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조선일보가 박근혜 대통령을 버린 이유 (꼭 보세요) [54]

청죽 (chung****)

주소복사 조회 9981 16.10.29 21:10 신고신고

 

 

일단 동영상을 보시고 아래 기사를 보시면 빠른 이해가 됩니다

 

TV조선은 최순실 보도의 퍼스펭귄....일주일 잠복 끝에 최순실 포착

 

이진동 TV조선 사회부장 인터뷰

 

TV조선은 지난 7월26일 ‘청와대 안종범 수석, ‘문화재단 미르’ 500억 모금 지원’, ‘재단법인 미르, 30개 기업이 486억 냈다’ 등을 단독 보도했다. 이어 8월2일엔 ‘‘K스포츠재단’ 400억 모아’ ‘900억 모금한 기업들…팔 비틀렸나?’ 등을 터트리며 비선 실세들이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 게이트’의 첫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보도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데다 이후 후속 보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온갖 추측이 나왔다. 심지어 모회사인 조선일보와 청와대 간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갈등 탓에 눈치 보기에 나섰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자취를 감췄던 관련 보도가 지난 25일 △최순실씨 독일 도피 전 인터뷰 영상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용 의상 제작을 지휘하는 영상 △최씨가 인사 검증과 공직자 감찰을 진행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에 개입한 정황 등으로 이어지면서 또 다시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28일 이번 사안을 처음부터 취재‧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진동 TV조선 사회부장의 인터뷰를 통해 취재 과정을 되짚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사안의 취재 시점과 단서는.

“지난 27일까지 보도된 내용은 1년 전쯤부터 파악한 것이다. 전체 밑그림을 그리고 취재를 시작한 시점은 올해 4월쯤이다. 외부에선 첫 보도 시점을 7월26일로 알고 있지만, 우리가 그린 밑그림 기준으론 7월7일(“박태환, 출전 말라”…차관이 포기 종용)부터 시작된 것이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수영 국가대표를 지낸 박태환 선수에게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를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왔고 그 뒤에서 누군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4월쯤 파악해 취재를 시작했다. 양 재단에 이어 국가브랜드사업 문제와 이화여대 특혜 문제를 다룬 뒤 문화융성사업과 최순실씨를 다루려는 일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사안의 정점에 최씨와 청와대가 있다는 사실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보도 전에 파악했다. 문화융성사업에 문제가 많다는 점이 단서가 돼 취재를 시작했다. 지난 1년 간 최씨 주변 핵심 인물들을 직접 만났다.”

-한 달 간 후속 기사가 안 나온 이유는.

“우선 기자들에게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여유를 준 것이고, 두 번째 이유는 문화융성사업에 대해 알았던 것과 실제 취재하면서 파악한 것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문화융성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기 위해 기자들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중심으로 취재했는데 청와대와 문체부가 취재‧자료 거부는 물론이고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 지금은 최씨가 전면에 등장해 쉽게 쓸 수 있지만 당시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탐사보도를 하듯이 하나씩 실체를 밝혀가며 진도를 나가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밖에선 청와대와 조선일보 간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는데 오히려 그 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숨 고를 기간이 필요했다. 한참 전부터 취재를 시작됐는데도 우리가 마치 그 싸움의 연장선상에서 취재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계속 치고 나갔으면 역으로 청와대를 공격하기 위한 보도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도 있었다.”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단독보도를 타사가 받지 않았는데.

“내부에서도 ‘왜 아무도 받아쓰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이번 사안이 진행될수록 타 사도 따라 쓸 수밖에 없을 점을 후배 기자들한테 주지시키면서 독려했다. 원래는 기사를 쓰면 당연히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따라 왔다. 타사 기자들한테 물어보니 TV조선이 너무 많이 취재한 사안이기 때문에 한 건씩 따라 쓰기엔 방대한 측면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이번 사안이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후배 기자들에게 열심히 취재하라고 독려했다.”

-최씨의 동영상 확보 경로는.

