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통신` 제4이통 이번엔 뜰까

매일경제 | 입력 2011.07.12 17:25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제주




와이브로(휴대 인터넷)를 활용해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요금이 저렴하고 무제한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제4 이동통신' 사업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4 이동통신은 정부와 국민, 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지만 무리한 추진으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12일 통신업계는 다음달 중순께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과 두 차례 사업을 신청한 경험이 있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4 이동통신' 사업권을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중앙회 컨소시엄 측인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KMI 측이 모두 "다음달(8월) 중순께 방통위에 사업권을 신청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권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KMI도 주주 구성과 사업계획서를 정비해 8월 사업권 삼수(두 차례 신청해 재무구조 부실로 탈락한 경험이 있음)에 도전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다음달 사업자 신청이 들어오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심사해 연내에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시중 위원장을 포함해 전체 방통위가 시장에 '메기' 노릇을 할 사업자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시장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13년 과점'이 통신요금 인하에 걸림돌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가 컨소시엄을 성공적으로 꾸려 도전한다면 제4 이동통신 사업의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4 이동통신은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전국망을 구축해 모바일 인터넷과 음성통화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이통 3사와 다르다. 모바일 데이터가 중심이고 음성통화는 사실상 인터넷전화(VoIP) 개념이기 때문에 통화 요금이 싸다.

중소기업중앙회와 KMI 측도 '저렴한 통신'을 무기로 내세우면 가입자 100만명 조기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승택 전 장관은 매일경제신문과 통화하면서 "기존 이통사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는 3.9세대지 4세대(G) 서비스가 아니다"며 "와이브로 어드밴스트 장비를 구축하고 일본 미국 대만 업체들과 전용 단말기(스마트폰)를 공동으로 수급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대 5조원까지 투자 비용이 필요한 사업을 중소기업 연합 컨소시엄이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동통신은 끊임없는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기능 향상)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마다 수조 원대 투자 비용이 필요하다. 가입자 900만명을 보유한 LG유플러스도 올해 1조7000억원을 투자할 정도다. 사업권을 따낸다면 4G 와이브로를 세계에서 처음 상용 서비스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불가피하다.

와이브로를 이용한 전국적 음성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드문 것도 악재다. 러시아 요타와 같이 와이브로 사업자들이 LTE로 전환하고 있어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현재 2개 후보자가 힘을 모아 명실상부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만들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사업권을 받을 수 없어 결국 '주가 띄우기'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사업권 신청이니만큼 제4 이동통신 사업이 진정성을 얻기 위해서는 구상 수준인 섣부른 계획을 발표하기보다는 재무 구성이나 실현 가능한 사업성 확보를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재권 기자]

[심층분석] 한달 통신비 1만~3만원..저가통신사 활성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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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7.11 15:13 / 수정 : 2011.07.11 17:26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직장인 이영아(29)씨는 최근 할아버지의 휴대폰을 바꿔 드리면서 통신비를 대폭 줄였다. MVNO(이동통신재판매)사업을 하는 저가 통신사를 통해 휴대폰을 개통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할아버지가 평소 스마트폰을 잘 쓰지 않는데 이번 기회에 비싼 요금제가 없는 휴대폰으로 교체했다"며 "한달 평균 5만원이 넘던 통신비가 1만원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 이후 가계의 통신비용 부담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저가통신사(MVNO) 서비스가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저가통신사 서비스가 틈새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가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하면 음성통화·문자메시지 등 기본적인 휴대폰 기능을 한달 평균 1만~3만원이면 쓸 수 있다. 어린이나 주부, 노인 등 휴대폰 이용량이 적거나 스마트폰의 첨단 기능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통신비 지출은 평균 13만8603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전체 휴대폰 가입자 5000만명중 5~10%를 잠재적 고객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MVNO 활성화를 통해 가계의 통신비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저가통신사 서비스가 국내에서 자리잡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내 소비자들을 유인할 만한 브랜드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업체들인데다 생소한 선불요금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조경표
◆ MVNO는 무엇인가?

