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47m 심해작전 했던 해군, 세월호엔 무기력…왜?

  • 2014-04-29 05:00

  • 정부 "선체 자세 바꾸자"…사실상 '인양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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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작전 기네스기록 보유한 해군, 세월호엔 이렇게 존재감 없다니...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 유속이 빨라지며 수색작업이 잠시 중단되고 있다. 황진환기자
재작년 12월 12일 오전 9시58분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의 추진체가 변산반도 서쪽 138km 점에 떨어졌다.

해군 SSU(해난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것은 다음날 아침 8시. 대원들은 청해진함에 구비된 이송용 캡슐(PTC)을 타고 수심 88m 해저로 내려가 수색에 들어갔다.

PTC는 이번 세월호 사고 해역에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은 ‘다이빙벨’보다 한참 앞선 장비다.

SSU가 로켓 잔해를 청해진 갑판에 올리는데 성공한 것은 인양작업에 돌입한지 8시간 반이 지난 뒤였다.

해군은 이와 별도로 군산 서방 160㎞ 해상에 떨어진 산화제통과 연료통, 엔진잔해 등 1단 추진체 잔해 14점을 7차례의 잠수를 통해 모두 인양했다.

이 작전에는 헬륨과 산소로만 구성된(질소가 포함되지 않은) 혼합기체를 활용한 심해잡수 기법이 활용됐다.

해군은 당시 1회 잠수에 평균 2점의 잔해를 건져 올릴 정도로 인양 작업은 효율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혹한의 추위(영하 2~5℃)와 강한 조류(시속 0.9~1.3㎞), 짧은 시정(0.5~1.0m) 등 악조건 속에서도 부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자평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전남 진도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 수색작업을 위해 정박한 언딘 리베로 바지선에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사들의 장비가 정리돼 있다. 황진환기자
청해진 함은 특히 취역한 이듬해인 1999년에는 남해에서 침몰한 북한 반잠수정을 인양하기도 했다.

당시는 고압챔버를 이용해 압력을 조정한 이후 최대 300m까지 잠수가 가능한 포화잠수 기법이 동원됐다.

그 결과 147m 심해에 묻힌 잠수정이 인양됐다. 147m의 심해작전은 미 해군이 1990년대 초에 세웠던 수심 98m 선박 인양 기록을 깨트리고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당시 작전에는 수중무인탐사기(ROV)와 심해구조잠수정(DSRV) 등도 활용됐다.

세계를 놀라게 한 이 같은 대한민국 해군의 심해 구조 실력은 ▲1983년 다대포 간첩선 인양(수심 63m) ▲1993년 서해 훼리호 인양(수심 15m) ▲1998년 동해 적 잠수정 나포 및 인양(수심 40m) 등 풍부한 실전경험을 통해 축적된 결과였다.

이 밖에도 해군 SSU의 작전은 ▲2002년 참수리 357호 인양(수심 27m) ▲2003년 합천호 추락헬기 인양(수심 30m) 작전 등에서도 빛을 발했다.

다양한 실전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실력으로 무장돼 살아있는 전설이 된 SSU가 왜 이번 세월호 참사 때에는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일까?

해군은 우선 TPC의 경우 사고 해역의 강한 조류 때문에 투입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왜 물살이 약한 소조기 때는 투입을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다.

해군의 소극적인 활동과 관련해서는 세월호 수색 작전의 지휘권을 해경이 가지고 있는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전남 진도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 수색작업을 위해 정박한 언딘 리베로 바지선에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사들의 장비가 정리돼 있다. 황진환기자
이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해경이 수색현장의 지휘를 맡고 해군은 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해군이 지원을 넘어 해경이 행사하고 있는 지휘권을 가져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월호 선체 수색 외에도 다양한 수색임무를 해경이 모두 관장하고 있는데 지금 와서 이를 해군이 가져오게 되면 그동안에 모인 정보들이 모두 단절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돼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직 SSU 대원은 "해당지역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면 준 전시상황 아니냐"며 "국민의 군대가 이런저런 눈치를 보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조 전문가는 "굳이 1군 선수를 놔두고 2군 선수를 앞세워 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참으로 한심한 상황이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나 총리실 같은 윗선에서 컨트롤을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 결과"라며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베테랑 UDT 동지회까지 "구조 참여 요청 묵살당했다"

  • "이름 없는 내 아들, 천당에서 편히 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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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아흐레째인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현장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작업을 둘러싸고 해경의 특정 민간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UDT(해군 특수전전단) 동지회까지 해경을 강도높게 성토하고 나섰다.

