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소금 물에서 태어난다 아기가 자라는 엄마 뱃속의 양수는 바닷물과 같다. 소금물이 아니라면 아기는 안전하게 자랄 수 없다. 사람 몸 안에도 소금이 들어 있다.
인체내 혈액의 염분농도는 0.9%이고, 세포의 염분 농도 역시 0.9%이다. 그 0.9%의 소금이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신진대사를 주도한다.
별의별 암이 다 있지만 “심장암”은 없다. 심장에는 암이 생기지 않는다.
심장은 소금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심장을 “염통(鹽桶)”이라고 불렀다. 소금통이라는 뜻이다.
사람은 음식을 안먹고도 일정기간 동안 살 수 있지만 숨을 쉬지 않거나 소금을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소금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수억만 년 전부터 이땅에 존재해온 바닷물이 “생명의 고향”이라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인간 생명의 고향인 “엄마의 뱃속” 역시 바닷물(양수)이다. 엄마 뱃속이 바닷물이 아니라면 아기는 자랄 수 없다. 2. 인류의 역사는 소금의 역사 * 샐러리(Salary)의 어원은 소금을 뜻하는 라틴어 ‘Sal'이다 로마 시대에 공무원의 봉급을 소금으로 지급했는데, 이를 라틴어로 ‘Salarium' 이라고 했다. 이것이 영어의 샐러리 어원이 되었다.
* 군인(Soldior)도 봉급을 소금으로 받았다. 라틴어 ‘Slodior'는 소금으로 봉급을 받는 군인을 뜻한다.
* 샐러드(Salad)도 소금에서 나온 말이다. 채소에 소금을 뿌린 음식을 ‘Salade'라고 했다.
* 실크로드 이전에 이미 ‘Salt Road'가 있었다. 로마제국이 건설한 세계 최초의 무역로인 살라리아 가도(Via Salaria)는 바다로부터 소금을 나르는 소금길이었다.
* 히말라야 고산지대에는 지금도 소금길이 있다. 유목민들이 야크떼를 몰고 목숨을 걸고 수백km 떨어진 소금 호수에 가서 소금을 채취해 시장으로 운반했다.
* 고대 이집트에서는 시신을 소금물에 절인 뒤, 미이라를 만들었다. 3. 소금의 비극, 소금의 누명
“하루에 소금 3g을 줄이면 한해에 9만2천명의 목숨을 살릴 수있고, 240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있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 대학교 커스틴 비빈스- 도밍고 박사 연구팀의 논문의 요지이다.
어떻게 이런 무지막지한 결론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소금의 비극은 ‘염화나트륨(Nacl)'에서 시작된다. 그들이 말하는 소금은 천일염이나 죽염이 아니라, 정제염 또는 암염이다. 정제염이나 암염은 순도 99%의 염화나트륨 덩어리다. 소금을 염화나트륨으로만 섭취하면 당연히 혈압이 올라간다. 나트륨은 혈압을 올리고 칼슘과 칼륨은 혈압을 내린다.
정제염이나 암염은 염화나트륨만 있고 칼슘이나 칼륨과 같은 미네랄은 거의 없다. 그런데 천일염 쪽으로 오면 사정이 달라진다. 바닷물은 그 자체가 미네랄의 보물 창고다.
바닷물을 말린 천일염 역시 미네랄 덩어리다. 즉 천일염에는 염화나트륨만 있는게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많이 섭취해도 칼슘, 칼륨, 인, 셀레늄, 망간, 아연 등의 미네랄이 작용하여 몸안에 과다하게 들어온 나트륨을 배설 시키기에 문제가 없다. 특히 한국의 천일염은 세계 최고의 미네랄 함유율을 자랑한다.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 보다도 미네랄 함량이 3배나 더 높다. 우리나라 서해안 천일염의 연화나트륨 함량은 80-85%이고, 나머지 15-20%는 미네랄 성분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소금을 먹고 있는가? 서양사람들과 똑같은 소금을 먹고 있다. 시중의 각종 식품은 거의 대부분 정제염을 사용하고 있다.
