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고윤환 기자]






지난 4월 8일(미 현지시각) 애플 아이폰 OS 4를 발표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애플 중계 화면 갈무리)

ⓒ 애플


스티브 잡스가 'WWDC(월드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 2010'에 올라와서 발표를 하는 것만으로도 '꿈'을 향해 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스티브 잡스가 과연 누구에게 어떤 희망을 줬는지 7일 발표를 되돌아본다.

누구에게?

WWDC2010은 어떤 행사?


오늘날 아이폰의 멋진 비상이 있게 한 원동력이 된 애플 개발자 네트워킹 컨퍼런스. 올해도 100개 이상의 다양한 기술 세션이 열리고 애플 엔지니어가 직접 참여해서 함께 배우고 협업 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장이다.

2년 전 열린 WWDC 2008 키노트와 비교해서 보면 그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 수 있다.

[인가젯] 스티브 잡스 키노트(WWDC 2008)
[인가젯] 스티브 잡스 키노트(WWDC 2010)
첫 번째는 아이폰 3GS를 지금 쓰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4G를 기다리며 참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번 키노트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보다는 4G를 기다리고 기다린 사람들을 위한 '사전학습'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마케팅 전략을 '쇼' 수준으로 멋지게 승격시켰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아이폰과 앱스토어에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수많은 개발자, 그리고 애플의 에코시스템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디자인, 유통, 제조사들이다.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시간'과 '아이디어'에 승부를 건다.

WWDC가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라는 풀네임에서 느껴지듯 애플 엔지니어나 신기술 전문가들만의 고리타분한 분위기라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이미 다른 기술 관련 컨퍼런스와 같은 딱딱한 분위기는 사라진 지 오래다.

어떻게?

경영자 중에 팬도 많고 직접 단상에 나와 발표와 시연을 완벽하게(?) 해내 경영 전략보다는 프레젠테이션 방식 자체를 배우려는 움직임도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인 스티브 잡스는 이번 발표에서도 예외 없이 간단명료한 '숫자'와 심플한 '그림'을 잘 이용했다. 개발자가 아니라도 쉽게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는 뛰어난 흡입력으로 현장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이번 발표에서 아이폰4 기능을 소개하면서도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뿐 아니라 새 아이폰을 기대하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배려했다. 상세한 사진 비교를 비롯해 숫자 하나, 그림 하나에도 기존에 친숙했던 제품 구성 요소와 잘 어우러지게 만든 것이다. 또 외형적인 '디자인'과 성능뿐 아니라 애플과 함께 해서 이미 성공을 거둔 애플리케이션 제작사나 콘텐츠 제공사 소개도 잊지 않았다.

화면에선 '무료' 앱뿐 아니라 가격표가 붙어있는 우수한 유료 앱도 같이 소개했다. 애플은 이렇게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그들의 사업 파트너들('우리')을 끊임 없이 챙겼다. 이런 배려가 파트너들의 열정을 부추기고 서로 경쟁시켜 애플이 시장을 압도하게 만든다.

애플이 제시하는 것들을 파트너들도 스스로 '우리'라고 표현하며 공유하고 비전을 나누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최근 아이패드 출시 전후 애플사의 52주간 주가와 시가총액에도 잘 드러난다.





아이폰4 애플리케이션 폴더 생성 모습(애플 홍보영상 갈무리)


ⓒ 애플


다르게 보기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기술적 사고 방식만 가지고는 "애플을 뛰어 넘을 수 없다"는 점은 이번 발표가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신제품'은 단순히 뛰어난 기술, 훌륭한 인재, 힘 있는 자본의 조합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르게 보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 "세계에서 가장 얇고…'로 시작해서 선명한 폰트, 오래 가는 배터리, 다양한 기능, 새로운 디자인, 편리한 기능 등이 고객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WWDC 2010을 높이 사는 이유는 최신 기술과 정보를 얻는 것도 있지만, 핫 이슈를 뛰어 넘어 내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내 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주기 때문이다.

새로운 트렌드를 이해하고 바로 나의 생업 전선(모바일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쓰게 만드는 일)에 필요한 '모티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앱 개발자가 본 아이폰4 핵심 기능 5가지






고윤환 캘커타커뮤니케이션 대표


ⓒ 김시연


7월 출시 국가에 한국이 포함되었다는 건 아이패드 출시보다 굿 뉴스다. 이미 한국 아이폰 시장의 가능성은 작년 12월 출시 후 석 달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면서 입증됐다. 또 수많은 아이폰 한글 앱을 만든 개발자들의 저력을 이제서야 애플이 알아준 것이다. 이제 애플의 변방, 코리아에서 한 단계 상승하는 순간이다. 더불어 한국 시장은 이제 안드로이드 탑재 폰과 아이폰 간의 2라운드 한판 전쟁을 치를 태세다.

아이패드가 전자책의 미래를 담았다면 이번 아이폰은 고화질 영상, 그리고 카메라 2대 내장으로 화상통신으로 가는 '스마트폰'의 미래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모든 기능들이 보다 빠르고, 고화질, 편리한 비디오 기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아이무브'라는 애플리케이션, AT & T와 함께 하는 여러 가지 3G 통신 서비스, HSDPA 업그레이드까지 담았다.