UDT 동지회는 24일 '세월호 침몰 관련 해경의 관료적 사고와 안일한 태도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하자 마자 팽목항 현장을 찾았지만 해경의 원활하지 못한 업무 처리로 인해 전문 잠수사들이 물에 한번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됐다"고 밝혔다.

동호회 수준을 뛰어 넘어 자타가 공인하는 수중 구조작업의 최고 베테랑들인 UDT 출신 민간 잠수사들까지 초기 구조 작업에서 배제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UDT 동지회는 "사고 당일 해경의 거부로 구조작업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가 지난 금요일(18일)에 다시 동지회 20명이 도착해 구조작업을 공식 요청했으나 묵살됐다"고 말했다.

동지회는 "만약 처음부터 UDT 요원들이 들어갔다면 써치 라인을 한개가 아니라 여러개 설치했을 것이며 초기에 유리창을 깨서 진로를 개척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UDT 동지회가 격분하는 이유는 사고 초기 해경측에 UDT 출신의 전문다이버들이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해경의 안일하고 관료적인자세로 묵살되어 혹여 구할 수 있는 어린 생명을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DT 동지회는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 군, 경 구조요원들은 UDT 동지회의 후배들이며 이들 또한 전역한 UDT 동지회 요원들에 의해 교육을 받았다"며 "일부는 지난 93년 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서해훼리호 침몰 사건시 참여했던 요원들로 수중구조 작업에 최고 전문가들"이라고 덧붙였다.

■ UDT 동지회 보도자료 전문

먼저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UDT 동지회는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하고 이들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팽목항 현장을 찾았지만 UDT동지회는 해경의 원활하지 못한 업무 처리로 인해 전문 잠수사들이 물에 한 번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

UDT 동지회는 세월호가 침몰한 다음날(17일) UDT 동지회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팽목항 긴급 지원을 요청하며 팽목항에 집결 요청을 하고 선발대로 UDT 부회장 김정환과 김동식(37기) 등을 사고 지점인 팽목항 현장에 파견했다. 이후 엄익창(19기), 박문호(21기), 김대권(37기)도 현장에 도착 했으며 같은 날 개인 민간 잠수부의 잠수장비를 실은 민간바지선 4척 등도 팽목항에 도착했지만 해경의 거부로 구조작업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추후 해경 지휘부의 요청으로 다시 (월요일)투입되었다 한다.)

금요일 UDT 동지회 20명이 도착해 실질적 구조작업에 대해 미팅을 가졌으며 구조작업 준비에 들어갔다. UDT 동지회는 지난 19일 팽목항 해경 지휘소에 UDT 요원들이 표면공기 공급방식으로 잠수를 할 수 있게 필요한 사항들을 협조해 달라고 공식으로 요청한다.

요청사항은 UDT 동지회가 준비한 표면공기 공급방식의 잠수를 할 수 있게 만든 길이 40m 폭 17m 높이 3m 수용인원 40~50명 규모의 잠수사들이 숙식을 할 수 있는 전용 바지선과 민간잠수 작업선 4척을 사고해역에 진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과 빠른 구조작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해경은 기다려달라 연락주겠다 하며 시간을 끌며 다음 날인 20일(일) 오전까지 우리측 요청에 응하지 않아 구조작업에 참여한 UDT 동지회 전체회의(권경락 중앙회장 주관)를 열어 재요청 및 요청이 묵살되면 항의하기로 하고 그래도 안되면 철수하기로 결론이 났다. 이에 UDT 동지회는 즉각적인 투입을 재요청했으나 해경은 민간 잠수부 신청을 받는 곳에서(정동남) 신청을 하고 대기하라며 또다시 묵살하었다.

이에 UDT 동지회는 레저를 즐기는 민간 다이버와 같은 취급을 하지 말고 즉각적인 투입을 할 수 있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또 다시 묵살되어 개별적 철수를 하게 되었다.

우리 UDT 동지회가 격분하는 이유는 사고 초기 해경측에 UDT 출신의 전문다이버들이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해경의 안일하고 관료적인 자세로 묵살되어 혹여 구할 수 있는 어린 생명을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받게 하는 것에 대해 격분하는 것이다.

만약 처음부터 UDT 요원들이 들어갔다면 써치 라인을 한 개가 아닌 다수 설치 했었을 것이며 초기 유리창을 깨서 진로를 개척했을 것이다. 참고로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 군, 경 구조요원들은 UDT 동지회의 후배들이며 이들 또한 전역한 UDT 동지회 요원들에 의해 교육을 받았다. 이번 세월호 여객선 구조작업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UDT 출신이며 이중 80%는 수중 공사, 잠수 관련 일을 하는 베테랑들이다. 또한 일부는 지난 93년 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서해훼리호 침몰 사건시 참여했던 요원들로 수중구조 작업에 최고 전문가라 할 수 있다.

