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출시 아이폰5, 그 비밀은 | 국내&해외 통신뉴스
ACN허순신 | 조회 1 |추천 0 | 2011.01.25. 23:46 http://cafe.daum.net/acn114/PveQ/558

최근 애플 아이패드의 차세대 모델에 대한 추측이 떠돌면서 업계의 관심이 온통 ‘아이패드2’에 집중됐다. 아이패드2에 대해 더 빨라지고, 더 얇아지고, 더 밝은 디스플레이에, 카메라까지 탑재될 것이라는 갖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아이폰5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든 것처럼 보인다.

IT 전문 매체 PC월드는 아이폰5가 세간의 기대와 달리올 6월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6월 출시설’은 통상 애플이 새 제품을 6월에 내놨다는 관례에서 나온 추측일 뿐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올 여름 안에는 아이폰5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애플은 얼마나 달라진 아이폰5를 준비하고 있는 걸까.


▶아이폰5 생산 어떻게 달라지나

컴퓨터월드(Computerworld)의 애플홀릭 블로그에는 애플의 부품공급 업체에 대한 디지타임즈의 보도가 실렸다. 애플의 공급라인에서 나온 가십에 따르면 ’팍스콘 일렉트로닉스(Foxconn Electronics)’, ’폭스링크(Foxlink)’, ’골드써킷 일렉트로닉스(Gold Circuit Electronics, GCE)’, 그리고 ’에피스타(Epistar)’ 등이 아이폰5의 부품 공급업체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HDI 보드의 물량 부족으로 최근 GCE를 공급업체로 새로 추가했다. 하지만 기존의 ’컴펙 매뉴팩처링(Compeq Manufacturing)’과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Unimicron Technology)’과의 관계도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링크’는 아이폰5의 이어폰 잭 소켓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또 다른 부품 생산업체 ’킨서스 인터커넥트 테크놀로지(Kinsus Interconnect Technology)’가 아이폰5의 새 퀄컴 베이스밴드 칩에 실리콘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퀄컴 칩은 CDMA/GSM 결합 칩으로, 이는 버라이즌 아이폰 유저가 GSM 네트워크를 쓰는 유럽 지역을 여행할 때도 아이폰5를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폰5 예상 이미지컷

▶얼마나 빨라지길래...

아이폰5는 또한 애플의 ARM의 코텍스 A9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새 ‘A5 CPU’를 탑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지원으로기기 구동 속도는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또 애플이 새로운 듀얼코어 SGX543 그래픽 코어를 채택할 것이라는 추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같은 기대 스펙은 아이폰5에 1080p 해상도의 비디오 촬영과 HDMI 하이 퀄리티의 영상 재생을 지원한다.

또 아이폰5는 iOS 4.3 베타2 버전 내에서 ‘미디어 스트림(Media Stream)’으로 불리는 새 iOS의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 스트림’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일환으로, 아이포토(iPhoto) 내에서 다른 사람들의 아이포토 콜렉션을 구독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포토 갤러리의 발전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갑이 필요없는 아이폰5?

애플의 새 모바일 커머스 매니저인 벤자민 버지어(Benjamin Vigier)는 스타벅스, 페이팔 등에서 NFC(근거리무선통신)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벤자민 버지어를 중심으로 애플은 아이폰5를 통해 스마트폰이 지갑을 대신하는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더 향상된 비디오 및 이미지 캡쳐 CCDs, 플래시, 그리고 외부 안테나 디자인의 개선 등이 다음 세대 애플 스마트폰에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이폰5가 3D 게임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들려온다.