그동안 아이폰이 애플리케이션 활용에 중점을 두었다면 아이폰4는 그동안 3GS에서 일부 실망시켰던 '폰'으로서 약점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아이폰4의 모바일 UX(사용자 경험)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아이폰은 그동안 외형 디자인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는데, 이번에는 보다 늘어난 배터리 시간과 4배나 향상된 고해상도 화면으로 이미지와 글자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게 개선했다. 국내 휴대폰들이 다양한 한글 폰트로 커버해왔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애플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희망사항이었던 '멀티태스킹'을 드디어 공개했다. 안드로이드와는 확실하게 다른 UI로 '애플스러운' 통일감, 그리고 기능적인 안정성을 함께 겸비했다.

[애플 동영상] 16가지의 아이폰4의 주요 기능 소개
개인적으로 5가지만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멀티태스킹: 자주 쓰는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편리하고 강력한 기능
이미지 화질 개선 레티나 디스플레이: 작은 화면에서 그림과 글자가 더욱 선명해짐
HD 동영상 촬영 및 편집 기능: 아이무브 앱(4.99$) 소개(참고로 기존에 맥에서 사용하던 앱. PC와 모바일 앱의 호환으로 활용성을 더 높였다.)

5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 양면 카메라: 아이폰을 많이 쓰는 이유가 바로 카메라다. 사진이 예쁘게 잘 찍혀 디카를 서랍으로 밀어냈다. 아이폰4는 화상 통신의 꿈을 멋지게 실현했다.

얇은 두께와 오래 가는 배터리: 지금까지 아이폰의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두께감이 개선되고 사용시간이 늘어난 건 음악 마니아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10시간이나 늘어나 아이폰만 있으면 40시간 동안 쭈욱~ 달리기 하거나 일할 수 있다.

그밖에 기존 아이폰이 스마트폰으로서 컴퓨팅 기능에 비해 취약했던 폰 기능들이 대폭 향상되었다. 특히 전화 잡음 소거 기능, 키보드 입력 확정 기능이 돋보인다. 또 새로운 기술인 자이로스코프(gyroscope: 닌텐도 Wii, 팽이, 요요 장난감의 원리) 모션 센서가 내장되어 앞으로 '아이폰 놀이'에도 새로운 재미가 더해질 것 같다.

애플 ‘아이폰 4’ 공개…‘세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경향신문 | 경향닷컴 손재철기자 | 입력 2010.06.08 10:40 | 수정 2010.06.08 16:57 | 누가 봤을까? 20대 남성, 울산




▲ 7일 오전 10시(국내 8일 오전 10시) 미국 샌트란시스코 모스톤 센터내 월드와이드디벨로퍼컨퍼런스에서 애플의 수장인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주머니속에서 무엇을 꺼내들더니 설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운영체제 'iOS4' 탑재 멀티 애플리케이션 구동 가능
- 완벽한 영상통화 등 스펙 최고 수준… 24일 주요 국가 출시


애플이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아이폰 넘버 '4'의 실체를 드러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7일(현지시각) 미국 샌트란시스코 모스톤 센터에서 열린 월드와이드디벨로퍼컨퍼런스(WWDC) 2010 행사에서 차세대 아이폰, 'iPhone 4'를 공개했다.

화보 ▶스티브 잡스 '아이폰 4' 발표 현장 스케치

이번에 공개한 'iPhone 4'는 기존 아이폰 3GS와 달리 평평한 뒷태와 미려한 슬림형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로 멀티태스킹(동시에 두 가지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 영상통화, 듀얼 카메라, HD 동영상 촬영 등 하드웨어 스펙이 대폭 진보됐다.

특히 바디의 측면 두께는 무려 9.3㎜ 대로 기존 아이폰 3GS와 비교해 24%나 더 얇아진 외형이다. 이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수준으로 스티브 잡스는 이날 'iPhone 4'를 공개하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제품 측면부만 보자면 이날 같이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보다 두께면에 경쟁우위에 있다.

화보 ▶스티브 잡스 '아이폰 4' 발표 현장 스케치

또 잡스가 가장 공을 들여 설계했다는 이번 'iPhone 4' 용 'A4칩'은 아이패드에도 장착된 프로세서로 1GHz 데이터 처리 속도와 더불어 스마트폰에서 HD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즐기는데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화면은 전작과 비교해 4배나 많은 960X640 픽셀수를 가지는 'Retina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애플 측은 마치 돋보기로 화면을 봤을 느낌처럼 텍스트와 이미지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잡스는 발표장에서 레티나의 화질차이를 설명키 위해 무대에 일반 디스플레이 화면과 레티나 디스플레이 화면을 설치하고 비교해 가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이것이 더 우수하다"며 '갤럭시S'와 비교하듯 평했다.

