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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년 전 거인 발자국, "발가락까지 있는데?"

Money Today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저술가이자 음악가인 마이클 텔링거가 '신(神)의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동영상을 공개해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남아공과 스와질랜드 경계에 있는 음팔루지 마을 부근에는 1.2m 이상의 발자국이 찍혀 있는 화강암이 있다. 2억 년 전에서 최고 30억 년 전에 생겼을 것으로 추측되는 이 발자국은 1912년 한 사냥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거인 또는 신의 발자국이라는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공룡보다 크다", "자연적으로 생긴 자국이겠지", "발가락 하나까지 자세히 남아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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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인턴기자 jyin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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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천안함 날조 시인, 그러나…

프레시안 | 기사전송 2012/01/20 09:40

"김정남 대화록에는 없었다"…전면 시인은 안 해

[프레시안 황준호 기자]

<조선일보>가 천안함에 대한 북한 김정남의 발언을 날조해 보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하루 만에 백기를 들었다.

<조선일보>는 19일 인터넷판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17일자 A1면 '김정남 "천안함, 북(北)의 필요로 이뤄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고미요지(五味洋治) 도쿄신문 편집위원이 김정남과 주고받아온 이메일 내용을 월간조선이 요약해 본지에 전달한 기사를 전재(轉載)한 것"이라며 "그러나 고미요지 위원이 이메일을 바탕으로 펴낸 책에는 천안함 관련 부분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월간조선측은 천안함 부분은 김정남 주변의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별도 취재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라며 "혼선을 초래한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17일자 1면 톱기사에서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조선 입장에서는 서해5도 지역이 교전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핵, 선군정치 모두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기사의 토대가 된 김정남과의 이메일 대화록 <아버지 김정일과 나>를 쓴 <도쿄신문> 고미 편집위원은 18일 국내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책에는 천안함에 대한 발언이 없다고 확인했다. 나아가 그는 김정남은 자신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천안함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선일보>가 있지도 않은 발언을 날조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19일 '바로잡습니다'는 고미 위원의 그같은 반박을 결국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신문은 김정남의 천안함 발언이 고미 위원의 책에 없었다는 사실만 인정했을 뿐, "별도 취재한 내용"에는 있었음을 시사하며 기사 날조를 전면 인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선일보>도 <월간조선>도 "별도 취재한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조선일보>의 17일자 기사를 토대로 '종북(從北) 세력은 이제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할 수 없게 됐다'는 취지의 사설을 쓴 <동아일보>와 <문화일보>는 19일 밤 현재까지 아무런 사과나 정정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김정남 천안함 발언은 <조선일보>의 명백한 날조"

황준호 기자 (anotherway@pressian.com)

‘부러진 화살’, 파란…제2의 ‘도가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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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News

영화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8일 개봉한 ‘부러진 화살’은 설 연휴가 시작된 20일 하루 동안 7만8473명(누적관객 17만1836명)을 동원했다.

황정민과 엄정화가 주연한 코믹감동 영화 ‘댄싱퀸’(10만5260명·누적관객 22만9256명)에 이어 2위. 434개 스크린(상영횟수 2212회)에서 상영된 ‘댄싱퀸’보다 적은 265개 스크린(〃1618회)에서 상영된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부러진 화살’은 2007년 실제 있었던 ‘석궁 테러’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안성기가 주인공을 맡아 사법부를 비판한다. 지난해 정치,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도가니’와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사법부가 노심초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꼭 봐야 할 영화”라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반면 같은 날 동시 개봉해 관심을 끈 ‘페이스 메이커’와 ‘네버엔딩 스토리’는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하루 동안 각각 389개 상영관에서 2만9256명(누적관객 9만56532명), 238개 상영관에서 2만6262명(〃7만6659명)이 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천안함 함수를 보았다”
번호 512 글쓴이 독고탁(dokkotak) 조회6791 누리193 (198,5, 33:25:1) 등록일 2011-11-16 11:18대문 34 [천안함]


“천안함 함수를 보았다”
천안함 제4차 공판 후기 ① - 김진황 해난구조대장의 증언

(서프라이즈 / 신상철 / 2011-11-16)


어제(14일) 천안함 제4차 공판이 서울중앙지법 서관 524호에서 열렸습니다. 원래 출석 예정인 증인으로는 88수중개발의 정성철 대표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여 김진황 해난구조대장만이 증인석에 앉았습니다.

