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휘발유값 1898원

국제유가 오름세 따라 당분간 상승 지속될듯

휘발유 값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차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실제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휘발유 판매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opinet.co.kr)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18일 기준)은 ℓ당 1710.54원을 기록해 1700원대를 넘어섰다.

전국 평균 가격 역시 1637.37원으로 지난 12일 가격(1615.95원)에 비해 22원 가까이 올랐다.

이미 서울 강남지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800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강남지역 평균 주유소 판매가격은 ℓ당 1792.17원이다. 서울 종로구 지역 평균 가격도 1789.22원에 달하고 있다. 값이 비싼 일부 주유소의 경우 ℓ당 1900원대를 치고 나갈 기세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처럼 ℓ당 2000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염려가 확산되고 있다.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경일주유소는 ℓ당 1898원에 팔고 있고 여의도주유소도 ℓ당 1883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강남지역에서도 오천주유소와 강남주유소가 각각 ℓ당 1865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는 보통 1주일 정도 시차를 두고 정유사 공급가격에 반영되고 실제 소비자가 이용하는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2~3주가량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오름세를 보인 국제유가를 감안하면 다음달까지 휘발유값이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경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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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14:45: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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