향상된 배터리 운용력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일례로 전작인 'iPhone 3GS'보다 가동 운용력은 20% 증가해 3G망을 사용 최대 6시간까지 이용 가능하고 와이파이망 환경에선 최대 10시간까지 버틸 수 있다.

화보 ▶스티브 잡스 '아이폰 4' 발표 현장 스케치

동영상 프로그램 제작 기능은 애플의 UX(사용자 경험) 인터페이스 기술이 모두 담겨진 것으로 초당 30프레임 HD 영상 촬영은 물론 가장 직관적인 편집력을 갖춘 툴 'iMovie'가 스마트폰용으로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여기에 게임, 전화, 메시지, 영상통화, 지도, 사진, 키보드, 검색, 앱스토어, 메일, 아이팟, 아이애드(모바일광고) 등 'iPhone 4'의 얹혀진 모든 것을 이른바 멀티태스킹의 힘을 얻어 동시 사용 가능하다. 이는 차세대 'iOS4' 운영체제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애플은 오는 24일부터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 우선 공급을 시작하고 한국을 비롯한 호주, 캐나다, 덴마크, 홍콩 등지에는 7월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KT도 "세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아이폰4를 7월 중순 출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가격은 미국 AT & T 약정 기준 16GB 모델이 199달러(한화 약 25만원), 32GB는 299달러(한화 약 37만원)이다.

한편 이날 또 하나의 주인공인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4'는 오는 7월 중순 아이튠스를 통해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보급될 예정이어서 기존 'iPhone 3GS' 이용자층에 아이폰 멀티태스킹 열풍이 일 전망이다.

화보 ▶스티브 잡스 '아이폰 4' 발표 현장 스케치

< 경향닷컴 손재철기자 son@khan.co.kr

‘확’ 달라진 아이폰4, 사양 들여다보니…

전자신문 | 입력 2010.06.08 09:05 | 누가 봤을까? 20대 남성, 서울




[쇼핑저널 버즈] "드디어 나왔다!"
애플( www.apple.com )이 6월 7일(현지시간 기준) WWDC 2010에서 발표한 차세대 아이폰은 기존 아이폰3GS와 비교해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배터리, 디자인 등 모든 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해상도. 기존 아이폰3GS가 480×320이었던 것과 달리 960×640으로 두 배 좋아졌다. 화면 크기는 3인치에서 3.5인치로 커지고 디스플레이도 지문과 기름 방지 코팅을 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멀티터치? 당연히 기본 내장이다.

프로세서는 예상대로 아이패드에 장착된 A4 1GHz가 내장됐다. 따라서 기존 아이패드와의 호환성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카메라도 눈에 띈다. 기존 아이폰3GS가 300만 화소에 플래시도 없던 단순형이었던 것에 반해 아이폰4는 500만 화소에 LED 플래시가 내장됐다. 여기에 앞면에 VGA급 카메라를 별도로 장착, 영상통화도 가능하게 됐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다. 3G 이동통신망에서 인터넷을 사용했을 경우 최대 6시간, 무선랜의 경우 최대 9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은 최대 10시간, 음악 재생은 최대 40시간이다.



성능이 높아진 만큼 720p 해상도의 HD 동영상을 촬영하고 재생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무엇보다 자이로스코프를 내장해 6축 동작인식도 지원한다. 참고로 기존 아이폰3GS는 3축 센서를 내장했으며 6축 센서를 이용하면 대각선 방향의 움직임도 세밀하게 인식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iOS로 이름을 바꾼 아이폰OS 4.0이 쓰였다. iOS는 멀티태스킹은 물론 이메일 기능 향상, 폴더 기능 추가, 게임센터, 아이애드 등 여러 가지 신기술을 내장한 차세대 운영체제다.

제품 크기는 115.2×58.6×9.3mm이며 무게는 137g이다. 가격은 기존 아이폰3GS와 같은 16GB 버전이 199달러, 32GB 버전이 299달러에 판매된다. 한국에서는 오는 7월에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 지원사격 봇물…애플 미워서?

[지디넷코리아]'애플을 향한 반기인가?'

글로벌 통신업계가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밀어주기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애플에 던지는견제구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갤럭시S 세계 시판을 시작했다. 한국서는 오는 8일 제품 발표회를 열고, 이달 중순경 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100여개국 100만대 선주문…외신 "놀랍다"

이에 대해 세계 이통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왔다. 100여개국 110여개 이통사가 갤럭시S를 팔겠다고 삼성전자와 협의한 상황이다. 이제까지 어떤 스마트폰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

애플이 국가당 이통사 한 곳으로 아이폰 파트너 대상을 제한해 직접 비교가 힘든 점을 감안해도 대단한 성적으로 분류된다.

▲ 지난 2일 삼성전자가 스위스에서 연 갤럭시S 출시 행사 모습.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AT&T를 비롯한 미국 4개 이통사, 일본 NTT도코모, 영국 보다폰, 프랑스 오렌지, 독일 도이치텔레콤등 공룡들이줄지어 갤럭시S를 출시한다.