김진황 해난구조대장은 중위시절 잠수교육을 받은 이후 그의 군 생활 26년 중 17년을 해난구조와 관련된 업무를 맡아 온 베테랑으로 천안함 사고 당시 그가 부여받은 임무는 선체위치탐색, 실종자 구조 및 인양업무를 총괄하는 임무였습니다.

사고 당시 김진황 해난구조대장은 부산에서 미군들과 함께 연합훈련에 참가 중이었는데 사고가 나자 진해로 긴급 복귀명령이 떨어졌고 진해에서 장비를 꾸리고 대원들을 소집하여 육로로 평택 2함대로 가서 헬기를 타고 백령도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8시54분이었다고 합니다.


김진황 해난구조대장, “천안함 함수를 보았다”

백령도 헬기장에 내린 김진황 해난구조대장은 즉시 군용차를 이용 용트림 바위 전망대로 가서 당시 경계를 서고 있던 해병대 초병의 망원경으로 해상의 상황을 점검하였는데 <천안함 함수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 있는 것이 보였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김진황 구조대장의 증언은 사고 익일까지도 가라앉지 않고 수면 위로 떠 있었던 천안함 함수의 존재에 대하여 <함수가 가라앉지 않고 떠 있었다>는 사실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고 인정한 군 내부의 공식적인 첫 발언인 셈입니다.

지난 8월2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해경 501호 유종철 부함장은 천안함 함수에서 대원들을 구조한 이후에도 함수가 계속 수면 위로 떠 있었으며 오전 7:10분경 해경 253호정에 인계하고 자리를 떴다고 증언함으로써 천안함이 무려 16시간 22분간 가라앉지 않고 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19일 열렸던 제2차 공판에서 증인석에 선 최영순 소령은 <함수를 보았느냐>는 질문에 <함수를 보지 못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그 역시 27일 오전 UDT 대원들을 이끌고 백령도에 도착하여 장촌해안에 전진기지를 구축했던 또 다른 구조책임자입니다.


SSU와 UDT는 무전기 채널조차 달랐다

비슷한 시간에 백령도에 도착하여 같은 장소에 텐트를 치고 전진기지를 구축한 두 책임자 중 한 사람은 바다에 떠 있는 함수를 보았다고 증언하는데, 다른 한 사람은 함수를 본 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한 번도 대화를 나눈 적조차 없다고 합니다.

<두 책임자가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협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워낙 바빠 만날 수도 없었고 무전기 채널이 달라 대화가 불가능했다>고 증언합니다. SSU와 UDT의 무전기 채널이 달랐다는 것, 그래서 교신조차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사상 초유의 해난사고가 발생하였고 아까운 목숨 46명이 물속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수색과 구조의 책임을 맡은 양대 핵심 기관이 서로 업무협조도 하지 못하고 심지어 채널이 달라 대화조차 하지 않았다는 현실은 군의 난맥상을 고스란히 드러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분석합니다. 첫째, 당시 백령도 바닷가에서 훤히 관측이 되었고 민간인조차 사진을 찍을 정도로 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던 천안함 함수를 구조 책임자인 최영순 소령이 몰랐을 리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의 여지를 아예 없애기 위해 <못봤다>라고 묵살해 버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 전진기지를 구축한 두 책임자가 서로 협의하고 정보를 교환하지 않았을 리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김진황 중령이 최영순 소령과 대화조차 나눈 적이 없다고 한 것은 개인적으로 고교 선후배 관계인 최영순 소령의 <못봤다>는 증언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분석에 의하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천안함 함수에 대하여 아무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2차 공판에서의 최영순 소령은 무려 16시간 이상이나 떠 있었던 천안함 함수를 아예 <본 적이 없다>고 했으니 그가 이후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묻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백령도 도착하자마자 <천안함 함수를 보았다>는 김진황 중령에게는 이후 어떻게 조치를 했는지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됩니다.