PC월드는 이들 기능을 종합해 봤을 때 아이폰5가 휴대전화 기능을 넘어 나침반, 지도, 메일함, 소셜 네트워크, 게임기, 인터넷 기기, 앱 실행기, 비디오 및 스틸 카메라, 지갑, 비행기 탑승권에 자동차 열쇠까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

美젊은세대 신차 구매 시 아이폰 기능우선
GM 온스타·포드 싱크 판매량 직결···현대차'블루링크'로 동참


아이폰 등 스마트폰 기술이 향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판매 지형도를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CNN머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신세대 소비자들은 차량에 아이폰을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젊은세대 운전자들은 신차를 구매할 때 아이폰 기능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 사는 31세 이하 신차 소비자들은 자동차의 성능이나 연비, 승차감이 구매를 결정 짓는 항목이 아니라 아이폰 기능을 갖춘 '콕핏 기술(cockpit technology)'이 가장 큰 요소라는 것이다.

콕핏 기술은 블루투스 폰 사용자 환경(UI)처럼 MP3 기능과 음성인식 기술로 운전자가 주행 시에도 문자 및 이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신기술이다.

일례로 제너럴모터스(GM)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온스타(OnStar)를 선보였고 포드는 차량의 주요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싱크(Sync) 시스템을 차량에 장착해 지난해 신차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국내에선 현대차가 올 상반기 미 시장에 판매되는 쏘나타와 벨로스터에 새로운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블루링크'를 탑재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최근 'CES 2011(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현대차가 처음으로 공개한 블루링크 시스템은 운전 중 실시간으로 날씨 등 각종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받을 수 있고 음성으로 문자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운전자의 편의성만 강조하다 보면 운전 중 사고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는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레이 러후드 미 교통부 장관은 "2009년에는 운전 중 주의 산만에 의해 약 5500명의 운전자가 사망했고 중상은 50만건이 넘었다"며 "차량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안전 운전에 대한 운전자의 각별한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이자 이동통신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이 본격 확산되면서 향후 2년 뒤면 인터넷 접속 인구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IDG뉴스에 따르면 새해에는 일부 스마트폰 가격이 1000위안(약 17만3000원)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중국에서 모바일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은 현재 8억4200만명 이상의 휴대폰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보급은 아직 더딘 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증가세가 가파르다. 중국에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6200만대로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새해에는 판매량이 9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시장조사 업체 어낼러시스인터내셔널이 분석했다. 2~3년 안에 스마트폰이 중국 휴대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업체 이노베이션웍스의 카이 푸 리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12년 말이면 500위안(약 8만6000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육체 노동자들과 농부 등 넓은 소비자층이 스마트폰으로 웹에 접속하게 된다”며 “이 현상은 중국 인터넷 인구를 두 배로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이미 4억2000만명 이상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운데 3억명이 인터넷 이용 시 PC와 휴대폰을 동시에 이용하거나 휴대폰만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업체들도 분주하다. 중국 최대 메신저업체 텐센트는 최근 화웨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폰 ‘하이QQ’를 선보였다. 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이동통신 3사가 각각 앱스토어를 만들기도 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이자 이동통신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이 본격 확산되면서 향후 2년 뒤면 인터넷 접속 인구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IDG뉴스에 따르면 새해에는 일부 스마트폰 가격이 1000위안(약 17만3000원)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중국에서 모바일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은 현재 8억4200만명 이상의 휴대폰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보급은 아직 더딘 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증가세가 가파르다. 중국에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6200만대로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새해에는 판매량이 9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시장조사 업체 어낼러시스인터내셔널이 분석했다. 2~3년 안에 스마트폰이 중국 휴대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업체 이노베이션웍스의 카이 푸 리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12년 말이면 500위안(약 8만6000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육체 노동자들과 농부 등 넓은 소비자층이 스마트폰으로 웹에 접속하게 된다”며 “이 현상은 중국 인터넷 인구를 두 배로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이미 4억2000만명 이상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운데 3억명이 인터넷 이용 시 PC와 휴대폰을 동시에 이용하거나 휴대폰만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업체들도 분주하다. 중국 최대 메신저업체 텐센트는 최근 화웨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폰 ‘하이QQ’를 선보였다. 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이동통신 3사가 각각 앱스토어를 만들기도 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웹 시대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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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이자 이동통신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이 본격 확산되면서 향후 2년 뒤면 인터넷 접속 인구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IDG뉴스에 따르면 새해에는 일부 스마트폰 가격이 1000위안(약 17만3000원)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중국에서 모바일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은 현재 8억4200만명 이상의 휴대폰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보급은 아직 더딘 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증가세가 가파르다. 중국에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6200만대로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새해에는 판매량이 9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시장조사 업체 어낼러시스인터내셔널이 분석했다. 2~3년 안에 스마트폰이 중국 휴대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업체 이노베이션웍스의 카이 푸 리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12년 말이면 500위안(약 8만6000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육체 노동자들과 농부 등 넓은 소비자층이 스마트폰으로 웹에 접속하게 된다”며 “이 현상은 중국 인터넷 인구를 두 배로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이미 4억2000만명 이상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운데 3억명이 인터넷 이용 시 PC와 휴대폰을 동시에 이용하거나 휴대폰만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업체들도 분주하다. 중국 최대 메신저업체 텐센트는 최근 화웨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폰 ‘하이QQ’를 선보였다. 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이동통신 3사가 각각 앱스토어를 만들기도 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 스크랩|2010/12/18 09:59
태블릿PC, 세상을 바꿀 것인가 자신이 바뀔 것인가