NTT도코모의 경우 야마다 류지 사장이 지난달 발표회에 직접 갤럭시S를 갖고 등장, 올 하반기 핵심 제품임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갤럭시S는 선주문도 대박을 냈다. 삼성전자 휴대폰 가운데 선주문 최대 규모인 100만대 성적을 돌파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한국서도 SK그룹이 2만5천여대를 직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미국 포춘지는 “믿기 어려울만큼 놀라운’(INCREDIBLE) 일”이라며 “구글 안드로이드가 48개국에 진출한 것에 비춰 두 배 이상의 성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 애플을 막아줘”

이 같은 현상을 일부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통사들의 ‘반 애플 심리’ 표출로 해석한다. 갤럭시S가 아이폰을 견제해주길 은근히 바란다는 뜻이다.

그간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수많은 스마트폰들이 아이폰 저격수를 자처했지만 임무완수에는 다들 실패했다. 세계 스마트폰 패러다임의 주인공은 여전히 아이폰이다.

▲ 야마다 류지 NTT도코모 사장이 갤럭시S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안 그래도 콧대 높은 애플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아이폰을 출시한 이통사도 ‘우리식 마케팅’만 강조하는 깐깐한 애플 정책에 맞추느라 진땀을 흘렸다. AS부터 보조금, 마케팅 비용까지 모두 이통사 몫인 것이 대표사례다.

한국서도 KT가 애플에게만 휴대폰 판매 지원금을 받지 않고 아이폰을 들여와 다른 제조사들의 반발이 여전히 심하다.

이런 가운데 휴대폰 강자 삼성전자가 ‘절치부심’을 강조하며 갤럭시S를 띄우려 하자 이통사들은일제히 환영에 나선 모습이다. ‘이번에는 정말 아이폰 대항마다’라는 기대도 크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를 현존하는 최고 스마트폰으로 지목, 믿어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던지는 중이다.

■애플매니아 충성심흔들까?

다만 이 같은 대 연합이 아이폰을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회의적 의견도 상당하다.

갤럭시S 사양이 아무리 좋아도 스마트폰의 핵심인 ‘앱스토어’ 부분에서는 아직 애플의 상대가 아니다. 20만개 가까운 애플리케이션이 모인 애플 앱스토어에 대한 견제 방안은 사실상 없는 상태다.
▲ 지난 4월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아이폰4G 운영체제 발표 현장. 하드웨어와 함께 오는 7일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게다가 올 여름 애플이 아이폰4G를 내놓는 것도 삼성전자에게는 적잖은 부담거리다. 국내서도 아이폰4G를 기다리느라 스마트폰 구입을 미룬 이용자 수가 상당하다.

미국 씨넷은 “세계 이통사들이 갤럭시S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지만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며 “아이폰4G가 나오면 ‘애플에 잘 보이기’ 작전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오는 7일(현지시간) 개발자 행사 ‘WWDC2010’에서 아이폰4G를 발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한국서 갤럭시S 출시 행사를 여는 시간과 겹친다. 두 공룡의 스마트폰 전쟁 2라운드는 이미 시작됐다.

'아이폰3G' 美서 단종, KT의 선택은?

애플 아이폰3GS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출시 2년이 지난 애플 '아이폰3G'가 미국서 단종됐다. KT 역시 출시한지 6개월밖에 안된 아이폰3G를 단종시키고 '아이폰3GS'의 가격을 대폭 인하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7일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AT&T가 미국 내 소매점들에게 '아이폰3G'의 판매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월마트 등 미국 내 대형 유통점에서는 '아이폰3GS'를 2년 약정시 97달러에 판매하고 있어 세대교체가 이뤄진 상황이다. 지금까지 아이폰3GS는 2년 약정시 199달러에 판매됐다. 100달러 이상 하락한 것.

애플은 '아이폰3G'를 2년 전에 출시했다. 2세대(2G) 유럽이동통신방식(GSM)으로 출시됐던 '아이폰'에 3세대(3G) 통신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이후 '아이폰3GS'는 중앙처리장치(CPU)가 향상되고 카메라 화소수와 자동초점, 디지털 나침반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오는 8일 애플 개발자포럼(WWDC)에서 선보일 예정인 '아이폰4G'는 더 빨라진 속도와 선명해진 LCD, 고해상도 카메라,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이 가능한 새 운영체제(OS)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잘 나가는 아이폰3GS, 안 나가는 아이폰3G=미국의 경우 아이폰3G 이후 아이폰3GS와 아이폰4G가 차례로 선을 보이며 순조롭게 기존 모델에서 새 모델로 교체가 이뤄졌지만 국내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지난 해 말 KT가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구형인 아이폰3G와 아이폰3GS를 모두 들여왔기 때문. AT&T의 경우 이미 아이폰3G를 판매한 뒤 아이폰3G를 판매했기 때문에 큰 재고 부담은 없었지만 KT는 처음부터 아이폰3G의 재고 부담을 안고 출발한 셈이다.