일단 그는 <상부에 보고를 했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끝입니다. 그에 대해 상부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천안함 함수 주위를 선회하며 조치에 대한 명령을 기다리던 해경 253호정은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납니다. 김진황 해난구조대장 본인은 천안함 함수를 발견한 이후 어떤 조치를 했을까요. 그는 천안함 함수 발견을 보고한 이후 전진기지를 구축하기 위하여 장촌포구 해안으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대원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가져간 장비들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수복으로 갈아입고 보트를 타고 현장으로 가니 천안함 함수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고 그는 말합니다.

공식적으로 천안함 함수가 사라진 시간은 오후 13시37분입니다. 김진황 해난구조대장과 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현장으로 나간 시간은 빨라야 오후 13시30분 이후였을 것입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08:54 - 김진황 해난구조대장 백령도에 도착 후 용트림 전망대로 이동
09:00 경 - 천안함 함수를 발견하고 상부에 보고
09:30 ~ 오후 1시 - 전진기지 텐트치고 / 장비 챙기고 / 잠수복 입고 출발
오후 1:37분 이후 - 현장에 가니 함수가 사라지고 없음

도착 후 제일 먼저 바닷가로 달려가 천안함 함수를 발견했다는 해난구조대장, 그는 이후 무려 4시간 30분 동안 텐트치고 장비 챙기고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나갔는데 이미 배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한편, 상부로부터는 아무런 지시사항도 없고 조치에 대한 명령도 없고 존재 여부에 대한 확인 요청조차 없었습니다. 과연 이 상황을 보면서 천안함을 수색하고 구조할 의지가 있었다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날, 함수가 훤히 보이고 있는데 무려 네 시간여를 지체하면서 대원들과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는지 묻고 싶었지만 잔인한 질문일 것 같아 신문사항에 넣지는 않았습니다.

신상철


덧글 : 미 7함대 구조관련 병력과 장비가 모두 집결한 백령도. 그들이 천안함을 위해 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구조인력이 그들의 <긴급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바빴기에 천안함 함수의 존재가 그리 달갑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4차 공판 후기 2편에서는 인양된 함미를 크레인에 걸고 제3의 위치로 이동하는 사상 초유의 이변에 대해 조명하겠습니다.

[천안함] 해군작전사령부 및 구조탐색관련 주요증인 출석
번호 506 글쓴이 독고탁(dokkotak) 조회11821 누리320 (330,10, 70:45:1) 등록일 2011-9-19 11:25대문 66


[천안함] 해군작전사령부 및 구조탐색관련 주요증인 출석
금일 오후 2시 중앙지법 서관 524호에서 천안함 2차 재판이 열립니다

(서프라이즈 / 신상철 / 2011-09-19)


1. 한주호 준위, 다른 곳에서 숨졌다 - 제3의 부표 논란

2010. 3. 30 잠수 수색작업에 투입되었던 UDT 베테랑 한주호 준위가 의식을 잃고 산소탱크가 있는 살보함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합니다. 군에서는 한주호 준위가 <함수> 위치에서 잠수 수색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뒤인 4월 7일 KBS는 9시 뉴스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특종으로 보도합니다.

“한주호 준위, 다른 곳에서 숨졌다”

<한주호 준위, 다른 곳에서 숨졌다>는 타이틀로 보도된 내용에서 KBS와 취재기자는 제3의 부표의 존재와 함께 그곳에서 한주호 준위와 함께 잠수를 하였던 UDT 동지회 소속 회원들의 중요한 증언들을 가감 없이 담아 내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주호 준위와 UDT 동지회 회원들은 제3의 부표가 설치된 지점에서 잠수 수색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하였으며 제3의 부표가 있는 위치는 함수 침몰지점과는 1.8km, 함미 침몰지점과는 6km가 떨어진 용트림 바위 앞이어서 함수나 함미 수색과는 전혀 관계없는 별도의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4월 3일 용트림 바위에서 열렸던 한 준위 추모제를 영상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추도사를 읽는 어느 UDT 대원은 <부표가 있는 곳 앞에서 추도사를 읽겠습니다>라며 ‘뼈있는 의미가 담긴’발언을 합니다.