50분간 경비정 1척으로만 구조…선체 진입도 안해

등록 : 2014.04.28 20:32수정 : 2014.04.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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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해경 대처 문제점

최초 출동한 경비정 ‘123정’
현장파악 못해 소극적 구조만
상황실은 상황전달·지시 없어
특공대, 40분이나 대기하다 출동

해경이 세월호 침몰 당시 승무원들의 탈출 장면을 담은 10분 분량의 동영상을 28일 공개했다. 영상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업무를 하다 처음으로 현장에 달려온 해경 123정의 승조원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 것으로, 16일 오전 9시28분58초부터 11시17분59초까지 사이사이 찍은 9분45초 분량의 구조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사고 발생 13일 만에 해경이 뒤늦게 공개한 동영상에는 구조대가 일찌감치 선체 진입을 포기한 채 주변만 맴돌며 소극적인 구조 활동에 그치고 있는 아쉽고 안타까운 장면들이 담겨 있다.

■ 상황 파악 제대로 못한 채 도착 사고 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한 배는 목포해경 소속인 123정(100t급)이다. 16일 오전 8시58분 침몰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은 3분 뒤 목포항공대에 헬기 이륙을 지시하고 완도 인근 해역에서 순찰 중이던 완도해경의 P-57함과 278함의 이동을 명령했다. 목포해경의 123정과 1508함, 3009함은 오전 9시7분 이동을 시작했다. 당시 사고 해역으로부터 18㎞ 거리에서 순찰 중이던 123정이 9시35분께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하지만 123정은 출동 과정에서 세월호와 교신을 하지 못했다.

123정을 지휘한 김경일 정장은 “9시부터 1분간 세월호에 교신을 시도했는데 답이 없어 교신을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세월호는 초단파무선통신(VHF) 채널 12번을 사용해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를 했다. 제주 관제센터는 9시6분께 진도 관제센터에 연결했고, 진도 관제센터는 9시7분에 비상 채널인 16번을 사용해 세월호와 교신했다. 출동 중이던 123정이 첫 교신에 실패했더라도 이후 16번 채널을 사용했다면 세월호와 진도 관제센터가 교신하는 내용을 듣고 미리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123정이 세월호와 직접 교신하지 못했다면 해경 상황실이 일찍 상황을 파악해 123정에 알렸어야 했다. 김 정장은 “상황실에서 승객이 400~500명 정도이고, 선체가 좌측으로 40~50도 정도 기울고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후 김 정장은 “(승선)인원이 많기 때문에 인근 어선을 총동원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선체 내 수색 등 초동 대응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시나 관련 정보는 갖고 있지 못했다. 사고 초기 40여분간 목포해경-진도 관제센터-경비정 123정 사이에 정보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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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분 동안 100t급 달랑 하나? 해경 동영상을 보면, 오전 9시34분에 멀리 세월호의 선체가 보인다. 이때 세월호는 이미 왼쪽으로 50~60도 기울어진 상태였다. 세월호 오른편 선미 쪽엔 해경 헬기 B511호가 생존자들을 구출하는 장면이 보인다.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선내 방송이 반복된 탓인지 4~5층 갑판은 텅 비어 인적이 없다. 해경 헬기 한 대가 상공을 선회하고 있어 퇴선 명령이 내려졌다면 해상에서 승객들을 충분히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내에선 여전히 ‘선실에 머물라’는 방송이 나왔고 승객들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그대로 대기하고 있었다.

오전 9시35분 세월호에 실린 화물과 승객을 육안으로 알아볼 만한 거리까지 접근한 123정은 9시39분에 구명정을 보내 선미 쪽 3층 좌현 갑판에 있던 기관부 선원 7명을 구조한다. 해경 한 명이 선체에 붙은 구명벌(구명뗏목)을 투하하러 이동하는 모습도 보인다. 7분 뒤인 9시46분 123정은 세월호 선수 쪽 5층 좌현 조타실 갑판에 접안해 속옷 차림으로 허겁지겁 탈출하는 이준석(69·구속) 선장을 태운다. 해경은 구조된 이 선장이 승무원이 아닌 것처럼 행세하며 시치미를 떼는 바람에 선박과 승객에 대한 정보를 전혀 듣지 못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123정의 이형래 경사가 밧줄을 잡고 조타실에 겨우 진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이 끊겨 있어 이 경사가 진입 직후 어떤 일을 했는지, 50~60도의 경사 탓에 바로 빠져나와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조타실에서 선내 방송을 통해 승객들을 대피시킬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만은 분명하다.