MVNO란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를 뜻한다. 자체 통신망이 없지만 기존 통신사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에서 가상(假想)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저가통신사라고도 불린다. 저가통신사는 기존 통신사의 망을 빌려쓰기 때문에 막대한 투자비용 부담이 없다. 기존 이동통신사와 같은 가입비와 2년 약정 계약이 없고 저렴한 요금이 가능한 이유다.

대신 일부 서비스의 제약이 있다. 기존 통신사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나 해외 데이터로밍, 멤버십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없다. 저가 통신사가 제공하는 단말기는 아직 2G나 3G폰이 대부분이라 최신 사양의 스마트폰도 쓸 수 없다. 애프터서비스망도 부족하다.

◆ 걸음마 뗀 한국 MVNO 시장

국내 MVNO 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지난해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용자가 30만명이 채 안된다. 전체 이통통신 이용자 5000만명의 0.6%에 불과한 것. 게다가 이용자 대부분은 외국인이거나 기업이다. 일반 국내 개인 이용자는 아직 미미하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에 MVNO 사업자로 등록된 회사는 총 15곳. 이 가운데 아비즈비전과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 이달부터 서비스에 나선 2곳을 포함해 이동통신재판매 사업을 하는 10곳이 서비스중이다. 아이즈비전과 KCT는 SK텔레콤의 망을 이용하고 있으며 인스프리트, 에스로밍 등 나머지 8곳은 KT의 망을 쓰고 있다.

◆ `낯선` 저가통신사의 선불제 vs 저렴한 휴대폰 요금

저가통신사는 대부분 요금을 미리내고 휴대폰을 쓰는 선불 요금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선 낯설다. 저가통신사 서비스의 약점중 하나로 꼽힌다. 휴대폰의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후불 요금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저가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휴대폰 요금이 기존 통신사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것은 분명하다.

아이즈비전이 지난 1일 내놓은 4종(PPS일반ㆍPPS50ㆍPPS70ㆍPPS90)의 선불요금제는 기존 통신요금 보다 40~59% 싸다. 미리 돈을 내고 유심(USIM)칩을 구입해 기존에 쓰던 휴대폰에 끼워 쓰면 된다. 통화량이 적을수록 유리하다. 아이즈 선불 일반요금제는 1초당 3.8원으로 30분을 쓰면 부가세까지 포함해 6840원으로 SK텔레콤의 표준 요금제(기본료 1만2000원)를 쓸 경우의 1만6764원보다 59% 저렴하다. 통화량이 많을수록 할인 비율은 낮아지는데 40분일 때는 SK텔레콤보다 49%, 50분일 때는 40% 싸다. 다만 문자는 건당 22원, 영상통화료는 초당 5.5원으로 기존의 통신사 요금제를 쓰는 경우와 가격이 다르지 않다.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지난 1일 개통 이후 3일 만에 가입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면서 “기본료 6400원에 초당 2원의 통화료가 부과되는 PPS70 요금제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 외국인과 기업에 치우친 서비스 `약점`..해외 사례는 가능성 보여줘

인스프리트, 에스로밍, 에버그린모바일, 위너스텔 등 KT 망을 이용하는 8개 저가통신사의 가입자는 27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기업이나 외국인용 서비스가 많아 일반 국내 개인 이용자는 아직 미미하다. 이들 업체중 상당수가 외국인을 위한 국제전화 선불카드사업로 출발한 전력이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이미 경쟁력있는 선불 요금제를 선보이며 MVNO 시장이 발전해왔다. 잉카리서치앤컨설팅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트랙폰 와이어리스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8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부스트 모바일(570만명)과 영국의 버진 모바일(307만), 테스코 모바일(250만명) 등도 수백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모기업의 브랜드와 차별화된 요금제를 내세워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일부 업체는 저렴한 선불 요금제 뿐만 아니라 휴대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을 위한 후불제로도 사업을 넓혔다.