잘 알다시피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은 세계 최고 수준. 미네랄이 결핍된 채 염화나트륨만 잔뜩 몸안에 집어 넣고 있으니 비극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염화나트륨 소금에서 ‘미네랄 소금’으로 돌아 간다면, 비극은 막을 내릴 것이고 위와 같은 끔직한 연구결과도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다.
정제염을 쓰는 집에서도 김치만큼은 국산 천일염으로 담근다. 왜 그럴까? 정제염으로 김치를 담그면 얼마 안가서 김치가 물러 터져 버린다. 중국산 천일염을 써도 비슷한 사태가 벌어진다. 그러나 질좋은 국산 천일염 또는 죽염으로 김치를 담그면, 김치가 오래 간다. 한국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한 데다 알카리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소금이 신진대사를 주도한다. 사람은 바닷물(소금물)에서 태어난다. 아기가 자라는 엄마 뱃속의 양수는 바닷물과 성분이 비슷하다.(두산백과사전) 양수의 소금농도=0.9%, 사람 핏속의 소금농도=0.9%, 세포의 소금농도=0.9%, 링거주사액 소금농도=0.9%. 즉 소금농도 0.9%는 생명의 기준이다.
만약 소금 농도가 0.9%에 미치지 못하는 양수에서 자란 아이는 뇌와 뼈, 생식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한 체질로 태어나게 된다.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서는 소금을 이렇게 가르친다. 소금이 몸에 들어오면 위액의 염산이 되어 살균작용이나 소화작용을 돕는다. 또한 소금은 피와 섞여 몸 구석구석을 돌면서 세포 속의 노페물을 새 물질로 바꾸어주어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이밖에도 소금은 신경이나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기도 한다. 소금은 단순한 염분이 아니라 ‘생명물질’ 이라는 이야기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을 먹고 분해시켜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을 신진대사라고 한다.
신진대사가 멈추면 사람은 죽는다. 그 신진대사를 주도하는 것이 바로 소금이다. 만약 몸 안에 소금이 부족하여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면 혈액이 산성화 되고, 면역력이 약해져 병들게 된다. 사람이 밥을 먹고 소화를 시킬 수 있는 것도 소금 때문이다.
소금 속의 염소 성분은 위액의 재료가 된다. 만약 소금 섭취량이 부족하면 위액의 농도가 묽어져 소화에 장애가 발생한다.
천일염이나 죽염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치다. = 월간 “인산의학= (옮겨온 글)
우리님들~~! 위의 글 읽어시고 참고하세요. 삼백을 끊어라는 좋은충고 글도 있지만 위의 글은 조금 흰색에서 벗어난 색인것 갔습니다. 천일염 소금은 조금 검은 색이 나니까요' 아무턴 우리님들 건강하시고요 올겨울 잘 넘기세요.. = 윤성 = 이가 보냄니다.

