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염력+메르스 치사율='최악의 조합' 가능성 경고음!!..'괴물 바이러스'..이 놈이 나타나면 진

 

 

캐나다, 미국, 일본 감염병 전문가들이 코로나와 메르스 바이러스가 재조합 된 괴물 바이러스의 출현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사망 10만명…“가족과 포옹도 못한 채 창문 너머 외롭게 숨졌다”

한국전쟁 이래 모든 전투서 사망한 미군보다 많아
중소도시 하나가 사라져…살인의 20배
노년층·저소득층·흑인·히스패닉계서 많이 숨져
격리 상태서 외로운 죽음…가족·연인 포옹 못해
9·11 테러와 달리 국가적 추모도 없어
트럼프 책임론…코로나19 막을 대책은 여전히 없어

마스크를 쓰고 방역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지난 4월 29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을 흰 천으로 감싼 뒤 이동식 침대를 통해 냉동차로 옮기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 수가 27일(현지시간) 1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45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 2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확진자 수는 169만 8581명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많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사망자들은 대부분 노년층이거나 저소득층, 흑인·히스패닉계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걸린 탓에 격리된 채 숨진 이들의 아픈 사연을 전했다.
마스크를 쓰고 방역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지난 4월 7일 뉴욕 스탠튼 섬의 한 공동묘지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의 관을 옮기고 있다. AP뉴시스

“중소 도시 하나가 사라졌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미국이 한국전쟁 이래로 치른 모든 전투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들을 합친 것을 뛰어넘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WP는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모든 사람이 숨진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 중소도시의 인구가 코로나19로 사라진 것이다.

WP는 또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의 숫자가 같은 기간 살인 피해자의 20배이고 뇌졸중으로 사망한 사람의 두 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국인의 14%는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에 있는 하트 섬에서 지난 4월 9일 방역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을 담은 나무 관을 매장하고 있다. 외딴 섬인 하트섬은 뉴욕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자 무연고 사망자의 집단 매장지와 연고가 있는 사망자의 임시 매장지로 활용됐다. AP뉴시스

불평등하고 외로운 죽음

특히 WP는 불평등한 죽음에 주목했다. 사망자들 중에는 유명하고 권력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숨진 사람들 중에는 압도적으로 50대 이상의 장년층·노년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로나19는 양로원과 노년층을 위한 지원시설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했다.

WP는 또 가난하고, 흑인·히스패닉 계층이 많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젊은 층의 희생자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이 코로나19를 피해 자가격리를 하고 있을 때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청년들이 많았다.

코로나19는 돈 없는 사람들과 이민자들이 밀집해 사는 뉴욕에서 창궐했다. 코로나19는 또 일반 공장·정육 공장 노동자들, 교도소 근무자와 수감자들, 운송 노동자들 등 서로 접촉해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집중 공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죽음도 쓸쓸했다. 대부분의 사망자들은 부모와 형제, 연인과 친구들을 떠나 외롭게 숨을 멎었다. 사랑하는 이들의 포옹과 기도를 받을 수 없었다. 사망자들은 추억을 컴퓨터 스크린으로 되새기거나 창문 너머 사람들을 향해 유리창을 비볐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한 병원에서 지난 4월 2일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한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을 흰 천으로 감싸고 이동식 침대를 통해 옮기고 있다. AP뉴시스

“정부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는 미국의 대재난이다. 그러나 2001년 9·11 테러 당시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WP는 지적했다.

국가적 추모식도 아직 열리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폐허 위에 서서 슬픔을 전하는 연설도 하지 않았다.

WP는 이를 두 가지로 분석했다. 하나는 바이러스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테러리스트들과 달리 국가적 에너지와 분노, 좌절을 뿜어낼 상대가 없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 대응 과정에서 코로나19 위협을 경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리고 그는 코로나19 대처 책임을 주(州) 정부와 주지사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로렌 버란트 시카고대 교수는 “정부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최초의 응답자(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국가적 슬픔과 연민의 표출이 침묵하는 시기를 살고 있다”면서 “슬픔은 주(州)와 도시, 이웃 등 지역화됐다”고 WP에 말했다.