장점만 버무린 잡탕제품인줄 알았는데…
읽고 보고 듣는 삶의 방식 바꿔
남녀노소 모두 쉽게 다룰 수 있어 새 문화 창조할 듯

"뭐야, 이건…."

처음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손에 만진 뒤 든 생각이 그랬다. 메모지첩처럼 생겼다고 해서 같은 뜻의 영어 단어 '태블릿(tablet)'이란 통칭으로 불리는 이런 기기들은 덩치만 큰 스마트폰, 혹은 덩치 작은 노트북 PC 정도로만 비쳤다. 특유의 개성이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사실 마케팅의 역사엔 이 제품 저 제품의 장점만 버무려 놓은 잡탕찌개식 제품의 실패 사례가 넘쳐난다.



/ 일러스트= 김의균 기자 egkim@chosun.com
하지만 얼마 동안 직접 써보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태블릿은 묵을수록 맛이 나는 된장 같다. 곁에 두고 이런저런 앱들을 설치해 써보니 태블릿만의 맛깔스러운 느낌이 전해져 왔다.

지난 1월
애플이 아이패드를 처음 공개했을 때 회의론에 치우쳤던 IT 전문가들의 반응도 시간이 갈수록 달라졌다.

뉴스위크(Newsweek)의 칼럼니스트 다니엘 리용스는 처음엔 "애플이 기대와는 달리 뭔가 정말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망했다"고 했지만, 석 달 후엔 "아이패드는 모든 것이 정말 대단하다. 이 기기는 컴퓨터를 사용하고, 책을 읽으며, TV를 보는 방법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을 뒤집었다. 태블릿은 스마트폰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진 않지만, 우리 생활 속을 서서히 파고들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선 한성대가 애플의 아이패드를 이용한 입학 상담을 벌였다. 교직원과 고3 학생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화면을 들여다보며 어떤 학과에 지원 가능할지 이야기를 나눈다.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학과 소개 자료도 볼 수 있다.

박윤지(18)양은 "교직원과 함께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상담을 하니 훨씬 분위기가 부드럽고 이야기도 자연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개발업체인 넥슨부산게임개발스튜디오의 이병욱 대표는 아이패드를 이용하면서 PC를 쓰는 일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PC 켜려면 번거롭잖아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반면 아이패드는 항상 켜져 있는 상태니까, 뉴스나 이메일 확인, 인터넷 서핑을 즉시 할 수 있죠. 스마트폰도 있지만, 아이패드가 화면이 더 넓어 더 편해요."