“취재원 보호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샘플실(영상에 나온 옷 수선실)’을 관리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부터 얻은 자료다. CCTV이다보니 하루 종일 고정된 각도의 화면만 나온다. 많은 분량에 비해 쓸 수 있는 양은 제한적이었고, 그 중 핵심만 뽑아 지난 25~27일 보도했다. 현재 다시 한 번 CCTV를 스크린 하는 과정이다.

반면 독일 출국 전 최씨를 직접 인터뷰한 영상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보도가 나가기 전 이번 게이트의 정점에 최씨와 청와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에 따라 영상 확보에 나섰던 것이다. 기자들이 힘들게 최씨의 집을 찾아낸 뒤 일주일 간 ‘하리꼬미’ 끝에 7월17일 최씨를 포착했다.”

-JTBC가 '최순실 PC 파일'을 보도한 다음날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기사는 안다고 다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취재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 이를 위해 뒷받침할 수 있는 물증과 증언이 필요했다. 아는 것과 기사를 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특히 보도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문제는 언제 쓸 것인가였다. JTBC 보도로 보도시점이 당겨진 측면이 있다. 항상 타 사와 경쟁해야 하다 보니 보도의 적절한 시점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원래 우리가 생각했던 밑그림 계획대로라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첫 보도시점에서부터 종료 시점까지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타사가 안 따라오다 보니 혹시 보도 타이밍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한겨레, JTBC, 세계일보 등 타사 보도에 대한 평가는.

“기사라는 게 혼자 다 쓸 수 없고 같이 경쟁하면서 나가는 것이다. 반면 권력의 최고 정점을 둘러싼 문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증언만을 가지고 보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문건이나 영상 등을 확보해야만 보도할 수 있기 때문에 확보하지 못한 언론사들은 인용보도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세계일보의 최씨 단독 인터뷰는 가장 궁금했던 사안을 당사자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평가한다. 다만 인터뷰 시각에 대해선 경쟁하는 언론사 입장이기 때문에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 것 같다.”

 

-역대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와의 차이는.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때 검찰이 최씨를 빼고 수사했기 때문에 이번 일이 터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최순실-정윤회 게이트’라고 봐야 한다. 검찰이 당시 적당히 덮었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돼 정권에 치명타가 된 것이다. 역대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는 대통령 아들이나 친인척 등이 연루됐지만 이번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파장이 더 클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다른 문제다.”

-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대통령 지지율에서, 인터넷 댓글이나 저잣거리에서 민심을 알 수 있다. 또 행정부 최고 수장은 대통령인데 행정부의 한 기관인 검찰이 이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철저히 조사하는 모양새를 갖추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검찰이 증거를 인멸하지 않는 선에서 수사하고 특검에 넘겨줘야 한다. 이번에야 말로 특검에 맞은 사안이다.”

-향후 후속보도 계획은.

“앞서 TV조선이 보도했던 각종 의혹과 관련된 문서, 또 최씨가 개입해 벌인 국정농단과 인사개입에 대한 부분이 더 나올 것이다. 그리고 다른 언론사들도 생각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에 대한 보도도 고려 대상이다. 이런 부분들은 짐작과 추측만으로 보도할 수 없고 취재를 통해 밝혀야 한다.”

-끝으로 말고 싶은 말은.

“처음 취재할 때부터 후배 기자들한테 ‘사실을 몰라 안 쓰는 것은 괜찮지만 아는 데도 안 쓰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TV조선에 시작된 이번 사안의 주도권이 한겨레, JTBC를 거쳐 다시 TV조선으로 돌아왔다. TV조선은 펭귄 무리가 사냥을 하기 위해 바다로 나갔을 때 다들 주저하다 한 두 마리가 물에 들어가면 다 뛰어들듯 이번 사안에 있어 ‘퍼스트 펭귄’(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먼저 도전함으로써 다른 이들에게도 참여의 동기를 유발하는 선발자)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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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무섭습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조선일보 입니다

 

어케 보면 개 돼지들 심리를 노련하게 조종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조종 받고 있는 것인지 조종 당하고 있는지 알 수 없군요

 

현실이 조작 되고 있는지 아니면 우리가 스스로 조작 되고 있는지 알수 없군요

 

동영상 내용처럼 정권 연장을 위한

 

새로운 보수 기득권층을 찾고 있는지 알수 없군요

 

우리 모두 두눈 치켜 세우고 남은 400일 동안 냉철하게

 

조선일보는 물론이고 조중동을 지켜 보아야 되겠습니다

 

개 돼지가 사람되는 그날까지......