WP는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은 데에는 코로나19 대처 과정의 무질서가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WP는 이어 많은 보건 당국자들은 공식 집계된 10만명보다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WP는 “백신이나 치료제 등 코로나19를 막을 확실한 방어책이 아직도 없다”면서 “인구 밀집 지역에서 창궐했던 코로나19가 (인구 밀집이 낮은) 농촌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627580&code=61131111&sid1=int&cp=nv2
"서울시 자영업자 현금 140만원 받아가세요… 오늘부터 '생존자금' 5부제 접수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오늘부터 접수한다.

광역자치단체 중 소상공인에게 융자나 대출이 아닌 현금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지원 금액은 2개월 동안 월 70만원씩 총 140만원이다. 서울 전체 소상공인 사업주 57만명 중 유흥업종이나 사행성업소를 제외한 지난해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 사업주 41만명이 대상이다.

지원을 받으려면 사업장 주소가 서울이면서 올해 2월 29일 기준 만 6개월 이상 해당 사업체를 운영해야 한다. 온라인 접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www.smallbusiness.seoul.go.kr)를 통해 5부제로 받는다. 사업주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평일에는 5부제를 적용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방문접수는 사업장이 있는 자치구의 우리은행과 지정 장소에서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받는다.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생연도에 따라 10부제로 진행하며 마지막 이틀인 6월 29일과 30일에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다른 공적 재난기본소득과 중복 수령도 가능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4인가구 소상공인이면서 중위소득 100% 이하일 경우 현재 시행 중인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40만원에 정부가 지급 예정인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지급받는다. 여기에 서울시 소상공인 재난기본소득 140만원까지 더하면 모두 280만원을 사실상 현금으로 받는 셈이다.

앞서 서울시가 여론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8%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족의 수입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가족 중 1명 이상이 실직했다고 답한 비중은 17.6%로 나타났다. 가족이 실직을 겪은 가구를 보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25.7%였고 생산서비스직이 21.7%였다. 반면 사무관리 및 전문직종은 14.8%에 그쳤다.

서울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자영업자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은 29.4점으로 전체 평균 54점을 크게 밑돌았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지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점 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시 소상공인 81.7%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고 지금과 같은 상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10명 중 7명은 폐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2VZGATS9?OutLink=nstand

'더 세진 코로나' 신규 확진 10만명 넘어 일일 최다 기록

머니투데이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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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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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하루에만 10만 명 이상 급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다다.

이날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3분의 2가 4개국에서 발생했다"면서 "우린 여전히 이 전염병과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WHO 일일 집계에 따르면 새로운 감염 사례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에서 나왔는데 이날 미국에선 4만52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9263명이 새롭게 감염된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그외 5000명 이상 급증한 인도, 남미의 페루와 브라질, 멕시코, 서아시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네자릿수 대 증가를 보였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발병 이전의 국정 운영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면서 "일부 국가에선 신규사례가 줄고 다른 국가에선 또 다른 정점을 찍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예측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코로나19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국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위험하다"며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이 아직도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목해 그가 WHO 등을 위협할수록 코로나19 대응 비상 프로그램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친중국' 행보에 매몰돼 코로나19 대응을 적극적이고 객관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원금을 끊겠다고 연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이날 마이크 라이언 WHO 건강비상사태 책임자는 "미국이 내는 대부분의 자금은 취약하고 어려운 환경에 놓은 국가들에 대한 도움에 직접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금이 계속 흐를 수 있도록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야 한다"며 "이건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이 지원을 끊으면) 우리는 필요한 경우 다른 기부국이 부족분을 메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한국이 메르스 경험을 통해 코로나19에 인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모든 사례를 추적하고 격리하고 검사하는 등 포괄적인 전략을 신속하게 구현하고 있다"면서 "이게 한국이 첫 번째 감염 물결을 억제하고 새로운 감염 사례를 빠르게 인지하고 잡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시간 21일 오전 8시30분 기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05만6307명, 사망자 수는 32만8114명이다.



‘코로나19 환자’ 침 맞은 40대 기차역 女역무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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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휴일 기간 텅텅 빈 런던 빅토리아역 내부 [EPA=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기차역에서 근무하던 한 역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추정되는 남자로부터 침을 맞았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런던 빅토리아역 매표소에서 근무하던 벨리 무징가(47)씨가 지난달 5일 런던 바넷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녀는 빅토리아역 매표소 직원으로 근무해왔다.

