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된 코로나19 국내에도 유행…감염력 더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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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GH그룹 코로나19
우리나라도 경북 예천·이태원 클럽 이후 유행
"3~4월 유입된 해외입국자 때문이라 해석"
"증식 잘되고, 세포와 결합도 더 잘해"
"예방법은 동일…3밀 피하고 마스크·손씻기 지켜야"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최근 전세계와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GH그룹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6일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데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대본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특정 유전자의 아미노산 종류에 따라 S, V, L, G, GH, GR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G, GR, GH 그룹이 유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초기 해외유입사례에서는 S그룹, 신천지·청도 대남병원 등 집단감염에서는 V그룹이 발견됐지만, 4월 초 경북 예천과 5월 초 이태원 클럽 이후 대전 방문판매업체,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악구 리치웨이, 광주 광륵사 등 최근 사례에서는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관련 확진자들에게는 GR 그룹이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에 주로 GH 그룹이 유행하는 것은 3~4월에 유럽·미국 등 해외에서 많은 입국자들이 있었고 그때 유입됐던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바이러스의 유전형만으로는 감염원·경로를 구분하기는 어려워 해석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GH그룹의 전파력이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연구진들은 GH그룹의 전파속도가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6배 빠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연구결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서 더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코로나19의 예방하는 방법은 동일할 거라고 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당부드렸던 마스크 착용, 손씻기, 밀폐·밀집·밀접한 환경 피하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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