뇌졸중 예고 모자 나온다

삼성전자, 머리에 쓰는 뇌파 측정 기기 개발

입력 2015-01-2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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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예고 모자 나온다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뇌파를 측정해 뇌졸중 발병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C랩 개발팀이 ‘뇌졸중 예고 모자’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제안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선정해 사업화하도록 지원하는 C랩 제도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무선사업부 소속 직원 5명은 2013년 팀을 꾸려 ‘뇌졸중 예고 모자’ 개발에 나섰다.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으로 나타나는데 대처가 빠를수록 피해가 적기 때문이다.

뇌졸중 예고 모자는 착용한 사람의 뇌파가 정상인지, 뇌졸중 위험이 있는지 분석해주고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정상인지, 뇌졸중 위험이 있는 뇌파인지는 현재 90% 정도로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뇌파 정상 여부를 판별하는 알고리즘은 삼성서울병원과 협업해 직접 만들었다.

보통 병원에서 뇌파를 측정할 때는 피부에 젤이나 식염수를 발라야 하고 두피에 닿는 센서도 금속 소재여서 복잡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개발한 뇌졸중 예고 모자는 전기가 통하는 고무 소재를 사용해 착용만 하면 뇌파 측정이 가능하다. 또 뇌파를 측정하는 센서를 소형화해 모자뿐만 아니라 안경, 머리핀 등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개발할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홍승봉 신경과 교수는 “간단한 웨어러블 기기 형태의 장치로 뇌파를 정밀 측정하고, 이를 분석해 여러 질환의 위험을 경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뇌졸중 예고 모자의 상용화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사용된 기술을 통합 검증하고 향후 활용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노년을 위협하는 질환 - 잇몸병 ▷ EBS <명의> 미리보는 EBS

2015/01/16 09:49

복사 http://ebsstory.blog.me/220241892959

전용뷰어 보기

치아 건강만큼이나 구강관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잇몸 건강! 잇몸은 치아를 지탱해주는 그 자체로 만약 잇몸 질환으로 인해 잇몸에 문제가 발생하면 치아 역시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입속 세균들은 당뇨, 심혈관, 치매 등 전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더욱 큰 공포를 안고 있습니다. 전신 건강의 거울, 환자의 치아 건강을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명의가 있습니다. 손상된 잇몸을 되살려 행복한 노년을 선물하는 류인철 교수. 건강한 치아 유지를 위한 다양한 임상연구를 시행하고 있는 이영규 교수입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치료 과정부터 입속 세균을 잡는 구강관리법까지! 두 명의와 함께 치아 관리의 모든 것을 살펴봅니다. 

 

  

노년을 위협하는 질환 

 

잇몸병


- EBS <명의>



 


 

■ 방송일시: 2015년 1월 16일(금) 밤 9시 50분

■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home.ebs.co.kr/bestdoctors/index




노인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 1위, 치아 건강!


 

 

은퇴 후 가장 후회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한 것은 

다름 아닌 ‘치아 관리의 소홀’이었습니다. 


나이 들어 몸의 다른 부위에 이상이 없다 해도 

치아가 부실하여 먹지 못하면 소용없습니다.

 30대부터 서서히 시작되는 잇몸 질환은 성인 유병률 73.9% 이상을 기록합니다. 


소리 없이 찾아와 치아 건강을 무너뜨리는 잇몸 질환!

 치아 건강만큼 중요한 잇몸 건강의 현주소를 밝힙니다. 

 


   

치아, 전신 건강의 거울이 되다 


 


잇몸 질환은 잇몸이 붓고 

조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피가 나고 아프며 심하면 치아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먹는 즐거움을 비롯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잇몸 질환! 


나아가 최근에는 잇몸 질환과

전신 질환의 상관관계에 새롭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로 잇몸 질환의 원인인 입속 세균이 혈류를 따라 이동해

 다른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당뇨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치주염에 걸릴 확률이 2배가량 높습니다. 


 


치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 


 


전신 건강뿐 아니라 삶의 질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잇몸 질환을 

가장 경제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올바른 칫솔질로 입속 세균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30년 전, 발치해야 할 정도로 심한 치주염을 앓고 있었던 환자를 

건치 환자로 끌어올리며 환자의 삶까지 고려하는 류인철 교수.

 건강한 치아 건강을 위한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치과 치료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영규 교수까지!


 두 명의와 함께 치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을 떼어 봅시다. 


 


<명의>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home.ebs.co.kr/bestdoctors/main

 

   

                                 

 

[Weekly BIZ] DNA로 어떤 病 걸릴지 미리 알고, 매머드 복제… 곧 현실이 된다

  • 정리=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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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27 03:02

    지식 콘서트 박태현 원장의 '생명공학과 미래' 삼성사장단 강연
    멸종 동물 되살리기… 꽁꽁 언 매머드 세포 핵 이용 코끼리 자궁 통해 출산 추진 중
    DNA 재조합 기술… 박테리아의 놀라운 복제 속도 인간 성장호르몬 생산에 활용
    유전자 분석·BT·IT·NT의 결합… 유전자 결함 미리 예측하고 원숭이 뇌파로 로봇팔 작동 가능