지난 3월 다른 동료와 함께 역 중앙홀에서 근무하던 무징가씨에게 갑자기 어떤 남성이 다가왔다.

이 남성은 무징가씨와 동료에게 왜 거기에 서 있는지를 물었고, 근무 중이라고 대답하자 갑자기 이들을 향해 침을 뱉었다.

남성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며칠 뒤에 무징가씨와 동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병원에 옮겨졌다.

평소 호흡기 관련 기저질환이 있었던 무징가씨는 결국 코로나19를 이겨내지 못한 채 남편, 11살짜리 딸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남편 루삼바 고드 카탈레이씨는 병원에 입원 중인 아내와 영상통화를 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그녀가 잠든 줄 알았다. 그러나 의사가 전화를 걸어와 그녀가 죽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좋은 사람이자 좋은 엄마, 좋은 아내였다”고 말했다.

영국교통경찰은 무징가씨에게 침을 뱉은 남성을 추적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이재명과 코로나19, 과감한 '행동주의 방역' 빛났다

[첫 확진 후 100일] 재난기본소득, 신천지 강제조사, 마스크 매점매석 금지 등 선제적 조치 효과

20.04.29 21:13l최종 업데이트 20.04.29 21:27l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지난 28일로 100일째가 됐다. 3월 16일 하루 확진환자가 27명에 달했던 경기도는 4월 18일 확진환자 0명을 기록한 후 안정세를 보인다. 지난 100여 일 동안 경기도가 추진한 주요 방역활동을 돌아봤다.[편집자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하기위해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등에게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하기위해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등에게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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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과정에서 신속하고 전광석화 같은 일 처리, 단호함으로 국민에게서 매력을 샀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한 말이다. 유 이사장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지사가 "앞으로 상당한 지지율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도 했다.

실제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 국면을 넘어오면서 <오마이뉴스> 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상한가다. 이 지사 특유의 속도감 있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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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사장의 말대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이 지사의 행보에는 늘 '일 잘한다'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특히 말이 앞서는 정치가보다는 행동이 함께 가는 행정가의 전형을 보여줬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신천지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 지사는 신천지 본부를 상대로 강제 역학조사를 실시해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 등 거침없는 행동에 나섰다. 후반기 들어 "복지가 아닌 경제 정책"이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재난기본소득을 주장하더니, 지난 9일부터 경기도민 전원에게 1인당 1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마스크 매점매석 금지, 확진자 이동 경로 상세 공개, 폐렴 환자 전수조사 등 경기도가 주창하거나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들이 얼마 후 정부 주도로 전국에서 시행되는 등 '나비효과'를 낳기도 했다.

'도민의 생명이 종교의 자유보다 우선'... '평화의 궁전'으로 달려간 이재명

코로나19 국면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방역 일선의 야전 지휘관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국가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에 감염병의 예방 및 방역 등에 대한 책무와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다. 지방자치단체장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것은 단연 이재명 지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 신천지 과천총회본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명단 확보를 위한 현장 지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 신천지 과천총회본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명단 확보를 위한 현장 지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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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잘 관리돼 오던 코로나19가 대구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 내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을 강제폐쇄하는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한,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에 역학조사관 등을 보내 신도들의 명단 제출을 요구했음에도 신천지교회가 응하지 않자, 이재명 지사는 직접 총회본부를 방문 "신자 명단을 확보할 때까지 철수하지 말라"며 현장을 지휘했다.

당시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신천지교회) 예배의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시행하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가 경기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제 조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자체가 행정력을 동원해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강제 조사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조치였다. 경기도는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강제조사 결정을 극비리에 진행했다. 이후에도 이재명 지사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검체를 채취하겠다고 신천지 평화의 궁전(3월 2일)으로 달려갔다. 이 지사의 신속하고 비타협적인 행동주의 방역 행정의 결정판이었다.

이 지사는 결국 성남 분당제생병원(3월 5일)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현장 지휘와 상황 파악을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콧물과 후두통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도 했다.