다음 마이피플, 무료 영상통화

정윤희 기자 yuni@zdnet.co.kr 2011.04.19 / AM 10:02 다음커뮤니케이션, 마이피플, 메신저,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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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마이피플에서 무료 영상통화 이용이 가능해진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유무선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 마이피플에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영상통화 기능을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음은 마이피플을 2.3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해당 버전 이용자들 간에 영상통화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영상통화 기능은 베타 서비스로 제공되며, 발신자와 수신자가 모두 와이파이(Wi-Fi) 데이터망에 접속해 있을 때만 사용 가능하다.

▲ 영상통화 기능을 도입한 다음 마이피플

무료 영상통화 기능은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까지 적용됐다. 아이폰-안드로이드 등 운영체제(OS)가 다른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도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마이피플은 아이폰4 ‘페이스타임’과 달리 발신자와 수신자 중 한쪽만 카메라를 사용해도 영상통화를 이용 가능하다. 전면에 카메라가 부착되지 않은 스마트폰(아이폰 3GS 등)도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금동우 다음 모바일전략팀장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마이피플이 무료메시지와 무료통화, 무료 영상통화까지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지속적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퀄리티 업그레이드와 함께 차별화된 기능으로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마이피플은 지난 2월부터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를 제공한 이후 400만 이용자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것 모르면 IT문맹”, 2011년 상반기 IT 키워드

순자는 일찍이 ‘학불가이이(學不可以已)’라 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뜻이다. 이 말이 가장 들어맞는 곳이 IT 분야 아닐까.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과 제품들이 쏟아지니, 잠시만 공부를 게을리했다간 IT 문맹 취급 당하기 일쑤다.

하지만 모든 신조어가 다 트렌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하루살이처럼 반짝 사라졌다 사라지는 신조어도 많다.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는 신조어만이 비로소 ‘배울 가치’를 지니게 된다. 이에 지난 해부터 회자되고 있고, 2011년 상반기까지 뜨겁게 주목 받을 IT 키워드를 모아 봤다.

샌디브릿지(Sandy Bridge)

샌디브릿지는 인텔이 야심차게 준비한 차세대 CPU의 코드명이다. 특징이라면 CPU에 내장되어 있는 GPU(그래픽 처리 프로세서)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다. 인텔 측에 따르면, 이 통합 그래픽 엔진의 성능은 기성 그래픽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라 한다.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3D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가 중간 수준의 그래픽 옵션으로 무난하게 구동되는 것으로 측정된 바 있다.

하지만 기존 PC에서 CPU만 교체해 사용할 수는 없다. 메인보드의 규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텔 코어2 듀오나 코어2 쿼드와 같은 코어2 시리즈 CPU를 탑재한 PC라면 ‘소켓775’ 메인보드를, 1세대 코어 i3/i5/i7 시리즈 CPU를 탑재했던 PC라면 ‘소켓1156’ 메인보드를 사용한다. 반면 샌디브릿지를 사용하려면 ‘소켓1155’ 규격의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따라서 샌디브릿지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메인보드 교체비용과 기타 부품들의 호환성 여부를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한편 샌디브릿지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하드디스크 연결 포트인 SATA 인터페이스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출하 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텔은 그 동안 판매됐던 샌디브릿지 PC를 전량 리콜하고, SATA 포트 문제를 수정한 새 제품을 조만간 재출시할 예정이다.

태블릿폰(Tablet phone)

태블릿폰은 델의 스마트폰인 ‘스트릭’의 별칭이다. 스트릭의 가장 큰 특징은 5인치에 달하는 화면 크기다. 3.5인치와 4인치 사이의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화면 차이는 더욱 도드라진다. 7인치 태블릿 PC인 ‘갤럭시 탭’과 ‘아이덴티티탭’보다는 작지만, 통화 기능이 되는 스마트폰의 범주 내에서는 가장 널찍하기 때문이다. 화면 크기만 놓고 봤을 때, 스마트폰이라고 부르기도, 태블릿 PC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경계선에 놓여 있는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결합한 태블릿폰이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정체성에 대해 궁금해한다. 혹자는 PC를 닮은 휴대폰이라고 하고, 혹자는 전화 기능이 되는 PC라고 한다. 굳이 나누자면 태블릿폰은 후자에 가깝다. 스트릭의 제조사인 델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PC제조사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델이 쌓은 PC분야의 노하우가 스트릭에 녹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웹OS(webOS)