 

선거 혁명으로 정권교체 하는 그날까지....

 

비폭력 투쟁 합시다

 

감사 합니다....꾸벅^^ 

이상호기자 왈- 야당 국개의원은 한 놈도 보이지 않는구나. [14]

사월16일 (5180fl****)

주소복사 조회 2677 16.10.29 21:28 신고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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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귀한 닥의 병아리 같은 여당같은 야당 국개는


4년짜리 비정규직과 150만원의 연금이 너무도 소중한가?


부정선거가 벌어져도


수백명의 국민이 수장을 당해도


순시리와 호스트가 나라를 주물럭 거려도


우리의 고귀한 닥의 병아리 같은 여당같은 야당 국개는


주말을 즐기고 있다...




온고을 전주 경적시위, 6월항쟁을 재현했구나 [16]

boxer (lover3735****)

주소복사 조회 1600 16.10.29 22:03 신고신고

순하기로 소문난 전주 시민들 들고 일어난 것 보니

순시리 그네 클났다.

놀라지 않아요. 3시간 동안 빵빵 울리세여. 꾸벅

 

 

 

나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전주여, 장하다.

전국의 위대한 시민들이 전주 시민들을 칭찬하는구나.

밥도 맛나요. 데모도 품격이 있네그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 홧팅입니다.

어제 오늘 집회 관련 웹 써핑 영상 총정리 합니다 [13]

청죽 (chung****)

주소복사 조회 1756 16.10.29 22:40 신고신고

 

집회 현장에서 이재명 시장의 명연설

 

 

살수차 등장

 

외로운 팩트 투쟁

 

 

부산에 나타난 싱크로율 100% 순실이

 

순실이 대통령 독일 순방 후 덴마크 순방 중

 

고필이들도 나왔다...아골이언들도 나와라....ㅋㅋㅋ

 

닭집 사장의 돌직구

 

닭처폰

 

순실이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

일전 글에서 독일에 기자 약 300명 나가 있을 것으로 말씀 드렸는데...사실 같음..ㅋㅋㅋ

 

정말 베스트 댓글 이군요 ㅋㅋㅋ

 

 

부산 이라고 합니다

 

 

대구 입니다

 

 

순실이 한테 복채 내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MBC의 현실........ 애구~ 쪽팔려라 ㅋㅋㅋ

 

 

대통이 허수아비 꼭두각시인데....견찰 의욕상실

 

 

                                   헬조선 현실.....뒷자리에 순실이 있습니다

이재명 "국민과 함께 박근혜 퇴진 요구한다" [10]

명수 (corea****)

주소복사 조회 974 16.10.29 23:07 신고신고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범국민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사진 맨우측). © News1

 

 

 

 

 

29일 오후 6시29분 현재 서울 청계광장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 현장 모습. 중간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박주민 의원의 모습도 보인다. 김지훈 기자.

 

 

 

 

 

 

 

 

29일 오후 6시50분 현재 서울 청계광장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 현장 모습. 팔선녀로 분장한 시민들이 "팔선녀는 사퇴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김영희 기자.

 

29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정유라씨 승마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박수진 기자

 

29일 오후 9시20분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 참여 시민들이 경찰에 가로 막혀 있다. 트위터로 사진을 제공한 더블루테이블 @2yjhope 님은  “아이 데리고 나온 부모와 유모차 끌고나온 젊은 부부가 많다. 20대와 10대도 많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9일 오후 9시20분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 참여 시민들이 시‘굿‘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트위터 불광동김씨 @kyj1773 님 제공.

 

29일 오후 9시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 참여 시민들이 경찰에 가로 막혀 있다. 박수진 기자.

 

29일 오후 9시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 참여 시민들이 경찰에 가로 막혀 있다. 고한솔 기자.