결국 미국에서 아이폰3G의 단종 소식이 들려오자 KT는 이벤트 쿠폰을 활용해 30개월 약정시 아이폰3G를 공짜에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재고 소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들이 기능이 떨어지는 아이폰3G를 외면하고 아이폰3GS의 가격이 곧 떨어질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기 때문.

미국에서 아이폰3GS가 이미 2년 약정시 97달러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판매 가격도 여기에 맞춰 하락할 전망이다.

◆KT 일부 대리점 아이폰 구매시 현금 10만원 돌려주기도=현재 KT 대리점 대다수는 아이폰을 판매하며 할부 채권료와 가입비, 유심(USIM) 카드 비용을 면제해주고 있다. 일부는 아이폰3GS 구매시 현금 10만원 상당을 돌려주거나 각종 아이폰3GS 전용 액세서리인 케이스, 보호필름, 충전단자, 거치대 등을 증정하고 있다.

리퍼비시 제품의 유통도 이뤄지고 있다. 애플은 고장난 아이폰을 AS 할 경우 사용하던 아이폰을 회수한 뒤 이를 재생품(리퍼비시)으로 교환해주는 정책을 갖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리퍼비시 제품의 유통은 불가능하지만 반품을 받지 않는 애플 정책상 대리점에서 이를 유통하고 있는 것.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아이폰3GS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 제품의 할부원금은 81만4000원이다. 유통되는 리퍼비시 제품의 할부원금은 63만2600원으로 저렴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KT "아이폰3G 재고우려 없다"=KT 관계자는 아이폰3G의 재고 우려에 대해 "애플로부터 필요한 만큼 공급 받아 판매하기 때문에 재고 우려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KT의 설명대로라면 국내 역시 아이폰3G는 곧 단종될 전망이다. 아이폰3GS 역시 미국과 별 차이 없이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3G와 아이폰3GS 출시 6개월만에 한 제품은 단종시키고 다른 한 제품은 가격을 대폭 인하해야 한다는 점은 KT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KT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결정일 것"이라고 말해 업계의 이목이 KT의 아이폰 가격 정책에 집중되고 있다.

아이폰4 vs 갤럭시S, 네티즌도 "설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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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갤럭시, 이번엔 해볼만하다" vs "아이폰과 비슷한 사양으로 안된다"]

8일 서울과 미국에서 동시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아이폰4'를 두고 인터넷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CTIA 2010'에서 공개된 갤럭시S는 글로벌 100여개 이동통신 사업자에 대한 공급이 확정되는 등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아이폰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아이폰4도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국내 출시가 예상보다 빠른 7월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갤럭시S와 아이폰4의 전면전은 피할 수 없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단 네티즌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아이폰3S와 옴니아2가 경쟁했던 1라운드에서는 사실 옴니아의 KO패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는 "아이폰4와 겨뤄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설전'도 막상막하로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아예 아고라에 '스마트 전쟁 아이폰4 vs 갤럭시S' 이슈코너를 만들었다.

닉네임 '허거겅'은 "지상파 DMB, DivX 영상 재생, 음악이나 동영상을 인코딩 없이 재생 가능, 마이크로SD 외부 메모리 사용이 가능, 슈퍼아몰레드 액정 화면, 전화기로써의 기본적인 기능, AS, 4인치 화면, 교체식 배터리 등 갤럭시S의 9가지 기능이 아이폰4보다 좋다"며 갤럭시S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닉네임 '허리수'는 "그동안 준비했다고 장담하던 삼성 단말기의 스펙이 이 정도라면 한숨만 나온다"며 "혹 삼성이 아이폰4G 사양보다 높게 만들수 없어서가 아니라 약간 우위 사양으로 만들었다가 1년 후에 또 사양을 높여 단말기 팔려는 수작을 부리다가 잡스에게 깨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갤럭시S를 폄하했다.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오가고 있다. 닉네임 '실패자'는 "오늘발표한 아이폰4...잡스형님의 미사어구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외치던 혁신적인 모습이 보이질 않네요. 디자인 때문에 베터리 교체 않되게 해놓고, 디자인의 퇴보라...좀 실망. 그래서 인지 왠지 겔럭시에 한 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닉네임 '다치'는 "아이폰과 갤럭시의 큰 차이점은 H/W 와 S/W의 단일화(?) 뭐 이정도가 되겠죠 . 애플은 OS부터 하드웨어까지 직접 관여를 하지만 갤럭시는 소프트웨어는 외부 것, 하드웨어는 직접 생산하는 방식이다보니 고객들의 요구사항이라던가 불편사항을 빠르게 수용해서 적용시키는 것이 애플보다는 한발 느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라며 갤럭시S의 한계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네이버 댓글에서 아이디 kjhp****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화면 크기가 갤럭시가 훨씬 크고, DMB에 무인코딩 동영상 지원 등 멀티미디어 부가기능에서 갤럭시S 활용도가 더 높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아이디 houl**** 는 "배터리와 AS문제 말고 갤럭시S가 나은 게 대체 뭐냐? 단시간에 여기까지 따라온 저력만큼은 인정한다만 단순 스펙비교만으로 아이폰과 맞불을 놓을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은 그만두길"이란 의견을 제시하며 아이폰4에 한 표를 던졌다.