또한 당시 구조작업에 투입된 UDT 동지회 회원인 이헌규, 김진오 씨는 “함수에 접근하자 국기게양대와 같은 기다란 봉이 만져졌고, 2미터가량 더 들어가니 해치문이 열려 해치문 안으로 들어가니 소방호스가 보였다.”고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이 보도가 나가자 국방부는 즉각 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을 하였으며 당시 수색 및 탐색을 총괄지휘했던 최영순 소령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3의 위치 부표는 한 준위 사고 이후 설치>되었고 <한주호 준위은 함수에서 작업을 하였다>며 보도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524호 법정에는 천안함 사고 당시 잠수·수색·탐색을 총 지휘하였던 최영순 소령이 증인석에 섭니다.


2. 천안함 사건 대응 및 지휘의 중심 - 해군작전사령부

최초사고시간은 21시15분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자 국방부는 첫 사고시간을 21시45분으로 발표합니다. 그리고 하루걸러 시간이 바뀝니다. 45분->30분->25분->22분 그리고 정지합니다. 지진파가 탐지되었다는 9시22분, 그 시간에 멈추어 서서 국방부는 지금까지 그 시간을 굳건하게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군상황일지와 해경상황일지에는 9시22분 이전의 상황에 대해 낱낱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감사원은 감사결과 최초사고시간이 9시15분인데 ‘ㄴ’을 그려 9시45분으로 조작하였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그 조작을 합참이 주도하였다는 사실까지 공식발표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요지부동입니다. 9시22분!

속초함 포 사격 - 새떼 논란

천안함 사고 발생 직후 해군작전사령부는 속초함에 긴급히 북쪽으로 기동할 것을 명령합니다. 밤 10시50분경 백령도 서쪽 해상에 도착한 속초함은 <고속기동물체>를 포착하였다며 5분간 76m 주포를 135발 발사합니다. 그러나 이후 <육상으로 상륙한 것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고 결론을 내리고 언론에 발표합니다.

그렇게 하나의 헤프닝처럼 지나갈 뻔한 사건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소위 <스모킹 건>이라는 어뢰가 등장하고 <북 잠수함의 기습공격>으로 발표가 되면서부터입니다. 해군작전사령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은 속초함이 포를 사격한 문제의 <새떼>가 <새가 아니라 잠수함이었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하며 초기에 새떼로 보고한 사실에 대한 징계에 착수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감사원의 뒤집기 발표>에 대해 <스모킹 건인 어뢰를 합리화하기 위한 감사원의 조작 감사>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만, 문제는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반박을 하자니 정부와 군에 대한 항명이 될까 두렵고 온전히 받아들이자니 논리적으로 뒤죽박죽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한 처지에 빠진 해군작전사령부의 입장입니다.

만약 당시 속초함이 포를 발사한 대상이 새떼가 아니라 잠수함이 맞다면 아래에 나열하는 논리적 의구심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어 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1) 속초함이 백령도 서쪽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40분이고 10시55분에 고속의 표적을 발견한 것이 사실이라면, 북의 잠수함은 9시15분에 천안함에 어뢰를 발사한 후 10시55분 속초함에 발각될 때까지 무려 1시간40분간 백령도 서쪽 해안을 어슬렁거렸다는 뜻인데 그것이 사실인가?

(2) 속초함은 적의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표적을 발견하였음에도 왜 백령도 육상기지나 공군에 지원요청을 하지 않았는가?

(3) 속초함은 76mm 주포만으로 사격을 하였는데 분당 최대 85발 사격이 가능한 76mm 주포를 5분간 135발 발사하였다면 쉬엄쉬엄 발포한 것인데 이것이 전투상황에서 합당한 조치인가?