경기도는 최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등 신천지 관계자들이 가평에 있는 신천지 시설에 무단출입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이재명 지사는 수차례 자제 권고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교단체가 예배 등 종교집회를 이어가자 일시적으로 종교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종교의 자유가 도민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위해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등 진입 후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미 현장을 떠나 과천으로 향했고 통화로 과천보건소에서 검사를 내용을 확인 후 이 지사는 조사팀을 철수 시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청평면 고성리 "평화의 궁전"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감염병 의심자 조사진찰을 위해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등 진입 후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미 현장을 떠나 과천으로 향했고 통화로 과천보건소에서 검사를 내용을 확인 후 이 지사는 조사팀을 철수 시켰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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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70명이라는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하자,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집회예배를 한 교회 137곳을 대상으로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종교시설에 대한 국내 최초의 행정명령으로 방역에는 성역이 없다는 방침을 확인한 조치였다.

'이재명 나비효과', 경기도가 건의하면 정부 정책이 되다

이재명 지사는 1월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점검회의에서 매점매석 금지상품에 마스크를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음날인 31일에도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에 마스크 최고가격을 지정하고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취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2월 5일 마스크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시행하고, 2월 12일에는 동일 판매처에 같은 날 1만 장 이상의 마스크를 팔 때는 판매 내용을 식약처에 신고하는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내렸다.

마스크 매점매석 금지 외에도 경기도가 도민의 불편과 불안을 야기하는 문제점을 찾아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 뒤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사례가 많았다.

이재명 지사는 1월 31일 도내 3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동 경로를 상세한 상호까지 모두 공개했다. 주민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 지사는 이어 정부에 확진환자 관련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해 타 지자체와 정부가 상세 정보를 공개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숨은 확진자를 찾기 위해 폐렴 입원환자에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하자고 제안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대구지역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모든 폐렴 환자에게 검사를 하기도 했다.

또한, 역학조사관 확대, 생활치료센터,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등 차별화된 경기도의 방역 조치들도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됐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되살아나는 지역경제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평소 소신인 기본소득 논의에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 이 지사는 3월 16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도권 공동방역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하자고 건의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전격 실시"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도민들의 민생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4월부터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전격 실시한다. 사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전격 실시"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도민들의 민생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4월부터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전격 실시한다. 사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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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어 3월 24일 소득과 나이 상관없이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경기도가 처음이었다. 야당은 '일회성', '선거용'이라고 비판했지만, 정부의 '온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결정을 위한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이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경제위기는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며 "소액이고 일회적이지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국가 차원의 기본소득 논의의 단초가 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 정책으로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또 자체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추가 지급하는 시군에 인구 1인당 1만 원에 상당하는 규모의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고, 이는 전 시군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기폭제가 됐다.

28일 0시 기준 전체 경기도민의 71.8%에 해당하는 952만 6,388명의 도민이 1조 4,964억 원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했다.

가계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시행 취지에 맞게 지역경제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도내 자영업자 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6.1%가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확대될수록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20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농협지점 등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20일 오전 수원시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도민들이 선불카드를 신청하고 있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20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농협지점 등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20일 오전 수원시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도민들이 선불카드를 신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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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00일째인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로부터 모범국가로 주목받을 수 있는 배경에는 의료진의 무한한 헌신이 존재한다"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100일 동안의 방역활동은 의료진의 아낌없는 헌신과 도민들의 철저한 방역 정신이 경기도의 노력과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함께 지금까지의 땀이 헛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철저한 방역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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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1만벌 사흘이면 될까요" 구광모의 코로나 특명

 

© MoneyToday "의료용 방호복 1만벌. 사흘이면 가능하겠습니까."

 

지난 3월 초 LG상사 해외법인에 이런 지침이 떨어졌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이 긴급 투입되던 당시였다. 의료진이 사용할 방호복과 고글,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이 팔을 걷어붙였다.

 

LG상사는 대만·싱가포르·호주 등 12곳의 해외법인과 지사를 통해 의료용 방호복 생산업체를 수소문했다. 국내 본사가 파악한 방호복 제조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지 사정에 밝은 해외법인이 직접 의료용품 제조사와 유통업체를 이 잡듯 뒤졌다.

구매가능 여부와 수량을 파악한 뒤 매매협상을 성사시키기까지 본사와 해외법인이 밤낮 없이 뛰었다. 의료용 방호복을 국내로 긴급 수송하기 위해 대금 지원, 통관, 물류 등 전 과정에서도 본사와 해외법인의 팀워크가 빛났다.