    박태현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박태현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박태현<사진>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이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생명공학과 미래융합기술'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컴퓨터를 모르면 '컴맹'이라고 하듯 앞으로 생명공학을 모르면 '생맹'이 되는 그런 시대에 우리가 이미 와 있다. 오늘 이 자리를 생맹 탈출의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쥬라기공원'과 매머드 복제

    할리우드에선 생명공학과 관련된 영화도 많이 만들어졌다. '쥬라기 공원'이 대표적이다. 옛날에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나무에 앉아 쉬고 있는데, 나무의 진액이 흘러내려서 그 안에 갇힌다. 나무 진액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 굳어져 호박(琥珀)이 됐다. 한복 마고자 단추로 쓰이는 누런 것 말이다. 과학자들은 호박 안에 주사기를 넣어서 모기의 배 속에 있는 공룡 피에서 DNA를 끄집어 내 공룡을 복제한다. 영화는 완전 허구지만, 이와 매우 비슷한 프로젝트를 실제로 과학자들이 시도하고 있다. 매머드 복제가 그것이다. 시베리아는 땅을 조금만 파고들어가면 영구 동토층(凍土層)이 나온다. 매머드 중에는 거기에 묻혀 있는 것들이 있는데, 꽁꽁 얼어서 잘 보관돼 있다. 거기서 손상되지 않은 핵을 추출한다. DNA 정보는 그 핵 속에 있다.

    매머드는 공룡과 비교하면 또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 매머드는 멸종했지만, 사촌 격인 코끼리가 아직 지구 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끼리의 난자 속 핵을 꺼내고 그 자리에 매머드의 핵을 대신 집어넣은 뒤, 이 난자를 코끼리의 자궁에다 착상시킨다. 나중에 코끼리는 매머드 새끼를 낳게 된다. 이건 허황한 얘기가 아니다. 2008년 11월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매머드를 만들자'란 기사로 소개됐다. 다만 아직도 많은 기술적인 문제들이 있어서 실제로 매머드를 만들지는 못했다.

    생맥줏집에서 싹튼 유전공학

    도대체 DNA가 뭐기에 이렇게 중요할까?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은 DNA가 이중 나선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서 노벨상을 받았다. 이중 나선구조란 난간이 2개인 사다리가 똑바로 뻗지 않고 꼬인 모양을 말한다.

    DNA 정보는 사다리의 발판에 해당하는 부분에 들어 있다. 4가지 알파벳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4가지 알파벳이 어떤 순서로 나와 있느냐가 DNA가 가지고 있는 정보다. 이 서열의 순서를 읽는 작업을 수행한 것이 바로 '휴먼 게놈 프로젝트'다. 이 서열의 개수가 인간의 경우에는 30억 개에 달한다. 컴퓨터는 0과 1의 2진법으로 작동하는데, DNA는 ATGC라는 네 가지의 알파벳을 사용하니 4진법을 써서 정보를 저장하는 셈이다. ATGC가 어떤 순서로 나오느냐가 바로 DNA가 저장하는 정보다.

    컴퓨터에 들어 있는 정보를 USB에 담아서 다른 컴퓨터에 옮기듯 생명체 간에도 정보를 옮기는 일이 가능하다. 사람의 DNA 정보를 USB 같은 데 담아서 박테리아 안에 집어넣으면 이 박테리아가 사람의 정보를 자기 정보인 줄 알고 읽는 거다.

    이 기술이 바로 'DNA 재조합 기술'이다. 이 기술은 1973년 UC샌프란시스코 허버트 보이어 교수와 스탠퍼드대 스탠리 코언 교수가 공동 개발했다. 두 사람은 1972년 하와이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 중 해변의 생맥줏집에서 만났다. 보이어 교수가 "저는 DNA 자르는 '가위'를 연구하는데, 당신은 뭘 연구하나요?"라고 묻자, 코언 교수가 "전 플라스미드라고 하는, 고무 밴드같이 동그랗게 생긴 DNA를 연구합니다"라고 답한다. 둘은 각자의 연구를 합하면, 세상을 놀라게 할 새로운 기술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은 테이블 위에 냅킨을 펼치고 볼펜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대화를 이어갔다. '인간 DNA 중 성장 호르몬 정보를 가진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고, 이것을 고무밴드와 풀로 붙인다. 이것을 박테리아에 집어넣으면 박테리아가 인간 성장 호르몬을 생산할 수 있다.' 박테리아는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 한 마리가 두 마리 되는 데 고작 20분밖에 안 걸린다. 몇 시간 키우고 나면 엄청나게 와글와글하다. 하와이 맥줏집에서 싹튼 아이디어가 이듬해 현실화됐다. 유전공학의 시초다.