 

29일 오후 7시30분 현재 서울 청계광장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 현장 모습. 트위터 Kwan sub kim @ggs700000 님 제공.

 

29일 오후 7시30분 현재 서울 청계광장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 현장 모습. 트위터 Teheran ⭐onestar @teheran_onestar 님 제공.

 

29일 오후 7시30분 현재 서울 청계광장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 현장 모습. 트위터 Teheran ⭐onestar @teheran_onestar 님 제공.

 

29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앞에서 열린 제주지역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하야’를 외치고 있다.

 

29일 광주 금남로 집회에 등장한 박근혜 대통령 꼭두각시 인형 모형.

 

29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시국대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29일 오후 6시께 부산 동구에 있는 부산역 광장에서는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등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제공

 

도로행진에 나선 시민들이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청계천을 지나가고 있다. 권은중 기자

 

29일 저녁 7시 50분 현재 청와대를 향한 도보행진에 합류하려는 시민들이 청계광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민경

 

29일 저녁 7시 50분 현재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고한솔 기자

 

29일 저녁 8시 8분 현재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마치고 도로 행진을 시작한 시민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경찰의 저지에 막혔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는 행진에 합류하려는 시민들이 “최순실 때문에 우리가 불편하다. 비켜라”를 외쳤다. 고한솔 기자

 

29일 오후 6시50분 현재 서울 청계광장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 현장 모습. 박수진 기자.

 

 

 

 

29일 오후 6시13분 현재 서울 청계광장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 현장 모습. 박수진 기자.

 

29일 오후 6시9분 현재 서울 청계광장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 현장 모습. 고한솔 기자

 

29일 오후 6시6분 현재 서울 청계광장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 현장 모습. 사진 전민경 제공.

 

29일 오후 6시 현재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있는 시민들의 모습. 고한솔 기자

 

29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정유라씨 승마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박수진 기자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에 참석한 동국대학생 박병수씨가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한솔 기자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시민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한솔 기자

 

2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청소년 시국선언에 나선 학생들이 최순실씨의 박근혜 대통령 국정 농단 관련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고한솔 기자

 

2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청소년 시국선언에 나선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고한솔 기자

 

2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청소년 시국선언에 나선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고한솔 기자

朴대통령 사과 후 첫 외출.. 썰렁한 부산 행사장

조선일보 | 부산/박주영 기자 | 입력 2016.10.28. 03:08 | 수정 2016.10.28. 08:29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부·지자체 공동 행사장에 마련된 좌석 상당수가 채워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 25일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을 사전에 보여줬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이후 첫 외부 공개 일정이었다.

벡스코 측은 이날 행사장에 의자 1000석을 배치했다. 오전 11시쯤 박 대통령이 홍윤식 행자부 장관,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허남식 지역발전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과 함께 기념식장에 들어섰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입장한 다음에도 뒤쪽 자리들이 텅 비었다. 참석자 이름표가 붙은 중간 부분의 '지정 좌석'도 듬성듬성 비어 있었다. 총 1000석 중 약 200석이 끝까지 차지 않았다. 행사 준비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오시는 자리에 이렇게 빈자리가 많은 것은 처음 본다"고 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 벡스코 제2전시장 앞에서 부산 지역 대학생 6명이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나와라 최순실 #탄핵 박근혜' 등의 주장을 담은 현수막을 펼치려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빈자리가 많았던 것에 대해 "보통 빈자리가 있으면 의자를 치우는 경우도 있는데 이날은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 의자를 치우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전(前)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인사들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는 의자 수와 예상 참석 인원수를 대체로 다 맞춘다"며 "만약 예상 인원보다 적게 와 빈자리가 있을 때는 행사 진행 요원이나 관계자들이 채워서라도 빈자리가 없도록 만드는 게 관례"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 참석 행사는 경호실이 사전에 참석 인원을 확인하고 자리 배치까지 신경을 쓴다. 이날 '빈자리 행사'를 최근 최순실씨 의혹에 따른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연관 짓는 시각도 있다. 최씨 의혹 때문에 실망한 일반 시민들이 대통령 행사에 예상보다 적게 참석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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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치를 떤 역사 현장 '中 난징 위안소 진열관'

