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막지 못한 아이폰4 출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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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라고 하기엔 너무 억센 빗줄기도 어제 광화문으로 향하는 발걸음들을 막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출근하기 바쁜 아침 8시부터 시작되는 아이폰 4의 첫 개통을 위해 광화문 KT 올레 스퀘어로 걸음을 옮기는 이들을 하늘도 막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래 저래 말 많던 아이폰 4가 드디어 어제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첫 개통을 시작으로 공식 출시를 알렸습니다. 저는 사전 예약자가 아니라 취재를 위해서 다녀왔습니다만, 다른 이들보다 좀더 빨리 아이폰 4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는 100명과 국내의 취재진들로 올레 스퀘어가 북새통을 이뤘더군요. 아이폰 4 첫 개통은 오전 8시부터 시작되었지만, 제가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쯤이었습니다. 그 때는 이미 절반 정도는 개통이 진행된 뒤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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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분위기는 자유롭고 편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줄세우기라는 비판을 받았던 이전 발표회와 다르게 장내 방송을 통해 개통 순서에 가까운 번호를 호출함으로써 장시간 한 곳에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게끔 했더군요. 또한 한쪽에서는 자유롭게 아이폰4를 만져 보거나 카페에 앉아 쉬도록 한 덕분에 오히려 개통은 편해보였습니다. 줄세우기를 마케팅의 하나로 활용하기보다 좀더 빠른 아이폰 4 개통에 의미를 둔 KT의 인식이 잘 반영된 장면이었습니다.

한 쪽에서는 줄줄이 개통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이폰 4를 체험하고, 또 개통한 사람들은 자기의 아이폰을 꺼내어 다뤄보고, 아이폰 4를 받았거나 개통 예정자들을 취재하고, 이러한 모습들을 중계하는 풍경들이 어우러졌지만,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개통 방식을 바꿔서 그런지 시끌시끌한 소음 속에서도 질서있게 개통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9시 30분 공식 런칭 행사가 시작되면서 개통행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는데요. 개통한 사람과 개통할 사람들이 모두 참여해야 할 행사였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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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행사가 시작되자 6사회자의 안내로 곧바로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사장이 올라와 아이폰 4의 출시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 4의 출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 표현명 사장은 지난 7월 출시를 예상했던 아이폰 4가 오늘에야 출시되자 '표변명', '표죄송' 등의 별명이 생겼다면서 너무 많은 욕을 먹어 오래 살것 같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돌렸습니다. 더불어 그제 발표한 무제한 인터넷 요금제를 비롯해 3W(WCDMA, Wibro, Wi-Fi)를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KT 밖에 없음을 강조하면서 와이파이존을 내년까지 10만 개소, 와이브로는 오는 10월부터 고속도로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혔습니다. (늘 이야기하지만 KT의 3W 정책이 좋기는 한데, 제발 쇼옴니아 후속좀 어떻게 해주세요~)

표현명 사장이 무대에서 내려가고 행사용으로 제작된 아이폰 4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아.. 이건 설명을 안하는 게 낫겠네요. 동영상을 한번 보는 게 이해가 빠를 것 같네요. 손발이 오그라들 수 있으니 주의를.. 내용은 그렇다치고 음악을 잘 들어보세요~ ^^;

아이폰 4 동영상 상영 후 페이스타임의 시연이 있었습니다. 페이스타임 시연은 인천 공항에서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이머인 이영호 선수와 이날 참석한 개통자 중 1명, 그리고 표현명 사장이 무대에서 직접 페이스타임을 이용한 화상 통화를 하는 것이었죠. 화상통화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역시 낯선 이들과 대화는 자연스럽지 않네요. 아마 연인이었다면 이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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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타임 시연 뒤 아이폰 4를 이용한 디제잉과 비보이 공연이 있었습니다. 아이폰 4의 작은 화면으로도 멋지게 디제잉을 하더군요. 하지만 화면이 큰 아이패드로 했다면 더 멋지게 해내지 않았을까 싶네요. 마지막 경품 추첨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공식 행사는 정말 지루하지 않게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마쳤습니다.

