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혼자서 매출 170억 원…이제는 1인 미디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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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노트북 하나면 혼자서도 전 세계를 상대로 방송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가 활짝 열렸죠.

시청자가 수천만 명에 이르기도 하고, 이런 인기를 발판 삼아 연간 1백억 원대 광고 수익을 올리기도 합니다.

방송의 국경도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김나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놀이를 하듯 쿠키 만드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로잔나 판시노]
"고양이 쿠키! 완전히 맛있어요!"

이 남성은 게임이나 영상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유튜브에서 보여주는데, 어떤 영상에도 웃지 않겠다고 장담했습니다.

[퓨디파이]
"저 안 웃었습니다."

이 1인 미디어의 팔로어는 5천만 명, 3년 연속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혼자서 올린 매출액만 170억 원입니다.

국내 1인 미디어 콘텐츠 시장도 급성장했습니다.

탕수육, 양장피, 자장면 두 그릇과 짬뽕 곱빼기 등 족히 10인분은 돼 보이는 중국 음식을 한 시간도 채 안 돼 깨끗이 해치우는 '먹방 진행자.

[밴쯔]
"마치 버섯 하나가 스케이트를 타듯이 먹으면 됩니다."

구독자 150만 명에 달하는 인기 크리에이터입니다.

능숙한 영어와 한국어 솜씨로 연예인들의 화장법을 소개하는 이 방송은 국내외에 폭넓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써니]
"같이 국민 첫사랑의 수지를 따라해 볼까요?"

미국을 제외하고 유튜브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나라 10개국 중에 우리나라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국내 1인 미디어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나라마다 선호하는 콘텐츠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먹방은 베트남에서, 화장법은 일본, 어린이 콘텐츠는 인도에서 인기를 끌었고, 음악이나 춤과 같은 비언어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고르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오진세 MCN사업팀장/CJ E&M 다이아TV]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같이 새로운 콘텐츠 포맷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 시장까지도 1인 크리에이터들이 진출해 훨씬 영향력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법이나 인기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들이 유행하고 있는데, 저작권 문제와 도를 넘는 방송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김나리기자 (nari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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