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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벌이에서 10억대까지…' 유튜브 하면 얼마나 벌까?

100만 유튜버 창현 "연 12억, 절반이 세금" 등 그들이 직접 밝히는 '리얼' 수입

2018.08.10(금) 14:59:16

[비즈한국] ​2013년 ​구글코리아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유튜브 광고수익을 공개했다. 당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2억 3000만 뷰를 달성했는데, 구글책임자가 “(싸이가 챙긴) 광고수익이 800만 달러(89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31억 뷰를 넘어섰으며, 이로써 누적 광고수익이 2000만 달러(224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가수 싸이가 유튜브로 수십억 원의 광고 수익을 챙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BJ들이 아프리카TV에서 유튜브로 갈아탔고, 새로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대거 등장했다. 최근에는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순위 상위권에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올랐다. 그렇다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면 정말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최근 유튜브 광고수익을 공개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비즈한국’이 한데 모아봤다. 

 

# 공대생 변승주 “서강대 졸업장보다 유튜브”


 

공대생 변승주가 유튜브 광고수익을 공개했다. 댓글읽기를 하다가 “유튜브 수익이 얼마인가요?”라는 질문에 “입금되는 돈 말고, 쓸 수 있는 돈을 공개하겠다”면서 “1000만 원이 들어올 때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비디오빌리지 100만 원, 세금 200만 원, 촬영비 150만 원, 직원 월급 250만 원 등으로 실제 용돈으로 쓸 수 있는 돈은 매달 50만 원 안팎이라고 한다. 

 

공대생 변승주는 “순전히 유튜브 수익만 공개한 것이다. 유튜브로는 크게 돈이 모이지 않는다”며 “두세 달에 한 번씩 들어오는 기업 광고로 적금하고 대학등록금도 모은다”​고 설명했다. 서강대 재학생인 그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대학교 4학년 때까지 미친 듯이 공부해서 취직하는 것보다 유튜브를 하는 게 훨씬 잘 벌 수 있고, 즐겁게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면서 “유튜브(크리에이터)가 천대받는 직업일지 몰라도 비전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대생 변승주가 올린 이 유튜브 동영상은 조회수 259만 뷰를 돌파했다. 

 

# 아프리카TV 창현BJ ​한 달에 1억 9500만 원?


 

창현의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는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10일까지 28일간 6213만 3230뷰를 기록했다. 한 달 기준 유튜브 조회수 수익을 계산해보면 약 9만 7600달러(1억 원)다. 이외에도 창현은 서교동에서 카페를 운영해 4500만 원, 아프리카TV 별풍선 수익으로 2060만 원, 광고 및 행사 수익으로 2500만 원 등 한 달에 무려 1억 9500만 원을 번다고 설명했다. 연간 수익이 23억 4000만 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창현은 “정말 잘됐을 때 연간 23억 4000만 원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 15억 원 정도 번다고 생각한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창현이 계산한 수익은 매출을 의미하며, 세전 수입이다. 50% 정도의 세금을 제하면 최대 12억 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창현은 “돈을 많이 번다는 것 자체만으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돈도 돈이지만, 이 안에 공허함이 있다. 나를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그만큼 많이 베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창현이 유튜브 수익을 공개한 이 동영상의 조회수는 176만 뷰를 넘었다. 

 

# 개그맨 대범 “개콘 마빡이 시절이 최고”


 

유튜브에서 ‘대범한 TV’를 운영하는 K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대범 씨가 개그콘서트 수익과 유튜브 수익을 비교했다. 김 씨는 ‘​개그콘서트’​에서 마빡이라는 캐릭터로 한참 인기가 높았을 시절, 한 달에 행사비를 포함해 2000만 원 정도 벌었다고 한다. 반면 지난 5월 한 달간 유튜브 조회수 수익으로 2444달러(약 262만 7300원), 광고수익으로 1600만 원 정도 벌었다고 한다. 개그콘서트 활동 때보다는 적게 버는 셈이다. 