(4) 속초함에는 76mm 뿐만 아니라 40mm, 20mm 등 다양한 포들이 장치되어 있는데 전투배치된 상황에서 다른 포들은 침묵하고 주포만 쉬엄쉬엄 발포한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5) 속초함의 사격을 받은 이 미확인 물체가 속초함 레이더 상에서 흩어졌다 모이고 북상한 뒤 해안을 넘어 북측 육지로 이동했다는 것을 어떻게 잠수함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

(6) 속초함에서 포를 발사하자 미확인 물체가 즉각 도주를 시작했는데, 해군에서 발표한 내용을 기록한 도표를 보면 적 잠수함의 도주경로가 거의 16분간 16.8km를 이동하여 평균속력 시속 60km(33노트)에 구간 최고속력 시속 110km(59노트)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잠수함이나 잠수정이 이런 속력을 내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7) 속초함의 발포는 어떤 지휘 체계를 밟아 누가 명령을 하였는가?

해군작전사령부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어 놓기가 매우 난감할 것입니다. 새떼로 주장하자니 감사원 감사결과를 전면 뒤집는 꼴이 될 것이고, 잠수함을 주장하자니 논리적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524호 법정에는 천안함 관련 지휘체계의 중심에 있었던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처장(당시) 심승섭 준장이 증인석에 섭니다.

신상철


덧글 : UDT 동지회 이헌규 & 김진오 씨의 중대한 증언

UDT 동지회 이헌규 씨와 김진오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함수에 접근하자 국기게양대와 같은 기다란 봉이 만져졌고, 2미터가량 더 들어가니 해치문이 열려 해치문 안으로 들어가니 소방호스가 보였다.”고 하였습니다. 이 증언이 대단히 중요한 증언인 것은 천안함 함수에는 그러한 구조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함수 갑판 위에는 가드레일이 있고 양현 외판에는 앵커(Anchor. 닻)만 있으며 그 하부에는 앵커체인스토리지룸(Anchor chain storage room)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헌규, 김진호 씨가 본 것과 같은 구조물은 잠수함의 구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의 경우 UDT 대원들의 설명과 거의 일치합니다.

잠수함 상부인 코닝타워(Conning Tower)에도 깃발을 설치할 수 있는 국기게양대가 있고 그 옆에는 해치(출입구)가 있으며, 함수부에도 깃발을 꽂을 수 있는 국기게양대와 사람이 출입하기 위한 해치문이 존재합니다. 물론 그 해치 속에는 잠수함 외판을 청소하거나 유사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소방호스가 걸려 있을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UDT 동지회 회원인 이헌규, 김진오 씨는 재판준비기일에서 합의된 증인목록에 들어 있지 않은 분들입니다. 이 두 분에 대한 추가 증인신청을 재판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 천안함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그리고 소수의 몇몇이 싸우다 지치는 싸움이 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천안함의 진실 - Version 3.3 (첫 재판 프리젠테이션)
번호 498 글쓴이 서프라이즈(seop5) 조회 188173 누리408 (413,5, 90:65:2) 등록일 2011-8-22 16:00대문 81 신고

http://blog.naver.com/kdw70736/70128874315



천안함의 진실 - 버전 3.3
천안함 침몰사건 ‘첫 재판’ 모두진술 프레젠테이션

(서프라이즈 / 신상철 / 2011-08-22)




































































































































































































신상철

[천안함] 어뢰가 하나가 아닌 둘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번호 513 글쓴이 독고탁(dokkotak) 조회7820 누리0 (0,0, 1:1:0) 등록일 2012-1-5 17:31대문 2


[천안함] 어뢰가 하나가 아닌 둘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황당무계한 조작된 진실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가 정말 고민입니다


(서프라이즈 / 신상철 / 2012-01-07)


이런저런 기회와 인연으로 만나 얘기를 나누다 보면 꼭 빠지지 않고 물어 오시는 질문이 <도대체 천안함의 진실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입니다.

그러면 저는 질문하시는 분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관심을 가져 왔는지,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는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얼마나 검색을 해 보았는지 간략하게 물어보거나 체크해 봅니다.