이어 오전 10시6분 123정 해경들이 선수 쪽 3층 객실의 유리창을 망치와 도끼로 깨고 밧줄을 내려 승객 7명을 끌어올리는 장면이 나온다. 승객 476명 중 상당수가 선체 밖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객실에 갇혀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다. 이 시간에 배는 이미 거의 90도 각도로 기울어 있었다. 이 일련의 초기 구조작업을 벌이는 동안 세월호 근처의 배는 123정뿐이었다. 상공에는 해경 헬기 B511호 등 2대만 떠 있었다. 해경과 진도 관제센터의 연락을 받은 인근 어선들이 현장에 속속 모여든 시간은 신고 접수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께였다.

■ 선체 내 승객들은 외면? 해경의 지침에는 조난 사고 때는 배 안에 사람이 남아 있다는 것을 전제로 구조 활동을 펴라고 돼 있다. 하지만 해경은 갑판에 있거나 해상에 떠 있는 승객들을 구조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다못해 승객들을 상대로 한 퇴선 방송도 원활히 되지 않았다. 123정은 도착 직후인 오전 9시30분에서 35분까지 퇴선 방송을 했지만 세월호와 거리가 떨어진데다 헬기 소리 등이 섞여 선체 내 승객들에게까지 제대로 들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좌현 선미 쪽에서 방송을 듣고 배 밖으로 나온 건 기관부 선원들이었다. 먼저 탈출한 승무원들의 안내를 받는 식으로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가 탈출하라고 알렸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123정 대원들은 배가 너무 기울어 선체 진입은 엄두도 못 낼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반 경비정 대원들이 아닌 특공대가 더 일찍 투입됐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해경은 당시 출동한 헬기와 함정에 선체 수색을 할 수 있는 인력도 장비도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서해청의 해경특공대 7명은 9시30분부터 목포항에서 대기했지만 10시11분에야 이동을 시작했다. 특공대의 선체 진입은 오전 11시24분에 시도됐지만 강한 조류 때문에 16분 만에 중단됐다. 이후 오후 1시 다시 진입이 시도됐지만 시야가 흐려 30분 만에 철수해야 했다.

목포해경 상황실의 대응도 굼떴다. 목포해경 상황실은 구조 신고가 접수된 오전 8시58분부터 2~3분 간격으로 항공대와 인근 해경, 특공대, 헬기 등에 구조 지시를 내렸다. 여객선의 좌현이 완전히 침수된 9시54분 전까지 상황실이 직접 이동을 지시한 함정 등은 25척이 넘는다. 사고 상황과 탑승자 규모를 고려하면 해경과 민간의 선박들을 신고 접수 즉시 한꺼번에 투입하도록 조처해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각성을 더 깨달은 듯 하나둘씩 출동을 지시했다. 결국 세월호 침몰 전 제시간에 사고 해역에 도착해 승객을 구한 건 123정뿐이었다. 헬기로는 6명의 인명을 구했을 뿐이었다.

박기용 이경미 박수지 기자, 목포 진도/안관옥 서영지 기자 xeno@hani.co.kr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 첫 촬영 영상


[세월호 참사]朴 대통령 퇴진 청원 전개…벌써 6만여명 서명
등록 일시 [2014-04-29 08:46:30]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난맥상을 꼬집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하자는 누리꾼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청원합니다(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52241&objCate1=1&pageIndex=1)'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날 오전 8시22분 현재 5만7650명의 누리꾼이 지지 서명을 남긴 상태다. 청원이 시작된 지 8일만이다.

본문 글에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은 국가의 총체적 부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 존재의 지상명령이다. 그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궁극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적혀있다.

청원 마감일은 다음달 30일까지로, 100만명 서명이 목표다.

지난 27일부터는 '무능하고 사악한 정부의 총체 박근혜의 퇴진을 청원합니다(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52752&objCate1=1&pageIndex)'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등장했다.

이틀만에 1659명이 지지 댓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우리는 4월의 잔인한 바다에 우리의 아이들을 잃어버렸다. 아무도 그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무능한 정부는 총제적 재난구조 시스템의 부재는 드러내놓지 않고 사실을 말하는 여론 집단을 탄압하는데만 능통하다. 언제까지 말도 안되는 대한민국을 지켜봐야 하나. 우리가 원하는 것은 총리의 사퇴가 아니다. 총체적 무능과 썩은 권력의 실체인 대통령의 퇴진이다"라고 쓰여있다.

