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랭킹] 하루에 가장 많이 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1억 유저 둔 카카오톡 ‘넘버원’올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만 개발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는가 하면 ‘모바일앱개발전문가’ 자격증 시험도 벌써 1300회를 넘겼다. 앱 특허를 전문으로 하는 변리사도 있다.


메신저뿐만 아니라 게임, 선물하기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13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처럼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리워드 앱인 ‘캐시슬라이드’는 ‘네이버’를 제치고 하루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2위에 올랐다.


앱은 ‘응용 프로그램’을 일컫는 것으로, PC나 스마트폰에서의 앱은 하나의 ‘프로그램’을 뜻한다. PC나 스마트폰의 화면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해 실행하는 것들이 바로 앱에 해당한다.

스마트폰 보급 초기에는 메신저?알람?TV?카메라를 다루는 앱뿐이었지만 이제는 코디?할인권?바코드?악기?책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는 앱이 쉴 새 없이 개발되고 있다. 사무실에서 해야 했던 업무부터 독서, 야구 중계, 영어 공부, 악기 연주, 소개팅까지 모든 것이 앱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이렇게 수많은 앱 중에서도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앱은 10개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사람들이 하루에 가장 많이 실행하는 앱은 무엇일까.

한국광고주협회(KAA)가 공개한 ‘2013 KAA 미디어 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카카오톡’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이용 시간이 하루 평균 13분 25초로 다른 앱보다 월등히 많았다. 도달률 또한 평균 64.66%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메신저 기능뿐만 아니라 게임, 온라인 선물, 보이스톡 등 ‘최초의 시도’들이 이어져 왔다. 꾸준히 유저들이 늘어날 수 있었던 이유다. 지난 7월에는 서비스 출시 3년 3개월 만에 전 세계 가입자 1억 명을 넘기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돈 버는 앱’ 캐시슬라이드 2위…애니팡 인기 여전
2위는 리워드 앱(스마트폰으로 광고를 보거나 앱을 설치하면 현금이나 포인트로 보상해 주는 앱)인 캐시슬라이드가 차지했다. 캐시슬라이드의 도달률은 7.92%로 다소 낮았지만 평균 7분 22초의 비교적 긴 이용 시간을 보였다. 캐시슬라이드는 스마트폰 첫 화면에 광고를 띄우고 잠금을 해제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앱으로, 최근에는 광고뿐만 아니라 언론사의 뉴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캐시슬라이드와 같은 리워드 앱의 시작은 ‘애드라떼’다. 포인트를 쌓아 커피나 도넛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포인트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아이템이나 화장품 샘플을 주기도 하는 등 ‘대가’를 다양화한 앱도 등장하고 있다.

하루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3위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로 나타났다. 4위와 5위는 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가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유일하게 ‘애니팡’이 순위권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게임 분석 사이트 앱랭커(Appranker)에 따르면 애니팡은 구글플레이 게임 앱 하루 방문자 수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어야 3개월’이라고 여겼던 애니팡은 ‘애니팡 사천성’, ‘애니팡 노점왕’ 등 애니팡 시리즈가 줄줄이 출시되면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인턴기자 skysung89@hankyung.com