    복제양 돌리의 탄생

    1996년 획기적인 생명공학 기술이 탄생했다. 정자와 난자의 결합이 아니라 체세포 복제를 통해 복제양 돌리가 태어난 것. 돌리의 탄생에는 A, B, C라는 세 마리의 양이 필요했다. A의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B의 난자에 넣어 세포 수를 불린 뒤, C의 자궁에 착상시켜 태어난 양이 돌리다. 누가 제일 고생을 할까? 당연히 C다. 입덧도 하고, 산고(産苦)도 하고.

    몇 년 뒤 네이처에 부고가 떴다. '2003년 2월 18일 복제양 돌리, 진통제 과다 투여로 사망.' 복제양 돌리의 무덤엔 비석도 세워져 있고, 꽃 잔디가 은은히 깔려 있다. 양의 평균 수명이 11~12세인데 6.5세까지 살았으니 사람으로 치면 50세 정도까지 산 셈이다. 복제양 돌리가 새끼를 낳을 수 있을까? 체세포 복제를 통해 태어난 돌리가 정자와 난자의 결합으로 새끼를 낳을 수 있을지 사람들은 궁금해했다. 그런데 6마리나 낳았다.

    할리우드의 상상력은 기술 발전과 함께 종종 현실이 되는 경우가 많다. ‘ 쥬라기 공원’ 에 나왔던 공룡 복제는 매머드 복제 노력으로 이어졌고, ‘ 스파이더맨’ 에 등장했던 BT·IT·NT의 융합 역시 진행형이다. 여배우 앤젤리나졸리(가운데)는 유전자를 분석해 맞춤형 치료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활용, 유방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유방 절제술을 감행했다.
    할리우드의 상상력은 기술 발전과 함께 종종 현실이 되는 경우가 많다. ‘ 쥬라기 공원’ 에 나왔던 공룡 복제는 매머드 복제 노력으로 이어졌고, ‘ 스파이더맨’ 에 등장했던 BT·IT·NT의 융합 역시 진행형이다.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가운데)는 유전자를 분석해 맞춤형 치료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활용, 유방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유방 절제술을 감행했다.
    영화 '가타카'와 휴먼 게놈 프로젝트

    지난 2000년 클린턴 미 대통령은 '휴먼 게놈 프로젝트' 완성을 발표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DNA 전체 정보를 읽었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 우리는 조물주가 생명체를 창조할 때 사용했던 언어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가져올 미래를 '가타카(GATTACA)'란 영화가 잘 보여준다. 제목부터가 DNA 정보를 구성하는 알파벳 ATGC로 구성돼 있다. 영화는 유전자 차별이 있는 미래 사회를 묘사한다. 미래에는 유전자 디자인을 해서 태어난 사람들이 상류 계급을 차지하고, 주인공처럼 '자연산'은 하등 계급이다. 가타카 영화 장면을 보면, 5분 전 남자 친구와 키스를 한 여인이 DNA 분석 기관에 찾아가 입술을 내민다. 남자 친구의 입술 세포를 통해 DNA를 분석해 달라는 것이다. 이제 학력이고 아이큐고 볼 것 없고, 유전자를 가지고 신랑감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현실이 된 유전자 분석 사회

    현실 세계에서도 이런 회사들이 운영되고 있다. 2011년 자료에 따르면 디코드미(deCODEme)라는 회사는 2000달러, 내비지닉스(Navigenics)는 1000달러, 23앤미(23andMe)는 500달러를 제시했다. 현재로선 인간 DNA 서열 30억 개 정보를 다 읽어봤자 그 의미를 모르는 게 대부분이다. 글씨는 알아도 그 뜻을 모르는 셈이다. 그중에서 의미를 아는 부분만 읽어서 알려주는 회사가 그런 회사들이다.