가격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비슷한 사양임에도 갤럭시S의 8기가 모델 가격이 774달러인데 아이폰4는 32기가 모델 가격이 299달러라는데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반면 SK텔레콤의 단말기 지원금이 아이폰을 지원하는 KT 보다는 우세해 실제 소비자가는 갤럭시S가 우세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우위 논쟁은 아이폰이 국내에 처음 시판되던 시기 이뤄졌던 국내 IT 시장의 발전과정 및 문제점에 대한 토론으로도 다시 확대되는 분위기다.

아고라 닉네임 '우리구슬'은 "OS와 애플 문제로 갤럭시S를 까는 글이 대부분인데 삼성은 하드웨어를 만드는 업체이고, 자칭 20년간의 기술의 집약체로 갤럭시S를 만들었고, 애플은 하드웨어도 만들긴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는 게 더 어울리는 게 아닐까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우리구슬'은 "애플은 폐쇄적인 구조로 인해 자사 상품 약 5가지정도의 라인업만 맞춰 개발하면 아마도 일정기간동안은 승승장구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고, 사용범위가 스마트폰, TV,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기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기술 개발이 더딜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축적된 기술력으로 인해 무한한 발전 또한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공격현성'이란 닉네임의 네티즌은 "삼성 스스로 '아이폰 대항마'라면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운영체제 관리 및 업글을 손 놓는 게 삼성 잘못이 아니라는 건 진짜 어이가 없다"며 반박했다. 이 네티즌은 "A집은 서빙부터 시작해서 후식까지 주고, B집은 셀프. 후식없음 이라고 치자. 같은 가격, 비슷한 수준의 맛이라면 님은 어느 집 가겠냐"고 되물었다. 삼성이 애플의 경영방식을 따라가든가 월등한 것을 내놔야한다는 의미다.

닉네임 '줄루'는 "애플이 혁신할 때 휴대폰단말기 제조업체 세계1위로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사와 결탁해 사실상 담합으로 시장을 나눠먹고 있었다"고 지적한 뒤 "권위적이고 도덕적 해이에 빠진 수직적인 제왕적인 관료주의로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동영상·3D는 '갤럭시S', 앱·웹서핑은 '아이폰4'


삼성전자의 갤럭시S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8일 미국에서 애플이 '아이폰4'를 발표한데 이어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2차 대전이 시작됐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벌써부터 아이폰4와 갤럭시S 중 누가 더 나은지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각 선보인 아이폰4와 갤럭시S의 하드웨어는 대동소이하다. 애플은 디스플레이로 3.5인치 일반 LCD를 이용한 반면 해상도를 960×640까지 높여 더 선명한 화면을 선보였고 삼성전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개발한 4인치 수퍼아몰레드(AMOLED)를 독점 사용해 밝기와 선명도를 높였다. 반면 해상도는 800×480으로 아이폰 보다 낮다.

중앙처리장치(CPU)도 두 제품 모두 1기가헤르쯔(GHz)의 속도를 갖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무선랜(Wifi)의 최신 규격인 802.11n을 채용해 무선랜 이용시 다운로드, 업로드가 크게 빨라졌다. 화면 처리 속도도 큰 차이가 없다. 두 제품 모두 손가락을 갖다 대기 무섭게 작동한다.

갤럭시S의 경우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지만 아이폰 역시 3세대(3G) 음성 통화 기준 연속 7 시간 통화가 가능해져 배터리로 인한 부담도 덜었다. 두께도 0.6㎜의 차이다. 아이폰4는 9.3㎜, 갤럭시S는 9.9㎜로 1㎝를 채 넘지 않는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거리가 멀었다. 소프트웨어면에서 이전 제품들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폰4는 사실상 아이폰3GS에서 불만으로 여겨지던 부분을 개선하는데 그쳤고 갤럭시S는 지금까지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중 가장 뛰어난 하드웨어 사양을 갖고 있지만 새롭다 평할만한 부분은 없었다.

아이폰4에 상하좌우를 판별할 수 있는 자이로센서가 내장됐지만 항상 손으로 들고 눈에서 일정 거리에 둬야 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상하 동작 인식이 얼마나 유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무선랜을 통한 화상통화 역시 이미 안드로이드폰에서 앱으로 지원되던 부분이다.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터치위즈 사용자환경(UI)이 탑재됐지만 기존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멀티태스킹도 기본 지원돼 안드로이드폰과의 차이도 줄였다.

애플의 아이폰4
활용도면으로 살펴보면 두 제품의 장단점이 조금씩 구분된다. 갤럭시S의 경우 디빅스(DivX) 기능이 탑재됐다. 갤럭시S의 디빅스 기능은 파일을 인코딩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외장 메모리에 담아서 재생하는 것이 전부다. 아이폰4의 경우 전용 포맷으로 인코딩 작업을 해야만 한다.