올해 4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아이패드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850만대 이상이 팔렸고, 국내에선 발매 한 달 만에 7만5000여대가 팔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해외에서 100만대 이상, 국내에선 10만 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태블릿 기기의 강점은 생산보다는 소비에서 발휘된다. 화면에 뜬 자판을 터치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거나, 분당 300타의 속도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같은 생산적인 일을 하는 건 무리다. 하지만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영화를 보고, 책과 신문을 읽고, 게임을 즐기는 콘텐츠 소비 활동엔 그지없이 편하다. 이 대목에선 잡탕찌개가 위력을 발휘한다. 노트북에 비해선 만만한 크기, 최대 10시간을 버티는 배터리, 스마트폰에 비해선 훨씬 넓은 화면이 잡탕찌개의 레시피를 구성한다.

하지만 태블릿엔 잡탕찌개로는 설명 안 되는 엄청난 매력이 내재해 있다. 바로 직관적이라는 점이다. 서너 살밖에 안 되는 아이들도 아이패드를 주고 놀게 하면 화면을 여기저기 터치하며 금방 익힌다.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올해 100세의 할머니가 생애 첫 컴퓨터로 아이패드를 구입해 능숙하게 전자책을 읽는다.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태블릿의 진정한 힘이다.

소비는 시장을 낳는다. 태블릿이 몰고 온 새로운 소비 패턴은 새로운 시장을 낳거나, 기존 시장을 바꿀 것이다. 태풍의 눈엔 출판·게임·미디어 등 콘텐츠 시장과 교육시장이 있다. 김영걸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태블릿은 어린아이도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는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어 특히 교육용으로 파워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조금은 다른 용도로 분화하고 있다. 갤럭시탭의 경우 휴대가 편리하고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스마트폰 대용으로 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과연 태블릿 기기는 우리의 삶의 방식을 뒤흔들 메가 쓰나미가 될 것인가? 아니면 한때 사람들의 열광으로 기억되고 사라질 찻잔 속 태풍일까? 태블릿이 바꾸고 있는 세상을 Weekly BIZ가 들여다봤다.

태블릿 쇼크

"식당에서 메뉴판이 사라졌어요" "100세 할머니가 다시 책을 읽어요"

■메뉴판이 사라진 식당, 차트가 없는 병원

호주의 고급 레스토랑 '문도 글로벌 타파스'는 메뉴판 대신 아이패드를 쓴다. 고객이 아이패드 화면 속의 메뉴를 골라 '완료' 버튼을 터치하면 주문이 주방에 전송되면서 주문이 자동으로 끝난다. 힘들게 웨이터를 부르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다. 식당 입장에서는 웨이터가 주문을 엉터리로 받거나 주방에서 주문을 잘못 이해해 엉뚱한 음식을 내놓을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주문을 받는 웨이터의 수도 줄일 수 있어 좋다. 앞으로는 화면 속 메뉴를 터치하면 그 음식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칼로리는 어느 정도이고, 어떤 영양분이 많은지 자세한 정보가 펼쳐져 나오고, 동영상으로 요리를 하는 과정을 소개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병원에서는 태블릿으로 인해 '차트가 없는 병원'의 현실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예를 들어 의사가 회진을 돌 때 태블릿을 들고 다니며 환자의 용태(容態)를 입력하고, 무선 인터넷을 통해 엑스레이나 혈액 검사 결과 등을 바로 체크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갤럭시탭을 이용해 곧 이러한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여행 길잡이가 필요 없다

2011년 여름 유럽 배낭여행에 나선 대학생 김나라씨. 유럽 여행 가이드 앱을 내려받은 태블릿 덕분에 마치 개인 여행 가이드를 둔 것처럼 편리한 여행을 즐기고 있다. 미리 여행 경로를 입력해 놓으면 무선 인터넷에 연결된 태블릿이 교통 정보를 검색해 최적화된 이동 수단과 타는 방법은 물론 요금도 알려준다. 또한 가는 길 내내 내장된 GPS 기능을 이용해 주변 명소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전해 준다. 명소를 소개한 사진을 클릭하면 동영상이 나오고, 앞서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올려 놓은 소감도 볼 수 있다.

