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와 제스처로 컨트하는 신개념 '프로젝터 네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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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마트폰을 활용한 많은 네비게이션 앱들이 자동차 앞 유리에 영상을 비추어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HUDWAY', 국내에서는 '김기사'가 대표적이다.
이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차 윈도 스크린에 반사되어 운전자에게 보여지는 것이 특징이다. 단점은 밝은 낮에는 영상이 희미해진다는 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네비게이션 기업들이 길안내 영상을 윈도 스크린에 직접 투영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만, 기존 자동차에 장착된 윈도 유리의 빛 투과율 때문에 번번히 실패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최근 네비게이션 벤처기업 네비디(Navdy)는 투명 스크린을 장착한 '헤드 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 HUD)' 형태의 신개념 네비게이션을 개발했다.
이번에 출시한 네비디의 'HUD' 제품은 놀랍게도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반응한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간단한 손동작만으로도 컨트롤이 가능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HUD는 자동차의 대시보드에 장착해서 사용한다. 고해상도의 프로젝터로 아이폰 화면보다 40배나 밝은 자체 투명 스크린에 투사하고 자동차 윈도스크린에도 각종 정보를 투사한다.
자동차의 컴퓨터 시스템과 연결되어 연비, 엔진 상황, 타이어 압력 등의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운전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통화, SNS 알림, 문자, 메일 등의 텍스트를 확인하고 답장도 음성 명령으로 보낼 수 있다.
네비게이션 작동, 차량 정보 등을 음성만으로 컨트롤할 수 있고, 간단한 손가락 제스처만으로도 네비게이션 작동이 가능하다. 이는 주행 중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근 일부 고급 자동차는 HUD 스타일의 네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이 네비게이션만 있으면 누구나 멋진 주행 경험을 얻을 수 있다.
현재 네비디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금 중에 있고, 프로젝트 기간 동안 299달러(약 30만원)에 선구매도 가능하다. 부디 많은 사람들의 후원으로 훌륭한 제품이 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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