작년말 아시아 최대 위안소 자리에 개관.."과거 잊지 말자" 사진·자료 "당시 인간의 잔인성, 참혹함 생생히 전달"연합뉴스 | 입력 2016.10.27. 07:01

작년말 아시아 최대 위안소 자리에 개관…"과거 잊지 말자"

사진·자료 "당시 인간의 잔인성, 참혹함 생생히 전달"

(난징=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인권과 도의를 벗어난 일제 만행을 비난하도록 인민에 호소하고, 나아가 평화롭게 생존·발전하는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남동쪽에 있는 장쑤성(江蘇省) 성도인 난징(南京) 시내 바이샤취(白下區)의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利濟巷 慰安所 舊址陳列館)에 적힌 글이다.

일본군이 1937년 난징을 점령한 후 운영한 리지샹 위안소 형태가 온전하게 남은 곳을 자료관으로 바꿔 2015년 12월 1일 개관한 '리지샹 위안소 진열관'을 지난 19일 찾았다.

(난징=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난징(南京)시내의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    2016.10.26     kan@yna.co.kr   (끝)
(난징=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난징(南京)시내의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 2016.10.26 kan@yna.co.kr (끝)

이 곳은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아시아에 세운 위안소 40여곳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위안소 8개 건물 중 2곳에 조선여자, 3곳에 중국여자, 또 다른 2개에서 일본여자들이 거주하며 끝없이 밀려온 일본 병사들에게 능욕을 당했다.

중국 당국이 위안부 참상을 보여주기 위해 난징대학살 추모기념관의 분관 형태로 진열관을 운영한다.

(난징=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관광객들이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내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6.10.26     kan@yna.co.kr   (끝)
(난징=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관광객들이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내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6.10.26 kan@yna.co.kr (끝)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30만명 이상(중국 측 추정)의 중국인을 학살한 사건이다.

이런 만행 탓에 인구 800만명이 넘는 난징에는 일본인 거주자나 일본인 관광객은 물론 일본식당조차 없다.

중국동포 관광안내인은 "난징에서는 일본인을 '놈'으로 부를 정도로 혐오한다"며 이곳에는 일본기업이 한 곳도 없고 일본상품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리지샹 위안소는 북한의 박영심 할머니(2006년 작고)가 2003년 흉가로 방치된 이곳이 위안소임을 확인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됐다.

(난징=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 밖에 세워진 '만삭의 위안부 동상'. 2016.10.26     kan@yna.co.kr   (끝)
(난징=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 밖에 세워진 '만삭의 위안부 동상'. 2016.10.26 kan@yna.co.kr (끝)

박 할머니는 당시 "영문도 모르고 끌려와 감금된 채 3년간 고통을 당했다. 말을 듣지 않으면 일본 병사가 군도를 휘둘렀고 다락방 고문실에서 전라로 체벌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진열관을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만삭의 위안부' 동상의 실제 모델이 바로 박 할머니다.

할머니는 17살 때 끌려와 위안소 2호 건물 '19호 방'에서 고통을 받다가 중국 윈난성(雲南省)까지 끌려갔다.

한 평 크기의 '19호 방' 벽면에는 작은 화장대, 낡은 주전자, 찻잔, 거울이 있고 다른 쪽 구석에는 다다미 침상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곳에서 3년을 보낸 할머니의 아픔, 고통, 외로움을 어찌 형언할 수 있을까.

(난징=연합뉴스)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에 전시된 위안부 피해자들 손도장.
(난징=연합뉴스)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에 전시된 위안부 피해자들 손도장.

진열관(총 3천㎡ 규모)은 2층 규모의 건물 8개동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6개동이 전시관이다.

전시관 내 1천600여점의 게시물, 400여장의 도면, 680장의 사진 등은 당시 위안부들의 참혹한 피해 상황을 생생히 보여준다.

위안부들의 처참한 모습을 담은 자료, 일본군 위안소가 배포한 소독약, 당시 위안소에서 사용하던 위안부 검사용 의료기기 등도 볼 수 있다.