[이 주의 인물] 손정의 회장, 알리바바 3000배 대박 신화

마윈 회장 창업 직후 204억 과감한 투자…“도요타 누른다” 거침없는 행보

일본의 인터넷·통신 기업인 소프트뱅크는 중국 알리바바, 미국 스프린트·야후재팬 등 굵직한 회사의 주주이고 궁호온라인(일본 게임 업체), 롄롄(중국 소셜 네트워크), 징가(일본 최대 웹 포털) 등 1300여 개의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동양의 빌 게이츠’, ‘아시아의 통신 거물’, ‘일본 최고 부자’, ‘도전의 아이콘’에 이어 ‘아시아의 워런 버핏’까지 그를 묘사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연이어 ‘대박’ 신화를 써 가고 있는 일본 국적 한국계 3세 경영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세계가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그의 거침없는 행보마다 기대 이상의 승전보를 남기기 때문이다. 그의 성공 비결을 분석해 보면 ‘직관적인 판단력’과 ‘과감한 뚝심 경영’의 조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손 회장은 ‘미래를 보는 눈’이 빠르고 정확하다. 그의 투자 철학에 대해 이와이코스모홀딩스의 도모아키 가와사키 애널리스트는 “그는 (될 성싶은) 씨를 심어 놓고 잘 자라기를 기다릴 뿐”이라며 “그 좋은 예가 알리바바”라고 설명했다. 


탁월한 투자 감각…“아시아의 워런 버핏’
손 회장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회사를 창업한 이듬해인 2000년 그를 만났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를 창업하기 전 중국 정부 기관의 관광 가이드 일을 했다. 이때 만난 제리 양 야후 창업자가 마 회장과 손 회장의 만남을 주선했다. 그리고 손 회장은 마 회장을 만난 지 불과 6분 만에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204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마 회장의 중국 전자 상거래에 대한 비전과 가능성을 단박에 알아본 것이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이후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던 중국 인터넷 경매 사이트 타오바오의 주식과 야후가 갖고 있던 알리바바의 주식을 맞교환해 투자액을 늘렸다. 

이후 손 회장의 기대처럼 알리바바는 지속적으로 연 50% 이상의 경이로운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마 회장은 소프트뱅크·야후라는 일본·미국 기업이 알리바바 주식의 대부분을 쥐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컸다. 마 회장은 야후 보유 주식을 되사오려고 시도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마 회장은 2011년 11월 우호적인 손 회장과 손잡고 경영난에 빠진 야후를 대상으로 알리바바 주식 쟁탈전을 벌였다. 야후로서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당장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에 손 회장의 제안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알리바바는 상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얼마로 할지에 대해 손 회장 측과 야후의 주장이 달라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마 회장은 손 회장의 밀어붙이기식 뚝심을 추진력 삼아 포기하지 않은 결과 마침내 2012년 5월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주식의 40%를 71억 달러(7조300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이때 야후의 수중에 남은 알리바바 주식의 24% 중 절반인 12%를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때 알리바바에 매각하거나 시장에 내놓기로 합의했다.

결국 알리바바는 지난 5월 6일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관련 서류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평가액에 따라 중국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이자 미국 역사상 최대 IPO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2013년 250조 원에 달하고 기업 가치는 1680억 달러(17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지분율 34.4%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 손 회장은 578억 달러(59조 원)라는 돈방석에 앉게 된다. 투자액의 3000배 수익이다. 손 회장은 투자 귀재 반열에 오르며 ‘아시아의 워런 버핏’이란 칭호를 얻게 됐다.

손 회장에게 2014년 5월은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다. 알리바바의 상장 준비 서류가 제출된 다음 날인 5월 7일 소프트뱅크의 2013 회계연도 결산에서 처음으로 업계 1위 NTT도코모를 제쳤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2013년 순이익이 5270억 엔(약 5조3079억 원)을 기록해 NTT도코모의 4647억 엔(약 4조6804억 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손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2006년 휴대전화 사업에 진출했을 때 10년 안에 도코모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것을 달성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손 회장의 아이폰 선제 도입과 파격적인 요금 인하 등 ‘한 발 빠른’ 공격 경영에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시간을 되돌려 무선 사업 초기 아이폰 독점 계약 건에서도 알리바바 ‘6분 투자 결정’과 비슷한 영민함을 엿볼 수 있다.

