중 하나가 고열이 발생했을 때 성능 저하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단점도 있다. 고정자와 회전자 사이에 전류가 계속 흐르기 때문에 발열이 심하다는 점이다. 물론 이렇게 발생한 열을 수거해 히터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하나 그럼에도 말레는 유도 전동기가 가진 단점들을 보완한 무자석 모터의 개발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말레는 새롭게 개발한 무자석 모터에 두 가지 강점을 자랑했다. 먼저 희토류 수급 불안정성으로부터 벗어났다는 점이다.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현재 영구자석에 쓰이는 희토류는 대부분 중국에서 공급하는데, 무자석 모터라면 희토류 공급 압박으로부터 자유롭다. 또한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매우 뛰어난 효율을 보인다는 것이다. 흔히 전기차에 쓰이는 모터의 경우 70~95% 정도의 효율을 갖고 있다. 달리 말해 100%의 전력을 공급하면 최대 95%의 출력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철손과 같은 손실 요소들 때문에 출력 손실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말레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95% 이상의 효율을 보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96%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대비 주행거리가 소폭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말레는 개발한 무자석 모터는 일반 승용 전기차는 물론 대형화를 통해 상용차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산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힌 말레는 새로운 전기모터의 개발이 완성되면 보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효율을 지닌 모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이 기술이 완성된다면 배터리뿐만 아니라 모터에서도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어쩌면 말레의 진보된 모터 기술은 더 나은 전기차 기술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군부대에 시범 설치되는 국산 신형 레이더가 초소형 무인기(드론)를 8㎞ 밖에서 감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를 통해 지난해 11월 계약한 ‘레이더(RADAR)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을 육해공군에 납품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장비는 이날부터 6개월간 군부대에서 시범 운용된다.
이 장비는 초소형 드론을 탐지하고 식별해 전파교란 단계를 거쳐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든다. 이 장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군 중요시설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납품 전 검사에서 이 장비는 가로와 세로 길이가 30㎝ 수준인 초소형 드론을 8㎞ 밖에서 탐지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다. 해당 레이더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소속 창업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드론 탐지 레이더 기술은 국외에서 먼저 개발돼 상용화됐고 선진국에서는 레이더가 초소형 드론을 7㎞에서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한국이 초소형 드론 탐지 레이더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기존 '30년'에서 더 나아가 '40년' 만기 초장기 모기지 상품을 선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집값은 다 올려놓고 장기 대출상품을 내놓아 국민들에게 '평생 빚'을 씌우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더팩트 DB
7월 1일 청년·신혼부부 대상 모기지 상품 출시···'세대갈등' 조장 지적도
[더팩트|윤정원 기자] 금융당국이 내달 '40년' 만기 초장기 모기지 상품을 선보이기로 한 가운데 민심이 들끓고 있다. 정부가 집값 안정화에 힘을 쏟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의 대출을 장려한다는 지적이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만 39세 이하 청년과 혼인 7년 이내의 신혼부부는 40년 만기 고정금리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원한도의 경우 보금자리론 3억6000만 원. 적격대출 5억 원이다. 기존 보금자리론 한도는 3억 원이다. 최소 대출금리는 6월 기준 보금자리론 2.9%, 적격대출 3.0%다. 적격대출의 경우 금리가 은행별로 상이해 최대 3.84%까지도 올라간다.
금융당국은 금번 40년 모기지 도입으로 청년·신혼부부의 내집마련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보금자리론을 통해 시가 6억 원 주택을 구입할 때, 기존 30년 만기(금리 2.85%)를 적용하면 월상환액이 124만1000원이다. 하지만 40년 만기(금리 2.9%)를 선택하면 월 상환액이 105만7000원으로, 14.8% 줄어들게 된다. 아울러 당국은 40년 모기지는 만기 내내 고정금리로 제공되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초장기 모기지 상품에 대한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의 집값 수준을 감안하면 40년 모기지가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KB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9585만 원이다.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로 눈을 낮춰도 매매가격은 7억8496만 원 수준이다.
무작정 대출 만기를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불거진다. 30세에 보금자리론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70세까지도 매월 100만 원을 넘어서는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으로,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대한민국의 가계대출 수준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는데 빚을 조장하는 정부가 옳은 것이냐는 비판도 있다. 올해 1분기 말 국내 가계부채는 1765조 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액을 갱신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 또한 103.8%에 이른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 등에도 성난 민심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집값을 떨어뜨려 줘야지 대출을 지원해주면 어쩌나", "평생 노예 만들려고 작정한 건가. 대출만 갚다 늙어 죽겠다"는 식이다. 청년·신혼부부에 혜택이 국한된 점과 관련해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무주택 40대가 제일 서럽다. 청년·신혼부부만 국민이냐", "마음에 드는 정책 상품은 아니지만 일단 또 중장년층은 배제됐다"는 토로가 이따금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