웹OS는 HP의 독자적인 모바일 운영체제를 뜻하는 말이다. 현재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은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2강체제를 굳힌 가운데 노키아의 ‘심비안’, 림의 ‘블랙베리’, MS의 ‘윈도우폰7’ 등이 군웅할거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HP가 자사의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웹OS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웹OS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태스킹이다. ‘Stacks’라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쌓아놓은 카드를 넘기듯 다수의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웹OS가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50여 개의 어플이 구동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N스크린(N-Screen)

N스크린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공통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면 가정에서 스마트TV로 드라마를 보다가 외출할 일이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나머지 부분을 볼 수 있다. 이는 콘텐츠의 저장소가 특정 단말기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인터넷 상에 데이터 서버를 두고 필요한 콘텐츠를 PC,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TV 등으로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이 N스크린을 사용하려면 해당 단말기 모두 같은 운영체제를 탑재해야 한다.

선두주자는 SK텔레콤의 ‘호핀(hoppin)’이다. 호핀은 네이트에 입점된 형태로 콘텐츠를 판매한다. 따라서 호핀을 이용하려면 호핀을 지원하는 단말기뿐 아니라 네이트 아이디가 필수적이다. 각 콘텐츠의 가격은 1,000원에서 3,500원 사이에 주로 분포돼 있다. 아직은 콘텐츠 수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연말까지 약 7,000개에 달하는 콘텐츠가 준비될 예정이다.

“이것 모르면 IT문맹”, 2011년 상반기 IT 키워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NFC는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로, 10cm 이내 거리라면 유선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NFC 태그가 새겨진 포스터, 스티커, 광고 등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태그의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NFC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반드시 필요한데 아직은 그 수가 많지 않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NFC를 지원하는 휴대폰 ‘SHW-A170K’를 출시했다. LG전자도 올해 출시할 20여 종의 스마트폰 대부분에 NFC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노키아, 림 등 대다수의 휴대폰제조사들이 NFC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올해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5에도 NFC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기반서비스(LBS)

위치기반서비스는 원래 이동통신망이나 GPS를 이용해 얻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통칭하는 말이다. 등장한지는 꽤 됐지만 대중화된 단말기가 없어 보급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해부터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다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서비스는 지도검색기능과 내비게이션이다. 현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구글맵, 네이버 지도 등을 실행하면 현재 자신의 위치와 주변 지도를 검색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나 정류장을 확인할 수도 있고, 주요 편의시설을 찾는 데도 용이하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해 맛집검색, 맞춤광고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에 가상의 물체를 합성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 역시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기존의 증강현실이라고 하면 일기예보에서 배경에 구름화면이 나타나는 정도가 고작이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인근 상점의 정보가 표시될 정도로 발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마케팅에서 쓰일 뿐, 실용적인 용도로 발전하지는 못하고 있다.

증강현실은 다른 기술과 결합했을 때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일례로 얼마 전 스페인에서 열린 MWC2011에서는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는 실시간 얼굴 인식 기술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얼굴에 가져다 대면 페이스북 등 기존 SNS에 등록한 이미지와 비교해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찾아내는 기술이다.

mVoIP(mobile Voice over Internet Protocol)

mVoIP는 3G망을 이용해 음성을 디지털로 변환해 전송하는 인터넷 전화 기술이다. 흔히 모바일 인터넷전화라고 부른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스카이프(Skype)’, ‘바이버(Viber)’ 등의 mVoIP 어플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mVoIP를 쓰면 음성통화 요금이 아닌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최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플에 따라 차이는 다소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10분간 mVoIP로 통화하면 약 5MB의 데이터가 소모된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지 않더라도 상당한 양의 통화를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는 것. 이 때문에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들에 한해 mVoIP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물론 3G망을 사용하지 않는 Wi-fi지역에서는 전과 다름없이 마음껏 mVoIP를 쓸 수 있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HTC, 와이브로 지원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출시