 

LG상사가 방호복을 확보해 대구·경북 의사회에 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일. 해외법인에서 물품을 확보하는 데 3일, 국내로 들여와 전달하는 데 2일이 걸렸다. 방호복 1만벌이 지난달 9일 대구·경북 의료진에 전달되면서 부족했던 의료용품 수급에 한결 숨통이 틔였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 현지 네트워크가 촘촘하지 못했다면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국내 본사와 해외법인의 팀워크도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달 12일 디스플레이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대구·경북 의료진에 의료용 고글 2000개를 전달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자사 생산라인에서 방진복과 함께 착용하는 보안경 등 보호구를 공급하던 협력업체에 의료용 고글을 부탁한 것.

LG전자는 독일 등 해외 유통업체 및 거래 네트워크를 가동해 의료용 마스크를 확보해 대구·경북 지역에 10만장을 지원했다.

 

LG그룹 계열사는 해외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상사 등 LG그룹 4개사가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에 5만회 검사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키로 하고 이달 6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달을 마쳤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가 부족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 요청에 현지에 진출한 LG 계열사들이 그간 현지 고객과 거래선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화답하고 감염병으로 인한 국제적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가격이 저렴하고 혈액을 이용해 진단 결과가 빨리 나오는 '신속 진단키트(혈청 검사)'를 사용했지만 정확도가 50~70%에 불과해 LG에 정확도 95% 이상의 PCR(유전자증폭검사) 진단 키트 기부를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에 LG상사는 국내 생산제품 중 여유분을 확보, 지난달 중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샘플 테스트용으로 일부 진단키트 물량을 보냈고 관계당국의 테스트가 완료되자 곧바로 인도네시아 병원들이 기존에 보유한 기계 4종으로 분석 가능한 한국산 PCR 키트를 찾아낸 뒤 5만회 분량을 항공기를 이용해 자카르타로 보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은 진단 키트를 받은 뒤 "인도네시아에 오랫동안 투자한 LG는 다른 해외투자 기업의 좋은 모범이며 진정한 친구"라며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의 적극적인 사업보국 신념이 반영된 조치로 안다"며 "기업들의 이런 의지가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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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충제 이버멕틴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단 한 번 투여된 용량에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버멕틴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약이지만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기전은 알 수 없으나 다른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보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시키지 못하게 차단한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밝혔다.

이버멕틴은 구충제로 승인된 약이지만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미국·중국서 코로나19 환자에 비타민C 대량으로 투여돼"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3.28 11:39 수정 2020.03.28 12:17 조회 6,635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크게보기 글자크기 작게보기

 

미국과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비타민C가 대량으로 투여되고 있다고 미국 뉴스위크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인 뉴욕 내 병원들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일일 권장 복용량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하고 있습니다. 비타민C 일일 권장 복용량은 남성의 경우 90㎎ 여성은 75㎎이지만, 뉴욕 내 병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타민C를 환자들에게 투여하고 있습니다.

 

비타민C 투여 요법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도 쓰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우한 셰허병원의 류스 교수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비타민C 투여 요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류 교수는 "중증 환자들에게 다른 약과 함께 비타민C를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하고 있다"며 "비타민C는 비타민A나 비타민D와 달리 물에 녹는 수용성이어서 대량으로 투여해도 환자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비타민C의 효과는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만큼 그 효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 퉁런병원의 양진쿠이 교수는 "비타민C가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뚜렷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가짜 약이지만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심리 효과로 인해 실제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우한 셰허병원의 류스 교수도 "비타민C가 치료에 도움을 줄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비타민C가 감기,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 심혈관 질환, 암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지만, 독감과 같은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제로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네이버로 공유하기 SNS 공유버튼 더보기 이 기사의 덧글 보기 1 이 기사 좋아요 하기 1 유영규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기자님 좋아요5940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721043&fbclid=IwAR04ArffnNEYgwzC_WOdlA6e1TO5FqF8UlTUbLWUZsTVRs2Aex8fMEods_E&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공간에 헤스페리딘이 결합한 상세도(사진 위)와 헤스페리딘이 ACE-2 수용체와 스파이크 단백질 결합 경계를 막는 모습(사진 아래). 출처 : 국제 학술지 '악타 파마슈티카 시니카B(Acta Pharmaceutica Sinica B)'에 실린 논문 '코로나19에 대한 치료법 분석과 잠재적 치료제의 발견(Analysis of therapeutic targets for SARS-CoV-2 and discovery of potential drugs by computational methods)'© 뉴스1 
© news1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공간에 헤스페리딘이 결합한 상세도(사진 위)와 헤스페리딘이 ACE-2 수용체와 스파이크 단백질 결합 경계를 막는 모습(사진 아래). 출처 : 국제 학술지 '악타 파마슈티카 시니카B(Acta…
 