3D 성능 역시 갤럭시S가 뛰어나다. 갤럭시S 의 3D 성능은 초당 9000만개의 삼각형을 렌더링 할 수 있다. 비슷한 성능의 안드로이드폰인 HTC의 디자이어는 초당 2200만개, 아이폰3GS는 2800만개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4 역시 아이폰3GS와 동일한 3D 가속 성능을 갖고 있어 갤럭시S가 3배 이상 앞서는 셈이다.

3D 게임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초당 몇개의 삼각형을 그릴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숫자가 높을 수록 더 많은 삼각형을 그릴 수 있고 3D 게임이 빠르게 동작한다.

반면 앱과 웹서핑은 아이폰4가 우세한 편이다.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S는 삼성전자의 자체 앱스토어인 '삼성앱스토어'와 SK텔레콤의 'T스토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4는 애플이 제공하는 앱스토어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지만 이미 아이폰3GS로 개발된 앱들이 많아 콘텐츠 면에서는 풍부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전자는 주요 안드로이드폰용 앱을 아예 갤럭시S에 내장시켰다. 사용자가 일일이 다운로드 받아야 했던 불편함을 없앴지만 아직 종류나 질을 챙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웹서핑에서는 아이폰4가 다소 유리하다. 디스플레이가 3.5인치로 갤럭시S의 4인치 보다 다소 작지만 해상도가 960×640으로 높아 한 화면에 더 많은 웹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802.11n 무선랜을 내장해 일반 무선랜 환경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아이폰4와 갤럭시S의 하드웨어 성능은 대동소이 하다"며 "내부에서는 이날을 기다렸다고 할 정도로 아이폰4와의 대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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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전문쇼핑몰, 모바일 쇼핑 본격화

[지디넷코리아]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쇼핑’ 시대가 본격 열린다. 이미 오픈마켓, 종합쇼핑몰, 홈쇼핑 등 업계에서 모바일 쇼핑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데 이어 전문쇼핑몰(소호몰)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쇼핑몰 구축 솔루션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전문쇼핑몰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쉽게 제작∙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고 오는 7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카페24 솔루션을 사용하는 전문쇼핑몰들의 홈페이지 주소를 그대로 입력하면 모바일 전용 쇼핑몰로 변환해주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웹에서 즐겨찾던 온라인 쇼핑몰 도메인 ‘cafe24.com’을 입력할 경우,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m.cafe24.com’으로 자동 변환되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쇼핑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또 ‘바로가기’ 아이콘을 스마트폰 메인 화면에 등록할 수 있어 ‘단골 쇼핑몰’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자체에서 무통장 입금은 물론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기능까지 제공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모바일 쇼핑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쇼핑몰은 패션, 레저 등 종합쇼핑몰의 카테고리를 여성의류 전문쇼핑몰, 등산 의류 전문쇼핑몰, 구두 전문쇼핑몰 등으로 보다 세분화된 상품을 취급한다. 실제로 전문쇼핑몰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해 총 거래액 20조 6천410억원 가운데 5조1천960억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고 꽃배달, 아동∙유아, 스포츠∙레저, 패션 등 관련 상품의 거래가 전문쇼핑몰에서 다수 이루어진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카페24 쇼핑몰 수십만 곳이 모바일에서도 생성되기 때문에 모바일 쇼핑몰 숫자가 대폭 증가하여 소비자 이용률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전문쇼핑몰의 경우 세분화된 아이템을 통해 보다 전문성을 앞세워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면서 "상품 구매 외에도 다양한 쇼핑 정보, 트렌드 등의 콘텐츠까지 보여줄 수 있어 맞춤형 모바일 쇼핑몰로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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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판다`…전문쇼핑몰 인기

연합뉴스-KT, 아이폰으로 현장 중계

연합뉴스 | 입력 2010.05.25 15:04


< 앵커 >

이번 월드IT쇼 2010에서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는 KT와 함께 국내 언론 최초로 아이폰을 이용한 현장 중계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권동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아이폰 단말기를 통해 입력된 영상이 미디어 서버를 거쳐 실시간으로 대형 모니터에 전송되고 있습니다.

KT 모바일 오피스 뉴스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아이폰을 이용한 실시간 영상 전송을 강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은 물론 시민들도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영상을 촬영해 전송할 수 있고 기사제보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도 / KT 기업무선상품담당 과장 >

이렇게 전송된 영상은 주문형비디오의 형태로 인터넷과 TV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뉴스 이용자들에게 전달됩니다.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스마트폰 기반의 기사제작 시스템을 6월중 상용화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니셜티 이규동 대표이사 >

KT는 뉴스서비스 외에도 서류결제, CRM, ERP 등의 기능을 갖춘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통해 유무선 통합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월드 IT쇼 2010은 18개국에서 55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오늘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권동욱입니다.