공식 행사를 짧게 끝내고 진행이 매끄러웠던 덕분에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행사였습니다. 아이폰 4가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매된 때문인지 성대한 잔치집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어도 아이폰 4를 쓰려는 이들과 취재진들, 그리고 KT와 애플 관계자들이 모여 출시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깔끔한 런칭 행사를 진행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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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날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아이폰 4의 AS 주체가 KT에서 애플로 바뀌었습니다. 아이폰 4는 어제 개통을 시작하면서 곧바로 애플이 AS를 맡았고, 아이폰 3G와 3GS는 10월 1일부로 애플이 AS를 맡습니다. 공식 발표는 10월 1일에 할 예정이라지만, 쇼 웹사이트에는 이미 공지가 되어 있어서 그 때 하는 게 별다른 의미는 없을 것 같네요. AS 책임이 KT에서 애플로 바뀌면서 종전 리퍼 교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 리퍼와 수리가 병행됩니다. 또한 전국 61개 AS 지점에서 곧바로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일단 국내 환경에 어느 정도 맞춘 AS 시스템으로 보입니다만, 앞으로 문제 없이 깔끔하게 AS를 받을 수 있어야만 하겠죠. 이전에 있었던 모든 불만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도록 애플의 AS가 잘 정착하길 바랍니다
http://chitsol.com/entry/%ED%95%98%EB%8A%98%EB%8F%84-%EB%A7%89%EC%A7%80-%EB%AA%BB%ED%95%9C-%EC%95%84%EC%9D%B4%ED%8F%B04-%EC%B6%9C%EC%8B%9C-%ED%98%84%EC%9E%A5
아이폰4, 월 9만5천원 요금제 ‘공짜’
‘4만5천원→1만1천원·6만5천원→5천500원(16GB 기준)’
김태진 기자 tjk@zdnet.co.kr
2010.09.04 / PM 01:32

[마감임박] 한국에서 직접 만나는 Twitter, Zynga, Yammer, Layar, AdMob - 9.8(수)
[지디넷코리아]월 9만5천원(i-프리미엄)의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아이폰4(16GB)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i-프리미엄의 경우 월 ▲음성 800분(KT 집전화, 이동전화가입자에게 거는 통화는 무료) ▲문자 300건 ▲데이터 3GB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월 통화량이 많은 자영업자나 영업·마케팅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휴대폰 구입비용이나 통화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아이폰4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KT에 따르면, 아이폰4 16GB를 기준으로 월 4만5천원의 i-라이트 요금제의 경우 월 단말할부금액이 1만1천원, 월 6만5천원의 i-미디엄은 5천500원을 지불하면 아이폰4를 구매할 수 있다(표 참조).

▲ 아이폰4 요금제와 판매금액 및 갤럭시S 비교

SK텔레콤의 갤럭시S가 2년 약정 기준으로 올인원45(월 4만5천원) 선택 시 단말할부금액이 29만5천원(월 1만2천원), 올인원80(월 8만원) 8만4천원(3천500원), 올인원95(월 9만5천원) 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4 32GB 가격은 갤럭시S보다 약간 비싸고 16GB는 싼 편이다.

한편, 아이폰4는 레티나 디스플레이(Retina display)를 채택했으며 텍스트 사진, 영상에 최적화된 단말이다.

특히, 아이폰4는 배터리는 기존 아이폰에 비해 40% 가량 더 오래 음성통화를 할 수 있으며, 아이폰4는 LED 플래시가 내장된 5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고 HD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애플의 A4 프로세서와 3축 자이로 센서 등도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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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애플 사면초가 위기

매일경제 | 입력 2010.09.06 17:05




애플이 디지털 대전(大戰)에서 갈수록 '전선'을 확대해 자칫 사면초가에 빠질 수 있다는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올해 초 아이패드를 내놓으면서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전자책 단말기 '킨들'로 재미를 봤던 아마존 아성에 도전했던 것이다. 결국 수세에 몰린 아마존은 킨들 가격을 낮추면서 시장 수성에 나섰다.