지난 3월 있었던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손 회장은 스티브 잡스 전 애플 회장과 처음 만났을 때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아이폰 최초 모델인 아이폰 2G가 공개되기 2년 전인 2005년에 손 회장은 애플과 잡스를 주목했다. 손 회장이 보다폰재팬을 인수하며 무선통신 사업을 막 시작하려던 때였다. 그는 “누가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휴대전화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는 오직 한 명, 스티브 잡스!”라고 생각했다. 그 근거는 당시 유행했던 MP3 플레이어 아이팟의 기능성과 디자인에 반했기 때문이었다. 손 회장은 곧바로 잡스에게 전화를 걸고 샌프란시스코로 찾아갔다. 그의 손에는 아이팟에 전화 기능을 얹은 직접 그린 그림이 들려 있었다.

그리고 손 회장은 잡스에게 이런 전화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잡스는 “당신 그림은 필요 없어”라며 “이미 우리도 설계하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그리고 “아직 아무한테도 (휴대전화 제조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당신이 처음으로 찾아온 사람”이라며 놀라워했다.

손 회장은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이미 전화기가 아닌 손에 들고 다니는 컴퓨터를 구상했고 이런 기기의 제작을 잡스에게 의뢰하러 간 것이었다. 손 회장과 잡스는 만난 적도 없었지만 이미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그러면 일본 시장의 휴대전화 독점권을 내게 주시오. 자, 바로 여기 종이에 사인합시다”라고 말하자 잡스가 혀를 내둘렀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손 회장은 아이폰 독점권을 따냈고 아이폰은 일본 통신 업계에서 소프트뱅크의 성장 기반이 됐다.


NTT도코모 밀어내고 업계 1위 등극
손 회장의 꿈은 원대하고 끝이 없다. 그는 2011년 방한했을 때 “30년 내에 시가총액 200조 엔, 세계 10대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공언했다. 이런 각오가 빈말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2006년 무선통신 사업을 시작할 때 공언했던 NTT도코모를 넘어서겠다는 야심을 실제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계 10대 기업을 향한 그의 도전도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하며 매출 기준 세계 3위 통신 기업으로 우뚝 섰다.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미국 T모바일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이어 세계 2위로 도약하게 된다.

한편 한번 하겠다면 끝까지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손 회장의 뚝심은 신사업인 태양광 사업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2011년 3·11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손 회장은 탈핵을 향한 신념을 불태우며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 회사 SB에너지를 설립했다. 2011년 10월 창립 당시만 해도 소프트뱅크가 수천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비판적이었다. 하지만 설립 후 불과 3년도 안된 현재 SB에너지는 일본 각지에 태양광발전소 10개를 만들었고 홋카이도·시마네현·시즈오카현 등에 8개의 태양광·풍력발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게다가 2016년부터 SB에너지와 같은 특정 규모의 전기 사업자도 소매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이라는 호재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전국 지역별로 하나의 전력 회사가 지배하는 독점 체제가 깨지고 일본 전력 시장이 전후 60여 년 만에 처음 자율 경쟁으로 바뀐다. 소매시장이 열리는 순간 사정이 달라지는 것이다. 일본 언론은 법 개정으로 개방되는 발전 시장의 총 규모를 7조5000억 엔 정도로 예상했다. 현재 소프트뱅크가 참여한 통신 시장(17조 엔)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리고 지난 5월 7일 밝힌 손 회장의 새로운 포부가 또 한 번 화제다. NTT도코모를 꺾은 ‘승전 기념일’인 이날 손 회장은 “다음 목표는 도요타다. 우리는 결코 2위, 3위에 만족하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본의 막강한 기업들을 하나씩 쓰러뜨릴 뿐만 아니라 해외 유망 기업을 하나둘씩 인수하며 세계 최고 기업을 향해 돌진하는 동안 손 회장은 스스로의 가치를 점점 세계 정상급으로 높여가고 있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중국 인터넷기업 'BAT'의 미국 침공

송기용 특파원의 China Report

 
공유 :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 영국의 침공). 1964년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미국진출은 '영국음악의 미국 침공'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충격적인 데뷔였다. 정확히 50년이 흐른 2014년은 중국 인터넷기업 반란의 해로 기록될 것 같다.

