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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알수 없는 염산 테러가 잇따르면서 홍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명 쇼핑가에서 비슷한 사건이 지난 6개월 새 세 차례나 발생해 부상자가 1백여 명에 달합니다.

그제(8일) 저녁 홍콩 몽콕 쇼핑가의 한 건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강력한 화학 물질이 담긴 유리병을 행인들을 향해 던졌습니다.

경찰과 구급차가 긴급 출동했지만 병이 깨지면서 튀긴 염산에 지나가던 쇼핑객 24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다친 학생은 "저녁 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가던 중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나면서 얼굴이 뜨거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달과 지난해 12월에도 근처에서 동일한 수법의 화학 물질 테러 사건이 발생해 각각 30명과 46명이 다쳤는데요.

홍콩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우리 돈 1억 4천만 원이 넘는 현상금을 내걸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최종편집 : 2009-06-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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