애플은 올해 9월에는 '아이(i)TV'를 내놓았다. 99센트짜리 TV프로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아마존을 겨냥한 시장 공략이다.

아마존은 이번에도 가격 인하로 맞섰다. 아마존은 1일 스티브 잡스가 99센트짜리 대여 서비스를 발표한 직후 자사 웹 사이트를 통해 그동안 2.99달러에 제공해오던 TV쇼 다운로드 가격을 99센트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아이TV 발표 이후 긴장하는 곳은 아마존만이 아니다. 애플의 아이TV 출시 이후 TV콘텐츠 가격을 더 낮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영상물을 만드는 방송사마저 애플의 적으로 등장할 태세다. 현재 애플TV에 영상물을 공급하는 방송사는 폭스, ABC, 디즈니채널, BBC 등이다. 그 외 타임워너나 NBC 등은 애플에 프로그램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과거 음악시장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음반회사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다.

애플이 이런 식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만들어 놓은 '적'은 셀 수 없다. 아이팟을 내놓으면서 MP3 시장을 주도했던 레인콤이 만든 시장을 빼앗았다. 특히 단순 음악 재생기를 뛰어넘어 아이튠스라는 디지털음악을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서 아이팟의 폭발력은 커졌다. 그후 어느 누구도 아이팟을 따라 잡지 못했다. 애플은 이어 기존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마트폰으로 내놓은 아이폰도 아이팟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통화기기로 팔지 않았다. 애플리케이션을 사고팔 수 있는 장터인 앱스토어를 만들어줬다. 아이폰 소비자들은 수십만 개의 앱에 열광했다. 소비자들의 아이폰에 대한 인기는 올해 7월 출시된 아이폰4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노키아 모토롤라는 물론 삼성전자 LG전자도 수세에 몰리게 됐고 이들은 '애플 타도'에 나서고 있다. 아이패드는 아마존의 킨들 시장만 흔들어놓지 않았다. 소형 노트북시장까지 겨냥했다. 결국 삼성전자 HP 델 등 컴퓨터회사들도 뒤늦게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해 애플 공세에 맞서고 있다.

애플은 기존 시장에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면서 또 다른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많은 이익도 냈다. 시가총액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칠 정도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그만큼 적도 많이 만들어냈다. 적이 많은 만큼 어디선가 허점이 드러날지 모를 상황이다. 최근 관심을 끌었던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 문제도 그런 맥락이다.
이 문제로 애플과 잡스의 이미지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미국 내 업계 관계자는 "잡스가 이끄는 애플은 하드웨어 회사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 회사"라며 "소프트웨어 강점이 있는 회사가 잡스의 독단으로 일이 진행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 / 서울 = 박대민 기자]
추석표 보다 아이폰4"…7시간 10만대 돌파
김태정 기자 tjkim@zdnet.co.kr
2010.08.18 / PM 01:22

[국제 컨퍼런스] Twitter, Zynga, Google, Yammer, Layar 본사 임원들 The 4th CVSION에 모인다 - 9.8(수)
[지디넷코리아]“추석표? 수강신청? 아이폰4가 우선”

아이폰4가 대한민국 휴대폰 판매 역사를 새로 썼다. 예약판매 개시 7시간 정도 만에 1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앞으로의 판매량은 예측조차 어려운 상황.

18일 KT에 따르면 아이폰4는 이날 새벽 6시 폰스토어에서 예약판매 실시 후 오후 1시 현재 10만대 접수를 돌파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4가 예약주문 10만대를 돌파했다”며 “출시와 배송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 아이폰4 예약접수를 받는 KT 폰스토어. 접속자 폭주로 18일 오전 한 때 마비됐었다.