태블릿은 간단한 여행 회화나 일상 회화를 현지 언어로 통역해 주기도 한다. 추천 레스토랑 소개 페이지의 '예약' 버튼을 누르면 단번에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전 같으면 두꺼운 여행안내 책자에 커다란 지도, 여행 회화 책자와 카메라까지 너무나도 무거웠을 여행자의 짐이 태블릿 하나로 가벼워진다.

■다시 읽고 쓰게 된 할머니

태블릿은 IT의 사각지대에 있던 노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 오리건(Oregon)주의 버지니아 캠벨(Campbell·100) 할머니는 녹내장과 노안으로 거의 책을 읽을 엄두를 못 냈지만, 최근 아이패드의 도움을 받아 십여 년 만에 다시 책읽기를 시작했다. 아이패드는 캠벨 할머니가 평생 처음으로 쓰게 된 컴퓨터였지만, 직관적인 사용법 덕분에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캠벨 할머니는 아이패드를 이용해 직접 시까지 썼다. 시는 이렇게 시작한다. "기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100살 늙은이가 아이패드 덕분에 다시 읽고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아이패드를 이용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할머니의 모습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도 올라왔다.

아이북스(iBooks) 앱으로 전자책을 내려받아 밝은 액정화면(LCD)에 띄우면 글자가 또렷이 보인다. 활자가 너무 작으면 엄지와 검지를 화면에 대고 벌려 내용을 확대해 볼 수도 있다.

■편리해진 비즈니스 현장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은 지난 5월부터 자동차를 리스한 고객이 차를 반납할 때 '파일럿(Pilot)'이라는 아이패드용 앱을 이용하고 있다. 고객이 아이패드를 통해 몇 가지 체크 사항을 점검한 뒤 손가락으로 화면에 사인을 하면 된다. 이전엔 네댓 가지나 되는 서류를 일일이 읽어 보고 서명해야 했다. 벤츠는 수십여종의 판매 차량을 일목요연하게 비교 소개하고, 각 차종과 옵션별 판매 가격을 알려주는 앱도 내놨다. 고객은 쇼룸을 일일이 둘러보지 않고도 미리 관심 가는 차를 추려낼 수 있다.

일본 의류업체 뉴요커는 총 1200여종의 옷이 입력된 앱을 개발했다.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여러 종류의 옷을 매치해 내게 어울리는 조합을 찾아낼 수 있다. 고객들은 쇼핑이 편리해지고, 매장은 손님들이 입어 본 수많은 옷을 다시 진열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태블릿은 기업의 회의실 풍경도 바꾸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의 회의실에선 종이 자료를 뭉텅이로 들고 들어와 뒤적이는 장면이 사라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각자 들고 온 아이패드를 이용해 자료를 보고, 아이패드에 메모를 한다. 현대카드·캐피탈은 내년부터 신입사원 교육용 종이 교재를 모두 없애고, 이를 아이패드용 앱으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분필 가루 없는 맞춤형 교실

교육 현장에 태블릿 기기가 도입되면 교과서와 참고서가 전자책 형태로 태블릿 속으로 들어가면서 학생들의 가방이 지금보다 훨씬 가벼워질 것이다. 또 태블릿은 선생님의 강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모두 음성으로 기록할 수 있는 첨단 공책의 역할도 하게 된다. 태블릿은 특히 유아 교육 현장을 크게 뒤바꿔 놓는다. 직관적인 사용법 덕분에 특별한 교육 없이도 아이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예쁜 그림과 동영상, 소리가 함께 나오는 멀티미디어 그림책 앱과 교육용 게임 앱을 이용해 아이들은 글과 숫자, 전래 동화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중·고등학교 수업 시간엔 무선 인터넷을 통해 교사와 학생의 콘텐츠가 공유되면서 맞춤형 지도가 가능해진다. 예컨대 수학 시간에 학생들에게 "교과서 90페이지의 2번 문제를 풀어 보라"고 주문한 다음 학생들이 태블릿에 입력한 문제 풀이와 답안을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강의를 할 수 있게 된다.

