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3배' 인천 용의·무의 관광복합도시 내년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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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기자 mdh5246@]

[317조 규모 '에잇시티' 청사진 공개…송영길 "두바이 뛰어넘는 복합도시 건설할 것"]

총 사업비 317조원 규모의 인천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에잇시티(8City,조감도)'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인천시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용유·무의에 세계 최대 한류관광의 메카와 MICE(Meeting·Incentives·Convention·Exhibition) 산업의 허브가 될 '용유무의 에잇시티' 조성 마스터플랜과 선도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인근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 79.5㎢ 부지에 조성되는 에잇시티는 마카오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로, 1단계 육지부 30.2㎢가 내년 상반기부터 개발된다. 사업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는 약 317조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에잇시티 개발은 지난 2009년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개발계획(1단계 육지부)이 승인됐으며 2010년 5월 '202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상태다.

인천시는 올 상반기 한국투자증권과 연내 500억원, 2013년 3월 중 1000억원으로사업추진 주체인 에잇시티의 자본금 증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총 6조8000억원대로 추정되는 토지보상을 위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지난 6월 영국의 SDC(Sanbar Development Corporation) 그룹과 10억 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우리 정부는 도로확장과 연도교 건설, 전기·가스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 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 건설, 자기부상열차 구간 신설 등에 3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을 맡게 될 PFV(특수목적법인)인 (주)에잇시티는 켐핀스키 호텔그룹이 지분의 37%를 갖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대우건설이 각각 24%, C&S자산개발이 16%의 지분을 투자했다.

에잇시티 해외 투자자로 참여한 켐핀스키 호텔그룹 레또 위트워 회장은 "아부다비 투자청, 카타르투자청과 함께 약 3조8000억원의 투자유치와 선도사업 중 1차로 호텔복합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도시내 10개의 특급호텔을 추가로 유치해 동시착공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잇시티는 상주인구 35만명으로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을 도시의 형상으로 디자인 했다. 다른도시와 차별화하기 위해 길이 3.3km에 달하는 세계최대의 돔 건축물과 계절과 관계없이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14km의 이너로드를 계획했다.

비즈니스와 금융허브를 위한 에너지 피라미드타운을 1㎢ 규모의 부지에 55개의 빌딩을 피라미드로 디자인화 했다. 우선 추진되는 11개의 선도사업은 5㎢ 규모의 한류스타랜드를 비롯해 호텔복합리조트, 쇼핑몰, F1자동차경주장, 컨벤션, 힐링타운, 마리나복합리조트, 게이밍호텔 등이 포함된다.

공사는 내년부터 11개의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단계를 완공 할 예정이며 2단계 도시건설은 2030년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에잇시티가 완공되는 2030년에는 한해 1억 34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9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인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우리나라의 국가 백년대계를 이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에잇시티는 국가적 사업으로 발전 추진돼야 한다"며 "두바이를 넘어서는 세계 최고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를 건설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 시장을 비롯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경제청장, 김성진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대한항공 조양호회장, 캠핀스키그룹 레또 위트워 회장, 영국 SDC그룹 람지 산바 회장, 금융 주관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에잇시티(8City)와 연결되는 교통망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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