귤과인 '탱자'에 들어있는 성분 '헤스페리딘(hesperidi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치료 효과를 낼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논문이 나와관심이 쏠린다.


25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따르면,중국의 한연구진(Canrong Wu)은 '계산화학적 코로나19에 대한 치료법 분석과 잠재적 치료제의 발견(Analysis of therapeutic targets for SARS-CoV-2 and discovery of potential drugs by computational methods)'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논문은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악타 파마슈티카 시니카B(Acta Pharmaceutica Sinica B)'에 실렸다. 


이 논문은 새로운 의약품 개발 과정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 만큼 기존에 허가된 약 성분이나 자연 속 생약성분 등을 일괄 분석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기대할 만한 것들을 연구한 자료다. 


◇"탱자 속 헤스페리딘 성분, 코로나바이러스의체내 세포속 진입 막아"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면 단백질 중 하나인 스파이크(spike)와 사람 몸 속 숙주세포의 수용체인 'ACE-2(Angiotension converting enzyme 2)'의 결합에 유일하게 달라붙는 물질로 탱자의 '헤스페리딘'을 확인했다. 


'스파이크'는 'ACE-2'에 결합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집입할 수 있도록한다. '헤스페리딘'은 이를 차단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헤스피리딘이 ACE-2와 스파이크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방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태억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개발사업본부장은

과 전화통화에서 "헤스피리딘은 이 과정에서 부착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다만 얼마나 많은 양을 체내에투입해야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내 한 연구진은탱자 외 감귤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는 논문이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범부처신약개발사업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에 처방되고 있는 약물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항에이즈)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등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가 전세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는 현재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축이면서, 앞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길리어드의 기술력이 뒷받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클로로퀸·아비간' 일단 기대 모아져

'탱자' 연구결과를 낸 같은 논문은 지난 '코로나19'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80%가 유사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단백질 구조를 분석한 결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자가복제 관련 유전자 중 하나인 'RdRp' 등에 결합해 자가복제를 억제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칼레트라'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표적인 유전자 RdRp, 3CLpro, PLpro에 모두 결합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인용한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RdRp'를 표적으로 삼은 다른 약물 '아비간(파비피라비르)'은중국 과기부 관리 발표에 따라 340명의 환자가 참여한 임상에서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이 개발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아비간'을 투약하지 않은 위약군은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하는데 11일이 걸렸지만 투약군은 평균 4일 만에 회복됐다. 다만 '아비간'을 중증환자에게 투약할 경우엔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보도됐다.

다른 논문에선 최근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공식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소개했다. 


'클로로퀸'은 1935년 허가된 항바이러스제로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과 병용투여시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임상도 이 같은 병용요법으로 진행한다. 다만 눈과 신장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보고된 바 있고, 아직까지 정환한 작용기전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 학술지 '셀(Cell)'에 실린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 실험실에서 코로나19 효과적으로 억제(Remdesivir and chloroquine effectively inhibit the recently emerged novel coronavirus (2019-nCoV) in vitro) 논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로 꼽히는 약물들 중에선 '렘데시비르'가 농도 대비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연구진이실험실에서 연구한 결과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에 같은 치료 효과(EC50)를 내는데 필요한 농도가 0.77마이크로몰(μM)이었지만 '클로로퀸'은 1.13μM, '아비간'은 61.88μM로 점점 더 많은 농도가 필요했다. 


다만 치료효과를 내는 것과 부작용 발생률의 상관관계도 분석돼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구체적인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선 임상시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태억 본부장은 "현재 바이러스의 여러 부위들을 공격하기 위한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19는 돌연변이가 문제이기 때문에 변이가 가장 적게 발생하는 바이러스 복제 프로세스와 관련된 유전물질 RNA 중합효소를 공략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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