특히 일본군에 배포됐다는 '돌격 앞으로'라는 문구가 새겨진 콘돔과 연고 등이 눈에 띄었다. 진열관 방문객들은 '아시아에서 40만명의 일본군 위안부가 고통을 받았다'는 안내원의 설명에 전쟁이 지닌 잔인함과 비인간성에 몸서리쳤다.

(난징=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의 한 건물 외벽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 얼굴사진. 2016.10.26     kan@yna.co.kr   (끝)
(난징=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의 한 건물 외벽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 얼굴사진. 2016.10.26 kan@yna.co.kr (끝)

진열관 한 건물 외벽을 보니 증언과 자료를 남긴 위안부 피해자 70명의 시름 깊은 흑백 얼굴 사진이 붙어있다.

모두 발길을 멈춘 채 영문도 모른 채 타국 땅에 끌려와 두려움 속에 산 그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옆 건물 1층·2층에는 나무탁자가 있고 맞은편에 일본식 이름이 적힌 나무 명패 10여 개가 걸린 방이 있는데, 군인들은 그 명패에 적힌 여성을 지목해 능욕했다고 한다.

조선인 피해여성 관련 자료를 전시한 한 건물에는 한글로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조선여성에게 준 상처는 증거가 확실하며 그 역사는 부정할 수 없다"라고 쓴 글도 보였다.

(난징=연합뉴스) 관람객들이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을 살펴보는 장면.
(난징=연합뉴스) 관람객들이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을 살펴보는 장면.

무거운 마음으로 그 건물을 나서려는데 '끝없이 흐르는 눈물'이라고 이름 붙은 한 할머니 조각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 아래에는 '그녀의 눈물을 닦아달라'는 글귀와 함께 티슈가 놓여 있다.

티슈로 할머니 눈물을 닦았지만 멈추지 않았다. 마치 한국의 소녀상처럼 우는 할머니의 눈물은 언제 그칠까.

함께 간 동료들과 그 눈물을 닦아주며 소리 없이 울었고 '다시는 전쟁이 없게 해달라고. 이분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

(난징=연합뉴스)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에 전시된 위안부 피해 증언 자료.
(난징=연합뉴스)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에 전시된 위안부 피해 증언 자료.

진열관 한 건물 안내판에는 "(위안소는) 한국과 중국 여성들이 공동으로 피해를 겪은 곳으로, 일본이 저지른 전쟁 범죄의 잔혹함을 알리는 증거지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라고 쓰여 있다.

관람 내내 '이곳은 인간의 잔인함과 비인격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전쟁의 광기가 다시는 없기를 바라며 보존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징 사람들은 이 위안소 진열관을 통해 '치욕과 고통의 시간을 절대 잊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줌으로써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을 복기하는 듯했다.

(난징=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 표지석'. 2016.10.26     kan@yna.co.kr   (끝)
(난징=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 표지석'. 2016.10.26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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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대국민사과 '사전녹화' 논란…"헛웃음만 나오네" 비난 [왁자지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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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과 관련해 연설문 유출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한 가운데, 생방송이 아닌 사전녹화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 연설문 사전 열람'에 대한 보도 후 논란이 거세지자 25일 오후 박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하지만 해당 대국민사과가 생방송이 아닌 사전녹화한 것을 방송한 것으로 알려지자 또다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방송을 본 국민들은 "참 수치를 모르는구나. 이게 녹화 방송으로 사과할 일인지. 자진 하야할 일인지도 구별을 못하는구나. 아이고 머리야(sp****)" "녹화 떠서 대국민 사과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is****)" "대국민 사과가 녹화방송이었다고?(sa****)" "무슨 대국민 사과를 녹화로 하냐(ja****)" "아 그거 대국민 사과였음? 심지어 녹화방송?(at****)" "순수한 의도...ㅋㅋ 헛웃음만 나온다. 대국민 사과를 녹화로(b2****)" "대국민 사과가 녹화라니. 이것도 컨펌 받은거야?(sh****)" 등 비난섞인 댓글이 쏟아졌다.