이 청원은 다음달 31일에 마감될 예정이다.

hjpyun@newsis.com

세월호 침몰 당일…'사격훈련 항행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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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지점과 해경 사격훈련 항행경보 구역. (국립해양조사원)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해경의 해상사격훈련을 알리는 항행경보가 인근 해역에 발령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사고 당일의 일부 교신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사고원인을 둘러싼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 해경, 침몰사고 당일 인천~제주간 항로 옆에서 사격훈련 예정

28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동안 남해안 화도서방연안에 해경의 해상사격훈련을 알리는 항행경보(제14-142호)가 발령됐다.

해양조사원의 '항행경보'에는 "화도서방연안에서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될 예정이오니 항해선박 및 조업어선에게 훈련구역 접근 시 주의하도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시돼 있다.

화도(花島)는 세월호 침몰지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해역에서 제주방향으로 약 60km 지점에 위치한 무인도로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관탈도'라고도 불린다.

만약 세월호가 병풍도 인근해역을 지나 평균 20노트로 운항했다면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다.

특히 이 해상사격훈련 지점은 인천~제주간 항로의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해상사격훈련에 대한 항행경보는 당연히 진도VTS가 세월호 등 관제구역 내에 있는 모든 선박이나 어선들에게 사전에 알려줘야할 중요 정보다.

하지만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지난 20일 공개한 16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의 진도VTS 녹취록을 살펴보면 해경의 해상사격훈련에 대한 항행경보는 전혀 등장하지 않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항행경보.
◈ 진도VTS 교신내용 삭제 · 편집 의혹 제기

일각에서는 진도VTS가 교신 내용 일부를 삭제하거나 아예 편집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진도VTS가 사고 당시 사용한 관제채널은 FM 주파수와 동일한 VHF12번으로 비교적 깨끗하게 들리지만 실제 공개된 음성파일은 거의 '잡음수준'이어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세월호는 사고 전날 당초 오후 6시 30분에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2시간 30분 늦은 오후 9시에 출발했다.

여기에다 다음날 오전 9시부터는 제주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까지 예정돼 있어 무리하게 속도를 낸 것이 사고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뿐만아니라 세월호가 인천을 떠난 뒤부터 계속 교신해온 제주VTS 또한 사고 당일 오전 8시 55분 이전의 교신내용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도VTS와 제주VTS 관계자들은 "현재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6일 진도VTS에 이어 제주VTS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세월호 침몰 당시 교신내역, 항적, CCTV 녹화내용 등 관련자료를 확보하고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取중眞담]은 <오마이뉴스> 상근기자들이 취재과정에서 겪은 후일담이나 비화, 에피소드 등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돌아가면서 쓰는 코너입니다. [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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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리 파편입니다" 해경이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탈출 장면을 담은 영상을 28일 공개했다. 사고 현장에 처음 도착한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100t급)의 한 직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이 영상에는 승무원들이 제복을 벗고 123정에 허겁지겁 오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123정 정장인 김경일 경위는 이날 오전 11시 서망항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당시 선내 진입을 위해 노력했고 조타실 유리를 망치와 손도끼로 깨 7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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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28일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탈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경 경비정 '123정'(110t급)의 한 직원이 찍은 건데요. 영상에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누구보다 먼저 배를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해경은 이 영상을 공개하며 오전 11시 진도 서망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123정장인 김경일 경위를 포함해 4명의 경찰이 123정 앞에 서서 기자들의 물음에 답했습니다(관련기사 : 해경, '선장 속옷 탈출' 영상 공개... "선원·승객 구분 못해").

기자회견 중 김 경위는 "사고 현장에 도착해 퇴선 명령 (대공)방송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퇴선 명령 대공방송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 궁금했습니다. 마침 기자들이 당시 123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한 방송을 재연해 달라고 부탁하더군요. 아래 영상은 그 '재연 방송'을 123정으로부터 약 5m 떨어져 찍은 것입니다.

▲ '침몰 중 세월호' 첫 접근 경비정, '퇴선 명령 방송' 재연 해경이 28일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경 경비정 123정(100t급)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당시 했던 '퇴선 명령 대공방송'을 재연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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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위한 언론인가, 해경 위한 언론인가

"승객 여러분, 전원 퇴선하십시오. 지금 바다로 뛰어 내려 전원 퇴선하십시오."