HTC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HTC는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안드로이드계열 기기최초로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스마트폰‘HTC EVO 4G+(이하 이보 4G+)’와 HTC 최초의 태블릿 PC ‘HTC flyer 4G(이하 플라이어 4G)’를 공개했다. 두 제품은 오는 7월 1일 KT를 통해 독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KT가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은 삼성전자의 ‘쇼 옴니아’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쇼 옴니아는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고, 와이브로의 시장성을 우려한 제조사들은 관련 단말기를 적극적으로 출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와이브로가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한지 시일이 꽤 지났음에도 와이브로 스마트폰을 찾기 힘들었고, 대신 에그(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경해주는 보조 단말기)를 통해 와이브로를 사용하는 사람들만 더러 있었다. 와이브로 스마트폰의 명맥을 잇는 이보 4G+의 출현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KT 입장에서도 이보 4G+는든든한 아군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또다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 상용화를 앞둔 가운데,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먼저 출시한다면 시장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장에는 KT 표현명 사장이 참석해 이보 4G+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표 사장은 “이보 4G+는 현재 가장 속도가 빠른 단말기”라며 “중요한 것은 LTE냐 와이브로냐가 아니라 고객에게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KT가 LTE를 도입한다고 해도 와이브로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보 4G+와 플라이어 4G 두 제품 모두 WCDMA(3G),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모두 지원하는 ‘3W’ 제품이다. KT의 올레 와이파이 존에서는 와이파이를 쓰게 되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와이브로를 쓰되, 와이브로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는 기존의 3G망을 사용하게 된다. 표 사장은 “와이파이는 무료고, 와이브로는 3G보다 저렴하다”며 “속도와 경제성에서 우수한 순서대로 통신망을 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그와 같은 별도의 수신기가 없이도 ‘와이브로 핫스팟’ 기능을 통해 최대 8대까지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다.

이보 4G+

이보 4G+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퀄컴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4.3인치 qHD 화면을 갖췄다. 또한 HTC가 자체개발한 사용자 환경이자 자랑거리인 ‘HTC 센스’ 역시 3D로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화면 잠금 상태에서도 SNS 확인, 사진 촬영, 주식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액티브 락스크린’ 기능도 추가됐다.

제품 측면에는 사진과 영상 촬영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슬라이드 버튼과 카메라 셔터 전용 버튼이 있다.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순간 캡쳐’ 기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도 깨끗하게 찍을 수 있다. 또 1080p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촬영한 동영상은 내장된 편집 기능으로 바로 편집해 주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플라이어 4G

플라이어 4G는 7인치 화면에 416g의 무게로 휴대성을 강화한 태블릿 PC다.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퀄컴 1.5Ghz 싱글 코어 프로세서에 에보 4G+와 동일한 사용자 환경인 ‘HTC 센스’를 갖췄다.

플라이어 4G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펜이다. 기존의 터치 기능과 더불어 펜 인식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기존에는 웹서핑을 하다가 좋은 곳을 발견하면 링크를 복사해서 이메일에 붙이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플라이어 4G의 디지털펜을 사용하면 화면에 바로 표시해서 상대방에게 보내면 된다. 또한 e북을 볼 때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할 수도 있고, 문서에 사인을 하는 경우에도 유용하다. 펜의 종류와 색상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기능은 ‘타임마크’ 기능이다. 이는 회의나 강연에서 필기와 녹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으로, 필기한 내용을 나중에 다시 볼 때 당시 강연자가 했던 말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HTC는 “회사원이나 학생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새로운 이동통신 규격 - LTE (Long Term Evolution)

WCDMA의 후계자 LTE

LTE는 3G 이동통신 규격 중 유럽식 WCDMA에서 발전한 이동통신 규격이다. LTE의 전송속도는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최대 75Mbps, 업로드 최대 37.5Mbps이다. 기존 WCDMA HSPA의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최대 14.4Mbps, 업로드 최대 5.8Mbps이다. 즉, LTE는 WCDMA HSPA 대비 다운로드는 최대 5배, 업로드는 최대 7배 정도가 빠르다.