머지않아 전자책을 읽는 독자들이 소감과 요점 정리, 주석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리딩(social reading)' 기능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터넷의 집단 지성을 이용한 이른바 '집단 학습(collective learning)'의 현장이다. 이른바 교육과 IT의 융복합(convergence)이다.

■고객과 직원이 머리를 맞대는 은행 창구

일본 미즈호 은행은 영업 창구에서 고객에게 각종 금융상품을 안내하거나, 고객의 자산 운용 상황을 상담할 때 아이패드를 이용한다. "PC 모니터 너머로 고객을 바라보며 상담하는 것보다, 함께 아이패드 화면을 보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는 편이 분위기가 훨씬 부드럽다"는 것이 은행측의 설명. 종이 사용량까지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모바일 뱅킹도 태블릿을 이용하면 훨씬 편리해진다. 스마트폰으로는 자신이 이용 중인 예금·대출·펀드·보험·카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같이 보여주기가 힘들어 내 재무·자산 상황을 한 눈에 살펴보기 힘들다. 하지만 태블릿에서는 넓은 화면 덕택에 한 번에 열람이 가능하고, 각 금융상품과 연계된 다른 상품의 소개와 추천도 가능하다.

■태블릿(Tablet)

노트북에 비해 휴대가 간편하고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가진 휴대용 디지털 기기를 말한다. 대개 7~10인치 화면을 가지고 있으며,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 손가락을 이용한 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01년 처음으로 제품을 내놓았으나 시장 형성에 실패했다. 올해 애플과 삼성전자가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각자의 컴퓨터가 아니라 여러 개의 대형 서버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빌려 쓰고 사용료를 내는 혁신적인 IT 서비스.


“아이패드2 이르면 내년 2월 생산ㆍ4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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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2 주력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인 팍스콘의 중국 공장이 이르면 2월말부터 아이패드2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대만의 뉴스사이트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미국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深천<土+川>)에 위치한 팍스콘 공장은 향후 100일 이내에 새로운 버전의 아이패드에 대한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초기 물량은 40만∼60만대 정도가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 같은 정보는 대만의 부품업체에서 나온 것이라고 디지타임스는 전했다.

이 부품업체는 아이패드2가 이르면 내년 2월말 선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월께 출시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당초 1월에 대량생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펌웨어(데이터 보존 부분)부분에 대한 테스트 때문에 다소 늦춰진 것이라고 이 사이트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당분간 기존 아이패드에 대한 생산을 계속할 것이며 내년 1월말께부터 생산량을 줄임으로써 내년 1분기 내 재고를 소화할 계획이라고 이 사이트는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미국 언론들은 차세대 아이패드는 영상대화가 가능한 카메라 등이 장착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아이패드 9.7인치의 힘… 시원한 화면ㆍ터치감 "굿"| 국내&해외 통신뉴스
ACN허순신 | 조회 0 |추천 0 | 2010.11.29. 01:04 http://cafe.daum.net/acn114/PveQ/399

웬만한 문서ㆍ차트 작성도 거뜬
무게 아이폰4의 5배… 오래 들고 있기엔 부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600만명이 넘은 지금, 태블릿PC가 굳이 필요하냐는 이들도 많다. "화면만 큰 스마트폰 아니냐"는 이야기다. 하지만 신문도, 게임도, 동화도 태블릿PC에선 달라진다. 30일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될 아이패드를 미리 사용해 봤다.

