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놀래킨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가 2008년 세계 경제위기에 직격타를 맞아 모라토리엄 직전까지 내몰렸던 두바이는 아부다비와 UAE 중앙은행으로부터 20억불 (상환 기간 5년)을 대출받아 겨우 위기에서 벗어난 후 체질을 개선하며 재도약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리고 5년간의 침체기를 벗어난 지난 해 2020년까지 방문객 수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는 의욕적인 장기 프로젝트인 비전 2020을 승인한데 이어 ([두바이] 연간 2천만명의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비전2020 승인! 참조), 두바이의 국운을 걸고 올인한 2020년 세계 엑스포 유치 성공 ([두바이] 2020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 참조)은 재도약에 나선 셰이크 무함마드와 두바이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경제 침체기 동안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국가 시스템을 세계적 수준으로 재정비하고 내실을 다져 온 두바이는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새로운 프로젝트들도 있고, 경제 호황기에 계획했지만 보류되었던 프로젝트들을 재개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향후 몇 년간 두바이의 모습을 또다시 새롭게 바꿀 주요 프로젝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2020 엑스포 (Expo 2020) (홈페이지)
두바이 부활의 서막을 연 핵심 프로젝트.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엑스포이자, 겨울이 방문하기에 좋다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여 엑스포 사상 최초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2년에 걸쳐 열린다. 2천5백여만명의 방문객이 엑스포를 방문하고, 이 중 70%는 외국 관람객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음.
2. 알마크툼 국제공항 (Al-Maktoum International Airport) (홈페이지)
제벨 알리 근처 여객과 물류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물류 중심지 두바이 월드 센트럴의 핵심이 될 두바이의 두번째 국제공항. 2020년까지 연 2억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공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화물 부문을 개항했으며, 지난해 10월 일부 저가 항공사를 시작으로 여객 부문도 개항했다. ([두바이] 알마크툼 국제공항 여객부문 오늘부터 정식 개항! 참조) 공항 확장공사가 마무리되고 엑스포가 시작되기 전인 2020년 중반기에 에미레이트 공항의 새로운 국제선 거점공항이 될 예정이다.
3. 월드몰 (The Mall of the World)
지난 7월 공식 발표된 두바이의 야심찬 초대형 프로젝트.([두바이] 세계 최초의 온도조절 도시 "월드 몰" 프로젝트 공식 발표! 참조) 에미레이트몰 맞은 편에 들어서게 되며 세계 최대의 쇼핑몰과 다양한 유흥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게 될 세계 최초의 "온도조절이 가능한" 실내 테마파크 도시로 기획되었다. 프로젝트 기간은 10년. 총연장 7km의 보행도로에 개폐식 돔 지붕을 설치하여 여름에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냉방시설로, 겨울에는 돔을 열어 무더위와 상관없이 걸어다닐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 포인트.
4. 무함마드 빈 라쉬드 시티 (Muhammad bin Rashid City) (제1지구 홈페이지)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마크툼의 이름을 딴 300억 디르함 규모의 다목적 레저 및 스포츠 지구 개발 프로젝트로 2012년에 발표되어 2014년 초에 시작하였으며 2018~2019년 경 완공될 예정이며, 야외 공원, 수로, 숲, 워터 파크 등 다양한 녹색지대와 호텔, 골프장, 호텔, 쇼핑몰, 예술을 위한 허브 및 창업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5. 두바이 문화마을 (Dubai Cultural Village) (홈페이지)
당초 2007년에 계획된 프로젝트였지만 두바이 경제위기와 함께 파기될 뻔했다가 지난해 부활한 개발 프로젝트. 두바이 페스티발 시티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바이 메트로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이름 그대로 윈드 타워에서 볼 수 있듯 전통과 예술을 강조하는 다양한 갤러리들이 들어서게 된다.
6. 두바이 파크 리조트 (Dubai Parks & Resorts)
2020 엑스포 부지에 인접한 제벨 알리에 들어서게 될 다섯개의 테마파크가 연결된 테마파크 단지. 올 2월부터 정지작업에 들어갔으며, 첫 단계로 세계 최초의 발리우드 테마파크, 레고랜드 두바이, 모션게이트 두바이 (헐리우드 테마파크)가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
7. 나킬몰 (Nakheel Mall) (홈페이지)
팜 주메이라에 들어서게 될 418,000평방미터의 다목적 쇼핑몰로 2016년 완공 목표로 현재 건설 중에 있다. 대형 쇼핑몰과 함께 5성급 호텔, 멀티플렉스, 높이 180미터의 전망 타워가 함께 들어선다. 개발사인 나킬은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패션 쇼핑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8. 데이라 아일랜드 (Deira Islands) (홈페이지)
나킬몰과 함께 개발사인 나킬이 추진 중인 또하나의 프로젝트. 두바이의 다른 지역들과 달리 대규모의 개발사업이 시행되지 않고 옛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구시가인 데이라 지구를 재개발하는 핵심 프로젝트이다. 당초 2007년 팜 데이라의 일부로 계획되었지만, 현재는 프로젝트가 유보되면서 데이라 지구 재개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되었다.
9. 알라딘 시티 (The City of Aladdin)
두바이 크릭의 데이라 지구 일대를 변모시킬 프로젝트로 올해 4월에 시작되었다. "고대의 전설과 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세 개의 타워를 세우고 이를 연결시켜 두바이 크릭에 또다른 볼거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 무덥고 습한 두바이 크릭의 날씨를 고려하고 거주자와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 차량 진입로, 주차장 등은 다 냉방시설로 만들 계획이라고...
10. 두바이 트램 (Dubai Tram) (홈페이지)
걸프국가에서 처음으로 메트로를 도입하여 이웃 걸프국가들의 잇다른 메트로 프로젝트 유행을 불러왔던 두바이가 2014년 11월 11일 정식 운행을 시작하게 될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 두바이 교통당국은 주베이라 비치 레지던스로부터 알수푸프까지 총연장 10.6km을 운항하게 될 1단계 개통시점에는 11대의 차량을 투입하여 매일 27,000명의 승객을 운송할 계획이며, 전체 트램 네트워크가 완공되는 2020년 경에는 25대의 트램을 투입하여 매일 66,000명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 새로운 대중교통수단 두바이 트램, 1일 20시간 운행한다! 참조)
두바이 트램과 도입하여 두바이 당국은 도로교통의 우선권을 트램에게 주었고, 안전한 트램 운행과 안전운행에 대한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트램과 교통사고를 내거나 관련 규정을 위반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엄청난 벌금폭탄을 책정하였기에 운전자들은 운행되는 트램노선 근처에서의 도로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두바이] 트램 시운전 중, 신호위반으로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에겐 최대 약 900만원의 범칙금 부과! 참조)
참조: "In pictures: The property hotspots driving Dubai growth" (The 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