또한 LTE는 전세계적으로 70% 이상 사용하고 있는 WCDMA의 후속 기술이기 때문에 기존 3G 통신망과 연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즉, 망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서비스 지역을 넓히기에도 용이하다. 또한, 빨라진 전송 속도 덕에 고화질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도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2011년 4월 SK텔레콤은 LTE 통신망을 통해 800MB 용량의 영화 파일을 불과 85초 만에 내려 받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국내외 LTE의 전개 상황

LTE는 지난 2009년 12월 14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사가 최초로 상용화하였다. 이후 미국의 버라이즌과 AT&T, 유럽의 보다폰, 일본의 NTT도코모 등 전세계에서 여러 이동통신사가 LTE 이동통신 규격으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도 LTE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분위기다. SK텔레콤, KT, LG U+는 2011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LTE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와 관련 SK텔레콤과 LG U+는 2011년 5월부터 시험 기지국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LTE 통신 서비스가 가장 먼저 적용된 것이 컴퓨터용 LTE 모뎀이다. LG전자는 각 통신사의 LTE 통신 서비스 시작에 발맞춰, 컴퓨터의 USB 포트에 꽂아 LTE 통신 서비스에 연결하는 4G LTE 모뎀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 LG U+와 SKT에 공급하고 있다. 이 LTE 모뎀은 기존의 와이브로 모뎀과 유사한 형태로, 최대 100Mbps(내려 받기)/50Mbps(올리기) 속도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공간 제약적인 와이파이(무선 랜) 등에 의존하던 기존의 노트북 인터넷 환경을 변화시킬 ‘이동 인터넷 시대’가 시작되는 셈이다.

한편 LG U+와 SK텔레콤은 2011년 7월 1일부로 LTE 서비스를 개시하며, KT 역시 또 다른 'pre-4G' 기술인 와이브로(Wibro)를 필두로, 2011년 11월부터 본격적인 LTE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4G가 다가온다

참고로 지난 2008년 미국식 CDMA 2000의 발전된 형태인 4G 이동통신 ‘UMB’를 개발하고 있던 퀄컴이 이를 포기하고 LTE 개발에 참여하면서, 4G 이동통신 규격 경쟁은 LTE 계열과 와이브로 계열의 2파전 형태로 진행 중이다. 말마따나 ‘4G로 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새로운 이동통신 규격 - LTE (Long Term Evolution)

2011년 현재 전세계 무선 이동통신 시장의 관심은 새로운 이동통신 규격, LTE에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증가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이터 전송량을 이전 세대의 무선 이동통신 방식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는 스마트폰 통화 끊김 현상이나 무선 인터넷 접속 불가 현상 등이 이러한 데이터 폭증 때문이다. 때문에 국내외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이를 개선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도 향상된 LTE(Long Term Evolution) 통신 규격으로 전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동통신 규격의 발전 과정

LTE 통신 규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선 이동통신 규격의 발전 과정을 먼저 살펴 보는 것이 좋다. 무선 이동통신 규격은 큰 범주로 1세대(1G), 2세대(2G), 3세대(3G)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 4세대(4G) 이동통신 방식으로 발전 중이다. 각 세대 구분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데이터 전송속도의 차이에 있다.

이동통신 방식의 발전 과정

1G통신 규격

1G 이동통신 방식은 ‘아날로그 통신’이었다. 즉, 음성을 그대로 전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송하는 데이터양이 컸을 뿐 더러 전송속도의 한계도 있었다. 게다가 사용자가 많이 몰릴 경우 주파수가 부족해 아예 통화가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1G 이동통신은 국내에는 1988년부터 1996년까지 도입되었다.

2G 통신 규격

2G 이동통신 방식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인 1G 이동통신의 단점을 개선해 음성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전송하는 ‘디지털 통신’이다. 통신 방식이 디지털로 전환됨에 따라 1G 이동통신 방식보다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훨씬 더 깨끗한 품질로 통화할 수 있게 되었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14.4~64Kbps이고, 1996년 국내에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휴대폰 번호 앞자리가 010이 아닌, 01X(011,017 등)가 2G 이동통신 규격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2G 이동통신 규격은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유럽 방식)과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미국 방식)으로 나뉜다. 전세계적으로 GSM을 더 많이 사용했는데, 국내는 모두 CDMA방식을 채택했다.