위 영상은 전혀 편집을 하지 않은 겁니다. 5m 앞에서 들은 방송은 소리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재연 방송을 들은 기자들이 "이 정도 소리가 선내에까지 들린단 말인가"라고 해경 측에 묻기도 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대공방송은 선내에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 직후 <해경 "세월호 승객 향해 탈출하라 방송">이란 제목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목만 보면 마치 대부분 세월호 승객들이 사고 현장에서 해경의 방송을 들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혹은 해경이 현장에서 '방송' 임무를 완수한 것처럼 보입니다. 때에 따라선 해경이 선내방송을 했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 제목입니다.

기자회견에서 김 경위는 "퇴선 명령 방송을 했다"고 말하긴 했지만 "조타실에 가 선내방송을 하려고 시도했으나 갑판 경사가 심해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조에 결정적 역할을 했을 선내방송엔 실패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해당 기사들을 '클릭'해 보면 김 경위의 "선내방송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말을 기사에 담고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해경 "세월호 승객 향해 탈출하라 방송">과 같은 제목을 달고 있는 거죠.

해경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선내방송에 실패한 건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많은 사망자가 선내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해경이 했다는 대공방송은 구조 작업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아니고, 지금 세월호 안에 있을 실종자들을 사고 당시 배 밖으로 끌어내지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본질, 진실 등 위대한 명분을 찾지 않더라도 <해경 "세월호 승객 향해 탈출하라 방송">이란 제목은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제목이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아니면 해경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기사 관련 사진
▲  해경이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퇴선 명령 대공방송은 했지만 선내방송은 하지 못했다"고 밝힌 가운데 언론은 <해경 "세월호 승객 향해 탈출하라 방송">이란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다.
ⓒ 네이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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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mylovekbs/status/456582613486944258

 

 

[스크랩][충격 ]이래도 7시경 진도 교신기록 공개 안할거냐 !!! [9]

태천명 (xocj****)

주소복사 조회 1739 14.04.26 01:29 신고신고

이렇게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우리 아이들을......

무능한 정부와 정경유착의 부패가 고귀한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았습니다.

이번에도 진실을 외면하고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습니다!!!!

반드시 정부가 책임을 져야합니다!!!!!


 

 사고당일 오전 9시 40분에 보내온 사진입니다.

 

배가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기둥을 붙잡고 버티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중 2학년 8반 학부모님이 제보해준 사진.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한지 이 사진이 말해 줍니다..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705951&pageIndex=1

 


 



 

 

 

 

 

 

 

 



 ■의문1]MBN 뉴스 에서 지적하는 진도 관제소 교신은?



해경, '진도 관제기록' 은폐 의혹..검경 조사중

MBN | 입력 2014.04.20 12:34











【 앵커멘트 】

세월호가 사고 당시 제주보다 훨씬 가까운 진도 관제센터와도 교신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해경은 지금까지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세월호 (지난 16일)

-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가 있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와주십시오. 병풍도 옆에 있습니다. 병풍도."

진도 남서쪽 병풍도 인근에서 침몰한 세월호는 제주 해상관제센터에 최초 조난 신고를 했다고 당국은 밝혀왔습니다.

30km도 안 되는 거리에 해경이 관리하는 진도 해상관제센터가 있었는데도 이상하게 90km가까이 떨어진 제주에 위험 상황을 알린 겁니다.

알고 보니 세월호는 사고 1시간 50분 전인 16일 오전 7시쯤 흑산도 주변을 지날 때부터 이미 진도 관제센터와 교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교신 내용은 물론 세월호가 진도 관제센터와 교신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해당 교신 내용은) 검경합동수사본부에서 수사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보통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저희가 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이 관제 실수를 감추기 위해 일부러 교신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진도 관제센터에는 세월호의 사고 당시 항로가 시간대별로 기록돼 있어 정확한 사고 시간과 원인을 파악하는 데 핵심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40420123405825



 



■의문2] 티브이 조선- 오늘 새벽 조난신고?


새벽:자정부터  밝을 무렵 이른 시간.  시간은 밤12~동트기전

4월 16일 일출시간은 5시24분이다. 

세월호사고? 조난신고가 7시전이라는거야? 그럼 그 수많은 시간동안 뭐한거야???

 

조선TV가 왠일로..이런증거를. 아무튼 땡큐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705905&pageIndex=1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705508

어디서 눈가리고 아웅이야

저거 조난신고 어디다 한거야? 교신자료 없다며? 누가 없앴어?