 

김 씨는 “마빡이 시절 다음으로 많이 벌고 있다”며 “이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내 직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유튜브 수익을 공개한 이 동영상 조회수는 현재 154만 뷰를 넘었다. 

 

# 유튜브 크리에이터 로버 “조회수 1당 1원은 거짓”


 

유튜브 크리에이터 로버는 직접 유튜브를 운영하며 수익에 대한 실험을 해 얻은 결과를 구독자들에게 공개했다. 로버는 “많은 분들이 조회수 1뷰당 1원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10분 미만 영상에는 광고가 1개밖에 없고, 10분이 넘는 영상에만 여러 개의 광고가 들어간다. 조회수 1뷰당 1원이 되려면 10분짜리 영상에 광고가 3~5개 정도 들어가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 1위인 퓨디 파이의 최근 동영상을 보면, 영상 길이가 10분 15초, 조회수 200만 뷰 돌파, 광고 3개, 이 경우에 200만 원의 수익이 창출된다는 게 로버의 설명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조회수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다는 것도 오해라고 밝혔다. 10분 짜리 영상의 조회수가 20만 뷰를 달성하더라도, 수익은 17만~18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동영상의 조회수는 139만 뷰를 돌파했다. 

 

# 공대생네 가족 “할머니도 유튜브로 돈 번다”


 

공대생네 가족 이경자 할머니는 통장에 찍힌 유튜브 입금 내역을 보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얼마 들어왔던데?”라고 묻자, 이경자 할머니는 “450만 원”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수입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벌어들인 유튜브 수익이었다. 한 달에 90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이경자 할머니는 편집비와 재료비로 매달 70만 원 정도 소비되므로, 실제 이익은 20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공대생네 가족 네 명이 함께 운영하므로, 1인당 이익을 계산하면 5만 원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이경자 할머니는 “유튜브로 돈 버는 사람은 진짜 유명한 사람들”이라며 “유튜브 하면서 가족끼리 더 행복해졌다. 즐겁게 살기 위해 유튜브를 운영하는 것이지,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동영상은 51만 뷰를 기록했다. ​ 

 

# 유튜버가 다른 SNS와 다른 점은 직접 수입이 생기기 때문

 

유튜버들이 이처럼 앞 다퉈 유튜브 수입을 공개하는 이유는 유튜브 수익을 공개하는 콘텐츠의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자기개발 분야를 다루는 ‘​단희TV’​를 운영하는 50대 유튜버 단희쌤은 7월 10일 구독자 5000명 달성 기념으로 ‘구독자 5000명이면 한 달 수입 얼마나 될까? 모두 공개합니다!’를 올렸는데, 이 영상의 조회수가 30만이 넘으며 인기를 끌며 보름 만에 구독자 1만 명을 달성했다. 그는 구독자 1만 명 달성 기념으로 다시 수익을 공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단희쌤은 영상을 통해 구독자 5000명을 달성했을 당시 하루 약 1만 원, 한 달 약 30만 원이 구글로부터 입금된다고 밝혔다. 다음 영상에서는 구독자 1만 명이 되자 입금액이 하루 약 10만 원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구독자 1만 명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월수입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단희TV의 구독자 수는 약 3만 7000명으로 뛰었다.

 

유튜브가 기존 SNS와 다른 점은 직접 수입을 준다는 것이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은 인지도를 쌓는 목적으로 이용되고,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연, 집필, 쇼핑몰 운영 등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러나 유튜브는 상업적인 활동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더 많은 이들이 유튜버의 길로 들어선다. 그 결과 유튜브의 콘텐츠가 점점 다양해지고 완성도도 높아지면서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뉴스플러스] 혼자서 매출 170억 원…이제는 1인 미디어 시대

동영상 뉴스

[뉴스데스크]◀ 앵커 ▶

노트북 하나면 혼자서도 전 세계를 상대로 방송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가 활짝 열렸죠.

시청자가 수천만 명에 이르기도 하고, 이런 인기를 발판 삼아 연간 1백억 원대 광고 수익을 올리기도 합니다.