지난 24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이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며 주고간 PC에서 44개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한 200여 개의 파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최순실 연설문 사전 열람'이 도마 위에 올랐다. 청와대 내부 문서는 대외 유출이 금지돼 있으며,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인사와 관련된 자료는 업무 관련자 일부만 공유할 정도로 극비 사항에 속하기 때문에 최순실이 열람했다는 것 자체가 논란을 가져오기 충분했다.

급기야 '탄핵' '타야'가 거론되기에 이르자 박 대통령은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홍보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최순실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저로서는 좀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으나, 사전녹화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연 kiyeoun01@ajunews.com

최씨, 20代부터 朴대통령의 말벗·분신 역할… 언니라 부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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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국정 농단]

- 朴대통령과 최순실의 40년

朴대통령 멘토였다는 최태민이 1970년대 중반 딸 순실 소개

朴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있던 새마음봉사단 대학생 회장 맡아

2006년 유세 중 '커터칼 테러' 때 崔가 병원 드나들며 일처리

2012년 대선 직전까지도 비선조직 신사동팀 깊이 관여

청와대 '문고리 3인방'도 崔가 朴대통령 의원 시절 추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인연'의 시작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씨는 20대 초반부터 네 살 많은 박 대통령의 '말벗'이자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 이후 박 대통령 후광을 빌려 자신의 활동 범위와 사업을 확장해왔다. 박 대통령이 두 동생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박 대통령 주변 생존 인물 가운데 가장 끈끈하게 얽힌 최측근은 최씨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 시절 정신적 멘토였다는 고(故) 최태민씨 소개로 1970년대 중반 최씨의 딸 순실씨를 만났다. 최씨는 자신이 세운 단체 '대한구국선교단'에 박 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하고, 이후 '구국여성봉사단' '새마음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꾸며 조직을 급속히 키웠다. 최씨는 새마음봉사단에 중·고교·대학생은 물론 종교계·재계 등을 모아 각종 산하 기구를 만들었는데, 1979년 단국대 재학 중이던 딸 순실씨에게 대학생 총연합회장을 맡겼다. 새마음봉사단은 국민 정신교육이나 봉사 활동도 했지만, 어물시장 운영권을 따내는 등 각종 이권 사업도 벌였다. 이때 대기업 총수·임원들을 불러 거액의 운영기금을 갹출했다고 한다. 당시 태평양을 시작으로 현대·동아·대농·쌍용 등 재벌들이 차례로 '새마음 직장 봉사대'에 참여했다. 현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기업 모금 방식과 유사하다.

조선일보

박근혜 대통령이 영애 시절인 1979년 6월 10일 최순실(앞줄 왼쪽서 셋째)씨와 함께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린‘제1회 새마음제전’에 참석해 웃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새마음봉사단 명예 총재와 새마음대학생 총연합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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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후 박 대통령이 칩거에 들어가면서 두 사람은 급속히 가까워졌다. 최씨가 1985년 재회 이후 박 대통령을 '언니'라고 불렀다는 목격담도 있다. 지난 2006년 박 대통령이 지방선거 유세 때 '커터칼 테러'를 당했을 때도 "최씨가 병원 입원실이나 삼성동 자택을 드나들며 필요한 일을 처리해줬다"는 얘기가 있다. 최근까지도 최씨가 청와대에 박 대통령의 옷·액세서리·여성용품 등을 챙겨 보낸 것은 수십 년 된 일의 연장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씨 역할이 단순히 '말벗'이나 '여자 수행원'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최씨는 1980년대 들어 박 대통령과 관련된 조직·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우선 1986년 박 대통령이 이사장인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을 강남에 개설했고, 박 대통령이 삼양식품에서 넘겨받아 이사장을 맡은 '한국문화재단' 부설 연구원 부원장을 맡아 출판이나 장학사업 등의 실무를 맡았다. 서울 신사동에 있는 한국문화재단은 2002년 박 대통령이 잠시 한나라당을 탈당했을 때 탈당 선언문을 작성하는 등 비선(�線) 업무를 수행한 장소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대선 국면에서 해체되기 전까지도 박 대통령이 드나들어 일명 '신사동팀'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최씨가 실무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고 한다.