이 같은 추세면 예약판매 첫 날 20만대 판매량 돌파가 가능하다. 출근길과 등교길에 노트북으로 예약구매를 시도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추석표 예매보다 아이폰4가 우선이라는 글도 눈에 띈다. KT와 애플은 예상을 뛰어넘는 열기에 고무된 모습이다.

이날 새벽 6시 전부터 예약구매 접속자 폭주로 폰스토어 사이트가 마비, KT는 사과문 메시지까지 올려야 했다.

KT는 아이폰4 1만대 물량을 한 그룹으로 묶어 예약판매 중이며, 오후 1시 현재 16GB는 10차, 32GB는 12차 접수를 진행 중이다.

KT 관계자는 “아이폰4 브랜드 파워가 제대로 나타났다”며 “18일 중 20만대 접수도 기대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을 예약구매자들에게우선 공급, 아이폰3GS 출시때와 같이 매장구매자보다늦게 받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국 애플스토어 앞의 아이폰4 구매 행렬.

이에 따라 아이폰4 대기 수요가 경쟁사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사라졌다.지난달로 예정했던 아이폰4 출시가 내달로 미뤄지면서 초조했던 KT다.

KT는 예약판매를 온라인으로는 오는 24일까지, 전국 2천900여개 대리점을 통해서는 내달 출시 전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사이트 마비 사태가 다시 벌어지면오프라인 대리점에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아이폰4 가격은 i라이트 요금제(월 4만5천원) 가입시 26만4천원이다. 아이폰3GS 모델의 초기 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최근 80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지난 6월24일 출시 후 55일만에 세운 기록이다. 아이폰4가 이 기록을 깰 것인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상황을 봐서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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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검색, 앞으로 '자판' 대신 '카메라'

뉴시스 | 강세훈 | 입력 2010.08.08 08:01 | 수정 2010.08.08 08:48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대전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모바일 검색 방법이 다양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검색은 '자판'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카메라'를 통한 검색이 주류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웹 검색의 경우 자판 검색만으로도 불편함이 없었지만, 모바일 검색의 경우 화면이 작은데다 휴대성이 높아 자판 검색의 불편함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음성검색이 도입되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또한 스마트폰에는 마이크와 카메라, GPS, 센서(지자기센서, 자이로스코프) 등 다양한 입력장치가 있기 때문에 PC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검색이 가능케 됐다.

사물 검색의 선두 주자는 글로벌 포털 업체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해 12월에 '고글스(Goggles)'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검색어를 자판으로 입력하는 대신 휴대폰으로 물건이나 장소를 찍으면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즉 해외 여행 중에 유명한 건축물를 봤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을때, 휴대폰으로 이미지만 촬영하면 해당 건축물의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휴고 바라 구글 디렉터는 고글스로 흥인지문을 촬영해 정보를 얻는 모습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구글 관계자는 "귀찮게 문자를 입력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사물을 사진으로 찍으기 하면 검색이 되는 획기적인 모바일 검색 서비스"라며 "특히 장소의 경우 사진을 찍을 필요 없이 휴대폰을 들고 있기만 하면 GPS와 나침반을 기반으로 현재 위치를 파악해 화면에 내가 어디 있는지를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고글스는 랜드마크나 예술품, 명소, 로고 등은 인식이 잘 되지만 음식물, 동식물 등은 아직 인식률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국내 업체들도 이미지 검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포털 1, 2위 업체인 네이버와 다음도 올해 안으로 비숫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본부장은 지난 4일 "모바일 검색의 경우 이동 중에 하는 경우가 많고 화면이 작아 오타도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자판 외에 마이크나 카메라를 통해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다음은 연내에 '사물 검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책, DVD, 포스터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에 로드뷰의 데이터베이스(DB)에 연동해 건물, 거리, 문화재 등에 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역시 사물 검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일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는 모바일 검색 품질 향상에 신경을 많이 써 왔다면 하반기에는 검색 입력 방법 다양화에 신경을 쓸 계획"이라며 "3분기 내에 음성 검색을 선보이고 4분기 중으로 사물 검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ngse@newsis.com