우선 아이패드로 신문ㆍ잡지ㆍ책 등의 콘텐츠를 이용해봤다. 시원시원한 화면 덕에 종이 매체를 보는 것 같았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신문ㆍ잡지 등을 보는데 최적화된 크기ㆍ비율을 위해 9.7인치 디스플레이를 고수할만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손가락을 따라 책장이 휙 넘어가는 터치감 역시 괜찮았다. 다만 무게(680g)가 스마트폰 아이폰4(137g)의 5배나 돼 오래 들고 있기에 부담스러워 이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 화면이 큰 만큼 여러 기능을 한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 벤츠 매거진' 애플리케이션에는 텍스트와 사진으로 벤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동영상까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어린이용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진 '토이 스토리'도 마찬가지다. 동화를 듣거나 보다가 페인트 아이콘을 터치하면 색칠공부용 화면이 뜨고 중간중간 간단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앵그리버드와 스머프빌리지, 레이지HD 등 인기 게임도 아이패드용으로 다운받아 실행해봤다. 몰입감이 작은 스마트폰 화면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다. 박진감이 중요한 레이싱이나 건슈팅 게임 등은 특히 더 그렇다.

물론 태블릿PC는 단순히 즐기기 위한 용도로 나온 기기는 아니다. 애플 앱스토어의 '키노트(Keynote)' '페이지(Pages)' '넘버(Numbers)' 애플리케이션으로는 발표ㆍ문서 및 차트 작성 등 어지간한 업무를 거뜬히 해치울 수 있다.

한편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를 두고 아직 저울질 중인 소비자들은 각자의 용도와 취향, 또는현재 이용 중인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꼼꼼히 따져봐야 할 듯하다. 아이폰 이용자보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아이패드가 더 매력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 아이패드에는 통화기능과 내장 카메라가 없지만 콘텐츠는 현재 4만여개로 갤럭시탭보다 우위다. 두 기기의 크기가 다르긴 하지만 배터리는 아이패드가 10시간으로 갤럭시탭보다 4~5시간 가량 더 길다. AVIㆍMP3 파일 등을 편리하게 옮겨 담아 즐기고 싶다면 아이패드보다 갤럭시탭을 추천할 만하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아이패드, 약정없이 사면 ‘최소 63만5천원’



[한겨레] 애플의 태블릿피시 아이패드의 국내 판매가격이 확정됐다.

케이티(KT)는 17일 폰스토어를 통해 아이패드 6개 모델의 가격(표 참조)을 공개하고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24.6㎝(9.7인치) 화면에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사용하는 아이패드는 이동통신망(3G)과 무선랜 용으로 각각 3개 모델이 출시된다. 3G 모델은 무선랜과 이통망을 이용해 끊김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다달이 통신요금을 내야 한다.

케이티는 2기가바이트 2만7500원, 4기가바이트 4만2500원 요금제로 2년간 약정할 경우 요금할인과 단말할인을 적용한다.

통신요금을 낼 필요가 없는 무선랜 모델은 무선랜이 있는 곳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가장 값이 싼 무선랜 16기가바이트 모델인 63만5000원짜리에 대한 이용자 선호도가 높지만, 케이티는 기대를 모으던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장치인 ‘에그’와 함께 가입할 경우 요금이 할인되는 상품은 내놓지 않았다. 30기가바이트에 월 1만9800원인 와이브로 요금제에 가입하는 게 가격과 속도면에서 유리하다. 단 와이브로 단말을 휴대해야 하고, 사용지역이 수도권과 주요도시로 제한되는 게 약점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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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16G 월 '5만5850원’ 내라고?
데이터 용량도 월 최대 4GB로 '제한'
김태진 기자 tjk@zdnet.co.kr
2010.11.17 / PM 02:19
[지디넷코리아]아이패드 구매가격이 공개됐다.

17일 KT의 폰스토어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4GB의 무선데이터 용량이 제공되는 ‘쇼 데이터평생 4G’, 2GB 한도의 ‘쇼 데이터평생 2G’ 요금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3G 모뎀이 탑재되지 않은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은 출고가가 16GB 63만5천원, 32GB 74만8천원, 64GB는 86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SK텔레콤은 갤럭시탭을 출시하면서 기존 올인원 요금제를 적용했지만, KT는 i형 요금제가 아닌 아이패드 전용의 새로운 쇼 데이터평생 요금제를 선보였다.