박 대통령 정계 입문을 전후해 최씨가 밀착 수행했던 정황은 정계에서도 극소수만 기억하고 있다. 한 인사는 본지에 "1994년 야인(野人)이던 박 대통령이 한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할 때 최씨가 따라오더라. 인터뷰 뒤 방송사 사장·국장 등 고위간부들과 식사 자리가 이어졌는데, 최씨가 배석해 깜짝 놀랐다. 그냥 수행비서면 그런 자리엔 합석할 수가 있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이 된 뒤 의원외교 활동차 영국에 갈 때 당시 정식 보좌관이 아닌 최씨가 함께 왔다"며 "최씨가 영어를 꽤 잘해 통역도 했고, 박 대통령을 대신해 크고 작은 중요한 일들을 결정했다. 굉장히 자신감 있고 유능해 보였다"고도 했다. 한 여당 중진급 인사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최씨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정치인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최씨는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1996년부터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았으나, 부부 사이가 멀어지면서 정씨도 자연스레 박 대통령의 곁을 떠나게 됐다고 한다. 최씨와 정씨 부부가 박 대통령 의원 시절 추천해 들인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보좌관 등은 현재도 청와대에서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고 있다. 미르·K스포츠재단에서 최씨는 '회장님'으로 불리면서도 공식 직책은 전혀 맡지 않았고, 다만 측근 남성들을 내세워 인사와 사업·자금 운용 등을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시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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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뉴스룸 최순실 연설문 보도로 언론의 가치 살렸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서 충격적인 진실이 공개되었다. 최순실이 청와대 문건을 꾸준하게 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해 '개헌'을 하겠다고 나선 박 대통령에게 KO 펀치를 날려버렸다. 개헌을 하겠다고 나선 날 뉴스룸에서 밝힌 진실은 경악스러웠다. 

청와대의 중요 문건들이 외부로 나가는 일은 없다. 실제로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최순실 연설문 개입과 관련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외쳤다. 하지만 그런 말은 부끄러운 외침이 되고 말았다.

 

봉건시대에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JTBC 뉴스룸에서 찾은 최순실 PC에 담긴 200개의 문건 중 청와대에서 나온 33개의 문건은 이원종 비서실장이 봉건시대까지 들먹이며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증거였다.

 

유체이탈화법을 사용해 자신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하던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더는 물러설 수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아무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가려지지 않는단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될 테니 말이다.

최순실이 급하게 도주하며 처분하라고 버린 물건들 중에 문제의 PC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기밀문서들이 가득했다. 청와대에서 보낸 중요한 문건들이 최순실에게 전달되었다. 대선 TV 토론회 자료부터 당선자 연설문 등 수많은 내용들이 존재했다.

 

독일에서 발표한 '드레스덴 선언문'까지 최순실이 전날 살펴봤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통일 대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남북관계를 정리한 이 선언문은 박근혜 정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선언문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선언문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자에게 사전에 넘겨졌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

 

만약 JTBC 뉴스룸에서 이를 밝혀내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언론이 권력에 의해 장악된 상황에서 누구도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단적으로 지상파 방송에서 최순실과 관련된 적극적인 보도가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 최근이라는 사실이 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

 

손석희는 누구나 알고 있는 MBC의 상징이었다. 그런 그가 종편인 JTBC로 간다는 말에 모두가 경악했다. 다른 곳도 아닌 종편으로 가는 손석희를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손석희는 JTBC로 가서 지상파도 하지 못하는 언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석희는 진실 보도를 위해 싸웠다.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에 집중하며 누구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내고 있다. 손석희의 JTBC 뉴스룸이 아니었다면 거대한 권력의 부정행위는 그렇게 묻힐 수도 있었다.

 

이 보도로 인해 새누리당 마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은 결국 언론이 자신의 일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거대한 둑이 하나의 작은 구멍에서부터 시작되어 무너진다고 하듯, 견고해 보였던 권력자들의 언론 재갈물리기는 손석희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모든 언론들이 거대한 권력의 비리를 파헤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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