시나웨이보, 징둥상청(京東商城), 쥐메이요우핀(聚美優品) 등 중국 인터넷기업들이 최근 성공적으로 미국증시에 상장했다. 이름도 생소한 이들은 SNS(소셜네트위크서비스), 온라인홈쇼핑, 온라인 화장품 판매 등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의 신생 인터넷기업이다.


징둥상청과 쥐메이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류창둥(41)·천어우(31)는 이번 상장으로 보유주식의 시장가치가 60억달러(약 6조1420억원), 14억달러(약 1조4329억원)까지 치솟았다. 대박신화를 쓴 이들에 이어 중국 2대 인터넷보안기업 치타모바일, 온라인여행업체 투뉴왕, 동영상서비스업체 쉰레이 등도 조만간 미 증시 상장대열에 합류한다.


알리바바 유치에 몸 단 미국증시

무엇보다 올해 미국증시의 최대 대물로 평가받는 알리바바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알리바바는 지난해 매출 1조위안(약 163조원)을 돌파해 세계적인 온라인쇼핑몰 이베이, 아마존을 압도했다. 온라인결제, SNS, 음악스트리밍서비스에 이어 지난해에는 온라인금융상품 위어바오(餘額寶)를 출시해 중국 금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일종의 머니마켓펀드(MMF)인 위어바오는 1년도 안돼 가입자가 8000만명을 넘었고, 5000억위안(약 8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13억 인구를 발판으로 한 알리바바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규모가 1600억달러(약 1640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알리바바가 미국증시에서 거둘 것으로 추정되는 200억달러의 자금조달 규모는 세계 정보기술(IT)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기록은 페이스북이 기록한 160억달러였다.

아직까지 알리바바가 미국의 양대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중 어느 곳을 통해 상장할지 결정되지 않았는데 두 거래소의 '알리바바 모시기'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NYSE와 나스닥 임원들은 지난해부터 IPO 유치를 위해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수차례 접촉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NYSE가 알리바바 IPO를 유치하면 기술주 중심 증권거래소로 명성이 높은 나스닥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섀블 리 나스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나스닥은 성장지향적인 기업에 최적의 행선지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알리바바를 향한 노골적 구애를 보냈다.

중국 IT기업, 왜 미국으로 몰려가나

인터넷기업들의 잇단 미국행과 관련 중국 내에서는 자국 기업들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미국증시로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중국 기업들이 상하이, 선전거래소 등 자국증시를 외면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중국은 기업공개제도가 허가제인 반면 미국은 등록제다. 미국은 요건을 충족하면 상장을 허용하지만, 중국은 모든 조건을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심사하고 허가한다. 게다가 중국 증권당국은 주가하락을 이유로 2012년 10월 기업공개 업무를 일체 중단했다가 최근에야 재개하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기업을 골탕 먹이고 있다.

상장 시 본사를 중국 역내에 설립하도록 요구한 규정도 문제다.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기업들은 외자유치 편의상 케이만군도 등 면세지역에 페이퍼회사를 지주회사로 세우고 이 회사가 국내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형태여서 중국증시에 상장하는 데 제약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공모 시 보통주와 다른 권리를 가진 주식발행을 허용하지 않는다. 알리바바는 창업자인 마윈 회장의 지분이 8.9%에 불과하다. 상장 시 기업공개를 하면 마윈의 지분은 더욱 떨어지는 만큼 경영권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은 창업자가 특별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발행해 경영권을 방어하는 행위가 제도적으로 보장된다.

BAT 무한경쟁… 실탄 확보위해 미국행

중국 인터넷기업들의 미국행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은 인수합병(M&A)용 자금조달 측면이다. 중국 온라인홈쇼핑 2위 진둥상청은 압도적 1위인 알리바바와의 경쟁을 위해, 알리바바는 숙명의 라이벌 바이두, 텐센트와의 일전을 위해 각각 미국증시로 향한 것이다.