< 촬영,편집:송충현 >

(끝)

스마트폰 생방송 시대 성큼



이니셜티,U스트림 국내외 기술 경합

(서울=연합뉴스) 김태한 기자 =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영상중계를 구현하는 모바일 생방송 기술이 뉴미디어 영상미디어의 대중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폰 등 스마트폰 보급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생방송 기술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러한 모바일 생방송 기술들은 종전보다 화질이 개선된 것은 물론 운영 비용이 저렴하고 활용까지 편리해 개인방송 수단으로 확산될 뿐만 아니라 전문 방송사의 제작 현장에 도입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전문업체 이니셜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같은 스마트폰 생방송 시스템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수의 시청자에게 송출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작은 크기로 압축 변환돼 방송 서버로 전송되는 과정이 거의 실시간에 이뤄진다.

연합뉴스는 이니셜티와 협력해 국내 언론사 최초로 스마트폰 영상 생중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건ㆍ사고 등 긴급한 취재현장의 생생한 화면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초당 최대 15프레임 수준의 깨끗한 화질로 생방송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것.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상에서 자막을 삽입할 수 있는데다 텍스트와 사진 전송 기능까지 갖춰 텍스트에서 사진, 영상에 이르는 일관된 모바일 뉴스룸 가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사한 기능의 해외 서비스인 U스트림은 이에 앞서 애플 앱스토어에서 생방송 애플리케이션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래는 PC용 인터넷 방송을 위한 서비스였으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한 생방송 운영이 가능하다.

이렇게 운영되는 생방송은 전용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시청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채팅을 동시에 나누면서 감상할 수 있다.

해외 서비스인 퀵(Qik)도 U스트림과 유사한 생방송 기능으로 꾸준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간단한 가입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 인터넷주소를 부여받아 타인과 실시간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니셜티 박상돈 이사는 "모바일 전용망을 통해 스마트폰 생방송 시스템을 구축하면 전문 방송 수준의 화질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비용 절감과 함께 기동성 있는 현장 중계가 가능한 장점에 힘입어 전문 방송사의 스마트폰 생방송 도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thkim@yna.co.kr

<미리보는 아이폰4G>차세대 아이폰, 다시 판도라의 상자 열까

 애플이 다시 한번 판도라 상자를 열 수 있을까. 전세계의 눈과 귀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월드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WWDC)로 쏠려있다. 매년 WWDC를 통해 애플이 충격적인 신제품을 선보였던 만큼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4G’로 불리는 ‘차세대 아이폰’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물론 애플은 ‘아이폰4G’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지난달 22일 애플 팬이 보낸 이메일에 대한 답장을 통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 사실상 전부다. AP 등 일부 외신은 잡스가 행사 당일 기조 연설에 나서지만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폰4G로 추정되는 제품들이 잇따라 유출되고, 미국 월마트에서 아이폰3Gs 가격이 반값으로 떨어지고 있어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다.

▶만족도 1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주도= 최근 애플의 모바일광고업체 콰트로와이어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 세계 아이폰 판매량은 2740만대로 안드로이드폰(1160만대)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OS 디바이스 기준으로 국가별 판매는 미국(44%)이 가장 많았고, 영국(9%), 프랑스(6%), 캐나다(5%), 일본(4%)이 뒤를 이었다.

 최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북미시장 점유율에서 아이폰을 제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싸움이 1대 다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아이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아이폰 열풍의 배경은, 애플 특유의 폐쇄성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환경이 워낙 뛰어나다는 데 있다. 미국시장 조사업체 체인지웨이브리서치가 최근 1009명의 스마트폰 구매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플 아이폰 고객의 77%가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모토로라(67%), HTC(51%), 리서치인모션(46%), 팜(45%), LG전자(40%), 삼성전자(35%)와도 격차가 적지 않다.

▶아이폰 광풍, 4G가 이어갈까=외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아이폰 4G의 제품 사양을 종합해 보면 ARM 코어텍스 A8 프로세서, 삼성전자 512MB 메모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상도 960×640을 지원하며 IPS와 FFS(Fringe-Fiend Switching)를 채택해 화질이 크게 개선됐다.

 얇아진 디스플레이 채용으로 내부 공간이 늘어 배터리 용량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전면 카메라 배치로 영상 통화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카메라는 렌즈가 커지고 LED 플래시가 채택됐으며, 500만화소 및 줌인아웃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소식이 적지 않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사용자 편의성이 훨씬 좋아지고 디자인이 더 수려해 지며,ㅡ 특유의 앱 스토어 경쟁력은 더욱 강화된다는 뜻이다.

 지난 4월 개발자들에게 공개된 아이폰 OS 4.0 베타버전이 정식으로 채택되면 아이폰 4G는 개선된 하드웨어 성능에 한층 다양한 기능을 보탤 수 있다. 아이폰 OS 4.0은 ▷멀티태스킹 ▷아이북스 ▷통합메일 박스 ▷폴더 기능 추가 ▷엔터프라이즈 ▷게임센터 ▷모바일 광고 지원 등 7가지를 포함한 100여개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국내 한 휴대폰업체 관계자는 “하드웨어나 OS측면에서 최근 출시되고 있는 다른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어 3G폰 만큼의 바람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UI와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선호도가 워낙 높은 것은 강력한 경쟁력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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