▲ 아이패드 요금제

■3G 모델 구매가 ‘월 4만6천500원~6만4천600원’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보조금 없이 하드디스크 용량에 따라 출고가가 63만5천원에서 86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3G 모뎀을 탑재한 모델은 2년 약정을 기준으로 2GB 데이터 요금제에 39만4천원, 4GB는 56만5천600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따라서 소비자는 출고가에서 보조금을 제외하고 쇼 데이터평생 4G 요금제의 경우 16GB 21만8천400원, 32GB 32만400원, 64GB 42만8천400원을 부담하면 된다. 2G 요금제의 경우는 16GB 39만원, 32GB 49만2천원, 64GB 60만원이다.

쇼 데이터평생 4G 요금제의 기본료가 4만6천750원(부가세 포함)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실제 매달 부담해야 하는 총 금액(기본료+월 단말 할부금)은 16GB 5만5850원, 32GB 6만100원, 64GB 6만4천600원이다.

2G 요금제는 기본료가 3만250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돼 16GB 4만6천500원, 32GB 5만750원, 64GB 5만5천250원이다.

■무제한 데이터 제공 안 해

KT가 아이패드 전용으로 내놓은 ‘쇼 데이터평생 2G, 4G’ 요금제는 명칭처럼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2GB, 4GB로 제한했다.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탭을 내놓으면서 올인원55(5만5천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무제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KT는 최대 데이터 사용량을 4GB로 한정시켰다. 물론 와이파이를 이용한 데이터 사용량은 제한이 없다.

이에 대해, 한 업체 관계자는 “KT가 아이폰을 통해 트래픽 폭증을 경험했는데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무선에서의 데이터 폭증에 대한 대비가 덜 이뤄질 것 같다”며 “SK텔레콤과 같이 무제한 데이터를 허용하는데 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 같다”고 전했다.

태블릿PC가 노트북이나 넷북과 달리, 통신서비스와 연계돼 이동 중에도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란 점을 감안하면 아킬레스건이다.

아울러, 기존 올인원 요금제를 선택한 SK텔레콤과 달리 새로운 아이패드 전용 요금제를 내놓기는 했지만 실구매가가 갤럭시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단점이다.

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소비자라면 기존 통신비 외에 또 다시 통신요금으로 5만원 이상의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무제한 데이터 시대에 한정된 데이터 용량으로 기존 휴대폰 요금만큼의 추가 부담을 지우고 태블릿PC 요금제를 만든 것은 KT가 지난 한계”라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어떤 콘텐츠를 탑재할 지가 두 번째 과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 SIM탑재, 아이폰 말고 아이패드?
송주영 기자 jysong@zdnet.co.kr
2010.11.22 / AM 11:52
[지디넷코리아]애플 아이폰 SIM카드 탑재 계획이 유럽 이동 통신사 반발에 부딪히며 전면 백지화될 전망이다. 내년 초에 나올 아이패드는 SIM카드를 내장한 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는 최근 유럽 이동통신사들은 아이폰에 SIM카드를 탑재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애플에 경고한 데 따라 애플이 SIM카드 탑재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는 아이폰 보조금 명목으로 대당 수십만원의 비용을 지급해왔다. 영국 이동통신사가 애플 아이폰에 지급하는 보조금은 아이폰 한 대당 375파운드(한화 약 67만원)정도다. 24개월 이용 약정을 하면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모바일 기기에 탐재되는 이동통신사가 공급했다. S보다폰, O2 등 소비자게에 직접 무선 서비스를 하는 이동통신사가 SIM카드 판매를 전담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직접 SIM카드를 아이폰에 심어 이동통신사와 장기계약 없이 아이폰 사용자들이 쉽게 통신사를 바꿀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는 애플이 “꼬리를 숨긴채 이동통신사에 접근했다가 이제 꼬리를 드러냈다”며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애플은 SIM카드를 아이폰 대신 아이패드에 심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쯤 판매되는 아이패드는 심카드가 탑재된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아이패드 새 버전은 수주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모델과 유사한 형태지만 오른쪽 옆면에는 잠금 버튼이 있고 아이폰과 유사한 ‘음 소거’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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