그래야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진실의 보따리를 풀어야 할지 속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 10분가량 간략한 개요와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사실 몇 가지를 얘기해 주는 정도로 그치기도 하지만, 어떨 땐 두어 시간가량 펜으로 종이에 그려가며 설명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한 차이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마음의 준비가 다르고,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의 크기>가 달라서 그 그릇에 맞게 담아 주다 보니 나름 콘텐츠의 분량을 조절하게 되더군요. 한편으로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들과 공연한 논쟁을 벌이느라 불편한 <백분토론>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기도 하구요.

그 중 어떤 분들께는 얘기해 주고, 어떤 분들께는 이야기하지 않는 주요 항목 중 하나가 <국방부가 발표한 - 천안함을 격침시켰다는 어뢰>입니다.


어뢰? 어뢰는 무슨 얼어 죽을 어뢰!

저는 근본적으로 천안함 사건에 폭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어뢰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천안함 밑에서 어뢰가 터졌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합니다. 어뢰논란에 대한 저의 입장은 <어뢰? 어뢰는 무슨 얼어 죽을 어뢰!> 입니다. 어뢰 논란 자체가 조작인 것이지요.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을 <폭발에 의한 침몰>로 결론을 내리고 공식 발표한 것이 4월 27일입니다. 그 후 보름여 지난 어느 날 합조단은 함미 침몰지점 인근의 해저를 샅샅이 훑은 결과 어뢰를 발견했다고 발표를 하면서 설계도면과 함께 어뢰의 사진을 언론 앞에서 공개하며 브리핑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국방부가 처음 발표한 어뢰(위 사진의 상단부)는 곧 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1)도면의 치수가 맞지 않다 (2)도면의 수치가 왜 cm 단위인가 (3)용어가 북한 용어가 아니다 등등의 지적이 나오고, 곧이어 (4)불과 50일 물속에 있었는데 왜 이렇게 낡았는가? (5)저것이 북한산이라는 것을 무엇으로 입증하나? 라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그러한 의혹이 일자, 그로부터 닷새가 지난 2010년 5월 20일 합조단은 합조단 주요 인사들을 배석시킨 후 북한산 어뢰 - 소위 < 1번 어뢰 >를 유리 케이싱 안에 넣어서 공개를 하였습니다. 사진이 아닌 실물 어뢰가 등장함으로 인하여 닷새 전 공개하였던 어뢰의 사진은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집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처음 <사진으로만 공개하였던 어뢰>와 두 번째 공개한 <유리 케이스 안의 실물 어뢰>을 자세히 뜯어보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얼핏 보면 유사해 보입니다. 하지만 부품 하나하나 비교해 보면 전혀 다른 어뢰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어뢰논란>에서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어뢰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어쩌다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일까요?

두 번째로 공개한 어뢰는 첫 번째 공개한 어뢰와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을 했다는 흔적이 역력합니다. 근접 카메라로 촬영을 한 결과 가운데 부분의 녹슬어 낡은 부분과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프레스로 찍어 누른 자국까지도 선명하게 발견될 정도입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어뢰에 대해 변호사분들과 의논을 하였으며 그에 대한 확실한 의견과 함께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을 하였습니다.

<1번>을 써넣기 위해 녹을 문질러 닦은 흔적까지 역력한, 가히 조작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어뢰가 하나가 아니라 둘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사실을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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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안함 보고서에 대한 해석 및 분석
번호 417 글쓴이 독고탁(dokkotak) 조회12748 누리1530 (1540,10, 84:198:1) 등록일 2010-7-27 18:07대문 109


러시아 천안함 보고서에 대한 해석 및 분석
‘좌초’는 과학적 결론, ‘기뢰’는 정치적 결론


(서프라이즈 / 신상철 / 2010-07-27)


천안함 사고와 관련 러시아 전문가의 보고서 내용을 한겨레에서 입수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크루가 해저면에 접촉하여 손상된 뒤 기뢰를 건드려 폭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초 공식발표가 아닌 비공식 루트를 통해 러시아 조사단의 잠정적 결론이 보도될 당시 ‘어뢰의 부식 정도로 보아 1번 어뢰는 천안함과 관련이 없다’ 그리고 ‘스크루 손상은 함미 함수가 분리되기 전 손상을 입은 것 같다’ 등의 단편적으로 그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만, 이번에 전문이 발표된 셈입니다.