특히 3대 인터넷기업의 일전은 과거 위·촉·오 3국 시대에 견줘 'BAT 삼국지'로 불릴 정도다. 이들 3개 업체는 이제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성장해왔다. 바이두는 검색엔진,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텐센트는 온라인게임과 SNS 분야의 최강자다. 하지만 최근 고유성역은 파괴되고, 상대의 강점분야를 파고들려는 3사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텐센트는 알리바바가 대성공을 거둔 인터넷금융에 진출했고,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에 전자상거래 기능을 넣어 알리바바와 전면전을 선언했다. 또한 온라인 검색업체 써우거우 지분을 인수하며 바이두에도 싸움을 걸었다. 이에 맞서 알리바바는 위챗 대항마로 소셜 메신저 라이왕을 발표했고, 바이두는 앱스토어업체인 91와이어리스를 인수해 모바일분야를 강화했다.

인수금액은 19억달러로 중국 인터넷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BAT의 영역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인터넷 관련기업 M&A 건수는 317건으로 전년보다 2배 늘었다. 해외기업 인수도 14건이나 되고 투자금액도 23억달러에 달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BAT의 경쟁은 중국은 물론 세계 인터넷업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판이 커졌다. IT, 특히 인터넷 강국이라고 자부했던 한국의 입지가 초라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선언하고 업계 1위 네이버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더 이상 중국에 뒤처지지 않고 명실상부한 인터넷 강국의 면모를 되찾기 위해 한 업체의 장기독주보다는 치열한 경쟁이 한국에서도 벌어지기를 바란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http://gongyuan1872.blog.me/220015022594

http://blog.naver.com/torich114/220005114271

중국대륙을 접수한 알리바바는 어떤 서비스를 하는 회사일까?

IT/가젯/IT월드 2014/05/25 13:16

중국 기업 알리바바가 어떤 기업인지 잘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FT선정 세계 100대 브랜드 중 14위에 에 선정 된 중국기업 텐센트가 어떤 기업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왜 우리는 이런 세계적인 기업을 모를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회사 모두 한국에서 직접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 두 중국 기업은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한국의 어떤 IT기업 보다 큽니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중국인들에게 껌 한 통씩만 팔아도 15억개가 넘는다고요. 중국 인구는 세계적이고 이 인구가 경제의 규모를 크게 하고 있습니다. 단일 경제권에서 가장 큰 경제권이 아닐까 합니다.  중국 개개인은 우리보다 가난할 지 몰라도 그 가난한 사람들의 돈을 다 모으면 한국보다 더 많습니다.

그래서 천만장자 억만장자도 한국보다 훨씬 많습니다. 규모의 경제는 중국 못따라가죠. 
이런 규모의 경제로 승승장구 하는 기업이 바로 알리바바입니다.

알리바바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전자상거래 IT기업으로 2003년 이베이 같은 타오바오를 서비스 했고 2008년에는 아마존 같은 티몰을 서비스 해서 중국을 평정했습니다. 이런 전자상거래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 이 알리바바가 지난 5월 6일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신규 주식 공개(IPO)를 신청 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놀란 것은 알리바바가 페이스북의 신규 주식 공개 규모인 160억 달러를 넘어서 200억 달러의 자금이라는 것입니다. 200억 달러면 약 20조 원인데 약 20조 원이라는 투

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그런데 이 회사가 도대체 뭔데 이렇게 인기가 많고 놀라운 기록을 내고 있을까요?


영어 시간 강사 출신의 창업자 '잭 마'


알리바바의 창업자는 '잭 마'입니다. 1964년생인 잭마는 대학교 영어 시간강사 출신입니다. 한 달 월급은 12달러였지만 그가 인터넷을 알게 된 후 그의 삶은 달라졌습니다. 인터넷을 미국에서 접하고 난 후 1995년 중국에서 인터넷 사업을 시작 합니다.외모에서 풍기듯 날카로운 면이 있는데 '항저우의 싸움닭'이라는 별명 답게 천조국의 아마존과 맞짱을 뜨는 분입니다. 