방송의 국경도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김나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놀이를 하듯 쿠키 만드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로잔나 판시노]
"고양이 쿠키! 완전히 맛있어요!"

이 남성은 게임이나 영상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유튜브에서 보여주는데, 어떤 영상에도 웃지 않겠다고 장담했습니다.

[퓨디파이]
"저 안 웃었습니다."

이 1인 미디어의 팔로어는 5천만 명, 3년 연속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혼자서 올린 매출액만 170억 원입니다.

국내 1인 미디어 콘텐츠 시장도 급성장했습니다.

탕수육, 양장피, 자장면 두 그릇과 짬뽕 곱빼기 등 족히 10인분은 돼 보이는 중국 음식을 한 시간도 채 안 돼 깨끗이 해치우는 '먹방 진행자.

[밴쯔]
"마치 버섯 하나가 스케이트를 타듯이 먹으면 됩니다."

구독자 150만 명에 달하는 인기 크리에이터입니다.

능숙한 영어와 한국어 솜씨로 연예인들의 화장법을 소개하는 이 방송은 국내외에 폭넓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써니]
"같이 국민 첫사랑의 수지를 따라해 볼까요?"

미국을 제외하고 유튜브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나라 10개국 중에 우리나라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국내 1인 미디어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나라마다 선호하는 콘텐츠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먹방은 베트남에서, 화장법은 일본, 어린이 콘텐츠는 인도에서 인기를 끌었고, 음악이나 춤과 같은 비언어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고르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오진세 MCN사업팀장/CJ E&M 다이아TV]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같이 새로운 콘텐츠 포맷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 시장까지도 1인 크리에이터들이 진출해 훨씬 영향력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법이나 인기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들이 유행하고 있는데, 저작권 문제와 도를 넘는 방송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김나리기자 (nari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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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구 인도 정수기 시장 잡아라"

전세계 인구 15% 인도 정수기 시장 연평균 15% 성장률 예상
도시화와 산업화 영향 정수산업 전망 맑음…가격 민감 시장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8-07-04 07:59


인구 13억명 인도에서 정수기 산업은 수질 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할 것이며 소비자들의 정수의 필요성이 증가하며 한국 기업들을 위한 사업 기회는 확대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인도의 정수기 시장은 연평균 14.5%의 성장률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된다.

인도에서는 수인성 질병 발생 우려 등 오염된 물로 인해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기니 벌레 침투 등과 같은 질병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가정과 사무실의 정수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도 정수기 시장 규모는 약 300억루피(4884억원)이며 크게 세 부문인 역삼투(RO), UV, 중력(Gravity) 정수기로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역삼투 정수기가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정수기 시장의 75% 이상을 Eureka Forbes, Kent RO, HUL, Livepur 그리고 Ion Exhange 등이 주도하고 있다.

대인도 정수기 수출국은 독일이 1176만 달러로 1위, 일본이 1132만 달러로 2위, 중국이 976만 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독일과 중국의 수출량이 감소하고 일본의 수출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인도 정수기 수입점유율의 3.03%를 차지했다.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지난 2015년에 631만 달러에서 2016년 170만 달러로 줄었다가 2017년에 231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국내에서 정수기사업을 하는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등은 아직까지 인도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수질 문제, 렌탈료 수금 문제 등이 있기에 시장 규모가 커도 당장 진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는 소득수준이 뒷받침되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바이어를 통해 인도로 정수기 수출을 하고 있지만 현지 법인을 세워서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인도의 정수기시장 전망과 인도 인구를 고려했을 때 향후 타겟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국내업체 가운데 쿠쿠가 유일하게 인도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임성식 코트라 인도 뉴델리무역관은 "인도는 품질보다 가격에 민감한 가격 중심적인 시장"이라며 "따라서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좋은 품질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인도 기업과 외국기업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인도 시장에 적합한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의 기본방침은 국내생산 확대이며 멤브레인 필터의 수입 관세 인상사례를 보듯이 관련 부품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제조공장 설립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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