    23앤미라는 회사는 고객의 침 속에 있는 DNA를 뽑아내 유전 코드를 판독해서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통보해 준다. 당신은 이런 문제가 있고, 이런 것은 괜찮고, 이런 병의 증세를 보이면 이런 약을 먹고, 그야말로 환자 맞춤형 진단 서비스를 해 주는 것이다.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유전자 검사 결과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로 나오자 유방을 절제했다. 브라카라는 유전자에 결함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인데, 그런 경우 5명 중 4명이 유방암에 걸린다고 보고돼 있다.

    '스파이더맨2'에 나타난 BT와 IT의 융합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융합이 되면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게 된다. '스파이더맨 2'는 그 흥미로운 예를 보여준다. 영화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과학자는 자기 뇌와 로봇 팔을 나노와이어로 연결한다. 뇌는 BT, 컴퓨터로 제어하는 로봇 팔은 IT, 나노와이어는 NT의 영역이다. 나노와이어란 세포보다도 굵기가 가는 아주 가느다란 선을 말한다.

    이와 유사한 기술이 실험실에서 재현됐다. 연구자들은 원숭이의 팔을 묶어 못 움직이게 해놓고 대신에 로봇 팔을 달았다. 원숭이의 머리에 전극을 꽂고, 원숭이가 생각하는 것을 전기 신호 형태로 읽어서 로봇 팔에 전달한다. 자기 팔이 묶인 원숭이는 학습을 통해 로봇 팔을 사용해 먹이를 받아먹을 수 있게 됐다.

    '스파이더맨 2'에선 BT의 산물인 스파이더맨과 융합기술의 산물인 악당이 기차 위에서 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에선 스파이더맨, 즉 BT가 승리한다. 왜? 스파이더맨이 주인공이니까. 하지만 앞으로는 융합기술의 산물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도 나올 것이다

    한발로 20초 못 버티면… "이 병 의심해보세요"

    일 교토대 의학대학원 "뇌 미세출혈·뇌졸중·치매 위험신호" 

    입력: 2014-12-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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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발로 20초 이상 서 있지 못하면 뇌졸중 또는 치매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교토(京都) 대학 의학대학원의 다바라 야스하루 박사는 한쪽 다리로 20초 동안 서 있지 못하면 뇌의 미세출혈(microbleed)이나 증상 없는 뇌졸중인 열공성 뇌경색(lacunar infarction) 또는 치매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18일 보도했다.

    열공성 뇌졸중이란 뇌 심부의 미세동맥 출혈로 나타나는 병변으로 나중 본격적인 뇌졸중이나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546명, 여성 841명(평균 연령 67세)을 대상으로 한쪽 다리를 들고 눈을 뜬 채 60초 동안 서 있게 하는 실험과 함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조영을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다바라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모두 두 번씩의 기회를 주고 이 중 더 오래 버틴 시간을 채택했다.

    결과는 MRI에서 열공성 뇌경색 병변이 2곳 이상 발견된 사람은 34.5%가 한 발 서기로 20초를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곳에서만 이러한 뇌병변이 나타난 사람은 16%가 한 발 서기로 20초를 넘기지 못했다.

    또 뇌촬영에서 2곳 이상에서 미세출혈이 발견된 사람은 30%, 한 곳에서 발견된 사람은 15.3%가 한 발로 20초를 서 있지 못했다.