과연 이 알리바바가 페이스북보다 더 많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이유가 뭘까요?
아니 무슨 서비스를 하는 기업일까요? 이 질문에 아주 친절하게 답한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All the Western companies you’d have to combine to get something like Alibaba


알리바바는 알리바바 하나의 서비스만 하는 기업은 아닙니다 수 많은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단지 한국어 서비스나 영어 서비스를 하지 않아서 우리가 잘 모를 뿐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인 대부분은 네이버를 알지만 미국인들은 네이버를 모르는 것과 같죠. 



위 이미지 왼쪽은 알리바바의 서비스이고 오른쪽은 경쟁 서비스 또는 우리가 아는 서비스를 링크 해 놓았습니다
알리바바의 가장 큰 서비스는 http://www.alibaba.com/ (알리바바닷컴)입니다.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알리바바닷컴은 전자상거래 업체입니다. 


이 알리바바닷컴은 중국 내 전자상거래는 물론 중국과 세계의 상인들을 연결해 주는 무역 세일즈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를 상대로 서비스할 수 있는 이유는 영어로 서로 거래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창업주 잭마가 영어 강사 출신이라는 것도 무시 못할 것입니다. 특히 기업을 상대로 하는 B2B 전자상거래는 알리바바를 따라갈 서비스가 없습니다. 


소비자 전자 상거래 업체 타오바오

2003년 알리바바는 이베이 같은 C2C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타오바오를 오픈합니다. 이 타오바오는 보물찾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서비스를 시작하자 마자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장악을 해버리고 그 점유율은 80%에 달합니다. 

2010년에는 T몰(티몰)이라는 서비스를 시작 했는데 아마존처럼 B2C 서비스입니다. 즉 기업들이 온라인 상점인 티몰에 입점해서 물건을 파는 것인데 다양한 유명 브랜드가 입정을 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 티몰의 매출은 중국이 사이버먼데이라고 하는 11월 11일 하루 동안에 무려 5억7천만 달러(한화 5800억원)을 쓸어 모았습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C2C, B2B 온라인 시장을 장악한 알리바바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 서비스는 페이팔과 비슷한 서비스입니다. 


SNS 서비스

중국은 거대한 공안국가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려고 하는 통제국가입니다. 그레이트 방화벽을 구축해서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정보나 글을 차단합니다. 그래서 트위터가 중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지 않습니다. 

알리바바는 이런 중국의 특징을 역으로 이용해서 언제든지 정부가 들여다 볼 수 있게 SSL 암호화를 하지 않는 SNS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그 SNS이름이 웨이보입니다. 웨이보는 중국판 트위터로 1억 2천900만명의 액티브 유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하는데 알리바바는 Xiami라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합니다. 그러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네요. 


이외에도 콜택시 서비스인 kuadadi라는 서비스와 고덕이라는 오토네비게이션 서비스와 클루우드 스트로지 서비스는 kanbox를 2013년 9월에 시작 했습니다. 

교육 분야 서비스도 하는데 2014년 2월에 세계 30개국에 서비스를 하는 온라인 교육 업체인 TutorGroup에 1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글로벌 서비스가 대부분 아니여서 대부분을 우리가 모르고 있지만 알리바바는 중국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국 시장을 석권함을 넘어서 전세계에서 투자금을 모아서 해외 진출을 하려는 모습이 보이네요.
웹 서비스가 주로 많은데 웹 서비스는 언어 장벽, 국경의 장벽이 느슨하기에 알리바바가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을 진출하느니 영어권과 일본어 서비스를 먼저 하는 게 좋겠죠

알리바바는 다양한 웹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마치 네이버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네이버 월드처럼 알리바바 월드를 구축했네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http://iluvmagic.tistory.com/1062#.U45KLtFZphE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