[윤성이 칼럼]

스마트폰 혁명과 정치권력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은 인간들의 필요와 욕망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일반적 설명이었다. 그렇지만 최근 급변하는 사회를 보면서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기술이 이제는 우리의 삶과 사고를 규정하고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강하게 다가온다.

최근 진행되는 스마트폰 혁명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급속히 바꿔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무한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수많은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보력과 네트워크 파워를 가진 모바일 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스마트폰 혁명은 우리 정치의 모습도 바꿔놓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패인을 설명하면서 많은 이들이 트위터의 영향력을 꼽는다. 2002년 대선에서 인터넷 선거에 발목을 잡힌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트위터 열풍에 당했다는 분석이다. 정확한 투표율은 아직 알 수 없으나 20대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과거와는 달랐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트위터가 있었다. '투표 인증샷' 놀이라는 새로운 선거문화가 젊은 세대들 사이에 확산되었고, 자연스레 이들의 선거관심도를 높였다. 트위터를 비롯한 페이스북, 유투브와 같은 소셜 미디어의 위력은 이미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여실히 증명되었다. 중앙정치에서는 무명과 다름없었던 흑인 후보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과 맥케인과 같은 거물 정치인들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유권자와 소통하는 소셜 미디어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혁명의 핵심은 네트워크의 확산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에 있다. 그리고 이는 필연적으로 권력 작동방식의 변화를 가져온다. 스마트폰의 모바일 인터넷 기능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범위가 무한정으로 확대되었다. 네트워크 내의 권력 작동방식은 정당이나 이익집단과 같은 기존 조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네트워크는 근본 원리상 행위자 자신이 중심적 지위를 차지하고 싶어도 행위자의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 네트워크는 중심세력이 존재하지 않으며 참여자 개개인이 연결되면서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소수의 정치 엘리트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개인(networked individuals)을 통치하고 관리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다. 수직적 권력관계는 더 이상 통용될 수 없으며 정치인과 시민의 관계는 수평적이고 협력적 관계로 재설정되고 있다.


수평적 권력관계와 함께 정치인과 시민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하향식, 단방향에서 상향식, 쌍방향으로 달라지고 있다. 과거 대부분의 정치정보가 정부나 정치인에 의해 생산되었고, 그 중 필요한 만큼만 일방적으로 시민들에게 전달되었다.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인해 정치정보의 독점생산과 선별적 유통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오히려 시민들이 더 많은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고 있다.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인터넷 상에 수많은 괴담이 떠돌았다. 인터넷 괴담에 대응하기 위해 청와대는 블로그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의 과정을 알리고 광우병에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하였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러한 노력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린 광우병 관련 정보가 포털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된 반면 청와대 블로그는 정보유통의 네트워크 속으로 침투하지 못한 채 고립된 별개의 사이트로 머무르면서 전파력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소셜 네트워크가 갖는 속보성, 전파력, 개방성과 같은 특징이 시민의 정치권력을 강화시키지만, 폐쇄적 네트워크로 발전하면서 중우정치, 패거리 정치와 같은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다분히 있다. 스마트한 기술이 반드시 현명한 정치인과 이성적 시민을 만들지는 않는다. 기술의 진보와 함께 스마트 정치가 출현한 것은 분명하나 그 미래는 기술의 특성이 아닌 이용자들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

윤성이 열린이용자위원회 위원

* 이 글은 Daum 열린이용자위원회 4기 위원으로 활동하시는윤성이님의 칼럼입니다.

* 이 글은 Daum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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