 

■의문3] 

[단독] 진도VTS 교신, 편집 이어 삭제 의혹

YTN | 입력 2014.04.25 23:49


출처 http://media.daum.net/digital/internet/newsview?newsid=20140425234905526





[기자]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던 지난 16일.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 관제센터, VTS와 31분가량 교신한 사실이 사고 닷새 만에 밝혀졌습니다.

그 뒤 공개된 음성 파일은 상태가 무척 좋지않았습니다.

[인터뷰:제주 VTS]

"세월호 세월호 여기 진도연안 VTS 귀선 지금 침몰 중입니까?"

[인터뷰:진도 VTS]

"예,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소리 전문가가 이 교신 파일을 분석해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말을 하는 도중에 비정상적으로 소리가 끊어지는 부분이 무려 36곳이나 발견된 겁니다.

전체 시간을 재보니 무려 150초, 2분 30초나 됩니다.

제주 VTS와의 교신 파일과 비교해봤습니다.

무전을 주고받지 않는 동안에도 종이 넘기는 소리와 같은 소음이 들어있고, 스펙트럼에서도 잡음 영역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진도 VTS 교신에서는 갑자기 소리가 끊기는 부분의 스펙트럼에 아무런 흔적이 없습니다.

[인터뷰: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단락 구간을 사일런스 구간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구간이 소리에서 나타나면 의도적이든 자연적이든 소리의 삭제나 삽입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어요."

의도적으로 삭제가 의심되는 부분 외에도 진도VTS와의 교신 파일에서는 똑같은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

이에 대해 해경은 통신보호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을 미리 제거한 뒤 녹취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해경 관계자]

"통신보호 관계되는 것을 우려해서 제공하는 것은 그런 부분을 없애고..."

하지만 삭제 구간 가운데 가장 짧은 것은 0.3초에 불과합니다.

그 안에 어떤 민감한 내용이 담길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장 긴 23초 안에 통신보호 관련 내용이 계속 다 담겨 있는지,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교신 사실을 숨기다 여론에 밀려 인정하고 공개된 진도 VTS 녹음 파일.

또다른 의혹이 증폭되기 전에 원본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



■의문4] 7시 20 분 kbs2 속보는 무엇인가?


7시 20분이라는 KBS 발언 이거 뭡니까??!!!!!!!!!! [14]

일기당천 (hke****)


https://twitter.com/mylovekbs/status/456582613486944258

 

 

 

방송은 그렇다쳐도 트윗에는 버젓이 있는데요??

 

이거 이슈를 시키던 해명을 하던 입장 정리 해보시죠????





■ 구조요청 시간을 조작하려고 방송까지 조작해서 지웠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2695171&bbsId=D115&pageIndex=1

KBS 가 국민을 우롱하려고 티비화면까지 편집질을 했습니다






[단독] 추가 교신 확인...왜 숨기나?

 원문 |입력 2014.04.19 18:48

http://zum.com/?fback#!/news=0042014041913037361&v=2&t=0&cm=newsbox (영상보기)


그러나 당초 발표와는 달리 세월호는 진도해상관제센터와도 오랫동안 교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침몰직전 아이들의 메세지.....


출처 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20140420224204651 


진도 교신내용이 전해지던 시각, 학생들이 나눴던 절박한 SNS 메시지도 공개됐다.

4월 20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던 그 시각 학생들 가족, 혹은 교사들과 나눴던 SNS 메시지가 함께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장과 선원들이 해경 측과 교신하며 침몰을 알리던 시각, 2학년 4반 학생과 선생님은 서로가 무사한지 챙기고 있었다. 학생들이 구명조끼는 입었는지, 안전한지 먼저 체크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위험하니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달랬다.

9시25분에도 학생들은 배 안에서 공포에 떨고 있었다. 45도로 기울었다는 동생의 말에 형은 "시키는대로만 하면 산다"고 다독였다. 하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탈출을 지시하라는 안내 방송은 흘러나오지 않았다.

승객 탈출이 불가능 하다는 교신 순간에도, 그리고 승무원들이 탈출을 준비하는 그 순간에도 아이들은 "잠시 뒤에 만나자"며 서로를 위로했다.

경찰과 구조대책본부는 교신내용과 SNS 메시지를 중심으로 침몰 순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조사하기로 했다.(사진= JTBC '뉴스9' 캡처)

[뉴스엔 조연경 기자]

 



부패와 무능이 아이들을 죽였다.....더이상 조작하지 말고 진실을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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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스크랩][충격 ]이래도 7시경 진도... 태천명 70 0 1739 20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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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공개] 세월호 4층 좌현 선수쪽 2학년 8반 학생들 상황. [115]

Occupy (2012-oc****)

주소복사 조회 13042 14.04.25 23:30 신고신고

 

 

 

 

 

사고 당일 오전 9시 40분에 보내온 사진입니다.