3G 통신 규격

3G 이동통신 규격은 2002년 12월부터 상용화되어 현재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는‘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2000, 국제 모바일 텔레커뮤니케이션 2000)’이라고 명명되었던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2000년부터 1,800~2,200MHz 주파수 대역을 전 세계 공통으로 적용하려 했으나 제대로 시행되지는 않았다. 유럽식 GSM은 WCDMA로, 미국식 CDMA는 CDMA 2000으로 각각 나뉘어 발전됐기 때문이다. 3G 이동통신규격의 전송속도는 144K~2.4Mbps로 실시간으로 동영상, 사진 등을 전송할 수 있을 만큼 속도가 향상되었다.

이후 3G 이동통신은 각자의 방식대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미국식 CDMA 2000은 CDMA 2000 EV-DO, 리비전(Rev.) A/B 등으로, 유럽식 WCDMA는 HSPA(HSDPA/HSUPA), HSPA+ 등으로 발전하며 데이터 전송속도가 향상되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WCDMA 방식이 70%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는 SK텔레콤과 KT가 HSPA, HSPA+ 방식으로, LG U+는 CDMA 2000 EV-DO 리비전 A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4G 통신 규격

지난 2008년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 전기통신 연합)에서 4세대 이동통신 규격을 정의하면서, 저속 이동 시 1Gbps, 고속 이동 시 10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및 해외에 적용된 LTE, 와이브로는 엄밀히 말해 4세대 이동통신 규격이라 할 수 없다. 또한, 당시 ITU는 4세대 이동통신 규격의 선정 후보로 LTE를 개선한 LTE-Advanced와 와이브로를 개선한 와이브로-에볼루션(Wibro-Evolution, 혹은 와이맥스2)을 언급한 바 있다.

그래도 LTE와 와이브로는 기존 3G 규격에 비해 기술적으로 상당히 발전한 규격인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LTE와 와이브로는 ‘pre-4G’ 혹은 ‘3.9세대’로, 진정한 4G 규격은 각각이 발전한 LTE-Advanced와 와이브로-에볼루션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아몰레드 통화중 우연히 발견한 한뼘통화 Review

2009/09/09 14:19

복사 http://blog.naver.com/hapticamld/50070991106

작성자 | 카앤드라이빙

원본 출처 | http://caranddriving.net/1399


아몰레드의 체험단 활동과 자동차 블로거 그리고 카홀릭의 편집등 많은 일들 동시다발적으로 하고 있는 카앤드라이빙입니다. 이번 여름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 시승을 너무 많이 해서, 뒷 정리(시승기)도 열심히 작성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자동차의 시승중 조수석에 타는 일도 수 차례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바빴던 여름이었던 만큼 내 정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로 하루가 지난적도 있었는데, 아몰레드폰의양한 기능 때문에 점점 터치폰에 빠지고 있는 나날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운전을 할 시간이 일반적인 분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운전을 할 때에 한 손으로 휴대폰을 잡고서 하는 안전상 위험한 행동은 꽤나 멀리하고 있지만, 전화가 왔을 때 차량에서 표시를 해주지 않는이상 휴대폰을 잡아야 하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게다가 그 전화가 짧지 않을것 같은 전화일 경우 ...

가야할 길은 멀고, 통화는 길어질 것 같고... 이럴 때에는 아몰레드가 절 도와줍니다!!

사실, 이 기능은 제가 알아보려고 알게 된 것이 아닙니다.
우연한 기회에 얻게 된 아이템이라고 할까요?


운전중 전화가 와서 전화기를 들었다가 통화 버튼을 눌렀는데, 이거 블루투스도 없었던 차량이고, 핸즈프리도 연결이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짧은 통화가 될 것 같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상대방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전화기를 대쉬보드에 잠시 내려 놓았는데, 상대방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지더라구요...(위의 사진은 전화기를 수평으로 해 놓으니 전환이 되는 것을 찍은 것입니다.)