러시아 조사단은 그들이 가진 기술력과 정보력에 바탕하여 나름 권위 있는 조사를 했겠습니다만, 러시아 역시 조사의 범위와 대상 그리고 접근할 수 있는 핵심정보의 제한 등으로 분명히 어떤 한계가 있었을 터이고 그런 경우 기초적 자료에 근거한 추정과 추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할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러시아가 군사과학적으로 과거 미국과 쌍벽을 이루었던 만큼 앞선 기술과 방대한 정보력 및 정보망을 통해 한국정부나 합조단의 상상을 뛰어넘는 핵심정보도 이미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합조단이 발표한 사고발생 시간 이전에 조난신호가 있었다고 단정적으로 발표한 것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1차 좌초 후 2차 기뢰에 의한 폭발’로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만, 과연 그것으로 충분한지 한번 따져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정황에 비추어 어떤 점에서 부합이 되고 어떤 점에서 여전히 미흡한지 살펴봄으로써 보다 우리가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1. 스크루 손상이 해저면 접촉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에 대하여 - 동의함

러시아는 훼손된 스크루 손상 원인에 대해 ‘해저면에 접촉하여 손상을 입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좌초란 뜻이지요. 정확한 판단입니다. 스크루 5개 블레이드가 균일하게 오그라든 손상은 해저지반과의 접촉 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전 세계 해군이나 상선을 보유한 나라의 전문가라면 똑같은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막강한 해군력뿐만 아니라 해운·조선관련 기술이 축적되어 있는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그러한 판단을 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스크루 손상의 원인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러한 사실을 감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의미는 이 사안 자체가 단순한 사고(incident)를 넘어서 국제, 정치, 외교적 고려가 우선시될 수밖에 없는 어떤 역학적 구도 틀 안에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혹자들은 해저지반이 아닌 다른 물체와의 접촉으로도 스크루 손상이 그렇게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천안함 우측 프로펠러 손상의 경우 고운 입자의 모래가 (부분적으로 돌이나 자갈과 함께) 단단히 다져진 해저지반에 파묻힌 상태에서 회전하였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가능성을 배척합니다.

작년 2월 하와이 호놀룰루 앞바다 산호초군락 암초에서 발생한 포트로열(Port Royal)호의 경우 좌초했던 해저지반이 모래보다는 암초가 많은 지대였기에 블레이드가 휘어지는 것보다 부러져 날아간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천안함의 경우 고운 모래입자가 다져진 지반이라 휘어짐과 함께 샌드그라인딩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이지요.


2. ‘훼손된 스크루를 심하게 깎았다’는 보도에 대하여 - 유보 및 확인 필요함

한겨레에서 보도한바, (오늘 한겨레 보도를 인용 보도한 미디어오늘의 기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만) “훼손된 스크루를 광택이 나도록 심하게 깎았다는 점이 감지됐다”는 부분과 “러시아 조사단의 분석이 맞다면 증거훼손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하여 일단 판단을 유보하며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출장 갔다가 오늘 아침 고속버스로 출발하며 한겨레 신문을 사서 보던 중 해당 기사의 내용을 접하고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 기사를 쓰신 기자님께서 전화를 주셨더군요. 하여 ‘심하게 깎았다.’라는 부분과 ‘증거훼손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원문을 확인해 보시기를 권했습니다. 합조단이 블레이드를 깎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해석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지요.

오후에 사무실에 들어와서 인터넷을 통해 ‘원문에 대한 해석’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습니다.

천안함은 해당 참사가 일어나기 전부터 해저면에 접촉되어 오른쪽 스크루 날개 모두와 왼쪽 스크루 날개 두 개가 손상을 받았으며, 훼손된 스크루를 광택이 나도록 심하게 깎아 스크루의 넓은 범위에 걸쳐 마찰로 인한 손상부위가 있었던 것이 조사결과 감지되었다는 점이 확인된다.