    이들은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테스트에서도 성적이 낮게 나타났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뇌 손상과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큰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다바라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발표됐다

    말기 암환자 호스피스, 내년부터 건강보험된다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 2014-12-19 20:22:1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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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하반기부터 말기 암환자에 대한 호스피스·완화의료 행위에 대해 건강 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완화의료 건강보험 수가 적용 방향을 보고하고 심장·뇌혈관질환자 산정특례 보장범위 확대 추진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건정심은 이날 완화의료 건강보험 적용 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위한 수가 적용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완화의료 수가는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간병비, 상급병실료(일부), 선택진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완화의료에서 중요한 통증관리와 상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완화의료 수가 최종 모델은 내년 4월까지 마련될 예정이며 7월부터는 건강보험을 전면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건정심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계획에 맞춰 내년 2월부터 심장·뇌혈관 질환의 산정특례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FLCN 유전자, 돌연변이(염기서열검사) 등 2개 항목은 비용 대비 효과성이 적다고 판단해 비급여로 결정했다.

    심장·뇌혈관질환 산정특례 범위가 확대되면 ▷수술을 받지 않은 급성기 중증 뇌출혈 환자 ▷입원하지 않고 외래·응급실을 통해 수술한 환자 등도 본인부담금의 5%만 지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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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왜 체외진단기기를 택했나…질병 예방·현장검사 확대로 고공성장 中

  • 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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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1.27 11:47 | 수정 : 2014.11.27 18:06

    최근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체외진단 기기는 매년 고공행진을 하는 유망산업이다.

    27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체외진단 기기는 2012년 50조원에서 2020년 80조원 규모로 매년 평균 6~8%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의료기기의 중요한 역할이 질병의 치료에서 예방과 즉각적인 검사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외진단기기는 말 그대로 인체 외부에서 진단할 수 있는 장비를 말한다. 혈액이나 침, 소변 등 인체에서 생성된 물질을 통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즉각적인 검사를 가능하게 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기 유형 분류를 보면 체외진단 기기에는 혈당측정기, 체액 분석기기, 혈액검사기, 유전자분석기, 소변 분석기, 체외진단 기기용 검사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새로운 의료기기 시장 창출이 일어나지 않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체외진단 기기는 고성장이 예상된다. 시장분석업체인 프로스트앤 설리번은 서유럽 체외진단기기 시장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7.8%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에는 약 220억달러(약 2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인포메이션은 미국의 체외진단기기 시장이 2016년 연평균 6% 이상 성장해 250억 달러(약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체외진단기기 생산은 2012년 기준 3336억 8200만원으로, 전체 의료기기의 7.7%를 차지했다. 수입 규모는 7140억 4300만원으로 수입 전체의 12.5%를 기록했다. 아직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질병 예방에 대한 관심으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업체들은 병원 전 단계인 구급차, 보건소에 이어 가정에서까지 체외진단기기 사용이 확대되면 폭발적인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달 10일 의료기기법 개정으로 제도 개선도 이뤄졌다. 인체 내에 쓰이지 않는 장비의 특성상 신의료기술 평가에서 제외된 것이다. 현재 모든 의료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등록과 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평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 등재심사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신의료기술평가를 하지 않고도 식약처에서 제품 허가를 받자마자 곧바로 판매가 가능하다. 병원에서 쓰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보험 심사도 받을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혈액검사기 'LABGTO IB10'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전 세계 체외진단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혈액검사기 'LABGTO IB10'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전 세계 체외진단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런 분위기에 삼성전자가 가세했다. 삼성전자는 25일 미국의 생명공학 분석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혈액분석기 ‘LABGEO IB10’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장진단과 병원에서의 진단기기를 결합한 판매망 확보 시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장에서 즉각적인 혈액검사를 한 다음 병원에서 필요한 검사를 선별하면 진단 속도와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며 “스코틀랜드에서 진행된 시범사업을 통해 구급차에서 ‘LABGEO IB10’로 검사를 진행하고 병원에 도착하면 평균 2시간 30분 빠른 응급 처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체외진단기기 주력 회사에는 한국로슈진단, 지멘스 헬스케어, 벡톤디킨슨(BD) 등의 수입 업체와 LG생명과학, 씨젠, 마크로젠, 바이오니아 등의 국내 업체가 있다. 올 초 체외진단기기를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SK텔레콤도 국내 혈액분석 기업 4곳의 진단기술을 탑재한 체외진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김인수 체외진단기업협의회장은 “규제 개선과 관심 증가로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라며 “한국의 체외진단기기 산업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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