 

세월호가  침몰직전 4층  좌현 선수쪽(지금은 배가 뒤집어 졌으니 바닥부분)

 

단원고 학생들중 가장 많은 실종자를 낸 2학년 8반 학생들.

 

 

사진 속 아이들은 기울어지는 선박 한 쪽에 몰려 있거나 구명조끼를 입고

창문과 바닥 등에 가지런히 기대고 있습니다.

 

 

당시 선장은 이미 배를 버리고 탈출한 뒤였고,

밖으로 탈출하라는 안내 방송만이라도 내보냈다면....

살았을겁니다.

 

  ;

방송에서 이상호 기자는 울먹이며

 

 “고민을 많이 했다. 2학년 8반 아이들이 있던 객실에서 찍은 사진이다

“피해자 학부모분께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줘도 되느냐고 물어봤는데 그래도 된다면서

‘우리 아이들을 도와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습니다.

 

 2학년 8반 학생 아버님의 인터뷰가 아직도 귓전에 맴돕니다..

 

 "많은 인원이 선수 쪽에 있는데 구조작업을 안한다는 건 안타깝다"

"빠른 시간에 속도를 내야 되는데 그 부분을 정부 쪽에서 피하고 있다"

 

 

조금만 빨리 구조작업을 펼쳤으면 아이들을 살릴수 있었을텐데.

 

 

학보모들이 그렇게 2학년 8반 학생이 있는 4층 좌현 선수쪽을 수색하라고

요구해도..

 

뉴스보니  벌써 8일째

 

오늘부터 3,4층 다인실 좌현쪽을 수색 시작했답니다..

 

 

 

저도 자식이 있는 애비로써 ..화가 나면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ㅠㅠㅠ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2707865&bbsId=D115&pageIndex=1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예고된 참사였다'... 청해진 비리 밝힌다

최종편집 : 2014-04-26 23: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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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연예뉴스팀]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예고된 참사였다'... 청해진 비리 밝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에 관한 방송이 예고된 가운데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예고된 참사'라는 제보가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진실을 파헤쳐본다.

지난 16일, 제주도까지 불과 100여km를 앞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암초 충돌, 무리한 변침, 엔진 고장 등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고, 언론에서는 연일 실종자 구조 작업 현황을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10여 일간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예견된 인재(人災)였음을 확인하고, 수면 아래 여객실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고 굳게 믿었던 가족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비참한 시간이었다.

조난 신고 후 선체가 완전히 침몰하기까지 2시간 반, 선장과 선원들은 476명의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허비한 채, 세월호와 함께 승객들을 맹골수도에 침몰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5일간의 복원을 거쳐 공개된 세월호의 항적기록에는 ‘8시 48분 37초’를 기점으로 세월호에 이상이 생겼음이 확인됐다. 그날 아침, 세월호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12년, 일본에서 도입 후 선체를 개조한 세월호는 선박검사기관으로부터 안정성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고 구조변경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급선회하면서 선적된 화물들이 한 쪽으로 쏟아져 내린 세월호에서 구조변경으로 인한 복원성 상실의 문제 뿐 아니라 허술한 화물 결박의 문제까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이미 세월호 선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인지된 사실이었다고 한다. 세월호는 어떻게 불안한 항해를 계속할 수 있었던 걸까?

세월호 참사 속보가 이어지는 사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제작진이 만난 제보자는 세월호의 운영선사 청해진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다며 이 사고를 둘러싸고 숨겨진 이야기를 제작진에게 털어놓았다. “이 사고는 예고된 참사”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용기 있게 증언에 나섰다. 그는 바로 전직 세월호 항해사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그들로부터 진실을 감춘 채 계속됐던 위험한 항해의 전말을 들을 수 있었다. 세월호는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정부의 재난관리시스템은 비난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해경의 초기대응은 실패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는 탑승객 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사고 시점부터 오락가락하며 혼란만 가중시켰다.

실행력 없는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실종자 가족들은 그나마 쥐고 있던 실종자 생존 가능성의 한 줄기 희망마저 바다로 흘려보내야 했다.

총체적인 도덕적 해이와 부실한 안전관리실태를 보여준 세월호 침몰 사고.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운영선사 청해진의 책임, 그리고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을 집중 취재, 그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http://w3.sbs.co.kr/tvview/tvviewEndPage.do?filename=cu0015f0093600&mode=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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