문제는 ‘훼손된 스크루를 광택이 나도록 심하게 깍아’라는 표현에 있어서 원문을 해석할 때의 오류로 인해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한 판단착오를 일으키게 하는 문장입니다. 정정하자면, 해석 자체가 ‘훼손된 스크루가 광택이 나도록 심하게 깎여’로 되어 있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기실 그 뒤 문장, ‘스크루의 넓은 범위에 걸쳐 마찰로 인한 손상부위가 있었던 것’이라는 표현이 앞 문장의 뜻과 동일하게 중복적으로 상황을 설명해 주고 있고, 전체적으로 ‘스크루가 모래톱을 파면서 돌아가는 과정에서 깎이고(광택) 휘어지는(손상)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 러시아 조사단의 견해로 분석됩니다.


3. 그물에 의해 기동성이 제한되었다는 견해에 대하여 - 동의함

천안함이 좌초하기 전 그물로 인해 기동성에 상당한 제약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닌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우선 천안함이 인양될 당시의 영상을 봐도 그렇고 함저외판 여기저기에 걸려 있던 그물 가닥들을 보아도 그렇습니다만, 좌초 전 그물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증언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2010년 5월 19일 평택 2함대사령부 내에 치장된 천안함 배 밑바닥 부분. 천안함 엔진과 스크루를 잇는 샤프트에 그물과 밧줄이 감겨 있다.

박선원 박사도 고발당하기 직전 ‘천안함이 그물에 걸렸을 가능성’에 대해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것이 단지 추론이 아닌 확실한 정보에 근거한 코멘트였다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백령도 주민들 중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는 소식이고, 그러한 얘기가 친척과 지인의 대화를 통해 강화도까지 파다하게 퍼져 있다고 합니다.

저 또한 유력한 분들을 통해 현 국방부 핵심 관계자의 전언으로 ‘그물’에 관한 정보를 들은 바 있습니다만, 앞으로 법정에서 진실을 가려야 하는 시점에서 그러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4. 기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에 대하여 - 동의하지 않음

이번에 보도된 ‘러시아 조사단의 조사내용’에서 유일하게 제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조사를 잘못하여 ‘기뢰’로 결론 내렸다고 보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기뢰’는 러시아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노선’ 혹은 러시아가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한편으로 그것은 러시아가 한국 정부에 주는 ‘최소한의 배려’인 셈입니다. 기뢰든 어뢰든 ‘폭발’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니까요.

이번에 보도된 러시아 조사내용에서 두드러지게 지난번 중간발표와 다른 점이라면 ‘좌초를 보다 구체화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반파하여 침몰하기 전 좌초했잖아’라고 나무라는 것이며 ‘스크루를 보면 그것을 안다’라고 대못을 박은 셈입니다. 사고 또한 제1사고, 제2 사고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사고에 있어 ‘외부폭발(기뢰) 가능성’으로 마무리 하는 것의 의미는 ‘당신들 내부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어쨌든 폭발’이라는 출구를 열어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제 견해는 이렇습니다. 천안함 사고에서 폭발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뢰’든 ‘어뢰’든 폭발이 존재했다면 너무나 많은 정황과 증거들이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폭발이라면 존재해야 할 당연한 현상들이 하나도 없는 반면 폭발을 부정하는 증거들은 지천에 깔려있는 이 상황을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절단면에서 발견된 온전한 시신, 정조시간대에 물고기 한 마리 떠오르지 않은 현상, 백령도 주민이 함포를 쏠 때 비로소 폭발음을 듣고 거리로 나온 현상, 생존자들의 부상 상태, 절단면의 상태, 형광등, 한 준위의 죽음과 대원들의 증언, 그 외 오보로 처리되어 사라진 많은 보도들을 포함하여 너무나 많은 사실들이 무시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충돌’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힘든 한계가 있을 터입니다. 충돌은 반드시 그 상대가 존재해야 하고, 그 상대의 존재감(어디서, 왜, 어떻게, 어디로)에 대한 고민도 함께 거론되어야 하기 때문이며 그것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들의 운신의 폭도 함께 고민되어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사건 처음부터 그랬듯, 그 부분을 밝히는 것 역시 우리의 몫인가 봅니다.

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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