뭔가 누른것도 아닌데, 이게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스피커폰으로 바로 연결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ㅎㅎ;;;

액정에는 한 뼘 통화모드로 전환 한다고 나왔습니다.


메뉴얼을 보지 않아서 한 뼘 통화가 뭔지도 잘 몰랐던 아몰레드폰의 초보때였는데, 한 뼘통화가 바로 스피커폰이었다니 ㅎㅎ;;;

암튼, 손 놓고서 통화를 했는데, 꼭 핸즈프리가 없어도 바로 핸즈프리가 되어버리는 상황이더라구요

사실 여러차종을 매일 갈아타야 할 때도 있는 저에게 매일매일 차가 바뀔 때마다 설정을 해야 하는 블루투스는 너무 귀찮습니다.

시동걸고 바로 출발을 해야 할 때도 있는데, 교통단속도 홍수이며, 안전상에도 문제가 되는 운전중 휴대폰 통화는 스스로 키져나아가야 할 도덕성(?)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따로 연결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전화기를 평평한 바닥에 놓는것 만으로 핸즈프리가 된다니 정말 편리하죠?


사실 한 뼘 통화 역시 미리 한 번은 설정을 해 놓아야 합니다.(전화기 최초에 기본으로는 설정상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저것 만지다가 설정이 풀렸는지 어느 날 안되길래 메뉴를 살펴 봤습니다.

우선 환경설정에 들어가서 통화설정을 누르면 아래의 사진처럼 통화설정 하위 메뉴에 여러가지 메뉴가 나와 있습니다.



통화중 근접센서도 있고, 한 뼘 통화를 자동전환으로 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설정이 가능한데, 이 부분이 해제로 되어 있어서 되지 않았던 모양 입니다. 이제 다시 "설정"으로 해 놓고서... 자동 한 뼘 통화가 된다는 기쁜 마음으로 시승을 했습니다.

앗!! 그러나 한 뼘 통화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건 뭐지? 라고 생각하며 새롭게 뭔가 기능이 있는지를 찾아 봤는데, 평평한 곳에 놓지 않아서 였더라구요...

전화기를 단지 귀에서 멀리 떨어뜨려서 바닥에 놓는다고 되는것이 아니라, 평평한 곳에 (수평상태로) 놓아야 하는 한 뼘 통화로 자동전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통화중에 전화기를 귀에 가까이 대면 터치센서가 잠금이 되는 기능도 있네요 ㅎㅎ;;

이전 전화기는 전화를 받다가 볼에 터치가 되어서 이상한 메뉴로 넘어가거나 하는 일이 있었는데, 아몰레드는 왜 그런일이 없었나 싶었는데, 바로 이런 기능이 숨겨져 있었군요 ㅎㅎ;;;

근접센서의 장착으로 통화중에 귀를 가까이 대면 터치가 자동으로 잠겨서 화면에 터치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발견!!!

일 때문에 자동차와 관련된 회의를 할 때가 많습니다.

주로 시승한 차량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되는데, 꼭 이럴때마다 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일반설정에서 에티켓 모드에 설정을 하셨다면 OK!!! 입니다.

저도 가끔 회의중에~ 띠리링~하는 음악소리가 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도 하는데, (대화중에 맥이 끈기면 누구나~ 다 그렇지 않나요?) 회의 할때는 전화기를 뒤집어 놓으세요~~

에티켓 모드를 설정 해 놓으면 전화기를 뒤집어 놓는 것만으로 혹시 까먹고 에티켓 버튼을 누르지 않았어도 자동으로 에티켓 모드가 설정이 되어 대화중에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의중에 꼭 전화를 받을 때는 소곤소곤모드를 사용하세요!~~

내가 "정말 작은 목소리로 지금 회의중입니다 이따가 전화 드릴께요~" 라고 속삭여도 잘 알아듣더라구요

정말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주위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면서 간단하게 한 두마디의 대화정도는 가능합니다

물론 이럴 때 통화하는 것도 좋은 습관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는 정말 유용한 기능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처음엔 화면이 밝고 명암이 뚜렷해서 좋았던 아몰레드폰이었지만, 이제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써보니, 정말 다양한 기능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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